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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0 22:14:48

여왕 폐하의 해군

1. 개요2. 주요 국가3. 등장인물4. 줄거리

1. 개요

데이비드 웨버 아너 해링턴 시리즈 두번째 소설로, 1993년에 출간되었다. 한국어판은 2016년 6월에 김상훈 번역으로 행복한책읽기에서 출간. 원제는 '여왕 폐하의 명예(The Honor of the Queen)'.

전작인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으로부터 2년후, 헤이븐 인민 공화국의 확장으로 인해 맨티코어 성간왕국과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맨티코어 왕국은 전략가로 이름 높은 쿠르보제 제독을 단장으로 하는 외교 사절단을 헤이븐과 맨티코어 사이에 위치한 옐친 항성계의 행성국가 그레이슨으로 파견하고 순양함 2척과 구축함 2척으로 이루어진 호위전대의 지휘를 아너 해링턴에게 맡긴다.

그레이슨은 지구의 기독교 원리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천국을 꿈꾸며 개척한 행성이었고, 종교적, 환경적 이유로 인해 가부장적인 남성우월주의 국가였고 여성은 어떤 공적인 지휘도 얻지 못한채 남성의 소유물 취급을 하는 곳이었다. 아너 해링턴은 '여성 군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레이슨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고, 자국의 문화를 '여왕'이 지배하는 맨티코어가 의도적으로 모욕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다.

한편, 그레이슨에서 쫒겨난 맹신자들이 세운 종교국가인 '마사다'는 자신들을 쫒아내고 배교한 '그레이슨'에 대해 '정화의 핵폭격'을 공언하고 있었고, 헤이븐의 군사 원조를 통해 그레이슨을 침공할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2. 주요 국가

파일:Star Map for hornor of the queen.jpg
헤이븐의 확장으로 인해 몇 년안에 헤이븐과의 전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맨티코어와 헤이븐 사이에 위치한 옐친 항성계의 행성국가인 그레이슨과의 동맹 조약을 추진하고 있다.

3. 등장인물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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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해링턴은 그레이슨에서 자신의 존재를 '맨티코어에서 그레이슨의 문화를 무시하려는 계산된 모욕'으로 받아들이게 되자, 쿠르보제 제독이 단장으로 있는 외교사절단의 임무를 망치게 될 것이 두려워 제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화물선단의 호위를 직접 맡고 구축함 마드리갈만 남겨둔채 그레이슨을 비우게 된다. [4]

마사다측은 맨티코어 호위전대가 떠나자 옐친 항성계 소행성대의 자원채굴기지들을 공격하고 쿠르보제 제독은 직접 마드리갈에 탑승하여 그레이슨 함대와 함께 방어작전에 나선다. 하지만, 마사다 함대는 그레이슨 함대와 마드리갈을 유인하기 위한 함정이었고, 헤이븐 함선인 '신의 천둥'과 '프린시팰리티'의 집중포화를 받게 되어 그레이슨측 기함이 침몰하고 맨티코어 구축함 마드리갈의 엔진도 치명타를 입게 된다. 야냐코프 제독과 쿠르보제 제독이 전사한 상황에서 마드리갈은 남은 그레이슨 함대를 온존시키기 위해 회두하여 마사다 함대에 돌격하여 큰 피해를 주고 격침된다.

화물선단의 호위를 마치고 돌아온 해링턴은 쿠르보제 제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책임감을 느낀다. 그레이슨 방어 작전을 위해 그레이슨 해군 사령부에 협조를 약속하지만, 여성 지휘관인 해링턴을 무시하는 개릿 제독의 일방적인 지시를 받게 된 해링턴은 메이휴 호국경을 직접 만날 것을 요구하게 되고, 그레이슨 평의회는 호국경이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에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에 휩쌓인다.

마사다는 '마카베오'라는 암호명으로 불리는, 그레이슨의 보수파 일부를 포섭한 조직이 있었고, 마카베오는 호국경이 외부성계의 여자를 직접 만난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호국경 암살을 계획한다.

해링턴이 호국경을 만나는 장소에서 호국경 암살 시도가 벌어지게 되고 해링턴은 암살을 막게 되지만 얼굴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하지만 호국경 암살 시도 실패로 인해 마사다와 내통한 조직이 일망타진하게 되고 해링턴의 용맹한 모습이 찍힌 감시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레이슨 해군의 태도도 바뀌게 된다.

