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he Thirteenth Tale영국의 작가 다이안 세티필드가 집필한 고딕 미스테리 장르의 문학 소설.
과거가 베일에 가려져있는, 그러나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비다 윈터의 자서전을 쓰게 된 여성 마가렛 리가 비다 윈터로부터 듣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 대한 비밀이 줄거리인 소설이다. 소설이 1인칭 서술자 시점(마가렛 리의 시점)와 전지적 작가 시점(비다 윈터의 회상 시점)을 오가는데, 주로 전지적 작가 시점이 나오는 때는 비다 윈터가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이다.
덕분에 종종 과거 이야기가 나왔다가 현재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교차되는 서술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읽다가 이게 어느 시점인지 헷갈리는 수가 있으니 유의하자.
2013년에 BBC에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만 원작에서 잘려나간 부분도 좀 있고, 묘사가 달라진 부분도 있다. 그래도 전체적 줄거리는 동일하다.
2. 등장인물
2.1. 현재 시점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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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비다 윈터의 비서 역할을 하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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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윈터의 주치의
비다 윈터의 주치의인 남성. 주로 비다 윈터의 건강상태를 관리하며 잠깐 앓아눕게 된 마가렛도 치료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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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리의 아버지
마가렛의 부친. 마가렛과 함께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마가랏에게 그녀의 비밀을 말해준 적도 있다.
2.2. 과거 시점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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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엔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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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엔젤필드
조지 엔젤필드의 부인. 상당한 미녀였지만 게으르고, 허영심이 강한 반면 자식인 찰리에게는 전반적으로 무심했고 언제나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보인, 부모로써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인물이었다. 둘째이자 첫 딸인 이사벨을 낳다가 산고로 죽고 마는데, 이 때문에 조지가 잠시 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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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부부
이사벨의 남편이 되는 롤랜드 마치의 부모님 되는 사람들. 투자를 잘못 해서 몰락한 귀족 가문으로, 돈을 거의 쓰지 않은 결과 재산이 불어난 엔젤필드에 대한 소문을 듣고, 가문의 재기를 위해 엔젤필드 가문과 혼약을 맺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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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마치
이사벨의 남편. 묘사에 따르면 아둔하다고(…) 한다. 이사벨은 마치 가문이 주도한 야유회 때 그와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와 결혼하기 위해 집에서 가출했다. 이사벨과의 사이에서 두 쌍둥이를 두었으나 본인은 폐렴으로 요절. 롤랜드의 죽음에 이상하리라만치 무덤덤했던 이사벨의 반응은 이후 마치 가문에서 이사벨이 쫓겨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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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라 마치
롤랜드의 오누이. 묘사에 따르면 그리 예쁜 처녀는 아니라는 듯. 이사벨보다는 연상인지 언니라고 불렸다.
야유회 때 이사벨과 잠시 어울린다. 그러나 이사벨이 롤렌드와 둘이서 놀러가버리자 분노한 찰리에 의해 험한 꼴을 당한 듯하다.
