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장인', '로코 왕자'가 되고픈 형사 전문 배우. 현준은 실명보다 강필구라는 드라마 속 이름이 더 유명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착한 형사 강필구'의 시즌5 촬영을 앞두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정의로운 형사 이미지가 박제되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폭발 직전으로, 수년 째 같은 역할을 반복해서 연기한 탓에 매너리즘에 빠진다.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등 좀 더 새로운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어 하는 캐릭터다.
연예부 기자. 정신은 ‘올해의 기자상’까지 거머쥐며 승승장구하던 8년차 정치부 기자에서 비리 사건을 취재하다 스포츠지 연예부로 좌천된 인물이다. 정치계에서 연예계까지 얽히고 설킨 거대악의 실체를 밝혀내리라 다짐한다. 사람 일 한치 앞을 모른다고 강필구의 드라마를 보고 배우 임현준에 입덕하고, 현실 속 재수탱이 임현준과 드라마 속 상남자 강필구 사이에서 대 혼란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