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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04 13:25:27

엘락

1. 개요2. 역사3. 제품

1. 개요

1926년 9월에 설립된 독일의 스피커 제조 업체. 현재는 미국에 지사를 설립해서 두개의 회사가 되었다. 특이하게도 같은 엘락이라는 상호명을 쓰지만 독일과 미국은 전혀 별개의 개발자가 생산하므로, 소리 성향이 완전 다른것이 특징이다.

2. 역사

본래 이 업체는 스피커 회사가 아니라 잠수함용 소나 펄서를 만드는 군수용 제품을 생산하던 회사였다. 하지만 냉전시대로 접어든 이후 더 이상 군수용 제품을 생산할 필요가 없어져 대체 사업을 찾던 중 1948년에 개인용 턴테이블 플레이어를 개발하고[1] 그게 대박이 나서 오디오 회사로 전향 되었다.

애초에 턴테이블 자체가 그당시에는 굉장한 고가 아이템이였고[2] 2차 산업혁명 후반 이후에나 대량생산이 가능했으므로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판매로 인해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되고 그 자본력을 기반으로 1970년에 엘락 시스템을 출범하게 된다.

그 후 AXIOM Electroacoustic Speaker Specialists와 함께 무지향성 스피커를 개발하게 되고 오스카 하일 박사가 1970년도에 AMT(Air Motion Transfomer) 방식의 리본트위터를 개발한 이후 본격적인 하이파이 스피커 제조사로 거듭나게 된다. 이 리본트위터는 1993년에 베를린의 ARES라는 업체가 파산하면서 엘락이 인수하게 되는데 이때 JET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엘락의 대표 트위터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JET트위터는 개량과 개량을 거쳐 2016년 기준 버전 5까지 올라와 있으며 포칼 베릴륨[3] 아큐톤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함께 월드 TOP3 트위터로 인정받고 있다.

3. 제품

라인업은 2017년 기준으로 톨보이 시리즈로 분류되는 FS라인업과 위성 스피커로 분류되는 BS라인이 있으며 서브우퍼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으므로 이를 조합하면 실질적으로 5.1채널 홈 시어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AB클래스 앰프까지 개발해서 종합 오디오 제조업체로 변모하였다. 기술력의 독일 답게 최신 기술트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령 첫 인티앰프인 EA1010EQ-G의 경우 스피커를 설치한 후 스마트 폰으로 좌측과 우측 스피커 음을 측정한 후 자신이 듣는 자리에서 마지막 측정을 하면 배음 조절을 통해 음상이 가운데 맺히는 지점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이는 음향 엔지니어의 도움과 자리배치를 다시 할 필요 없이 단지 앱으로 그자리에서 스윗 스팟을 만들어 낼 수 있다.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JET트위터 생산 공정이 전부 수작업이여서 제작단가가 매우 비쌌으나 2016년부터 로봇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고 나서 제품 가격이 전체적으로 20-40%정도 다운되어 많은 사람들이 환영하게 되었다. 다만 여전히 생산물건이 부족해서 하이엔드 클래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품절(...)상태인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인들이 위성 스피커인 BS시리즈를 굉장히 선호해서 이 시리즈만 전세계적으로 물량공급 부족현상을 찍고 있다. 240시리즈는 본래 리어스피커 용으로 개발되었지만 특유의 깔끔하고 단단한 저음과 소름돋는 고역 재생이 일품이고 4옴 구동이라 앰프를 별로 가리지 않고 중저음이 상대적으로 약해 니어필드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어 소형 방에서 주로 청취하는 일본인 청감 환경상 엘락이 딱 들어맞아 이 라인업만 많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 2016년 가장 많이 팔린 외산 스피커가 엘락이다. 한국의 경우도 비슷한 청음환경(주로 아파트)으로 인해 공간확보 불가 +아내의 등짝스매쉬와 고음량 재생이 어려워 엘락제품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 책상위로 올려 쓸 수 있는 북셸프 패시브 스피커로도 쓸만해서 Pc-Fi용으로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다만 엘락 스피커들은 인클로져의 울림을 베이스 리플렉트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위성스피커인 BS시리즈들은 스탠드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아 스탠드 사용이 강제된다. 문제는 정품 스탠드의 가격이 좀 무섭게 비싸고(2017년 기준 한조에 50만원...) 유격이 있는 부실함이 있어 이부분에 대해서 욕을 먹고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하이파이 스피커가 그렇듯이 자기 차폐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자성에 영향을 받는 제품들(가령 하드디스크라던지)은 반드시 근처에서 치워야 된다.

미국에 지사를 세우면서 앤드류 존스를 영입하게 되었는데 앤드류 존스는 KEF에서 동축유닛 디자인을 하던 유명한 엔지니어다. 엘락 아메리카는 앤드류 존스의 설계 기반의 스피커들이 생산되고 있는데 Bs U시리즈들이 바로 그의 작품이다. 기존 엘락 사운드가 젯트위터로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 성향의 다이나믹 쿨앤 클리어 성향이라면 U시리즈들은 영국 스피커들 처럼 낮은 중저음과 밸런스를 중시한 스피커다. 때문에 공간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좁은 방에서 이 제품들을 듣게 되면 저음 난반사로 인한 울림으로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 그덕인지 한국과 일본에서는 평가가 상당히 박한편이고 엘탁스나 PSB에 비해 인기가 덜한 편이다. 다만 공간확보가 된다면 크기를 뛰어넘는 굉장히 웅장한 사운드가 재생된다. 성능에 비해 크기와 가격이 저렴한것도 특징.



[1] 그 전에는 극장같은 대형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었다 [2] 독일 특유의 가내수공업의 수작업 아이템이라 굉장히 비쌌으며 생산기간도 길었다 [3] 맹독성 발암물질이므로, 개인이 함부로 폐기해서도 만져서도 안 된다. 취급에 절대 주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