3. 줄거리
3.1. 현재 시점(마거렛 리의 시점)
케임브리지에서 부친과 함께 헌책방을 운영하며 알려지지 않는 인물들의 전기를 쓰는 일을 하는 여성 마가렛 리는 어느 날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인 비다 윈터로부터 1통의 편지를 받는데, 그 편지의 내용은 그녀가 은둔 생활을 하며 철저하게 비밀에 부쳤던 과거를 그녀에게 공개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마거렛은 그녀를 만나기 전 그녀가 집필한 책인 《변형과 절망의 열세 가지 이야기》 를 읽고 그 책에 빠져드는데, 마지막 13번째 이야기가 실려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이에 의문을 품은 마가렛은 비다 윈터가 사는 요크셔의 외진 저택으로 향한다. 거기서 마가렛과 대면한 비다 윈터는, 오랫동안 수수깨기에 쌓여있던 자신의 과거와 연관이 깊은 대저택[4] 엔젤필드와 그곳에 살았던 엔젤필드 가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3.2. 과거 시점(비다 윈터의 회상 시점)
3.2.1. 찰리와 이사벨의 유년기 시절
비다 윈터가 마가렛에게 들려주는 엔젤필드 이야기의 시작은 조지 엔젤필드가 엔젤필드 저택의 주인이었던 시절이다. 조지 엔젤필드는 아내 마틸다와의 사이에서 아들 찰리와 딸 이사벨을 두었는데, 마틸다가 이사벨을 낳다가 죽자 삶의 희망을 잃고 방에 틀어박혀서 폐인처럼 살게 된다.그러나 이를 보다못한 가정부가 그의 품에 아이(이사벨)을 안겨주자 그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이사벨을 돌보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아이에게 자기 아내라도 투영했는지 딸을 정말 딸로 돌보기보다는 마치 친구나 동반자[5] 비슷하게 취급을 하며 뭐든지 아이에게 맞춰서 생활하는, 심각하게 불규칙적이고 무분별한 패턴을 집안 전체에 적용시켜버린 결과 가정부와 정원사를 남긴 대다수의 하인들이 이에 못 견디고 떠나버린다.
그러나 조지는 딸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신경쓰지도 않았고(…) 딸이 생긴 뒤 딸에게만 전념하느라 사회활동도 거의 하지 않은데다가 이런 생활패턴 탓에 본인이 돈을 별로 안 쓰고 꿍쳐놓기만 했는데다가 그나마 남은 하인인 가정부와 정원사도 돈을 빼돌리기는 커녕
한편 어릴 적부터 조지의 사랑도, 어머니 마틸다의 사랑도 제대로 못 받고 방치된 찰리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괴팍한 기질을 하녀들에게 발산하며 살다가 하인과 하녀들이 모두 떠난 후 괴롭힐만한 대상이 이사벨밖에 없다고 생각해 이사벨을 타겟으로 삼는다.
그는 이사벨을 괴롭히고자 할 목적으로 녹슨 철사를 갖다가 이사벨의 손에 그어버리는 식으로 상처를 내는데, 이사벨은 괴롭힘당했음에도 울기는 커녕 되려 기뻐하며 찰리에게 다시 철사를 갖다대게 하고, 상처를 다시 내며 또 기뻐한다.
3.2.2. 이사벨이 엔젤필드 가를 떠나다
시간이 흘러 찰리와 이사벨은 청년기의 나잇대에 접어든다. 그런데 그들의 저택인 엔젤필드 주변에는 투자를 잘못해서 재산을 날려먹고 몰락한(…) 마치 가문이라는 귀족 가문이 있었는데, 이 가문의 가주와 그 아내는 엔젤필드 가문에 돈이 많이 쌓였다는 소문을 듣는다. 이에 그들은 엔젤필드 가문의 아들(찰리)이나 딸(이사벨)과 자기 아이들 중 하나를 혼인시킴으로써 많은 지참금을 받아와 가문을 다시 부흥시키고자 해서 찰리와 이사벨을 끌어들이기 위해 야유회를 주최한다.야유회에서 이사벨은 스스럼없이 호수 안으로 뛰어들어 전신이 젖은 모습(!)으로 물 위에 올라오는 행동을 하는데, 이사벨이 워낙 타고난 미녀였는지라 남자들이 완전히 반하고, 이에 여자들이 그걸 따라 하는 웃기는 사단이 잠깐 터진다. 그 뒤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뭍 위에 있던 이사벨은 마치 가문의 딸 시빌라와 놀다가 시빌라의 오누이인 롤랜드와 어울리며 호감을 가지고, 둘이 놀러가버리자 남겨져버린 찰리는 자신의 분노를 시빌라에게 풀어버린다.[7]
롤랜드와 어울리던 와중에 그에게 호감이 생긴 이사벨은 결국 롤랜드와 결혼하겠다면서 집을 나가겠다는 의사를 남은 가족들[8]에게 밝힌 후, 마지막으로 조지에게 롤랜드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러 간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딸이 자신을 떠나려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마음에 분노한 조지는 딸의 머리카락 한 움큼을 맨손으로 그 자리에서 뜯어버린다.
