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CCTV 영상이 포함된 기사. 사고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되었으나 메모리 칩이 없어서 영상을 구할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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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6월 26일 새벽 6시경 경기도 안성시의 38번 국도[1]에서 10대 5명이 몰던 렌터카가 과속 운전을 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충돌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 뉴스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지만, 중상을 입은 1명도 결국 사망했다.2. 상세
2018년 6월 26일 오전 6시 13분경,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38번 국도( 서동대로)에서 운전자 안 모 군(17세)를 포함한 10대 5명이 탑승한 K5 승용차가 제한 속도인 80km/h를 넘겨 135km/h의 속도로 과속하다,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인근 아울렛 건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EDR에 기록된 정보로 봤을 때, 운전자가 사고 5초 전부터 사고 때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했던 5명 중 18살 안 모 군, 16살 박 모 군, 15살 김 모 양, 민 모 양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14살 한 모 군은 중상을 입었으나 후송 중 사망했다. 사고 영상을 보면 안 모 군이 몰던 차량은 제한속도를 한참 넘은 속도로 폭주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아울렛 건물이 아닌 다른 차량이나 행인을 치어 대형 참사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운전자 안 모 군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음주여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차량은 렌터카며, 소위 ' 양카' 라고 불리는 불법 튜닝이 되어 있는 상태었다고 한다. 차량을 대여한 렌터카 업체 측에서는 "안 모 군이 운전면허증을 제시했다"고 진술하였으며, 추적 결과 안 모 군이 렌터카 업체에 제시한 면허증은 분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안 모 군에게 차량을 대여한 렌터카 업주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였으며, 안 모 군이 도용한 면허증의 주인을 조사해 본 결과, 면허증 주인은 2018년 초에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면허증을 같이 잃어버렸으나 장롱면허여서 분실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안 모 군에게 차량을 대여한 렌터카 업체가 안성시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렌터카 업체로 밝혀졌다. 해당 업체는 대전에 주 사무소가 있는데, 안성에 지점을 차리려면 안성시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렌터카 업주는 구속되었는데, 무면허임을 알면서도 빌려줬다고 하며, 사고 이전에도 사망한 운전자에게 3차례 차량을 빌려줬다고 한다. 게다가 이 사고와 별개로 비영업용 차량을 렌트하면서 청구할 수 없는 보험금까지 불법청구한 혐의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수사해 왔다고 한다. 안성 렌트카 사고 10대에 자동차 빌려준 업주 구속
네티즌들은 이 사고에 대해 무면허 운전에 과속 운전까지 저지른 사고자들을 자업자득이라며 비난했고, 추가적인 인명 피해 없이 사고가 끝난 것에 대해 다행이라거나 “잘 죽었다”, “남한테 민폐 안 끼치고 자기들끼리 죽어서 축하한다”, “부서진 간판의 명복을 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고인드립을 쳐도 아무도 욕하지 않던 상황을 보면, 이들의 범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사고 이후 사고자들의 친구들이 페이스북 등에서 사고자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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