암살 시도 실패로 마카베오라는 조직이 드러나게 되고, 체포된 자들의 정보를 통해 옐친 항성계에 비밀리에 세워진 마사다군의 비밀기지를 공격하게 되지만, 헤이븐측 미사일 구축함인 '프린시팰리티'의 분전으로 경순양함 아폴로가 전투를 할 수 없게 되고, 피어러스와 트루바두르도 손상을 입게 된다. 항복한 프린시팰리티의 테이스만 함장은 파괴된 구축함 마드리갈에 생존자가 있었으며 자신이 직접 생존자들을 구출해 기지로 넘겼다고 이야기 한다.

맨티코어와 그레이슨군은 기지 폭격을 포기하고 백병전을 통한 기지 점령 및 포로구출 작전을 펼치게 되고, 기지를 점령했지만 포로 절반이 이미 사망했으며 특히 여성 포로들이 겪은 참혹함에 분노하게 된다.

점령한 기지의 정보를 토대로, 헤이븐측이 마사다에 원조한 '신의 천둥'의 정체가 순양전함임을 알게된 해링턴과 그레이슨측은 경악하게 된다. 피해를 입은 순양함과 구축함으로는 헤이븐의 순양전함을 상대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해링턴은 전투력은 잃었지만 추진체계는 멀쩡한 아폴로를 맨티코어로 보내 원군을 요청하게 하고, 피어러스와 투르바두르만으로 '신의 천둥'을 상대할 계획을 세운다. 아폴로의 트루먼 함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독단으로 초광속 추진의 안전한계를 모두 해제하고 맨티코어로 항행한다. 피어러스와 트루바두르로 순양전함에 맞서는 것은 자살행위이며, 신의 천둥이 그레이슨에 나타나기전에 맨티코어에서 원군이 도착하는 것만이 피어러스와 트루바두르, 그리고 그레이슨 국민들을 핵공격에서 지켜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편, 마사다는 자신들이 세운 '마카베오' 작전이 실패하게 되자 그레이슨을 '핵공격으로 정화'하려고 하고, 그에 반대하여 시간을 끌려는 알프레도 유 함장 및 헤이븐 승조원들을 몰아내고 '신의 천둥'을 뺏는다.

최신 기술에 익숙치 않은 마사다 승조원들 덕분에 전투력이 반감된 '신의 천둥'이었지만 순양전함의 방어력은 강력했고, 피어러스와 트루바두르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트루바두르는 파괴되고 만다. '신앙의 검' 시몬즈는 치명타를 입은 피어러스를 무시하고 그레이슨 행성에 핵폭격을 위해 돌격하고, 해링턴은 자살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신의 천둥'의 폭격을 방해하기 위한 추격전을 시작한다.

트루먼 함장과 아폴로 승무원들의 목숨을 건 행동덕에 맨티코어 전단이 아슬아슬한 타이밍으로 그레이슨에 도착하고, '신의 천둥'은 파괴된다. 이후 도착한 화이트헤이븐 제독이 이끄는 맨티코어 함대는 마사다를 제압하고 앤디코트 항성계를 점령한다.

해링턴은 메이휴 호국경으로부터 그레이슨의 세습통령으로 새로 개척하는 남부대륙의 영주가 되어 줄것을 요청받는다. 맨티코어의 화이트헤이븐 제독은 해링턴이 그레이슨 여성의 롤모델이 되어 주는 것이 그레이슨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맨티코어-그레이슨 동맹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말에 마지못해 통령 자리를 받아들이고, 맨티코어의 데임 작위를 수여 받게 된다.


[1] 스타나이트급 중순양함. 전작에서 아너가 부임한 커레이저스급 경순양함 '피어러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2] 마사다 군의 능력으로는 '신의 천둥'을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워 승조원의 1/3은 '헤이븐 출신 이민자'들로 채워져 있다 [3] 총사령관 정도로 묘사된다 [4] 호위전대의 전초 역할을 하기 위해 구축함이 1척 필요한 것으로 보이고, 경순양함 아폴로의 함장도 여자였기 때문에 구축함 1척만 남기고 간다. 그레이슨이나 마사다의 뒤떨어진 해군력이 맨티코어 해군의 구축함에 위협이 되지 않을거라는 안이함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