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판
1985년판(뒤라스 본인의 어린 시절 얼굴사진이 표지에 있으며 1992년 영화 연인 포스터에 같은 분위기로 배우 제인 마치의 얼굴을 사용했다.)
1. 개요
프랑스의 작가인 마르그리트 뒤라스(1914~1996)의 1984년작 장편소설.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 상 수상 작품이다.2. 줄거리
이야기는 '내'가 식민지 베트남에서의 생활을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15세가 되었을 무렵, 조숙하고 감수성 깊은 성품으로 자라난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에 화교 대자본가의 아들인 젊은 중국인 남자를 만나 그의 리무진을 얻어 타고 귀가하게 된다.식민지의 프랑스인이지만 편모 가정의 일원으로서[1] 경제적으로 한참 몰려 있었던 '나'는 이 일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젊은 남자의 정부 역할을 시작하게 된다. 모두의 가식과 묵인 속에 한동안 지속된 그와 '나'의 연인관계는 그가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귀한 집안의 딸과 혼약을 치르게 되면서 종막으로 다다른다. '나'는 그를 태운 채 떠나가는 배를 바라보며, 처음으로 그를 사랑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오랜 세월이 지나고, 프랑스에서 작가로 명성을 얻은 '나'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그는 전화를 통해 말한다. 그의 사랑은 예전과 같으며,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영원히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으며, 죽는 순간까지 그녀를 사랑할 거라고.
3. 특징
노년의 여인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20세기 초 베트남 사이공에서 보냈던 나날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일종의 소설적인 자서전으로, 거의 구별이 불가능할 만큼 작가의 실제 체험과 허구가 뒤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70세의 나이에 완성하고 발표하기에 앞서 수십 년에 걸쳐 고치고 다듬어 온 소설이기 때문에 소설에서 드러나는 정서와 상념 역시 일관되지 않게 혼재되어 있다. 온갖 과거와 미래의 일들이 중간에 끼어드는 비선형적인 플롯 구성과 맞물려 난해하다는 불평을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사실 뒤라스의 장편 중에서는 가장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4. 미디어 믹스
4.1. 영화
자세한 내용은 연인(1992년 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5. 기타
- 1991년에는 같은 시절의 체험을 3인칭 시점에서 다시 풀어낸 <북중국의 연인(L’Amant de la Chine du Nord)>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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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프랑스 주간지 파리 마치(Paris Match)에 뒤라스의 중국인 연인의 이름과 사진이 실렸다.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의 Dong Thap 지방 Sa Dec town에는 지금도 그가 살던 동서양 퓨전풍 고급 저택이 남아 있어 관광명소가 되어있다.
링크 유명한 중국 상인이던 부친의 반대로 뒤라스와 헤어진 후 아버지 중매로 결혼, 자녀 다섯을 두고
해로하였는데, 모두 프랑스에서 공부를 시켰다고.
링크 1972년에 그가 사망 후 부인과 자녀들은 모두 해외로 이주하였고, 거주하던 자택은 2009년에 국가 유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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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오빠들이 있는데 큰오빠는 건달이나 다름없이 일은 안하고 돈만 탕진한다. 작은 오빠는 큰오빠보다 좋은 성격이나 형의 눈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