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꼬리의 고양이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시아란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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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한국소설 |
저자 | 시아란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2.09.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3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5021000001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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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시아란이 2022년 9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유전공학을 통해 꼬리 숫자가 늘려진, 인간의 말을 듣고 사유하는 고양이 '아홉이'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30년째 휴전과 개전을 반복하며 이어지고 있는 동맹군과 조약군의 전쟁 속에서, 동맹군 특수전사령부는 동물을 스파이 또는 특수부대로 양성하려는 계획을 입안했다. 내게 주입된 지식으로는 20세기에 지구에서 일어났던 세계대전과 냉전에서도 비슷한 계획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동물을 훈련하거나 그 습성을 이용하던 20세기의 인간들 대신, 23세기의 인간은 보다 진보한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유전공학을 통해 동물의 꼬리 숫자를 늘려버리는 방법이었다.
역시 지식으로서 주입은 받았지만 이름을 잊어버린 어느 학자의 연구로, 동물의 꼬리 수를 늘리면 그 꼬리를 통제하기 위해 척추신경이 발단하고 뇌가 복잡해지면서 지능이 높아진다는 이론이 제시되었다고 한다. 꼬리 숫자가 늘어날수록 지능은 높아진다.
그 이론을 믿고 동맹군 특수전사령부가 만들어 낸 동물 중 하나가 꼬리 아홉 개 달린 고양이 아홉이, 바로 나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인간처럼 사유할 수 있는 고양이. 그렇기에 특수전 훈련을 받고 전략적 사고를 교육받아 지시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고양이, 현역에 있던 시절에는 명목상으로나마 계급을 받아 ‘아홉 소위’라고 불리곤 했다.
특수전사령부가 간과한 게 있다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고양이는 명령을 어기고 도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동물 에이전트로서 마지막으로 수행한 작전이 끝난 뒤, 나는 본부로 복귀하지 않고 감시장비를 파괴한 뒤 탈출했다. 그 뒤로 2년간 나는 동맹군 후방 지역의 한적한 시골 마을들을 전전하며 평범한 고양이처럼 살고 있다.
<아홉 꼬리의 고양이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본문 중에서
유전공학을 통해 동물의 꼬리 숫자를 늘려버리는 방법이었다.
역시 지식으로서 주입은 받았지만 이름을 잊어버린 어느 학자의 연구로, 동물의 꼬리 수를 늘리면 그 꼬리를 통제하기 위해 척추신경이 발단하고 뇌가 복잡해지면서 지능이 높아진다는 이론이 제시되었다고 한다. 꼬리 숫자가 늘어날수록 지능은 높아진다.
그 이론을 믿고 동맹군 특수전사령부가 만들어 낸 동물 중 하나가 꼬리 아홉 개 달린 고양이 아홉이, 바로 나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인간처럼 사유할 수 있는 고양이. 그렇기에 특수전 훈련을 받고 전략적 사고를 교육받아 지시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고양이, 현역에 있던 시절에는 명목상으로나마 계급을 받아 ‘아홉 소위’라고 불리곤 했다.
특수전사령부가 간과한 게 있다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고양이는 명령을 어기고 도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다. 동물 에이전트로서 마지막으로 수행한 작전이 끝난 뒤, 나는 본부로 복귀하지 않고 감시장비를 파괴한 뒤 탈출했다. 그 뒤로 2년간 나는 동맹군 후방 지역의 한적한 시골 마을들을 전전하며 평범한 고양이처럼 살고 있다.
<아홉 꼬리의 고양이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