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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6:02

앨리스테어 해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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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학자, 그리고 신사[1]

1. 개요

Sir Hammerlock. 보더랜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판도라의 토착동물들을 연구하는 동물학자이다. 사냥이 취미인 점도 그렇고 복장 등으로 보아 빅토리아 시대 영국 신사가 모티브인듯 하다.

판도라 토박이가 아닌 헤르메스라는 타행성 출신. 가족관계로는 누나 오렐리아 해머록이 있다.

성우는 J. 마이클 테이텀/ 김신우/ 아카기 스스무

2. 행적

2.1. 보더랜드 2

보더랜드 2에서 클랩트랩 이후로 처음 조우하는 NPC. Southern Shelf에 위치한 유령 마을인 Liar's Berg의 거주민으로 볼트 헌터가 도착했을때는 리퍼 클랜 밴디트들의 습격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었다. 밴디트들을 모두 처리하면 클랩트랩의 눈을 고쳐주고[2] 여러가지 사이드 미션을 준다. 플레이어가 캡틴 플린트를 처치하고 생츄어리로 이동하면 해머록 경 역시 생츄어리로 장소를 옮긴다.

한쪽 팔과 다리에 의수와 의족을 차고 있는데, The Highlands - Outwash에 서식하는 거대한 쓰레셔인 'Old Slappy'에게 공격당해 잃어버렸기 때문.

동물학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여러 동물들과 관련된 퀘스트를 준다. 나름 신사적인 태도와 학식적인 말투, 그리고 클랩트랩에 대한 유저의 느낌을 혹은 살의를 가장 잘 이해해준다. 이 사람의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판도라 행성 곳곳에 널린 사건 로그를 줍거나 다양한 생물의 샘플을 수집하는 등의, 귀찮지만 스토리상의 쏠쏠한 재미를 주는 탓에 세계관에 흥미가 있는 유저에게는 반가운 존재. 3번째 DLC인 대사냥 대회에서도 주력으로 활약해 주신다. 게다가 은근히 야한 농담도 하는데, "여정에 동참해줘서 고맙소. 내 오른손은 무쇠로 되어있으니 대부분의 남자들이 혼자서 하는 것을 하기엔 좀 그렇지 않소? 푸하하 농담이 너무 야했나? 뭐 어떻소?" 란다.

여기까지만 보면 완벽한 중년 아저씨겠지만 단 한 가지 비밀이 있으니, 이분은 동성애자이시다. Stalker of Stalkers 퀘스트에서 태거트의 일기를 모아오라는 퀘스트를 내리는데 이때 태거트를 전남친이라고 부른다. 그 목적이 자신의 백과사전에 쓰게 태거트가 남긴 스토커들에 대한 정보를 표절하려고, 헌데 내용이란게 단순한 일상 그 이하도 아니라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클랩트랩 말로는 해머록과 자신의 관계는 실과 바늘과 같은 친한 관계라고 하지만 리퍼 클랜이 마을을 습격한 상황에서 클랩트랩까지 찾아왔을때 이를 설상가상으로 여겼다. [3]

발렌타이 데이 DLC에서 게이지가 해머록 경을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4] 이룰수 없는 사랑 부활절 DLC에서는 정체불명의 생명체에게 납치까지 당해버린다. 붙잡힌 히로인

2.2. 보더랜드: The Pre-Sequel

작중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스레셔 한 쌍을 판도라로 밀수해달라는 사이드 미션을 준다. 이 미션의 내용대로라면 원래 스레셔는 엘피스의 토착 생물이었고 해머록 경은 의도치 않게 판도라에 스레셔들이 퍼지게 된 원인을 제공한 셈. 참고로 이때 밀수된 두 스레셔 중 하나는 후에 잘 자라서 무적의 테라모피어스가 된다.

캐릭터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에코 기록 중 오렐리아의 것은 해머록 경이 보낸 편지인데 초반에는 침착하게 품위있는 말투로 오렐리아를 돌려까다가 감정을 못이기고 일방적인 독설로 마무리짓는다.

클랩트랩 DLC 엔딩에서도 등장하는데, 클랩트랩의 눈을 노리던 너클 드래거를 총성으로 쫓아내고 작동 중인 클랩트랩을 고쳐 준다.

