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링크시 주의, 링크= 에미야 시로/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또는 #)]
1. 개요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 묘사되는 에미야 시로. 여기서는 해당 작품 내의 행보(오리지널내용 포함)와 원작(게임인 Fate/stay night)과의 차이점을 주로 서술.2. 디자인
사복도 늘어났고 코트도 생겼는데, 이는 당시 기준으로 10주년을 맞이한 Fate/stay night의 등장인물들에게 새로운 인상을 주기 위해 타케우치 타카시의 감수 하에 복장을 리뉴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모도 타케우치의 그림체 변화에 따라 새롭게 디자인되었는데, 다른 캐릭터들도 다 그렇긴 하지만 시로는 특히 많이 변했다. 거기에 다른 매체들에선 잘 표현되지 않는 눈썹 끝의 흐트러짐도 잘 표현되었다.[스포일러]3. 인물 묘사
3.1. 원작의 인물 설정
애니메이션으로서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밸런스가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원작자인 저의 이미지로는, 캐릭터상으로서 이상적인 시로란 작품 내에서 한 번도 웃지 않는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게임에서는 긴 게임을 유저가 즐기실 수 있도록 코미디 파트 등도 소화시킬 수밖에 없었죠. 그 모순을 이번 애니화에서는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제 쪽에서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탭분들에게 '시로는 웃지 않는 캐릭터입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각종 군상을 화면에 비추는 애니메이션에서 이를 구현하는 것은 어려울 거라고 체념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완성된 영상을 보니, 제가 말로 설명하지 못한 딱 적당한 라인으로 시로라는 인간을 맞춰놓고 있었죠. 너무 이상적으로 만들어주셔서 오히려 놀랐을 정도입니다(웃음).
원작에서 설정된 시로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무뚝뚝. 말수가 많지 않고 감정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에 무뚝뚝해 보이며 마음으로부터 웃지 못하는 그늘이 있는 소년이라는 것이 원작자
나스 키노코의 설명. 나스는 이런 시로의 성격이 그의 과거에 기인함을 지적하며 '이런 과거가 있는 이상' '아무리 경쾌한 장면일지라도 경쾌하게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시로라고 말한다.[2] 원작자 나스 키노코는 기존의 영상화 작품에서 시로의 성격이 설정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듯, 이번 TVA 제작에 참여하며 원래의 설정에 충실하게 시로를 묘사하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제작사 ufotable과 담당 성우에게 전달했다.참고로 나스 키노코는 블루레이 박스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UBW TVA에서의 시로의 인물 묘사에 대한 만족감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3.2. 감정 표현의 절제
원작은 시로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비주얼 노벨이었기 때문에 시로의 다양한 생각을 플레이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시청자가 시로를 제3자 시점에서 지켜봐야 하는 애니메이션에서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성격'을 그대로 묘사할 경우 시로의 생각이 시청자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 TVA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로의 말투 등에 감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묘사하는 방침은 고수하되 시청자에게 시로의 감정을 헤어릴 수 있는 영상적인 힌트를 제시하는 방법을 택했다.나스 키노코는 이번 TVA에서 모든 애프터 레코딩 현장에 참석하며 성우들에게 직접 상세한 연기 지도를 했음이 각종 인터뷰를 통해 알려져 있다. 특히 시로 역의 스기야마 노리아키에게는 시로의 감정을 절제해서 표현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하며, 스기야마는 나스의 이런 지시로 인해 의도적으로 감정 표현을 억눌러서 연기를 했다고 한다. 특히 #00에서 린에게 인사하는 장면과 #13의 고백신이 대표적인 예라고 여러 차례 거론했다.