이후 자기 때문에 머리가 뽑힌 채 이마에 피를 흘리던 이사벨이 밖으로 나가버리자 자신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겼던 딸을 다치게 했다는 것 + 이사벨이 자기 곁을 완전히 떠나버렸다는 것에 절망해버렸는지 제 손에 있던 머리카락으로 한쪽 손의 약지를 꽁꽁 싸매고 방에 틀어박힌다. 이후 방에 틀어박힌 채 식사도 거부하고 치료도 거부한다. 의사와 목사가 찾아왔지만 제발 상처입은 짐승이 죽게 내버려두라고 소리친 후 결국 방 안에서 패혈증으로 죽은 채로 발견된다.[9]
한편 이사벨이 떠나버린 후 엔젤필드 가문의 가주가 되고 저택과 재산도 (자동으로) 물려받은 찰리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신분을 안 가리고 여러 여자들과 무분별한 관계를 가지며[스포] 책임도 안 지고, 별다른 사회활동도 안 하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삶을 산다. 가주가 저 모양이 되었으니 집안사정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지만 가정부와 정원사 덕분에 저택이 관리를 못 받아 엉망진창이 되었을 뿐 모두가 거리에 나앉거나 하진 않았다.
3.2.3. 쌍둥이 자매 에멀린과 에덜린의 이야기가 시작되다
그렇게 셋이서 살던 어느 날,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된 이사벨이 자신이 낳은 쌍둥이 자매와 함께 저택에 돌아오며, 가정부에게 쌍둥이의 이름이 에멀린과 에덜린이라고 말해준다.[11] 그렇게 셋이서 살던 엔젤필드 저택은 여섯 식구가 함께 살게 된다.아이를 돌보는 법도 모르고 아이에게 관심도 없었던 이사벨과 찰리는 아이들을 그냥 방치하며 애정도 별로 주지 않았다. 덕분에 아이들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맡게 된 것은 다름아닌 가정부. 그러나 어릴 적엔 멀쩡하던 것 같던 쌍둥이 자매는 크면서 점점 기이한 면모와 위험한 폭력성을 드러내며 여기저기서 사고를 친다. 정원사의 유일한 낙이기도 했던 정원을 망쳐놓은 것은 기본이고 신출귀몰하게 여기저기서 나타나며 사고를 쳐대다가, 어느 날 초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그 초대형사고란 바로 남의 집 아이가 들려있는 유모차를 갖다가 언덕 위까지 끌고 올라간 뒤 그걸 그대로 언덕 위에서 밀어버린 것. 다행이 아이는 죽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남의 집 아이를 장난삼아 죽일 뻔 했던 초대형사고를 두 자매가 친 것은 빼도박도못하게 명백한 사실이었고 이 때문에 마을은 시끄러워진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사고를 친 아이들이 소속된 가문의 가주인 찰리 + 아이들 엄마인 이사벨이 이런 일을 책임질 수 있을만큼 상식적이고 책임감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12] 둘에게 따지는 걸 포기하고, 마을의 지식인 취급을 받던 의사에게 달려가 상의한다.
이에 의사는 아이들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아이들의 집에 찾아가 그들을 살펴보기로 하는데, 의사의 아내가 먼저 가서 아이들을 살펴보는 일을 맏게 된다. 의사의 아내는 관리를 안 해 엉망이 되어버린 엔젤필드 저택 내부의 사정에 경악하다가 피아노가 있는 방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피아노 건반을 한 번 눌러보다가 흰 천을 뒤집어쓴 누군가가 휘두른 바이올린에 맞아 잠시 기절하고 만다. 이후 이걸 유령이라고 생각한 의사의 아내는 완전히 겁을 먹어서 이 집에 유령이 있다고 남편에게 말한다.
