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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01:17:45

압화 이야기/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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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평범한 행복2.2. 하녀의 길로2.3. 군인의 길로2.4. 교사의 길로2.5. 코랄 가의 아가씨2.6. 프린세스 모리스2.7. 나의 왕자님(M.G.)2.8. 나의 왕자님(A.M.)2.9. 압화 이야기2.10. 배드엔딩

1. 개요

게임 압화 이야기의 엔딩의 내용을 정리한 문서.

엔딩은 총 11개가 있다. 플레이 시간이 길기 때문에 목표의 엔딩 조건을 보고 나서 플레이하는 것이 권장된다. 게임 파일에 동봉되어 있는 엔딩 조건 리스트에서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적 조건을 맞추기 쉬운 평범한 행복, 하녀의 길로, 군인의 길로, 교사의 길로, 코랄 가의 아가씨 5개의 엔딩은 2회차 플레이부터 가능한 8월부터 시작하기를 하는 게 좋다.

엔딩이 여러개가 있지만 계열을 따지기 어려운데, 하녀의 길로, 군인의 길로, 교사의 길로 3개의 엔딩은 직업 엔딩이라고 리스트에 명시되어 있지만 그외의 엔딩들은 딱히 어떤 계열이라고 묶기 어렵다. 공략 캐릭터가 있는 엔딩은 스탈웹 엔딩 때문에 결혼 엔딩이라고도 할 수 없고 연애 엔딩이라고도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코랄 가의 아가씨 엔딩의 경우 조건만 보면 직업 엔딩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연애 엔딩에 가깝다. 그러나 배드엔딩은 명확하기에 이 문서에서는 엔딩 목록 중 배드엔딩 2개는 별도로 묶었다.

2. 목록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평범한 행복

파일:평범한 행복.png
조건
정조 150 이상 호의 100 이상
기타 다른 엔딩 조건에 해당되지 않을 것

모리스는 루카히의 슬하에서 살게 된다. 평일에는 재봉을 하고 주말에는 루카히와 같이 요리를 하거나 외출하는 등 즐겁게 지내는 모양. 모리스는 가족같은 선생님과 사랑하는 오라버니가 있어 자신이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열심히 살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스탈웹에게 편지를 보낸다.

모리스가 루카히와 의지하면서 사는 엔딩. 엔딩 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플레이하면 볼 확률이 가장 높은 엔딩이다. 게다가 한글판에서는 배드엔딩 조건을 성립할 경우 무조건 이 엔딩이 뜨기 때문에 더더욱 보기 쉽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유사한 게임인 프린세스 메이커를 플레이했다면 어느정도 전략을 세우고 플레이하기에 보기 힘들기도 하다. 그렇기에 의외로 스트리머들의 플레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엔딩이기도 하다.

2.2. 하녀의 길로

파일:하녀의 길로.png
조건
정조 150 이상 호의 100 이상
기타 근로 회수 60회 이상

모리스는 아우구스라는 귀족 청년의 저택에서 하녀로 일하게 된다. 아침부터 밤까지 바쁘게 일하며 모리스는 열심히 일하던 스탈웹의 뒷모습을 떠올린다. 그리고 스탈웹의 고생과 애정을 실감한다.

2.3. 군인의 길로

파일:군인의 길로.png
조건
체력 600 이상 승마 600 이상 정조 150 이상 호의 100 이상
기타 체력 또는 승마가 600 이상

모리스는 노디오군의 견습병사가 된다. 그해부터 노디온 왕국은 여성도 군인이 될 수 있게 제도가 바뀌고 모리스는 오빠와 같은 마법병대에 들어간다. 마물과 같은 능력이라고 천시받는 마법이지만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힘이라고 여기며 모리스는 오빠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수련한다.

2.4. 교사의 길로

파일:교사의 길로.png
조건
지력 600 이상 무도 600 이상 정조 150 이상 호의 100 이상
기타 지력 또는 무도가 600 이상

모리스는 코랄 부부의 원조를 받아 학교를 짓는다. 모리스와 루카히는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친다. 모리스는 아이들이 루카히의 수업을 눈을 빛내며 열심히 듣기에 더욱 루카히가 존경스러워졌다고 말한다.