4. 주요 장면들
일찍 왔구나, 토오사카(朝早いんだな、遠坂)
시로와 린의 시점이 교차되는 장면이자, 앞서 설명한 영상적 힌트로 감정 표현을 대신한 대표적인 장면. 이 장면에서는 나스가 좀더 혼잣말을 하는 것처럼 대사를 말해 달라고 특별히 요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스기야마도 '벼, 별로 너한테 말을 걸고 싶었던 게 아냐!'라는 사춘기 소년의 수줍은 느낌이 들도록 연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시로의 표정과 행동은 동경하는 이성인 린에게 시선도 향하지 못하고 퉁명스럽게 혼잣말을 하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시로가 린과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 퉁명스러운 인사를 건넸던 원작과 달리 TVA에서는 '린의 목소리를 듣고 시로가 멈칫하는 동작', '굳이 가지고 나올 필요가 없는 스토브를 일부러 가지고 나오는 행동', '잇세이에게 말을 붙이면서 린 쪽으로 곁눈질하는 모습', '자리를 뜨는 린을 보고 망설이는 모습', '눈도 마주치지 않으며 던지는 인사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어정쩡한 대사'라는 힌트를 연이어 제시하는 방식으로 시로가 린에게 품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여 눈치 있는 시청자라면 시로의 속마음을 알아챌 수 있도록 배려했다.[3]
이 장면은 모든 루트의 공통 장면이지만 본작이 UBW 루트이기 때문인지 좀더 신경 써서 묘사를 했는데, 이렇게 이야기 시작 이전부터 시로가 린에 대해 품어온 동경의 감정을 꽤 정성껏 묘사하던 TV판에서, 이후 시로의 그런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게 되자 많은 추측이 난무했다.[4] 그러다가 8화 무렵부터 이르러 시로가 린을 신경 쓰기 시작하는 묘사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린을 집에서 만나게 되면서였다. 이때 일부러 멀찌감치 떨어져 앉는 시로를 짓궂게 놀리는 린의 대사인 "밖에서는 마스터끼리라고 신경 안 쓰였는데, 자기 집 안에서는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거구나?"는 원작에도 있었던 대사로, 아마도 이 대사에 드러나듯 밖에서와 집에서 시로의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을 원작에 충실하게 묘사한 결과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지와의 관계도 원작과는 조금, 아니 좀 많이 다르다. 원작에서는 신지가 아무리 도발을 해도 저런 까칠한 면이 원래 신지의 모습이라는 등 가볍게 웃으면서 넘기거나 뭔 짓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등 시로->신지의 일방통행적 우정을 강조하는 편인 반면, 이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딱딱한 표정과 행동으로 신지를 대한다. 이러한 느낌이 원작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괴리감이 드는 편.
초반 프롤로그라고도 볼 수 있는 시로가 도장을 청소하는 부분도 원작과는 다르게 표현됐다. 원작에서는 신지가 여자들과 놀러가려고 시로에게 도장청소를 떠넘기는걸 시로가 별다른 반응 없이 흔쾌히 수락하는 것과는 반대로, 이 작품에서는 사쿠라에 폭력을 행사하는것에 대해 신지에게 따지다가 그의 반박에 밀려서 반 어거지로 도장청소를 떠넘겨진다는 느낌을 풍긴다. 특히 사쿠라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충돌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이 작품에서 시로가 신지와 충돌하는 장면의 대부분이 사쿠라의 문제 때문이다. 심지어 신지의 멱살을 잡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은 시로의 사쿠라에 대한 애정[5]과 작품내 전체적으로 깔려있는 시로의 어두운 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연출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런 시로의 가족애는 후에 나오는 캐스터가 타이가를 납치했을때에도 표현된다.
"뭐라고 할까, 에미야는 뭘 해도 욕심이 없어보인단 말이지."
"그런가?"
"신지처럼 하라고까진 안하겠지만, 조금은 즐거운것도 해보는게 어때?"
"곤란하네...동급생이 걱정해줄만큼 심각했었나."
"그런가?"
"신지처럼 하라고까진 안하겠지만, 조금은 즐거운것도 해보는게 어때?"
"곤란하네...동급생이 걱정해줄만큼 심각했었나."
"그도 그럴게, 에미야...너, 웃질 않잖아."
4화에서
미츠즈리 아야코가 잘 웃지 않는 시로의 평소 모습을 지적하고, 이 말을 들은 시로의 표정이 변하는 장면이 있는데, 원작에서는 별 생각 없이 가볍게 넘어가는 장면이지만 해당 작품에서는 기본적으로 시로가 가지고있던, 키리츠구와 만날 적 겪었던 참사로 인해 가지게 된
트라우마와 강박관념으로 인해 즐거운 일을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시로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야코가 지적하면서 시로의 내적심리를 표현하는 장면으로 새롭게 탈바꿈하였다. 원작을 플레이해서 시로의 성격을 알고있는 팬들이라면 꽤나 의미심장한 장면일듯 하다.결계의 주각을 찾아낼 때 마술을 발동시키는 듯한 묘사가 있다. 'Trace on'이라 외치자 마술회로가 가지같이 뻗어나와서는 주각에 닿는 듯한 묘사. 그리고 라이더를 막아낼 때 혼자 잘만 막아낸다. 그리고 아처와의 대치가 잘 돋보인다.
