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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18:02:48

안토니오 데 토레스 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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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데 토레스 후라도
Antonio de Torres Jurado
국적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출생 1817년 6월 13일
메리아 , 안달루시아
사망 1892년 11월 19일

1. 개요2. 작품
2.1. FE-042.2. FE-142.3. FE-172.4. FE-192.5. SE-1222.6. SE-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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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안토니오 토레스는 클래식 기타 제작자이며, 현대 표준 기타의 원형을 제시하고 확립하였다. 현재 전 세계의 모든 클래식 기타, 플라멩코 기타는 안토니오 토레스에 의해 확립된 사이즈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

본래 목수였으며, 프란시스코 타레가 이전 세대의 최고의 연주자로 여겨진 훌리안 아르카스의 선택을 받은 이후 제작가로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2. 작품

안토니오 토레스는 300대가 넘는 기타를 만들었으나 21세기 이후에도 남아있는 기타는 100대 남짓이고, 실제로 연주가 가능한 기타로 한정하면 더더욱 적어진다.[1]

오늘날의 일반적인 클래식 기타에 비해 몸통의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연주가 불편할 수 있으나, 당시 기준으로는 몸통이 큰 편이었다. 측후판에는 로즈우드, 메이플, 사이프러스 등을 사용했다.

공명 주파수는 매우 낮은 편이므로 원달성은 좋지 않아서 카를레스 트레팟 등의 토레스 기타를 사용하는 연주자들은 공연장에서 마이크의 도움을 받는다. 초기에는 공명 주파수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인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의 황동 토르나보즈를 설치하기도 했으나 후기에는 사용하지 않았는데, 수리가 번거로워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토르나보즈의 제거를 벌충하기 위한 설계상의 개선이 이어졌다.

다수의 작품들의 설계도가 공개되어 있고 수많은 카피의 대상이 되었다. 당대에도 수많은 카피들이 토레스 기타라는 명칭으로 판매되었으며, 토레스 기타를 카피한 제작가들은 내가 토레스의 유일한 수제자라는 식으로 홍보를 했다.

토레스는 후기형으로 갈수록 브릿지, 사운드홀, 측후판 등에 화려한 장식을 가미했는데, 특히 화려하고 큰 로제트가 눈에 띈다. 취향에 따라서는 너무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품의 이름은 안토니오 토레스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호세 로마니요스의 명명을 따른다.

토레스는 11현, 13현 등의 다현 기타도 제작했으며 페그 줄감개를 적용했다.

2.1. FE-04


FE-04는 훌리안 아르카스의 의뢰를 받아 1856년에 제작되었다. 라 레오나(La Leona), 즉 암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일반적인 기타와의 제일 큰 차이점은 브릿지로, 하현주의 높이를 조절해 현고를 조절할 수 있는 오늘날의 브릿지와 달리 브릿지가 하현주의 역할을 겸하며, 브릿지의 구멍에 기타줄을 넣도록 되어있어 현고 조절이 불가능하다. 측후판은 사이프러스로 제작했다.

카피가 흔하지는 않으나 카를로스 후안 부스퀴엘 등의 다수의 제작가들이 라 레오나 카피 기타를 제작했다. 다만 설계도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 완벽한 복제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2.2. FE-14

파피에 마세(Papier-mâché)라고 불리는데, 측후판을 종이 기반 재료인 파피에 마세( 파일:위키백과 아이콘.svg )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혹은 카드보드지라고도 한다. 왜 원목이 아닌 종이로 측후판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측후판의 재질의 영향은 전판에 비해 미미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거나, 당시에도 고품질 측후판 원목을 구하기 쉽지 않다 보니 좀 더 저렴한 재료를 시도해봤다거나 하는 추측이 존재한다. 이 기타 이후에는 파피에 마세를 쓴 적이 없어서 시험적인 작품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최동수가 훈민정음이 적힌 한지로 측후판을 만든 기타를 선보였고, 김희홍도 한지로 더블탑 전판을 만든 기타를 시험적으로 제작했다. 월터 베레이트는 신문지로 측후판을 만든 기타를 선보였다. #

2.3. FE-17

본래 1864년에 토레스 본인이 사용하기 위해 제작했으나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소유가 되었다. 타레가는 토레스가 만든 기타를 세 대 소유했는데, FE-17은 그 중 첫 번째고 나머지는 SE-49, SE-114다.

2.4. FE-19

1864년에 완성되었다. 라 수프리마(La Suprema)라 불리며 자주 카피되는 작품 중 하나다. 원뿔 형태의 토르나보즈가 장착되어 있는데, 원뿔 아래쪽에 다수의 구멍이 뚫려있다. 공기 흐름을 촉진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때부터 토레스 특유의 브릿지 날개의 자개 장식이 눈에 띈다.

2.5. SE-122

2014년에 안토니오 토레스의 기타(1888, SE 122)가 167,536.02 달러에 판매되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싸게 팔린 클래식 기타로 여겨진다.

2.6. SE-153


카를레스 트레팟이 사용 중인 악기다. 대규모 공연장에서 사용할 때는 마이크와 함께한다. 토레스가 제작 도중에 앓아누워 미구엘 모야(Miguel Moya)가 악기를 완성했다.
[1] 수리하면 다시 연주가 가능한 기타도 있으며 실제로 연주 가능한 상태로 잘 수리된 기타도 여럿 존재한다. 하지만 수집품의 관점에서 보면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