본명은 오후쿠, 3대 쇼군 이에미츠의 유모를 거쳐 오오쿠의 총 책임자가 된다. 어릴 시절 반역자의 딸로 낙인이 찍혀 쫓기는 생활을 경험한다. 남편인 이나바 마사나리와 헤어지고 세 명의 아이와도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되어 실의에 빠져 있던 중, 막부의 유모 모집을 알게 되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청한다. 오다 노부나가의 질손에 해당하는 오에요와는 출신이 같아 일이 있을 때마다 대립한다. 특히 장남 타케치요를 오후쿠에게 빼앗긴 오에요는 두고 두고 오후쿠를 미워한다.
도쿠가와 막부의 2대 쇼군. 이에야스의 아들로, 이에미츠의 아버지이다. 정치에 있어서는 항상 한 걸음 물러서 이에야스의 의견을 들으며, 가정에서는 8세 연상인 오에요에게 잡혀 살고 있다. 좋게 말하면 겸허, 나쁘게 말하면 무기력한 소심한 공처가이다. 그러나 독특한 공정한 눈을 가지고 있어, 중요한 때에는 아내의 의견과 상관없이 정치적인 결단을 내린다.
2대 쇼군 히데타다의 정실. 노부나가의 여동생으로 오이치노카타와 아사이 나가마사의 3녀로 태어난 오에요는, 세 번째 결혼에서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아내가 되었다. 뼈대 있는 집안의 혈통을 지닌 그녀는 노부나가를 닮은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타고난 미모를 가졌다. 8세 연하의 남편을 완전히 휘어잡고 있으며, 전국시대에는 매우 드문 경우지만 히데타다에게 측실을 가지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오후쿠가 오오쿠에서 입신출세를 가로막는 유일한 권력자이다.
3대 쇼군 이에미츠의 측실. 이세의 케이코인이라는 사원의 주지였던 그녀는, 이에미츠가 마음에 들어 강제로 에도성에 들어와 측실이 된다. 이후, 이에미츠에게 있어 죽을 때까지 가장 사랑하는 애인으로 남게 되며, 카스가노 츠보네에게는 라이벌로 남게 된다. 미모와 상냥함, 총명함을 겸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