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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2:09:05

어무적


<colbgcolor=#003764><colcolor=#fff> 어무적
魚無跡
성명 어무적(魚無跡)
본관 미상
출생 미상
사망 미상
잠부
관포
직업 시인

1. 개요2. 생애3. 대표적인 작품

1. 개요

어무적은 조선의 시인이다.

백성들을 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2. 생애

그는 관노비 출신으로, 시를 쓰는 재주가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아버지의 배려로 공부는 할 수 있었지만, 신분을 한계로 인해 과거시험을 보거나 출세를 할 수는 없었는 비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1501년에 백성들의 궁핍하고 어려운 상황을 낱낱이 보고해 왕 연산군에게 알렸으나 무시당한 적이 있다.

그 뒤에 어무적은 백성들과 함께 관리들의 수탈에 분노하기도 했으며, 그들의 삶의 어려움을 담아낸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3. 대표적인 작품

백성들의 어려움이여,
백성들의 어려움이여.
해마다 가난하니 먹을 것이 없겠구나.
내게는 너희를 구제할 마음 있으나,
너희를 구제할 여력이 없구나.
백성들의 괴로움이여
백성들의 괴로움이여.
하늘이 추워 오니 덮을 것이 없겠구나.
저들은 너희를 구제할 힘이 있지만
너희를 구제할 마음이 없구나.
저들이 소인의 마음을 돌이켜서
잠시나마 군자처럼 걱정을 하였으면.
잠시나마 군자의 선한 귀를 빌어와서
백성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았으면.
백성들이 하는 말을 임금은 알지를 못하나니
지금의 백성들은 모두 살 곳을 잃었도다.
대궐에서 백성들을 근심하는 조서를 내리지만
고을에 다다르면 한낱 헛된 종이일 뿐이더라.
백성의 아픔을 묻겠다고 벼슬아치 보내면서
역마로 하루에 삼백 리를 달리게 하였다지만
우리 백성 힘없으니 문밖에도 나서지 못한다네.
어느 때에 얼굴 보며 마음에 맺힌 일을 다 아뢸까.
고을에 서울 높은 나으리가 찾아온다 하더라도
나으리는 귀가 없고, 백성은 말할 입이 없는 것을.
차라리 옛날 중국 회양 태수 급장유를 불러다가
아직도 죽지 않은 백성들을 구제함만 못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