아처가 영령의 뒷사정을 까발려준 덕에 세이버에게 '무엇 때문에 영령이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캐스터의 싸움에서 아처에게 도움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전투 중간에도, 그 후에도 짜증을 낸다. 죽을 위기가 눈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아처가 등을 베었는지도 모른다.[6]
아처와의 대립구도에서도 아처는 본인의 이상의 한계를 냉혹하지만 객관적으로 설명하는데,[7] 여기서 순간적으로 키리츠구가 남긴 "시로,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구하지 않는다는 거야."라는 말을 기억해서 순간적으로 당황하는 묘사도 있다. 이걸 보면 키리츠구는 시로가 정의의 사도를 하고 싶다고 하자 본인처럼 될 걸 염두에 두어서 나름대로 본인의 고난도 설명한 듯하지만 시로는 그걸 그냥 묻어둔 것 같다.
하지만 시로는 아처를 계속 부정하고, 세이버의 앞에서도 푸념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게 있는데, 시로는 본인이 아처에게 도움받거나 죽임당할 뻔한 건 신경쓰지 않고 아처의 다수를 위해 소수를 죽인다는 행동에 화를 낸다. 미우라 감독의 말대로 일그러지고 깨진 시로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 듯.
원작과 달리 시로를 3자의 시점에서 그려내면서 시로의 표정변화가 상당히 다양한데, 선혈신전으로 많은 학생들이 쓰러졌을 때 같은 트라우마와 관련된 상황이나, 자신의 가족과 다름없는 타이가가 인질로 잡혔을 땐 격한 감정을 표정으로 나타내는 등 감정표현을 표정으로서 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장면들은 시로가 성배전쟁을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임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어느 정도 책임을 지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자백하자면 훨씬 전부터 토오사카 린이라는 녀석을 동경하고 있었어.
근데 난처하게도... 직접 말을 해보니 오히려 더 좋아져 버렸어.
그래서 정신이 들어보니 아무 생각도 못 하고 뛰어 내려갔을 뿐이야.
근데 난처하게도... 직접 말을 해보니 오히려 더 좋아져 버렸어.
그래서 정신이 들어보니 아무 생각도 못 하고 뛰어 내려갔을 뿐이야.
너말야! 무.. 무심코 떠오른 생각을 입에 담다가는 어딘가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난 정말로 토오사카를 좋아한다고.
스기야마: "린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시로 입장에서는 린에 대한 마음이 최고조에 달한 게 아닐까? 생각해서 감정을 실어서 연기를 했더니, 나스 씨로부터 감정을 억눌러 주세요!라고 지시를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녀석 정말 날 좋아하는 게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까지 억눌러서 연기했죠"(UBW 전시회 토크쇼 발언)
#13의 린을 향한 고백 장면도 감정 표현을 의도적으로 절제한 장면으로 인터뷰 등에서 자주 언급된다. 실제로 방송 후 몇몇 시청자들이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에 '시로의 '좋다'가 like인지 love인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올리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런 반응이 나올 가능성조차도 나스가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당황하는 린의 반응과 다시 한번 못을 박는 듯한 시로의 대사를 보면 이성적인 호감을 고백하는 장면임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장면이다.
#13의 린을 향한 고백 장면도 감정 표현을 의도적으로 절제한 장면으로 인터뷰 등에서 자주 언급된다. 실제로 방송 후 몇몇 시청자들이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에 '시로의 '좋다'가 like인지 love인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올리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런 반응이 나올 가능성조차도 나스가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당황하는 린의 반응과 다시 한번 못을 박는 듯한 시로의 대사를 보면 이성적인 호감을 고백하는 장면임이 충분히 이해 가능한 장면이다.