2.5. 코랄 가의 아가씨

파일:코랄 가의 아가씨.png
조건
예술 600 이상 정조 150 이상 호의 100 이상

모리스는 코랄 가에 양녀로 들어간다. 모리스는 코랄 씨로부터 드레스 만드는 법을 배우고 훌륭하게 일을 해나간다. 코랄 부인은 모리스의 작업에 만족해하며 모리스는 칭찬한다. 우고 또한 계속해서 코랄 가에서 일한다. 코랄 부인은 넌지시 우고와 모리스가 결혼한다면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단 둘이 있게 된 우고와 모리스. 우고는 모리스가 만든 드레스를 칭찬하고 모리스는 우고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한다. 쑥스러워하는 우고에게 모리스는 우리가 코랄 부부와 닮은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우고는 코랄 부인이 말한 것처럼 되고싶냐고 진지하게 물어본다. 모리스는 자신은 우고보다 연상이며 야채 요리 밖에 못한다고 말한다. 하나하나 괜찮다고 하던 우고는 자신과 모리스의 신분 차이를 떠올리고 침울해한다.[1] 모리스는 코랄 부부도 같은 경우라고 말하며 사랑 앞에서 계급은 의미가 없음을 알려준다. 어떻게 생각하냐는 모리스에 우고는 키스로 답한다.

직업 엔딩과 연애 엔딩의 혼합 같은 엔딩. 엔딩 조건만 보면 재봉사 직업 엔딩이겠거니 하지만 막상 보면 우고 연애 엔딩에 가깝다. 스토리에서 모리스와 우고의 관계는 친한 동네 누나동생 정도이기 때문에 다소 뜬금없다고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우고는 스토리 후반 이벤트에서 루카히에게 결혼하지 않을 거면 나랑 하는 건 어떻냐고 연애 플래그를 꽂는데 그건 어떻게 된 건지 의문(...).

제작자가 밝힌 이 엔딩의 후일담은 다음과 같다.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스탈웹의 유언에 따라 코랄 가에 입양된 모리스는 후에 우고와 결혼한다. 코랄 집안의 후계자로써 두 사람을 훌륭하게 일을 하고 모리스는 아들을 낳는다. 그후 세 사람의 가족과 코랄 부부는 행복하게 살아간다. 루카히는 고양이 아린과 살며 사랑하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고 한다.

2.6. 프린세스 모리스

파일:왕자 결혼 엔딩.png
조건
인기 350 이상 정조 400 이상 호의 150 이상 대회 우승 횟수 4회 이상
기타 다른 남자와의 호감도가 80 미만 (5회 이상 우승했을 시 상관없음)

프린세스 엔딩

루카히는 아침 일찍 모리스의 머리카락을 빗어준다. 루카히는 우고가 모리스의 행복을 바라며 선물로 준 빗이며 모두가 모리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한다. 이에 모리스는 빙긋 웃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자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모리스는 제8왕자의 프린세스를 뽑는 성야제로 향한다.

계절이 지나 왕국에는 프린세스 모리스의 이름이 울려퍼진다. 제8왕자의 프린세스로 모리스가 뽑히고 사람들은 빈민 출신이 프린세스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란다. 출신으로 인해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점차 사람들은 순종적이고 성실하며 자애로운 모리스를 인정하게 된다. 그후 모리스는 왕궁에서 가장 사랑받는 플라워가 된다.

엔딩 크레딧 이후 모리스와 왕자의 대화가 나온다. 모리스는 왕자에게 어째서 자신을 선택했냐고 묻는다. 이에 왕자는 빈민 소년을 구하기 위해 하인들과 함께 불을 끄려고 한 프린세스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마음을 정했었다고 답한다. 왕자는 그 일을 두고 여러 사람들은 모리스를 비굴하다고 비웃었지만 자신은 흥미가 생겼으며 성야제에서의 모리스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괄목했었다고 말한다. 계급이 가장 중요한 나라에서 계급보다 생명을 우선시하며 후회하지 않는 모리스와 함께라면 계급보다 중요한 것을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고. 이제부터 누구보다도 소중히 사랑하겠다고 말하며 왕자는 모리스에게 이불을 덮어준다. 사랑하는 모리스를 키운 오라버니와 선생님을 궁으로 불러 대화하고 싶다고 하는 왕자의 말을 들으며 모리스는 눈물을 흘린다.