아내의 말을 들은 의사가 자기 아내를 때린 사람을 속출하려던 와중에, 하얀색에 가까운 속옷차림과 헝클어진 머리모양으로 그들이 있느 곳까지 걸어나온 이사벨을 보고 의사는 한눈에 그녀가 뭔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눈치챈다. 그리고 의사의 아내는 그녀가 자길 때린 범인이었다고 오해해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안 그래도 그녀를 이상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의사는 이사벨의 현 상태와 손목 안에 그어진 듯한 상처들이 그녀 스스로가 한 자해의 흔적이라는 걸 알아채고 그녀를 정신병자로 확정해서 정신병원으로 보내버리기로 한다.[13]
당연히 이사벨 없이는 못 사는 성격인 찰리가 거세게 반발하지만 결국 의사는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고 이사벨을 병원으로 대려가버린다. 그리고 이사벨은 의외로 순순히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병원으로 간 후 거기서 죽는다. 이사벨이 자기 곁에서 영영 사라져버렸다는 것에 대해 절망감을 느낀 찰리는 삶의 의욕을 잃어 폐인이 되어버리고, 엄마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쌍둥이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재멋대로 굴며 산다.
3.2.4. 가정교사 해스터 베로가 엔젤필드 저택에 들어오다
보호자 노릇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찰리와 정신병원으로 끌려가게 된 이사벨,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는 기대하기 힘든 가정부와 정원사만 있는 집, 그리고 학교에 보내기도 힘든 아이들을 어찌 처리할까 골몰하던 사람들은 엔젤필드 저택에 가정교사를 보내기로 결론을 내린다. 그 결과 이 집에 온 것이 여성 가정교사인 헤스터 베로였다.헤스터는 작고 평범한 외관의 사람이었지만 자기 뜻을 어떻게든 관철시키고야 마는 강인함과 끈기가 있는 사람이어서, 그동안 아무렇게나 관리되어 흉가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었던 엔젤필드 저택을 그나마 사람이 사는 곳 수준으로까지 만들어놓고, 삶의 규칙 따윈 모르며 무분별하고 재멋대로인 어린 짐승같은 삶을 살던 에멀린과 에덜린에게 사람의 규칙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아무리 교육을 해도 에덜린이 나아지질 않자 해스터와 의사는 쌍둥이를 떨어뜨려놓는 실험을 한 번 해보기로 하는데, 그 이후로도 쌍둥이를 대상으로 본인들 동의 없이(…) 이것저것 그들의 행동양상과 관련된 실험을 해 보지만 영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후 기묘한 동지애를 느끼고, 이는 결국 연정으로 작용하고 만다.
그러다가 해스터는 어느 날 엔젤필드 저택 주변의 숲에서 에멀린과 아무리 봐도 에덜린으로밖에 안 보이는 소녀[스포2]가 서로 노는 장면을 보고 이를 보고 놀라서 의사의 집으로 분리시켜놓은 에덜린을 확인하러 의사의 집까지 왔다가, 멀쩡하게 침대 위에서 자고 있는 에덜린을 보고 다시 경악해, 의사에게 유령을 봤다고 이야기하며 두려움을 드러낸다.
처음에 해스터를 달래던 의사는 결국 그간 해스터와의 사이에서 느꼈던 연정을 드러내며 그녀와 키스를 나누는 수준까지 갔다가, 자기 부인에게 그걸 들킨다. 실망한 의사 부인은 결국 의사와 이혼하고, 의사와 해스터는 마을을 떠나 영영 자취를 감춘다.