이후 캐스터와의 전투, 아처와의 대화는 원작과 거의 같게 진행된다. 그 후 아인츠베른 성으로 가서 세이버에게 세이버의 소원도 듣게된다.
그리고 20화. 해당 작품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9], 시로와 아처와의 전투장면으로 돌입한다.
"어이,그 앞은 지옥이라고."
이 화에 해당하는 20화는 해당 화의 삽입곡인
LAST STARDUST와, 해당 작품내 최고의 명대사&연출과 어우러져, 해당작품중 최고의 장면이라는 찬사를 듣고있다고."어이, 그 앞은 지옥이라고."
"이게 네가 잊고 있던 거야. 확실히, 처음에는 동경이었어. 하지만, 근본에 있던 것은 소원이었어.
이 지옥을 뒤엎어주길 바라는 소원.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고 싶었었는데, 결국 모든 것에 패배하고 만 남자의 이루지 못했던 소원이다."
"이게 네가 잊고 있던 거야. 확실히, 처음에는 동경이었어. 하지만, 근본에 있던 것은 소원이었어.
이 지옥을 뒤엎어주길 바라는 소원.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고 싶었었는데, 결국 모든 것에 패배하고 만 남자의 이루지 못했던 소원이다."
"그 인생이, 기계적인 것이라 해도?"
"아, 그 인생이 위선으로 가득찬 것이라고 해도,"
"아, 그 인생이 위선으로 가득찬 것이라고 해도,"
"나는, 정의의 편을 관철하겠어."
"너에게만은...질 수 없어!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은 괜찮아. 하지만, 내 자신에게만은 질 수 없어!"
"드디어 입구에 다다른 것인가. 하지만 그래서 어쩌자는 거지?
실력차는 분명하다는 걸, 뼛속까지 이해했을 터이다만?"
"손도, 다리도 아직 움직여. 지고 있던 건 내 마음이다.
널 옳다고 받아들이고 있던, 나의 마음이 약했던 거다."
"뭐라?"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은 괜찮아. 하지만, 내 자신에게만은 질 수 없어!"
"드디어 입구에 다다른 것인가. 하지만 그래서 어쩌자는 거지?
실력차는 분명하다는 걸, 뼛속까지 이해했을 터이다만?"
"손도, 다리도 아직 움직여. 지고 있던 건 내 마음이다.
널 옳다고 받아들이고 있던, 나의 마음이 약했던 거다."
"뭐라?"
"네 올바름은, 그저 올바른 것 뿐이야.
그런 거 난 필요 없어. 나는 정의의 편이 될 거다.
네가 나를 부정하는 것처럼,
나도 죽을힘을 다해, 너라는 내 자신을 쳐부수겠어!"
직후 21화로 넘어가 아처와의 싸움이 계속된다.그런 거 난 필요 없어. 나는 정의의 편이 될 거다.
네가 나를 부정하는 것처럼,
나도 죽을힘을 다해, 너라는 내 자신을 쳐부수겠어!"
"그래, 넌 옳아. 내 마음은 가짜다.
그래도, 아름답다고 느꼈어.
자신보다도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 위선이라는 걸 알고 있어.
그래도, 그렇더라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동경했어.
내 인생이 모조품이더라도, 누구나 행복했으면 한다는 소원은 분명 아름다운 것이 틀림없어."
"나는 잃지 않아. 어리석더라도 되돌아가지 않아!
이 꿈은 결코! 내가 최후까지 가짜라고 하더라도,"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
그래도, 아름답다고 느꼈어.
자신보다도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 위선이라는 걸 알고 있어.
그래도, 그렇더라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동경했어.
내 인생이 모조품이더라도, 누구나 행복했으면 한다는 소원은 분명 아름다운 것이 틀림없어."
"나는 잃지 않아. 어리석더라도 되돌아가지 않아!
이 꿈은 결코! 내가 최후까지 가짜라고 하더라도,"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
"나의 승리다...아처."
"아아... 그리고, 나의 패배다."
기량차이 덕분에 시종일관 아처에게 밀리지만, 후에 너의 마음은 남에게 빌린 가짜라며 가치가 없다고 일갈하는 아처에게 이 꿈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며 마음을 다 잡고 아처를 몰아붙이며,[10] 결국 승리하게 된다.[11]"아아... 그리고, 나의 패배다."
