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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국지연의의 가공인물. 무열황후 오씨의 여동생, 오경의 누이, 손견의 둘째 부인, 손랑, 손부인의 친모, 손권의 이모 겸 계모.2. 삼국지연의
어려서 부모를 잃어 오경과 같이 오월 지방에 이사왔고, 언니 오태부인과 같이 손견과 결혼해서 손견의 둘째 부인이 되어 1남(손랑) 1녀(손부인)를 낳았다. 207년 겨울 10월, 언니가 죽자 언니를 대신해서 동오의 국모(國母)가 되었고 언니의 유언에 따라서 손권에게 친어머니처럼 모셔지게 되었다.적벽대전 당시 손권이 조조의 급습과 제갈량의 동맹 요청을 두고 걱정하자 언니와 손책이 "안의 일은 장소에게, 바깥의 일은 주유에게 물어보라"고 했다며 주유에게 식견을 구하라고 조언했다.[1]
이후 주유는 유비가 적벽대전 직후에 스틸해간 형주를 되찾기 위해 동생 손부인을 이용해서 계략을 짰을 때, 제갈량의 계책에 넘어간[2] 교국로로부터 듣게 되자 당장 손권을 불러들이고는 '네 엄마가 그러라고 키웠더냐'라며 통곡을 한다. 결국 친어머니의 당부도 있고 효심이 깊었던 손권은 오국태의 명령에 따라 감로사에서 만남을 주선했으나 만약을 대비해 여범의 조언에 따라 가화를 매복시킨다. 그러나 유비의 완벽한 태도와 교국로의 거들기, 조운의 장판파에 관한 명성과 눈치가 합쳐져 들켜버렸고 유비를 마음에 들어한 오국태는 가화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유비의 '경사스런 날에 장수를 죽이면 해롭다'는 만류를 기특하게 여겨 살려보낸다.
유비가 입촉하고 손권이 고옹과 형주 공격을 논의하자 "내 딸을 죽일 셈이냐!"라고 손권을 꾸짖었고, 장소가 손부인이 아두를 데리고 오면 그 대가로 형주를 받아내려는 인질극을 계획했을 때, "오국태가 위독하다고 하면 손부인께서 당장 달려올 것입니다."라는 말로 언급되고 이후에는 등장이 없다.
3. 정사 삼국지
정사에서 무열황후의 여동생은 존재하지 않으며, 손견의 처첩은 본처 무열황후와 손랑을 낳은 첩실만 있었을 뿐이다. 즉 연의에서 등장하는 오국태는 무열황후가 딸을 낳았다는 기록과 손랑을 낳은 손견의 첩실을 혼합해서 만든 가공인물이다.정사에서 무열황후가 진작 죽어서 적벽대전, 유비와 손부인의 결혼에 관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연의에서는 손권이 쩔쩔매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손견의 첩실을 손권의 이모 겸 계모로 격을 높인 것이다. 차라리 무열황후의 수명을 늘려버릴 수 있었겠지만 무열황후는 손권과 주유를 애지중지 했는데 오국태는 손권과 주유에게 야박하게 구는 차이 때문에 굳이 두 사람으로 만든 듯하다.
국태(國太)는 이름이 아니라 경극에서 제왕의 어머니를 일컫는 속칭으로, 후대의 국태부인(國太夫人)이라는 봉작에서 유래한 것이다.[3]
가공인물이지만 오히려 연의에서의 등장이 언니보다 많아서 실존인물이었던 언니 무열황후의 존재감을 묻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래서 연의만 읽은 일반인들에게 손권의 어머니를 물어보면 친모 무열황후가 아니라 계모 겸 이모 오국태를 떠올리는 일이 잦다.
4. 미디어 믹스
자세한 내용은 오국태/기타 창작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정사에서는 노숙이 한 말을 연의에서는 오국태가 한 말로 바꾼 것이다.
[2]
유비가 상견례를 위해 오로 건너갈 때, 제갈량은 조운에게 먼저 계책을 주어 대비하게 했다. 손권이 효심이 깊은 것을 이용하여, 유비와 손부인이 결혼한다는 걸 동네방네 소문내고 교국로에게도 온갖 선물을 보내 유비의 편으로 만든 것이다.
[3]
파성넷의 오주전 번역본에서 오국태라는 호칭이 한번 언급되는데 이는 파성넷이 무열황후와 오국태를 혼동해서 오역한 것이다. 오주전 한자 원문을 확인해보면 그냥 오씨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