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기도 광주부/ 광주군에 있던 면으로, (세부 경계 조정을 제외하고) 지금 성남시 수정구 중 탄천( 炭 川, 숯내) 서안 지역과 함께 광주부 / 광주군 대왕면( 大 旺 面)에 속한 남부인 일원·수서·세곡·자곡·율현동을 제외한 서울특별시 강남구 및 서초구 내곡동 ( 행정동) 일대이며, 해당 지역의 본래 지명으로, 조선 전기의 《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기록상 최초로 언급되어 1973년 7월 1일 서울특별시 언주출장소 및 신동·송파출장소 일부가 영동출장소로 통합될 때까지 행정지명으로서 존재했다.이후 언주라는 지명은 1973년 개통된 도로인 언주로와 각급 학교명, 그리고 2015년 개설된 언주역 등의 존재로 명맥을 잇고 있다.
'언주'( 彦 州)에서 彦은 '선비 언' 자로, 근래 쓰임이 잦지 않은 한자이다. 언양식 불고기로 유명한 울산광역시 언양읍이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이것이 순우리말 언덕의 음차라는 설도 있는데, 실제로 강남은 예로부터 언덕이 많은 지역이다. 70년대부터 도시개발로 우면산 ~ 매봉산 ~ 한티 이북 언덕 대부분이 건물과 도로로 덮였으나 지금도 지형상 상당히 가파르다.
2. 연혁
지명의 최초 출현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기록으로 처음 남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이 중종 대에 편찬된 것을 고려하면 최소 조선 전기부터 통용된 지명이었음을 알 수 있다.조선 시대 동안 언주리(彦州里), 언주리면(彦州里面), 언주면(彥州面) 등으로 행정 명칭이 변화했다. 언주면의 경우 구한말,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 지명에서도 확인된다.
1962년 12월 12일 법률 제1172호에 의해 광주군 언주면이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편입되는데, 이때 곧바로 구를 신설하지 않고 언주 출장소를 설치하였다. 1973년 언주출장소와 신동출장소 및 송파출장소의 탄천 서부가 영동출장소로 통합되고 1975년에 마침내 강남구가 분구되고 영동출장소가 폐지되며 옛 언주 지역 대부분이 새로운 지명인 강남 및 강남구로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