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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0:34

엘리제(마녀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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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fff,#2d2f34><table color=#373a3c,#dddddd><rowbgcolor=#c0c0c0,#43454d> 주요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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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리리엘 · 맥밀리아
<colbgcolor=#DAA520><colcolor=#fff> 엘리제
エリーゼ
Elise
파일:EI0S9kJUEAAxZ78.jpg
종족 수인
성별 여성
나이 12세
좋아하는 것 동생
싫어하는 것 사람
가족 아버지, 어머니, 밀레나(동생)

1. 개요2. 작중 행적
2.1. 2권
2.1.1. 눈이 녹을 때까지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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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녀의 여행의 등장인물.

긴 금발에 눈처럼 흰 피부, 그리고 양처럼 생긴 뿔을 가진 12살짜리 수인 소녀.

2. 작중 행적

2.1. 2권

2.1.1. 눈이 녹을 때까지

과거 사람들의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던 그녀는, 부모가 가져온 사냥감을 자신과 동생 밀레나와 함께 요리하며 평온하게 살아왔다.
파일:majo-no-tabitabi-the-journey-of-elaina-chapter-10-015.jpg 파일:majo-no-tabitabi-the-journey-of-elaina-chapter-10-014.jpg

그러나 작중 시점으로부터 약 한 달 전, 사냥하고 돌아오면 활을 가르쳐주기로 약속하며 떠난 부모가 하룻동안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드디어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던 그녀는 동생과 함께 걱정하면서 기다렸으나, 다음 날 관리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그들의 부모가 벼랑에 떨어져 사망한 사실을 전했다. 부모의 싸늘한 시신을 직접 본 자매는 슬픔에 빠졌고, 관리는 그녀들을 위해 상인들에게 부모의 무덤을 만들도록 하고, 자매들을 거두어 지낼 곳과 식사, 생활비를 마련해주었다. 마음의 상처가 나을 때까지 나라에서 돌봐줄 것이라며 관리는 약속했으나, 주변 마을사람들에 의해 집은 불타고 돈이 있어도 먹을 것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며 괴물 취급이나 받는 괴로운 생활을 보내게 되었다.

돈을 내놔도 빵을 팔아주질 않으니 한동안 무인 노점에서 구해온 사과라도 동생과 함께 나눠 먹으며 연명해왔으나, 이마저도 가게 주인에게 박대당하면서 구할 수 없게 되자 꼼짝없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한다. 사과가 다 떨어지자 다시 가게를 찾아가 사과를 훔치려던 그 순간, 이전에 빵가게에서 마주쳤던 마녀 일레이나를 만나게 되었다. 마을을 여행하던 중 관리로부터 그녀를 나라에서 내보내달라는 의뢰를 받은 일레이나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그녀의 정보를 캐면서 행동을 지켜보던 중이었고, 그녀로부터 사정을 직접 들은 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사주며 자신이 그녀를 도울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한다.

다음 날, 일레이나는 그녀에게 활과 화살을 주며 다루는 법부터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화살 쏘기조차 제대로 못하는 엘리제였으나, 꾸준히 일레이나가 밥을 사주고 수행을 도와준 끝에 과녘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성장하게 된다. 상으로 옷을 선물받은 엘리제는 다음으로 토끼를 쏴서 맞추는 수행을 하며 혼자서 산토끼를 사냥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 그녀에게 일레이나는 더이상 마을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니 예전에 살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냐며 제안한다. 잠시 망설이는 듯 했으나, 이윽고 이를 받아들이고는 마을에서 여동생을 데리고 나와 일레이나와 함께 셋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 일레이나는 다시 만난 관리로부터 자신들의 진심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집에 도착한 후 잡아온 토끼를 일레이나가 요리하는 사이, 그녀는 밀레나를 탁자에 앉혀놓고는 왠지 동생에게 말을 걸기는 커녕 말 수 자체가 줄어든 일레이나를 의아해하면서도[1] 기뻐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어쩐지 그 광경을 보다 못한 일레이나는 그런 엘리제에게 사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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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 와서 가 쭉 해온 일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관리님의 의뢰를 받아들이고, 그 잔혹한 나라에서 그녀를 데리고 나와서 자유롭게 해주기 위한 획책을 하고, 그리고 동시에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사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이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해놨는데.
여기까지 하면─── 나라를 나와서 사람들과 멀어지면, 불쌍한 소녀는 제정신으로 돌아오리라고 생각했는데.
틀렸네요.
결국, 그건 그저 저의 바람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녀에게 달라붙은 슬픔은 그 정도로는 물러나 주지 않았습니다.