이후 23화에서 린&세이버와 함께 류도사로 가게 되고, 그 안에서 길가메쉬와 격돌한다. 그리고 24화 초반부에서 길가메시의 일갈 뒤 자신의 독백으로 심상세계인 무한의 검제를 완성시킨다.
'네가 믿는 것, 네가 믿었던 것. 사내는 그 정체가 위선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그렇게 말했던 사내야말로 마지막까지 그 위선을 관철했다. 그러면 할 수 있다.
빌린 그대로, 가짜인 채로도 상관없어. 난 그거면 돼.
에미야 시로는 마지막까지 이 꿈을 관철할 수 있다.
설령 그 끝에 바랐던 게 무엇하나 없다고 해도!'
그렇게 말했던 사내야말로 마지막까지 그 위선을 관철했다. 그러면 할 수 있다.
빌린 그대로, 가짜인 채로도 상관없어. 난 그거면 돼.
에미야 시로는 마지막까지 이 꿈을 관철할 수 있다.
설령 그 끝에 바랐던 게 무엇하나 없다고 해도!'
体は 剣で出来ている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血潮は鉄で 心は ガラス
피는 철이며 마음은 유리
幾たびの戦場を越えて不敗。
수많은 전장을 넘어서도 불패
ただ一度の敗走もなく、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ただ一度の勝利もなし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이
担い手は ここに 孤り
剣の 丘で 鉄を 鍛つ
그자는 여기에 홀로
검의 언덕에서 철을 두드린다
ならば、我が生涯に 意味は 要らず
그렇다면, 내 생애에 의미는 필요치 않으니
この体は、無限の剣で出来ていた!
이 몸은 무한한 검으로 되어 있다!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血潮は鉄で 心は ガラス
피는 철이며 마음은 유리
幾たびの戦場を越えて不敗。
수많은 전장을 넘어서도 불패
ただ一度の敗走もなく、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ただ一度の勝利もなし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이
担い手は ここに 孤り
剣の 丘で 鉄を 鍛つ
그자는 여기에 홀로
검의 언덕에서 철을 두드린다
ならば、我が生涯に 意味は 要らず
그렇다면, 내 생애에 의미는 필요치 않으니
この体は、無限の剣で出来ていた!
이 몸은 무한한 검으로 되어 있다!
"위작, 위선자인가.
확실히 나는 가짜니까.
착각하고 있었어.
내 검제라는 건, 검을 만드는 것이 아니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자신의 마음을 형태로 만드는 것뿐이었다."
확실히 나는 가짜니까.
착각하고 있었어.
내 검제라는 건, 검을 만드는 것이 아니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자신의 마음을 형태로 만드는 것뿐이었다."
"여기 있는 건 전부 가짜다.
하지만, 가짜가 진짜를 이기지 못한다는 법은 없어.
네가 진짜라고 한다면, 모조리 능가해서 그 존재를 떨어뜨려주지."
하지만, 가짜가 진짜를 이기지 못한다는 법은 없어.
네가 진짜라고 한다면, 모조리 능가해서 그 존재를 떨어뜨려주지."
"모르겠나?
천 단위가 넘는 보구를 가진 넌, 영령 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한 자겠지.
하지만 너는 왕이지, 전사는 아니야.
하나의 보구를 극한까지 단련시키는 길을 선택하지 않은,
나와 마찬가지인 어중간한 놈이다."
천 단위가 넘는 보구를 가진 넌, 영령 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한 자겠지.
하지만 너는 왕이지, 전사는 아니야.
하나의 보구를 극한까지 단련시키는 길을 선택하지 않은,
나와 마찬가지인 어중간한 놈이다."
