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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02:48:46

야수는 죽어야한다

1. 개요2. 등장인물3. 결말4. 영화화
4.1. 야수는 죽어야한다 / 野獣死すべし (1959)4.2. 야수는 죽어야한다 복수의 메카닉 / 野獣死すべし 復讐のメカニック (1974)4.3. 야수는 죽어야한다 / 野獣死すべし (1980)4.4. 야수는 죽어야한다 / 野獣死すべし (1997)

1. 개요

野獣死すべし

오야부 하루히코가 1958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보통 여기에다가 1960년에 발표한 파생작들까지 포함해서 한데 묶어서 부르는 제목이기도 하다.

이 중 도미편(渡米篇)은 마이크 해머나 루 아처가 등장하는 패러디 소설로 내용이 이질적이라서 전집이 아닌 문고판에서는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는 1부와 2부 복수편을 단권으로 묶은 번역본(박영 번역, 정태원 작품해설)이 고려원미디어에서 1990년대에 출간되었다.

저자가 와세다대학에 재학하던 시절 교내 동인지에 투고한 것이 호평을 받으면서, 에도가와 란포의 추천과 함께 그가 편집장을 맡고 있던 추리소설 전문 잡지 <보석>에 개재되어 일약 인기를 끌게 된다. 그 여세로 1959년에 나카다이 타츠야 주연의 동명 영화로까지 만들어지면서, 명실상부 오야부 하루히코의 출세작이 된다. 이후 1960년에 후속작인 복수편과 도미편을 발표하면서 인기 작가의 명성을 이어가게 된다.

제목은 주인공이 가끔 듣는 환청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누가 봐도 니콜라스 블레이크의 추리소설 <야수는 죽어야 한다>(The beast must die)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저자가 제목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다. 영미권의 형사물이나 하드보일드 소설들을 원서로 탐독했다는 주인공 다테 쿠니히코의 소설 중 행적은 그대로 저자 본인의 학창 시절을 투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빈말로라도 문학적으로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고, 지금 기준에서 보면 여러모로 엉성한 면이 많아서, 현대의 독자들이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본의 전후 세대에게 큰 영향을 준 소설로, 일본식 하드보일드 피카레스크 문학의 원형을 이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작지 않다. 그 영향력을 반영하듯 59년작을 시작으로 90년대까지 5번이나 영화화 되기도 했다.

2. 등장인물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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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끝낸 쿠니히코가 도망치려는데 쇼다가 와서 자수를 권한다. 쿠니히코는 쇼다를 선착장으로 끌고가서 죽이는데... 경찰차가 와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진다. 마치다는 그 와중에 죽고 쿠니히코와 경찰의 끝없는 싸움으로 끝난다.

이후 시리즈가 9권으로 이어지면서 첩보소설 등 여러가지 짬뽕해서 스케일이 무턱대고 커지다가 결국 쿠니히코는 어느 섬에 자신만의 왕국을 만드는데, 저자의 사망으로 거기서 끝난다. 한마디로 일본판 무협지.

4. 영화화

5번 영화화되었다.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영화는 없고 대부분 원작의 줄거리나 캐릭터와 많이 다르게 영화화되었다. 사실 원작 소설의 플롯이 워낙 빈약하다보니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다.

4.1. 야수는 죽어야한다 / 野獣死すべし (1959)

감독 스가와 에이조(須川栄三). 주인공 다테 쿠니히코 역에 나카다이 타츠야. 인텔리 사이코패스의 무차별적이고 잔혹한 살인행각을 그렸다. 흑백영화. 이후 영화화된 작품들에 비하면 그나마 원작의 플롯을 비슷하게 따라간다.
파일:yaju_1959.jpg

4.2. 야수는 죽어야한다 복수의 메카닉 / 野獣死すべし 復讐のメカニック (1974)

'복수편'을 영화화한 작품. 감독은 1959년작과 동일한 스가와 에이조. 주인공 다테 쿠니히코역에 후지오카 히로시.
파일:yaju_1974.jpg

4.3. 야수는 죽어야한다 / 野獣死すべし (1980)

주인공 다테 쿠니히코역에 마츠다 유사쿠. <유희 시리즈> 3부작으로 유명한 무라카와 토오루 감독과 마츠다 유사쿠가 다시 손잡은 하드보일드물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 시기에는 이미 원작이 20년이 넘은 옛날 소설이다보니, 원작과 같은 부분은 제목과 주인공 이름 정도뿐일 정도로 각색이 많이 되었다. 주인공 다테는 히키아게샤에서 전직 저널리스트로 설정이 바뀌었고, 70년대 분쟁 지역들을 누비다가 인간성을 잃은 것으로 그려진다. 성격도 터프가이에서 "시체같은 눈"이라고 직접 묘사될만큼 생기 없는 인물로 바뀌었다. 난해한 결말로도 유명한데, 덕분에 흥행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허무의 광기를 그려내는 마츠다 유사쿠의 연기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파일:yaju_1980.jpg

4.4. 야수는 죽어야한다 / 野獣死すべし (1997)

비디오용 영화로 기획되어 <야수는 죽어야한다 파트1>(野獣死すべし パート1)과 <야수는 죽어야한다 복수편>(野獣死すべし 復讐篇)이 동시에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