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성

1. 개요

兩向性 / Ambivert

외향성과 내향성의 특징을 둘다 가진 사람으로, 영국 심리학자 한스 아이센스크가 정의한 것이다. 아담 그랜트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양향성이라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양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성과 내향성의 특징을 둘다 가지고 있지만, 그 중 어느 한 쪽이 더 지배적이지 않고 더 균형잡히고 미묘하여 개성적인 성격을 보인다고 한다.

양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내향성과 외향성을 조절할 수 있는데, 양향적인 사람은 두 성향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외향적,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사회적으로 더 유연하게 반응한다.

사회적, 정서적 유연성을 가진 양향 성격자는 정서적으로 예민하다는 연구도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점이 결혼과 육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예시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사람이 양향적인 사람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외향성이나 내향성은 특징이 명확하기 때문에 비교적 자신이 원하는 바를 빨리 파악할 수 있지만, 양향성은 둘의 특징이 희석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면이 상황을 이끌어 가야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한다.

양향성인 사람이 많지만 E와 I를 51% 이상 나오는 쪽으로 칼같이 나누는 MBTI에는 해당 유형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검사시마다 이 둘이 자주 바뀌거나 한 유형만 계속 나오더라도 60% 이하로 나오는 쪽이라면 양향성 성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