모리스가 제8왕자와 이어지는 엔딩. 게임 스토리상 궁극적인 목표인 왕자와의 결혼을 성취하는 엔딩이다. 루카히는 플라워 메이어로 다시 한번 능력을 입증하고 스탈웹은 출세가 보장되었으며 모리스는 프린세스가 되어 왕족으로 신분이 상승했다. 게다가 그 왕자도 훈남에 모리스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니 상황이 이 이상으로 좋을 수가 없는 최고의 결과. 진엔딩이 아닌 게 함정
파일:제8왕자.jpg
제8왕자
유일하게 제8왕자의 모습과 이름이 나오는 엔딩이다. 이름은 랜돌프. 신분이 모든 것을 결정해주는 나라의 왕자이면서도 신분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믿는 개념인이다.

엔딩 크레딧 이후에 나오는 대화에서 왕자가 말하는 일화는 스토리 최후반에 나오는 '이별' 이벤트에서 모리스가 불이 난 코랄 가의 창고에 갇힌 우고를 구하기 위해 화재 진압에 뛰어든 일을 말한다. 모두 체면 때문에 가만히 있을 때 다른 하인들과 같이 불을 끄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왕자의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메이르 등은 그런 모리스를 보고 빈민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추태를 보였으니 프린세스 후보로는 끝이라고 했지만 도리어 이 일로 모리스는 프린세스가 되었다.

이 엔딩은 모리스가 성야제에 참여하는 유일한 엔딩이다. 다른 엔딩에서는 왕가에 불행한 일이 생겨 성야제가 취소되거나, 모리스가 성야제가 아닌 공략 캐릭터에게로 향한다.

제작자가 밝힌 이 엔딩의 후일담은 다음과 같다. 노디오 왕국 시리즈 자체가 근미래에 멸망하는 어느 나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게임 시작시 멸망한 한 나라의 이야기라고 하며 시작하지만 그 점을 감안해도 엔딩에 비해 참 암울한 후일담이다...

2.7. 나의 왕자님(M.G.)

파일:메이사 그론 결혼 엔딩.png
조건
인기 100 이상 기품 600 이상 정조 250 이상
순종 600 이상 호의 150 이상 대회 우승 횟수 5회 이상
기타 메이사 친밀도 200 이상
다른 남자와의 호감도가 80 미만
앨버트와 비밀 놀이를 안 한다

메이사 그론 결혼 엔딩

[메이사ㆍ앨버트 엔딩 공통 부분 (펼치기ㆍ접기)]
루카히는 아침 일찍 모리스의 머리카락을 빗어준다. 루카히는 우고가 모리스의 행복을 바라며 선물로 준 빗이며 모두가 모리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한다. 이에 모리스는 빙긋 웃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자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모리스에 루카히는 사랑하는 사람의 플라워가 되어 더욱 행복해지라고 하면서 모리스를 자랑스러운 제자라고 부른다.

궁으로 향하는 마차에 탄 모리스는 흰 눈이 수북하게 쌓인 바깥을 바라보며 왕자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결의를 다시금 굳힌다. 그러나 단 한가지가 모리스의 마음에 걸린다. 그러한 모리스가 도착한 곳은 노디온군 숙소. 당황한 모리스에게 마부는 이곳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만 말한다. 숙소의 문이 열리고 나타난 그는 루카히가 오는 줄 알았다면서 어째서 성야제에 참석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그제서야 루카히의 마음을 알아챈 모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그의 품에 뛰어든다. 당신이 나의 왕자님이라고 말하며 모리스는 사랑을 고백한다.

시간이 흘러 메이사와 모리스는 루카히의 오두막에 찾아온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했다며 루카히에게 중매인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기꺼이 수락한 루카히에게 메이사는 갑작스럽지만 2개월 후에 결혼하려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모리스가 임신 2개월 차라고 밝힌다. 놀란 루카히는 메이사를 가볍게 질책한다. 모리스는 오빠에게 임신과 결혼에 대해 편지를 보냈다고 말하고 루카히는 메이사에게 스탈웹으로부터 들이받힐 준비 단단히 하라고 말한다. 행복해보이는 모리스에 루카히는 행복하냐고 묻고 모리스는 이 나라, 이 별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답한다.

계절이 지나 모리스는 군인의 아내, 모리스 그론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메이사와 모리스가 맺어지는 엔딩. 모리스가 임신 중이라는 놀라운 내용이 나오는데, 9월에 나오는 '메이사와의 하룻밤' 이벤트에서 임신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 내내 모리스를 걱정하고 연모하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던 메이사였기 때문에 가장 연애 엔딩다운 엔딩이다.