스기야마: "이 대사(간다, 영웅왕...)는 극장판에서는 뜨겁게 외쳤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상당히 억눌렀습니다. 큰 목소리는 기세가 있지만 격렬한 만큼 허세를 부리는 것처럼 들려 버릴 수도 있죠. 조용히 불타는 건 결코 약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목소리를 억누름으로써 보다 강한 의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연기했습니다"
(UBW 전시회 토크쇼 발언)
(UBW 전시회 토크쇼 발언)
이후 린과 함께 글라스톤베리(Glastonbury)를[15] 돌아보고, 과거 경험했던 성배전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또한 린과 함께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장면에선 원작에서 UBW 루트의 트루엔딩에 해당하는 내용이 과거묘사로 대체돼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작품이 거의 다 끝난 맨 마지막에서, 후드를 쓴 채 사막을 걸어가는 모습으로서 해당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참고로 아처의 독백 이후 나오는 장면[16]인터라 해당 인물을 아처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스의 코멘트에 따르면 시로가 맞다. 누군가가 이미 남긴 발자국을 보고 미소 지은 것 이라고. 또한 그리고 아처가 멈추게 된 그 위치에서 시로는 더 멀리 나아가게 될 것이며, 이는 시로가 아처와 같은 길을 걸으면서도 그와는 또 다른 결말로 나아갈 것을 암시하는 장면라고 한다. 마치아소비 옥션에서 실제 녹음에 사용된 대본을 낙찰받은 사람에 따르면, 이 장면에 '수호자가 되지 않았다'라는 설명이 기재되어 있다고 한다.
[스포일러]
아처 역시 같은 눈썹. 그의 정체가 시로의 미래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진이 특별히 신경을 쓴 듯.
[2]
블루레이 박스 Vol.1 특전 책자 인터뷰 중
[3]
뉴타입 창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15 선행 상영회 후의 TVA 콘티 소개 시간에 미우라 감독이 이 장면을 직접 설명함.
[4]
원작의 설정상 시로가 린이 근처에 있으면 항시 두근거려야 하고, 실제로도 UBW 루트에서는(심지어는 다른 루트에서도 때로는) 린이 근처에 있을 때 무척 신경 쓰는 독백이 많았다.
[5]
이 경우 이성으로서의 애정이 아닌 '가족'으로서의 애정에 더 가깝다.
[6]
사실 따지고 보면 ubw루트의 아처 역시 에미야 시로에게 두번, 치명상 및 목숨을 부지할뻔한 상황이 있었다. 첫번째가 프롤로그의 vs랜서전, 두번째는 역시나 같은 프롤로그의 vs세이버전. 시로가 령주로 막아준 덕분에 치명상을 피한 세이버전은 말 할것도 없고 랜서전 역시 무의식적으로 인기척을 내는 바람에 랜서의 관심이 시로에게 쏠렸고, 그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스스로의 입으로 말하기도 했다.
[7]
아처의 말은 비정하지만 곰곰히 따지고 보면 아처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객관적이게 설명한 거다. 사실 설득력은 아처 쪽이 더 있다.
[8]
그러한 점에서 보면 위에서 설명돼 있는 아처와의 개그적인 요소는 꽤나 특이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원작을 해본 유저라면 알겠지만, 저 두 사람은 절대 저렇게 유쾌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없는 사이기 때문.
[9]
이 장면은
Fate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10]
이때 시로가 발을 내딛을 때마다 아처의 심상풍경이 파문을 일으키며 뒤흔들리는 연출이 들어가 있다. 마치 시로가 아처의 신념을 뛰어넘었음을 상징하듯이.
[11]
이 싸움을 세이버가 지켜보며, 자신의 소원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세이버 자신의 꿈을 끝내게 된다. fate 루트의 세이버도 시로 못지 않게 뒤틀려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처와 시로의 싸움을 통해 세이버가 구원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 에미야 시로라는 존재는 세이버에게 있어서 진정한 구원자가 된 셈.
[12]
왜냐면 GOB는 조준, 장전, 발사의 3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UBW는 조준, 발사의 2단계이니 선제를 잡기 쉽다.
[13]
길가메쉬도 바보는 아니어서 근접전에서는 밀린다는 걸 알자마자 장기인 보구의 물량으로 압도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결국 접근을 다시 한 번 허용하고 만다.
[14]
이때 시로는 자신의 팔을 잘라서라도 길가메쉬가 탈출하는 걸 막겠다고 말한다.
[15]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에 실존하는 작은 동네. 12세기에 수도원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아서 왕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참고로 진짜 아서 왕의 무덤은 아니고, 수도원 재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람들의 이목 집중용으로 뻥을 쳤다는게 현재의 정설이다.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
[16]
UBW 아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