밀레나는 이미 죽은 몸이었던 것이다.

관리가 일레이나에게 밝힌 진상에 따르면 사실 자매의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다던 상인들은 이들 수인 가족을 납치해 팔아치우려던 작자들이었고, 그들이 사냥을 떠난 부모를 납치하려다 격렬한 저항한 끝에 추락사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었다. 자매들이 마을에서 지내게 된지 며칠 후, 남은 상인들은 돈과 보복을 위해 밤중에 그녀들의 거처로 쳐들어와 납치와 매매를 시도했고, 저항을 시도하던 엘리제에게 심한 폭력을 휘두른다. 울고 용서를 빌어도 자비없이 폭행을 당하던 그 순간, 동생 밀레나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상인을 나이프로 찌르면서 저항하다 이성을 잃은 상인에 의해 나이프에 난자당해 사망했다. 이를 본 그녀는 바닥에 떨어진 다른 나이프를 주워 그 상인을 찔러 살해해버린다. 그리고 이 순간 바닥에 떨어진 횃불로 인해 집마저도 불타버리고 말았다.

이후 불행중 다행히도 관리가 사고현장을 통해 얻은 증거로 타국으로 도주 중이던 나머지 상인들을 재빨리 검거하는데 성공했으며 붙잡힌 상인들의 자백으로 모든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고 상인들은 큰죄를 지은 혐의로 감옥에 보내지긴 했으나, 이 날을 계기로 그녀의 정신은 망가져버렸다. 동생이 죽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계속해서 동생의 유해를 살아있는 것처럼 대했고, 마을 사람들의 동정도 매정한 냉대로만 받아들이게 되었다. 관리가 먹을것을 주어도 내팽개치고, 죽은 벌레를 가지고 빵을 사려드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등 마을 사람들에게 불쌍한 아이 취급[2]을 받는 것을 보고서 일레이나도 그녀를 도우려 생각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혼자 지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도 여전히 죽은 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그녀의 제정신이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레이나는 끝내 직접 동생의 죽음을 깨우치게 한 것이다. 그녀는 거짓말이라며 애써 부정하려 들었지만,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힘없이 바닥에 쓰러지는 밀레나의 몸뚱아리를 보며 현실을 깨닫고는 일레이나의 품에 안기며 오열한다.

이후 일레이나는 관리에게 의뢰가 끝났음을 알리며 다시는 이 나라에 돌아올 일이 없을 것이라 전하면서도, 받을 보수를 자신이 아니라 엘리제에게 보태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는 한동안 엘리제와 함께 지내며 그녀가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사냥하는 방법을 완전히 터득하게 도와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파일:EI0S9kKVUAASOre.jpg

덕분에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게 된 엘리제는, 가족들의 무덤 앞에 서면서 다시 여행을 떠나려는 일레이나에게 감사를 전한다. 농담이나마 같이 여행을 가줄 수도 있다는 제안을 꺼내지만 가볍게 거절당한 후, 그녀는 나중에 그 나라로 돌아가서 나라의 사람들에게도 잘못을 했으니 사과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밝힌다. 여전히 마음의 상처가 다 아문 것은 아니었지만, 아직 행동으로 옮길 결심이 생긴 것은 아니더라도 제대로 이별을 한 다음, 적어도 눈이 녹을 때까지 이곳에 있기로 한다. 일레이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아직 눈이 많이 남은 것과 엘리제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 것을 중의적으로 표현한다.
일레이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네요.
엘리제: 이제 금방이야.

그러자 엘리제는 이제 금방이다라며 활짝 웃는 모습으로 아픈 기억을 이겨냈다는 것을 보여준다.

3. 기타



[1] 코믹스판에서는 아예 죽은 눈으로 '왜 계속 밀레나를 무시하냐'고 일레이나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으로 나온다. [2] 하지만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본의 아니게 자꾸만 민폐를 끼쳐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관리의 의뢰도 정확히는 엘리제를 밖으로 내보내달라였고, 일레이나는 '어쨌건 당신들이 그녀를 한 번 포기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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