2.8. 나의 왕자님(A.M.)

파일:앨버트 맥케이 결혼 엔딩.png
조건
인기 100 이상 매력 500 이상 정조 250 이상
박애 600 이상 호의 150 이상 대회 우승 횟수 5회 이상
기타 앨버트 친밀도 200 이상
다른 남자와의 호감도가 80 미만
메이사와 비밀 놀이를 안 한다

앨버트 맥케이 결혼 엔딩

[메이사ㆍ앨버트 엔딩 공통 부분 (펼치기ㆍ접기)]
루카히는 아침 일찍 모리스의 머리카락을 빗어준다. 루카히는 우고가 모리스의 행복을 바라며 선물로 준 빗이며 모두가 모리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한다. 이에 모리스는 빙긋 웃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자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더욱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모리스에 루카히는 사랑하는 사람의 플라워가 되어 더욱 행복해지라고 하면서 모리스를 자랑스러운 제자라고 부른다.

궁으로 향하는 마차에 탄 모리스는 흰 눈이 수북하게 쌓인 바깥을 바라보며 왕자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 결의를 다시금 굳힌다. 그러나 단 한가지가 모리스의 마음에 걸린다. 그러한 모리스가 도착한 곳은 노디온군 숙소. 당황한 모리스에게 마부는 이곳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만 말한다. 숙소의 문이 열리고 나타난 그는 루카히가 오는 줄 알았다면서 어째서 성야제에 참석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그제서야 루카히의 마음을 알아챈 모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그의 품에 뛰어든다. 당신이 나의 왕자님이라고 말하며 모리스는 사랑을 고백한다.

시간이 흘러 앨버트와 모리스는 루카히의 오두막에 결혼 인사를 하러 온다. 루카히는 앨버트의 아버지도 알고 있는지 묻는다. 앨버트는 아버지와 모리스는 여러번 만났으며 모리스의 태생에 대해서도 전부 알고 있다고 답한다. 앨버트의 아버지는 앨버트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면 응원한다고 했다고 한다. 앨버트의 아버지와 앨버트 둘 다 모리스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말에 루카히는 안심한다. 모리스는 루카히에게 가족으로써 결혼식에 참석해달라고 부탁하고 루카히는 흔쾌히 승낙한다. 모리스가 결혼에 대해 오빠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말하자 루카히는 스탈웹의 반응을 궁금해한다. 앨버트는 동생이 상류계급인 자신과 결혼한다니 당연히 기뻐할 거라고 으스대지만 모리스는 맞을 거라고 걱정하지 않았었냐고 하며 앞으로 오빠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앨버트는 멋쩍어 하며 알겠다고 답하고 그런 앨버트를 모리스는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행복해보이는 모리스에 루카히는 행복하냐고 묻고 모리스는 이 나라, 이 별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답한다.

계절이 지나 모리스는 계급을 초월한 결혼식을 올려 모리스 맥케이가 된다. 그리고 남편과 계급의 울타리를 넘은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앨버트와 모리스가 맺어지는 엔딩. 소년기전 엔보이즈를 플레이했다면 그렇게 스탈웹을 싫어하던 앨버트와 스탈웹의 동생이 결혼하는 엔딩을 보며 기분이 묘해질 수 있다. 안하무인에 권위의식이 가득하던 그 앨버트가 빈민 출신과 결혼하며 애처가가 된 것은 보기 흐뭇해지는 모습.

2.9. 압화 이야기

파일:스탈웹 엔딩.png
조건
체력 550 이상 승마 450 이상 의욕 500 이상
정조 300 이상 호의 260 이상 대회 우승 횟수 8회 이상
기타 스탈웹 친밀도 200 이상
다른 남자와 비밀 놀이를 안 한다

진엔딩
파일:스탈웹 엔딩1.png
파일:스탈웹 엔딩2.png
성야제가 열리는 날 아침, 루카히와 사마히는 각자 자신이 가르친 프린세스 후보생들을 준비시킨다. 루카히는 모리스의 머리를 빗어주며 처음 만났을 때 모리스가 얼굴만 예쁘고 세상물정 모르는 곤란한 아가씨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기품을 갖춘 훌륭한 아가씨가 되었다고 하며 루카히는 모리스에게 한 벌의 코트를 건낸다. 성야제 때 입기로 한 하얀 드레스가 아닌 코트를 건내는 루카히에 모리스는 어리둥절해 한다. 루카히는 모리스를 향해 당신은 프린세스 실격이므로 성야제에 갈 수 없다고 말한다. 프린세스가 되길 원하지 않는 후보를 성야제에 보내는 것을 왕가에 실례라고 하는 루카히. 당황한 모리스는 자신은 왕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더듬거리며 말한다. 루카히는 그 말이 사실이라면 스탈웹이 준 드레스를 찢고 코바늘을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냐고 묻는다. 모리스는 주저앉으며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루카히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하며 자신의 마음을 버리지 않고 왕가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이 나라는 만만하지 않다고 일갈한다.

