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5년 3월 7일,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의 농업용 컨테이너 내부에서 17세 김현수 군이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이다.2015년 4월 3일, 궁금한 이야기 Y 256회에 방영되었다.
2. 사건개요
2015년 2월 22일,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에 거주하며 그 해 중학교를 졸업한 17세 김현수 군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다. 실제 실종은 1주일 전이었다.[1]김군은 당해 2월 영천의 한 중학교를 졸업했고 실업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상태였다. 김군은 가족들에 의하면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선서를 할 예정이었던 모범생이었다고 하며 가출을 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그러나 김군은 실종신고 2주 뒤인 3월 7일 오후 2시 20분경 경산시 하양읍 한사리 한 농사용 컨테이너 안에서 끝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기사
3. 수사과정
김군은 발견 당시 컨테이너에서 오른쪽 머리가 4.6cm가량 찢어져 피를 흘린채 발견되었고 오른쪽 두개골이 2cm 정도 금이 간 상태였다. 현장의 테이블 모서리에도 혈흔이 묻어있었다. 즉 테이블 모서리에 머리 부상을 입은 것.그러나 부검 결과 해당 부상이 김군을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부검 결과로는 한겨울에 차가운 컨테이너에서 저체온증으로 동사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았는데, 이는 신체에 다른 치명상이 없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흉기에 찔린 흔적 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김군은 평소 시력문제로 안경 없이는 가까운 것도 볼 수 없었다고 하며 현장에서 안경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자의로 컨테이너에 들어간 김군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단순한 실수로 부상을 당한 뒤 탈진하여 변을 당했을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석연찮은 부분들이 있는데, 일단 해당 컨테이너가 위치한 곳은 집에서 7.4km정도만 떨어진, 그냥 옆 마을이었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신변을 위협당한 것이 아니고 완전히 혼자였던 것이 맞다면 저정도로 궁지에 몰려야 할만큼 먼 곳에 고립된 상태라고 보기 힘든 조건이다. 또한 시력이 매우 나쁜 김군이 안경 없이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데,[2] 해당 컨테이너가 위치한 곳은 철조망 안쪽으로, 접근하려면 철조망을 직접 넘어야 하는데 안경까지 잃어버린 김군이 자의로 이를 넘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보기에도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타살 증거가 딱히 발견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 단순 사고사라고 보기에도 이상하지만, 타살로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컨테이너 내부에서 타살 정황이 발견되었으면 추가 수사가 들어갔겠지만 그런 발표는 없었다.
CCTV나 휴대폰 통화기록도 별 도움은 되지 못했다. 시골 지역이라 CCTV가 설치된 곳이 많지 않았고, 실종 직후 실종신고를 한 것이 아니라서 시내버스의 CCTV 영상도 이미 삭제된 뒤였기에 별다른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휴대폰의 경우는 더욱 이상하게도 실종되기 전인 2월 4일부터 이미 아무런 통화기록이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미리 분실했거나 누군가 가져갔을 수도 있으나 추가적으로 밝혀진 부분은 없다.
이후 뚜렷한 수사 진전 없이 미제 사건으로 남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