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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04 18:18:32

언어생득가설


1. 개요2. 상세
2.1. 생득적이라는 '언어능력'이란 무엇인가2.2. 생득적이란 무엇인가?2.3. 실증적으로 증명이 가능한가?
3. 흔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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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어생득가설 / Innateness hypothesis

언어생득가설은 "인간은 언어능력을 생물학적으로 타고났다"는 가설이다. 생성문법이 기반을 두고 있는 핵심 공리(axiom)[1] 중 하나이다. 촘스키의 초기 언어철학과 변형문법에서는 언어습득장치(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로 지칭되기도 하였다.

2. 상세

2.1. 생득적이라는 '언어능력'이란 무엇인가

생성문법에서 정의하는 언어능력은 다음과 같다. 생성문법에서 '언어'는 말그대로 '언어능력'의 줄임말이다.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
통사체 S1와 S2가 있을 때, 외부적 요인의 필요에 따라 S1와 S2를 병합(Merge)하는 재귀적 알고리즘

결론적으로 언어생득가설에서 주장하는 바로 그 외부환경에 따라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다는 '언어능력'은, "재귀적으로 작은 단위들을 병합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재귀적 병합의 과정은 외부요인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족하기 위하도록 구성된다.

2.2. 생득적이란 무엇인가?

생득적이라 함은 주변 환경을 패턴학습하지 않고 타고 난다는 의미이다. 생득적인 자질들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정상적 인간이라면 생애 첫 15년에서 20년동안 키가 자란다. 비행조류는 비행능력이 생득적이다. 연습하면 날 수 있다. 닭이나 펭귄 등도 조류이지만 생득적 비행능력이 없어서 연습해도 날 수 없다.

언어생득가설은, 언어 역시 이렇게 생득적이기 때문에 정상적 인간이라면 누구나 '동일한' 언어능력을 타고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언어생득가설의 따름명제(corollary)[8]는 "언어는 보편적이다"가 된다.

2.3. 실증적으로 증명이 가능한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생성문법 문서
번 문단을
선천적 언어습득 능력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언어능력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을 추구하는 생성문법의 최신 조류인 '생물언어학'(biolinguistics)에서는 언어생득가설을 유전체(genome) 수준까지 환원시키고자 한다.

3. 흔한 오해


[1] 학문의 논리체계 구성을 위해 증명 없이 참으로 전제하는 명제 [2] 어휘론자(Lexicalist)라고 불리는 경향 [3] 2000년대 이전까지 발전된 형태의 생성문법을 학부 등에서 배운 사람이라면 여기서 PF와 LF를 생각하면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엄밀하게는 다른 개념이다. 특히 LF와 CI는 전혀 다르다. [4] 촘스키는 이를 논리적으로도 확장시켜서 "만약 인간이 체취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면, 냄새를 통한 더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했을 것이다."라고도 하였다. [5] 다수의 인간은 구화(발화)를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여기서 편의상 SI는 발화로 한정하여 서술한다. 물론 수화의 경우에도 동일하다. [6] 청취는 발화의 역순. [7] 한편, 설측 유성음으로 velar lateral tap이 인간언어에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첫째, Ladefoged and Maddieson (1996)에서는 뉴기니 지방의 언어인 Melpa어와 Kanite어에서 연구개 조음위치에서 설측 tap이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해당언어들에서는 연구개 설측 접근음이 모음 사이에서 출현할 때에는 20-30ms 정도로 짧은 조음지속시간만 가지는데, 이를 근거로 이 이음(allophone)의 조음방식을 tap으로 레이블링한 것이다. 즉, '알아'에서 ㄹ의 조음처럼 혀가 어딘가에 아주 짧게 접촉을 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모음 사이의 해당 자음의 지속시간이 접근음의 통상적인 지속시간보다 짧다는 관찰을 근거로 접근음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tap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Elugbe (1978)는 일부 나이지리아 언어에서 음소의 지위를 갖는 velar lateral tap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주장을 교차검증할 수 있는 실증자료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8] 어떠한 명제가 참이라는 전제 하에 당연히 참이 되는 명제 [9] 물론, FOXP2는 소화기관의 발달에도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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