모리스는 오라버니와 루카히를 위해 자신은 왕자와 결혼해야만 한다고 외친다. 자신을 프린세스로 만들기 위한 오라버니의 헌신을 위해, 그리고 루카히가 실패한 여자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하기 위해. 이에 루카히는 아무도 나와 모리스에게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모리스는 자신에게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쏘아붙힌다. 그리고 그만큼 너는 작은 존재니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대로 행동하라고 말한다. 모리스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두렵다고 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루카히는 그런 모리스를 껴안으며 다독여준다. 그리고 모리스가 아무리 무언가를 실패하고 비웃음을 받아도 자신은 언제나 이 오두막에서 모리스를 기다려줄테니 조금만 용기를 내라고 격려해준다.

오두막 밖에는 어느새 메이사가 군의 전령용 말을 데리고 모리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메이사는 루카히의 부탁으로 왔다고 하며 모리스를 말에 태워준다. 말이 스탈웹이 있는 북쪽 요새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고 알려주면서 메이사는 모리스를 배웅해준다. 모리스는 메이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메이사는 자신이 원해서 한 일이라고 말한다. 주저하는 모리스에 메이사는 뒷일은 자신들에게 맡기고 앞으로 향하라고 격려해준다. 모리스가 떠나고 밖으로 나온 루카히는 메이사에게 어떻게 그런 훌륭한 말을 데려왔냐고 묻는다. 메이사는 앨버트의 허락으로 가능했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이런 부탁을 하다니 심술궂다고 쓸쓸하게 말한다.

같은 시각, 메이르는 사마히에게 자신이 프린세스로 뽑히면 아버지가 기뻐하며 칭찬해줄지 물어본다. 사마히는 자상하게 웃으며 분명 그럴 것이라고 답한다. 너는 누구보다도 아름다우니 가슴을 펴고 자신있게 궁으로 가라고 격려해주는 사마히. 메이르는 환하게 웃으며 프린세스가 되기 위해 성야제로 향한다.
파일:스탈웹 엔딩3.png
파일:스탈웹 엔딩4.png
한편 스탈웹은 모리스가 선물로 준 레이스 손수건은 쥐고서 성야제로 향했을 모리스를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반면 모리스는 자신을 떠밀어준 모두의 마음을 안고, 겨울하늘 아래 스탈웹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간다.
파일:스탈웹 엔딩5.png
파일:스탈웹 엔딩6.png
성야제가 끝나고 제8왕자의 프린세스로 메이르가 선택된다. 사마히는 아버지인 노크우 후작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다. 노크우 후작은 기뻐하며 사마히와 밤하늘을 바라본다. 눈이 내리는 창밖을 보며 루카히가 춥지 않을까 걱정한 노크후 후작은 문득 루카히와 사마히가 어릴 적 네 가족이 모두 별을 구경했을 때를 떠올린다. 노크후 후작은 사마히가 웃는 모습을 본 건 그때가 마지막이라고 하며 집안을 위해 사마히가 많은 헌신을 했다고 말한다. 사마히는 루카히가 모든 것을 잃은 날을 회상한다.

