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다. 그리고 조국은 나에게 새로운 목숨을 주었지. 그러니 이 목숨이 다 끝나는 날까지 적들을 한 놈이라도 나보다 먼저 저승으로 보내주겠다."
-알렉산더 카르체프.
-알렉산더 카르체프.
Alexander Karchev.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카도르 제국 소속 워캐스터.
1. 소개
아이언 킹덤의 현 시점인 608 AR 기준으로 나이가 무려 139세나 되는 인간. 원래부터 상당히 명망 있는 워캐스터이자 회색군주 맹약 소속 마법사였으며, 511 AR에 카도르가 시그나에 참패한 가시나무숲 전쟁(Thornwood War)의 마지막 전투 당시에 지원군이 오지도 못한 상황인데도 적을 기습해서 적 워캐스터인 드레이크 캐스모어와 싸웠고, 전투 마지막의 폭발 때문에 드레이크 캐스모어는 죽고 카르체프는 사지불구가 되었다.그러나 이 전투 이후 후송된 카르체프는 생명유지 장치를 달고 재활 훈련을 해서 워잭 동체에 몸을 연결해서 재복무를 시작했다. Warhammer 40,000의 드레드노트 같은 상황인 셈.
처음에는 버서커 동체를 쓰고 몇번쯤 파괴되거나 새 걸로 갈아서 몸을 바꿨다가 현재는 저거너트 동체를 쓰고 있다. 한 세기를 넘게 복무한 엄청난 경험을 쌓은 병사이자 카도르 군대의 최고참이다 보니 당연히 카도르 군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책의 카르체프에 대한 설명에서도 카도르 사령부가 그를 카도르의 국보로 여기고 있으며, 조언을 할 때마다 귀 기울여 듣는다고 한다.
워머신: 레전드에서는 노스가드 침공 마지막에 예전에 자신에게 큰 상처를 입힌 드레이크 캐스모어의 후손이자 노스가드 사령관인 블러드스베인 백작 하간 캐스모어 대장군이 항복을 거부하고 싸우자 도끼로 말 그대로 두 조각 내버리고 호위병인 검기사도 죄다 죽여버린다. 이러고 나서 옆에 있던 구르발트 이루스크에게 "아직 죽일 캐스모어는 더 있는 모양인가 보네."라고 농담을 한다.
워머신: 래스에서 구르발트 이루스크 최고사령관, 올레그 스트라코프 사령관과 함께 시그나 도시를 침공했으나, 크릭스가 도시를 뒤치기 했을 때에 동체 부분만 발견된 채로 행방불명되었다. 워머신: 콜로설에서는 크릭스에 납치당한게 대놓고 나온다. 아스픽서스가 데네그라를 시켜서 카도르의 상징을 세뇌해서 카도르 군대 상대로 써먹겠다는 이유로 카르체프를 세뇌하자고 작당 중이다.
시그나 도시에서 퇴각하던 크릭스 군대가 카르체프의 생체 부분을 대놓고 보여주면서 달아나버리자, 이 꼴을 본 스트라코프가 입에 거품을 물면서 탈환하자고 주장하나, 이루스크는 함정 파고 기다리는게 뻔하다는 이유로 기각하고 대신에 부하 마법사에게 카르체프가 사용한 워잭 동체에 남아있던 피를 매개체로 카르체프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특수부대 지휘관 스트라코프마저도 카르체프가 잡혀가는 꼴을 보고 입에 거품을 무는 걸 보면 카도르 내의 명성이 대단한거 같다. 결국 스트라코프는 본인도 통할지 반신반의 하면서도 드루지로 변장해서 카르체프 탈환을 위해 잠입했다!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수많은 워캐스터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인데 게임 내 유일한 워잭형 워캐스터이다. 단순히 증기 장갑복을 입은 시그나의 에드워드 도미닉 다리우스는 운드가 조금 많을 뿐 보통의 워캐스터와 완벽히 같은 반면, 카르체프는 능력이 그냥 워잭이다.오오 강화복 오오.
스탯은 저거너트보다 DEF가 2 높고 ARM이 1 낮은 것을 제외하면 비슷하다. 즉, 34운드…. 다른 워캐스터 평균 운드가 16~17이니 두 배나 된다. 하지만 워잭의 단점마저 그대로 달고 왔기 때문에 시스템이 나가면 확 약해지는 것도 단점. 코르텍스 대신 신체가 대미지 박스에 있는데(B로 표기되어 있다), 신체가 나가버리면 집중 점수 배분을 못한다. 다른 부분은 다 전투 정비사가 수리하지만 이 부분 만큼은 생체 힐이나 집중점수를 이용하여 회복하는 수밖에 없다.
무장 역시 저거너트와 같이 한손은 비스트-09과 같은 긴 도끼, 한손은 맨손이다. 그렇다고 원거리 공격이 불가능한 건 아니고 스프레이 무기가 있는데, 도끼로 땅을 후려쳐서 구사하는 땅가르기…. 명중만 하면 범위 내의 모형이 전부 다 쓰러지는 흉악한 무기다.
중장 워잭이 가능한 파워 어택 등을 집중 없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워잭을 잡아서 던져도 되고, 트램플로 보병을 학살하는 것도 가능하다.
섬뜩한 분노라는 주문은 배틀그룹의 모든 모형에게 마법 무기효과를 주고 명중, 피해 굴림이 증폭된다. 집중 소모량이 좀 크지만 이 정도의 기술이 피트가 아닌게 흠좀무.
특기는 배틀그룹 모형들에게 행동전에 보는 방향을 바꿀 수 있고, 길잡이 능력이 생기며, 파워 어택과 돌격을 공짜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섬뜩한 분노와 합쳐지면 맵병기 수준의 위력을 뽐낸다.
큰 단점이라면 유닛을 버프할 수단이 없어서 뭐가 되었든 워잭 위주로 로스터가 나와야 된다는 점. 그만큼 특정 아미에 맥을 못춘다는 점이 있다.
게임 자체가 워잭스팸보단 적절한 조합이 더 유리한 경우가 훨씬 많기도 해서 이래저래 카도르 플레이어들은 버린패 취급하는 워캐스터. 그래도 컨셉 덕에 인기자체는 꽤 있는 편이다. 무엇보다 워잭 스팸을 할 때 해볼만한 워캐로 게임 내에서도 순위권에 들어가고, 사이리스 집합이 생기기 전엔 진짜 워잭 다수 굴리는 워캐스터로는 단독 1위라고 볼 만한 워캐스터다 보니까….
때문에 워잭 떼거지를 끌고 오는게 일반적인 카르체프 로스터. 특히 버서커, 저거넛, 코디악이 인기가 많은데, 버서커는 싼데다가 차지가 공짜이고, 저거넛은 그냥 힘 19짜리 핵도끼랑 몸빵 보고 사용하게 된다. 코디악 같은 경우는 둘의 장점을 적절하게 조합한 대신 포인트가 비싸서 잘 쓰지 않으나 스팸 할 사람은 그냥 한다.(...)
사격 무기가 달린 워잭들은 보통 제외하나, 워잭을 끌고 이동한것은 이동한것으로 판정이 안되기 때문에 변칙적으로 3디스트로이어 혹은 2디스트로이어, 1 베히모스로 움직이는 포격 요새처럼 이동해가며 뻥뻥 쏴재끼는 전법이 있다. 그렇게 강하진 않지만 헤비들은 가끔 정타를 맞아서 꽤 아프다. 베히모스나 디스트로이어는 근접 붙어도 세다 보니까 별 부담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