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영 | 5757 |
태진 | 4939 |
1. 개요
1998년에 한스밴드 1집에 실린 곡이다.회사에서 정리해고된 아빠가 오락실로 출근 도장을 찍는 내용의 노래로, 당시 IMF의 영향으로 인해 매우 큰 인기를 끈 노래다. 친숙한 포크 록 반주를 합쳤고 공감가는 가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당시 권고사직을 당한 사원이 자신이 퇴직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가족들에게 출근한다고 말하고 등산을 가는 이른바 '등산출근'이라는 웃지 못할 문화가 있었다.
가사를 잘 보면 화자인 '나'는 아빠가 회사에서 해고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그냥 (내가 가끔 학교에 가기 싫은 것처럼) "아빠도 회사 가기가 너무 싫어서 오락실에 자주 들르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아빠한테 힘내라면서 위로하고 있다. 나이가 어린 화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사랑 손님과 어머니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아빠! 어디가?에서 탁수( 이종혁의 큰아들)와 아이들이 불렀다. 이 노래는 출연한 아이들 모두가 태어나기 전에 나온 노래다.
제목은 '오락실'이지만 가사중 전반 구절만 언급되었을 뿐이고, 대부분 '아빠'만 언급되고 가사내용도 아빠의 마음과 사랑에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아빠 사랑해요' 라는 제목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말도 나오기도 했다.
이 노래를 패러디로 한 '친구를 때렸어'라는 노래가 한때 유행했었다.
2. 뮤직비디오
3. 가사
시험을 망쳤어 오 집에가기 싫었어 열받아서 오락실에 들어갔어 어머 이게 누구야 저 대머리 아저씨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아빠 장난이 아닌 걸 또 최고기록을 깼어[1] 처음이란 아빠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용돈을 주셨어 단 조건이 붙었어 엄마에게 말하지 말랬어 가끔 아빠도 회사에 가기 싫겠지 엄마 잔소리, 바가지, 돈타령 숨이 막혀 가슴이 아파 무거운 아빠의 얼굴 혹시 내 시험성적 아신건 아닐까 오늘의 뉴스 대낮부터 오락실엔 이 시대의 아빠들이 많다는데 혀끝을 쯧쯧 내차시는 엄마와 내 눈치를 살피는 우리아빠 늦은 밤중에 아빠의 한숨 소리 옆엔 신나게 코골며 잠꼬대 하는 엄마 가슴이 아파 무거운 아빠의 얼굴 혹시 내일도 회사에 가기 싫으실까 아침은 오고 또 엄마의 잔소리 도시락은 아빠꺼 내꺼 두 개 아빠 조금 있다 또 거기서 만나요 오늘 누가 이기나 겨뤄봐요 승부의 세계는 오 너무너무 냉정해 부녀간도 소용없는 오락 한판 아빠 힘내요 난 아빠를 믿어요 아빠 곁엔 제가 있어요 아빨 이해할 수 있어요 아빠를 너무 사랑해요 |
[1]
1990년대 후반 당시 하이스코어를 기록하는 게임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슈팅 게임이었을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