여기서 밝혀지는 진상은 루카히가 교육해 제7왕자의 프린세스가 된 라라르는 정원사와 함께 궁에서 도주해버렸다. 자신의 아들에게 수치를 준 것에 노발대발한 왕비는 루카히에게 교육을 잘못시킨 죄를 물어 처형을 결정하였다. 이에 사마히는 제발 자신의 언니를 살려달라고 왕비에게 빌었다. 왕비는 정 그렇다면 처형을 위한 쇠가 다 달구어지기 전에 사마히가 궁 안에 있는 모두에게 엎드려 루카히의 죄를 사죄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하였다. 사마히는 왕비가 시킨대로 하였고 루카히는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왕비는 그 대신 루카히의 얼굴의 반을 태워버리고 빈민계급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사마히에게 루카히는 이제 노크우 가문과 남이니 다신 가족으로 대하지 말 것이며 이를 어길시 노크우 가문을 상류계급에서 제명시켜버릴 것이라고 명했다.
파일:스탈웹 엔딩7.png
파일:스탈웹 엔딩8.png
루카히는 벽난로 앞에서 고양이 아린과 함께 어느때보다 조용한 성야제 밤을 보낸다. 자신을 바라보는 아린을 보며 루카히는 아린의 원래 주인인 라라르를 떠올린다. 프린세스로 결정된 뒤 눈물을 흘리며 나는 역시 나 자신이고 싶고 프린세스 실격이라고 했던 라라르. 루카히는 라라르를 포함해 자신이 프린세스로 만든 여성들 모두 본인들의 모든 것을 빼앗은 자신을 원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며 눈물을 흘린다.
파일:스탈웹 엔딩9.png
파일:스탈웹 엔딩10.png
루카히의 오두막 문이 열리고 사마히가 들어온다. 사마히는 어째서 성야제에 모리스를 보내지 않았냐고 묻는다. 루카히는 속죄를 위해서였다고 답한다. 한때는 자신에게 신과 같은 힘이 있어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고 행복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상은 자신은 제자들을 짓누르기만 했으며 그들은 나를 미워하고 있을 거라고 하는 루카히. 행복은 자기 자신만이 잡을 수 있기에 모리스를 떼어놨다고 말한 뒤 루카히는 사마히를 바라봤다. 무표정하게 가만히 서 있는 사마히에게 루카히는 어째서 성야제 밤에 이곳에 왔냐고 묻는다. 사마히는 이것을 전해주기 위해서라고 하고 물품 상자를 건낸다. 주기적으로 왕궁에서 루카히에게 보냈으나 틀림없이 자신을 괴롭히려고 보낸 물건이라고 생각해 루카히가 열지도 않고 쌓아두기만 했던 그 상자였다. 열어보라는 사마히에 루카히는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열었다. 상자에는 고급 식재료와 입을 것, 그리고 편지가 든 흰 봉투가 있었다. 다른 상자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루카히가 받은 상자들은 모두 루카히의 제자들이 루카히를 걱정해 사마히를 통해 몰래 보내온 물자와 편지였던 것이다. 사실을 안 루카히는 무너져 흐느낀다.

사마히는 루카히에게 편지봉투 묶음을 건낸다. 봉투 겉면에는 모두 라라르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매년 월말, 노크우 저택으로 루카히에게 편지가 왔고 사마히는 이를 모두 보관하였던 것. 봉투에는 루카히에게 사과하는 말이 적힌 편지와 열장 정도 되는 지폐가 들어있었다. 귀족 가문과 연을 끊은 상류계급 아가씨가 농촌에서 일하며 번 돈이였다. 이를 본 루카히는 오열하고 만다. 사마히는 루카히에게 당신이 짓눌러왔다고 한 아가씨들은 이런 사람들이며 상류계급답지 않은 어리석은 아가씨들이라고 말한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피곤해져버린다고, 자신의 나약함에 피곤해진다고 하며 사마히는 루카히와 함께 눈물을 흘린다.
파일:스탈웹 엔딩11.png
파일:스탈웹 엔딩12.png
쉬지않고 말을 몬 모리스는 스탈웹이 있는 북쪽 요새에 도착한다. 모리스는 반년만에 스탈웹과 재회하고 스탈웹은 당황하여 어째서 성야제가 아닌 이곳에 있냐고 묻는다. 모리스는 스탈웹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말하나 스탈웹은 모리스를 뿌리쳐버린다. 그리고 어차피 무서워져서 자신의 보호를 바라고 온 것이 아니냐고 화를 낸다. 모리스는 울면서 그렇다, 자신은 프린세스가 되길 원하지 않으며 그저 스탈웹의 곁에 있고 싶다고 외친다. 그런 모리스에 스탈웹은 자신은 모리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으니 무리라고 자조한다. 모리스는 스탈웹에게 괜찮다고 말해준다. 같이 소박하지만 잘 꾸민 집에서 지내며 같이 밥을 먹고 전처럼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한다. 다만 전보다 조금 더 가까이 있고 싶다고, 조금 더 어리광을 부릴 것이라고 하며 모리스는 나의 가족이 되어달라고 말한다. 모리스를 바라보며 스탈웹은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만다.