3.2.5. 가정교사가 떠난 후의 이야기
가정교사가 저택에서 완전히 떠난 후, 찰리는 방안퉁수가 되어버렸고 그나마 진행되어가던 저택의 보수작업도 당연히 끝나 버린다. 가정부는 의사선생과 해스터가 잠깐동안 가져다주었던 상황의 호전상태를 그러워할 뿐, 이를 이으려는 별다른 시도는 하지도 않고, 정원사는 그냥 자기 할 일만 하며 헛된 희망[16]에 사로잡힌 가정부에게 이제 그만 꿈 깨라고 말한다. 집을 제대로 돌볼 사람이 없어졌으니 엔젤필드 저택은 다시 황폐해지고, 겸사겸사 지붕의 구멍들이 더 커져서 비올 때마다 누수당하는 꼴에 시달린다(…)한편 쌍둥이 자매는 해스터와 의사가 떠난 덕분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쌍둥이가 없는 기간동안 적응하는 법을 전혀 터득하지 못한 에덜린과 달리 에멀린은 쌍둥이가 없는 상황에서도 적응하는 법을 터득해버렸다. 덕분에 이재껏 에덜린이 하자고만 했던데로 따라다니던 에멀린은 없어졌고, 이제는 혼자 노는 것, 그리고 자기 의사를 좀 더 강하게 드러내는 에멀린이 되었다. 당연히 에덜린은 처음에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으나 이걸 나중에서야 조금씩 눈치채게 되지만, 이 때문에 둘이 다투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1]
사실 마가렛이 그녀를 그때서야 처음으로 목격하게 된 이유는 노파가 저택 밖으로 거의 나온 적도 없고, 방에 틀어박혀 있었기 때문. 그러니 당연히 마가렛이 그녀의 얼굴을 봤을 리가.
[스포일러]
에멀린과 에덜린 중 하나임이 분명한 인물이나, 작품이 끝날 때까지 이 노파가 에멀린이냐 에덜린이냐는 밝혀지지 않았다.
[스포일러2]
비다 윈터 = 섀도.
[4]
지금은 폐허가 되었다
[5]
혹은 아내
[6]
그 뒤로 둘이서 이런 괴상한 놀이를 하면서 계속 놀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7]
정황상 시빌라를 충동적으로
범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너 그러고도 무사했냐? 같은 귀족 가문 딸한테 그런 짓 하고?
[8]
찰리, 가정부 등
[9]
패혈증의 원인은 한쪽 손의 약지에 칭칭 감았던 이사벨의 머리카락.
[스포]
이게 비다 윈터의 출생에 관한 큰 복선이다.
[11]
다시 엔젤필드로 돌아온 이유는 시가의 눈총도 있었다. 마치 가에서는 남편이 죽어도 전혀 슬퍼하지 않는 이사벨의 모습을 아니꼬와했던 모양. 덤으로 이사벨은 가출해서 롤랜드와 결혼한 셈이니, 지참금 역시 못 받았을 수도 있다. 결혼한 의미가?
[12]
상식적으로라면 피해를 입은 아이 부모가 이사벨과 찰리에게 가서 남의 집 아이를 죽일뻔한 사단을 낸 당신 아이들/조카들을 어찌할 거냐고 따지는 게 정상일텐데, 마을 사람들이 둘에게 가는 걸 자발적으로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포기할 정도였다면 두 남매가
그만큼 막장인간 그 자체라는 말이 된다.
[13]
물론 의사의 이러한 결단은, 이들이 살았던 시대가 현대보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에 대해 편견이 더 강한 시기였다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는 결단이긴 하다.
[14]
심지어 멀쩡하게 글씨를 잘 쓰고 칭찬받는 에멀린에게 직접 공격을 가하기까지 했으며, 글씨를 써보라고 해도 전혀 쓰질 못했다. 그리고 이건 나중에 가도 잘 드러나는데, 다 커도 식사예절 못 지킨다(…). 영화에선 이게 더 잘 드러나서 다 큰 처녀가 되어서도 손으로 음식을 막 집어먹는다. 포크따윈 쓰지도 않는다. 옆의 에멀린과
스포일러가 그 나잇대 처녀답게 식사예절을 나름 지켜가며 먹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 에덜린의 짐승적이고 유아틱한 성향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스포2]
이 소녀가 바로 어릴 적의 비다 윈터다! 자세한 내용은 섀도 항목과 아래에 기술된다.
[16]
가정부가 돌아와줄거라는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