트레일러에서는 미스터 토그와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

2.3. 보더랜드 3

에덴-6의 볼트를 열기 위해 온 볼트 헌터들이 찾지만 이미 침공한 볼트의 아이들에 의해 모루라는 감옥에 갇힌다. 제이콥스 가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자신의 남자친구인 웨인라이트 제이콥스가 부른 브릭, 티나, 그리고 모데카이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제이콥스 사를 차지한 자신의 누나인 오렐리아를 막기 위해 웨인라이트와 협력한다.[5]

가족은 가족인지라 아무리 자신의 누나가 악해도 꼭 대화를 나누며 누나를 전향시키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히고 에덴-6의 마지막 볼트 키 조각을 찾을 때 볼트 헌터들한테 오렐리아를 만나면 자신이 오렐리아와 한번 대화만 해보고 싶으니 한번만 만나달라는 요청을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오렐리아가 헤머록과 웨인라이트를 먼저 찾았고 웨인라이트를 죽여 제이콥스 가를 멸문시키려는 오렐리아를 막으며 웨인라이트를 죽이려면 자신부터 죽이라고 하려하나 말을 끝내기도 전에 오렐리아가 헤머록을 쏴버린다. 결국 볼트 헌터와 결투해 패배한 오렐리아의 타락에 씁쓸해하며 에덴-6의 볼트를 여는 걸 도와준다.

전작의 경우 꼼꼼하게 플레이하지 않으면 해머락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지못하지만[6], 보더랜드3에서는 웨인라이트와의 로맨스가 많이 부각되는 편이다. 게임 엔딩 크레딧에서는 웨인라이트에게 청혼을 받고는[7] 이를 받아들이며 서로 포옹하는데, 이 때문에 이 둘 사이의 관계를 잘 모르던 플레이어들은 지금껏 둘이 보여준 모습에 긴가민가하다가 이를 보고 멘붕하는 경우도 많다.[8]

엔딩 이후 DLC에서는 웨딩플래너 게이지의 도움으로 자일로고스라는 행성에서 웨인라이트와 결혼식을 올릴 준비를 하는데, 그 행성에서 기디안이라는 괴물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의 습격으로 웨인라이트는 빙의당하고 웨인라이트를 옆에서 지키던 해머록은 결국 빙의당한 웨인라이트와 함께 괴물의 심장까지 끌려간다. 갖은 수난을 겪고 볼트 헌터가 심장을 파괴하면서 둘은 무사히 풀려났고 쇠뿔도 단김에 뺀다며 방금 전까지 자신들이 잡혀있었던 괴물의 심장부에서, 웨인라이트가 빙의당하게 만든 저주받은 반지를 가지고 볼트헌터의 주례 앞에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키스신까지 있다.

[1] 상단의 이미지는 보더랜드 2에서 플레이어를 처음 맞이할 때의 모습이다. [2] 클랩트랩이 볼트헌터의 실력으로는 고칠 수 없으니 전문가에게 맡기자며 찾아온 게 해머록인데 잘 보면 대충 소켓에 쑤셔넣고 주먹으로 친다. 그리고 작동한다 [3] 해머록: "환장하겠군! 불리몽의 생태를 연구하러 왔다가 캡틴 플린트의 부하들 때문에 갇혔는데 그것도 모자라 클랩트랩까지 나타나다니!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4] 게이지와 해머록의 공통분모는 기계의수다 보니 자신과 같은 기계의수를 장착해서 좋아하게 된 듯 하다. [5] 해머록이 웨인라이트를 부르는 애칭은 위니 [6] 서브퀘에서만 드러나고, 그마저도 한글 자막엔 남자친구가 아닌 그냥 친구라고 번역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7] 결혼반지 대신 수제 리볼버를 선물했다. 리볼버의 총열에는 "Will you merry me?"(나랑 결혼해 주겠소?)라고 각인되어있다. [8] 다만 출시 전 PC논란이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편향적인 요소도 없었으며 이를 보더랜드라는 특색에 맞게 희극적으로 풀어나간 덕에 이 점을 가지고 논란이 생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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