사마히와 루카히는 오두막 밖에서 밤하늘 별을 바라본다. 그리고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알려주었던 별자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같은 시각, 모리스와 스탈웹 또한 밤하늘을 바라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모리스와 스탈웹은 어릴 적 함께 숙소에서 뛰쳐나왔을 때를 회상한다.

엔딩 크레딧 이후 후일담이 나온다. 모리스는 관공서에 절연 신고서를 낸다. 모리스와 스탈웹은 더이상 앞으로 남매는 아니지만 가족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루카히는 관공서 앞에서 모리스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집으로 돌아가고 모리스는 스탈웹에게로 향한다.[2] 집에서 아린과 대화를 나누던 루카히의 집에 누군가가 찾아오고, 루카히는 환히 웃으며 반긴다. 그리고 게임 시작시 나오는 샌드릭이라는 남자아이가 루카히와 모두는 앞으로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다.[3] 카라 이모라고 불린 여성은 루카히는 남자아이를 낳았고, 이 이야기는 멸망한 한 작은 나라의 이야기라고 하며 모두를 기억해달라고 말한다. 처음에 얼굴이 나오지 않았던 이 여성은 사마히로, 샌드릭은 루카히의 아들이다.

2.10. 배드엔딩

한글판에서는 제작자의 요청으로 배드엔딩 2개가 삭제되었다. 앞서 서술했듯이 한글판에서 배드엔딩이 나오는 조건 하에 엔딩을 보면 '평범한 행복' 엔딩이 나온다. 그러나 일단 번역은 되어있기에 한글판에서 배드엔딩을 보는 방법은 있다. 압화 이야기 문서 참조.

하단의 문단에는 각각의 배드엔딩의 내용이 서술되어있다. 주의할 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한글판 압화이야기에서 이 엔딩들은 없는 엔딩이라는 것. 한글판 유저들이 다음 엔딩들을 보는 것은 제작자의 의도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제작자가 막아놓은 것이 이해가 되는 스토리라는 것이다. 해당 배드엔딩 2개에는 성적인 묘사가 있으며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접어놓은 문단을 클릭해 내용을 확인할 생각이 있다면 주의가 요구된다.

====# 바구니에는 아무것도 #====
파일:바구니에는 아무것도.png
조건
메이사와 앨버트 모두 1회 이상 비밀 놀이를 한다

루카히는 파이를 구워 바구니에 담고 모리스를 찾아온다. 모리스의 집 앞에서 루카히는 막 집에서 나온 메이사와 마주친다. 말을 걸려는 루카히를 본 메이사는 당황해하며 황급히 지나가버린다. 들어온 집 안에는 후덥지근한 열기가 가득했고 바닥에는 남녀의 속옷이 흩어져 있다. 루카히를 본 남자들은 서둘러 벗어놓은 군복을 입고 모리스에게 다음에 보자고 한 뒤 나가버린다. 루카히는 아직 식사를 안 했다면 같이 파이를 먹자고 하고 모리스는 접시를 가지러 간다. 그 사이 루카히는 방 안을 둘러본다. 남자들이 준 선물, 화장품, 그 사이에 스탈웹의 사진이 하나 있다. 복귀 중 눈사태에 휘말려 행방불명이 된 스탈웹의 사진을 보며 루카히는 어째서 돌아오지 않는 거냐고 중얼거린다.

같이 파이를 먹으며 루카히는 모리스에게 스탈웹이 남긴 재산도 있으니 이런 일은 그만두고 자신의 오두막에서 예전처럼 함께 살자고 권한다. 그러나 이미 정상적인 감각을 잃은 모리스는 자신을 불쌍해하는 루카히를 이해하지 못한다. 모리스는 이 일은 그저 일 때문에 항상 경직되어 있는 군인들이 자신에게서 위안을 찾으러 오는 것이며, 드디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루카히는 그들이 위안이 필요한들 모리스가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고 설득하려 하지만 모리스는 루카히의 말을 끊고 기쁜 소식이 있다고 한다.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것. 아이의 아빠는 모르며 여러 군인들이 아빠가 되어주겠다거나 결혼하자고 했지만 모리스는 그런 것을 일체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가족이 늘어서 기쁘며 스탈웹이 기억하기 쉬운 좋은 이름이 뭐가 있을 것 같냐는 모리스. 루카히는 조심스럽게 스탈웹은 이제 돌아오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때 모리스의 대답에서 그녀의 정신상태를 알 수 있다.
살아있습니다! 오라버니는 살아있습니다! 이제 곧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군인님에게 도움이 되는 나를 보고 너는 굉장하다고, 내 자랑스러운 동생이라고···
많이, 많이 칭찬해 줄 거예요!
내 부대에 데려오고 싶을 정도라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따라오라고···!
그리고 말예요, 루카히 씨.
봄이 되면 나의 아이와 오라버니와 소풍을 갈 거에요.
그리고 도시락을 먹으면서 오라버니가 우리 셋이 부모 자식 사이 같다고 말하는 거예요.
앞으로도 함께 사이좋게 살자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오라버니는 돌아옵니다!
루카히는 말문이 막혀버린다. 그때 문이 열리고 앨버트가 들어온다. 모리스는 화장을 고치고 앨버트를 침대로 끌어들인다. 시시덕대는 둘을 놔두고 루카히는 또 오겠다고 한 뒤 집을 나간다. 텅 비어 가벼운 바구니를 안고 루카히는 자신의 오두막으로 향한다.

스탈웹의 행방불명으로 정신이 붕괴된 모리스가 군 위안부가 되는 내용의 엔딩. 왜 한글판에서 잘렸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게다가 임신 엔딩으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다.

제작자가 밝힌 이 엔딩의 후일담은 다음과 같다. 이후 모리스는 사내아이를 출산한다. 모리스가 애타게 기다린 사람과 아들, 모리스 이렇게 셋이 조용히 살았다고 한다. 한편 루카히는 고양이 아린과 둘이서만 숲 속 오두막에서 산다. 모리스의 아이가 태어났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하였으며, 모리스가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왔을 때 누구보다 큰 소리로 울었다고 한다.

====# 신을 죽였다 #====
파일:신을 죽였다.png
조건
정조 150 미만 또는 호의 100 미만

모리스의 집을 찾아온 루카히는 막 집을 나온 귀족 남자와 마주친다. 황급히 고개를 숙이는 루카히를 무시하고 귀족 남자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가버린다. 들어온 집 안은 조용했으며 바닥에는 금화와 여성의 속옷이 흩어져 있다. 루카히는 멍하니 금화를 쥔 채 침대에 누워있는 모리스를 부른다. 모리스는 부서진 인형처럼 기계적으로 인사를 한다. 그리고는 흩어진 금화를 주워 이번에 아우구스님이 금화를 이렇게나 많이 주셨다고 자랑한다. 참다못한 루카히는 스탈웹이 남긴 돈이 많으니 이런 일이 당장 그만두라고 외친다. 그러나 모리스는 자신이 번 돈이 아니면 신께선 나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전장에서 스탈웹이 죽은 후 모리스는 종교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리고 돈을 내야 오라버니의 죄가 씻겨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신부의 말에 몸을 팔아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다. 루카히는 그런 신은 없다고 모리스를 설득하려 하지만 모리스는 신은 존재한다며 강하게 부정한다. 모리스는 괴로워하는 루카히에게 오라버니는 항상 내 꿈 속에서 울면서 나를 보고있으니 빨리 지옥에서 벗어나 천국에 갈 수 있게 해줘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신부님께 돈을 내기 위해 옷을 입고 나가버린다. 홀로 남은 루카히는 화장대 위에 있는 스탈웹의 사진을 보며 무언가를 결심한다.

화창한 어느날 오후, 루카히 노크우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죄목은 신부를 살해한 것. 숨이 끊어질 때까지 '신을 죽였다'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스탈웹은 사망하고 모리스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매춘부가 되는 엔딩. '바구니에는 아무것도' 엔딩도 만만치 않게 시궁창이지만 이쪽은 희망찬 후일담도 없고 루카히는 모리스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하고 처형당한다. 그야말로 최악의 엔딩.


[1] 우고는 빈민계급이다. 모리스는 빈민계급 출신일 뿐 엄연히 시민계급이다. [2] 여기서 앞서 두번의 작품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은 스탈웹의 이름이 나온다. 스탈웹의 이름은 '하레이'. [3] 압화 이야기의 스토리는 액자식 구성이다. 샌드릭이 한 여성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에 여성이 해주는 이야기가 바로 압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