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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0 14:01:49

아쿠루

1. 개요2. 행적
2.1. 애니메이션2.2. 코믹스
3. 기타

1. 개요

阿久留

반요 야샤히메의 등장인물.

개 요괴 일가와 관련이 있는 정령이나, 애니메이션과 코믹스의 설정이 상당히 다르다.

2. 행적

2.1. 애니메이션

파일:Hanyo-Akuru.png
바람개비를 들고 이리저리 뛰노는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모습을 한 정령.

23화 초반에 키린마루 셋쇼마루의 어머니의 대화를 통해 셋쇼마루가 아쿠루의 바람개비라는 것을 찾고 있지만 진전이 없고, 아쿠루 본인도 수 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시간의 풍차도 멈춰버렸다는 이야기들과 함께 처음으로 언급된다. 그리고 시대수 근처 풀밭에서 쟈켄과 셋쇼마루 앞에 직접 등장하는데, 셋쇼마루는 이를 목격하고도 별 반응 없이 시대수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24화에서 키린마루가 제로를 죽이려는 셋쇼마루에게 "너도 아쿠루의 바람개비를 쫓지 않았으니 이를 봐서 물러나줄 수 없겠느냐"고 언급하면서, 키린마루와 셋쇼마루 사이에 이 아쿠루와 관련된 모종의 약속이 있다는 사실이 어렴풋이 밝혀진다.

29화에서 공중을 비행하는 셋쇼마루 옆을 지나치며 다시 등장하는데, 이때 산령산에 있는 리온을 통해 키린마루가 이 존재를 찾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진다. 리온에 따르면 아쿠루는 정령의 일종으로, 키린마루가 시공을 넘어 현대로 가려는 자신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선 이 아쿠루가 가지고 다니는 바람개비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다만 그런 식으로 시간을 이동하게 되면 강대한 힘이 소모되면서 전국시대도 사라지는 말법말세가 되어버린다고. 이로써 시대수의 정령이 야샤히메들에게 키린마루의 퇴치를 의뢰한 구체적인 이유도 풀리게 되었다.

32화에서는 토와와 세츠나 앞에 개별적으로 나타나 그녀들이 손에 바르는 라벤더향 핸드크림의 냄새를 맡다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사라진다. 그리고 리쿠, 리온과 합류한 토와가 키린마루와 대면할 때 다시 나타나 그들 주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전거 페달을 손으로 돌리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그 자리에 있던 일행 중 토와 말고는 아무도 아쿠루를 보거나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1] 그리고 토와가 자신에게 미소짓자, 자신이 누군가에게 보인다는 것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내 사라진다.

37화에서 시간의 풍차 앞에 있던 키린마루의 뒤를 지나간다.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바람개비 소리로 자신을 쫓는 키린마루와 한바탕 술래잡기를 하다가 지상으로 내려가는데, 이때 셋쇼마루로부터 흑진주를 받고 뼈 먹는 우물에 앉아 고민하는 모로하 앞을 지나치면서 그녀 또한 아쿠루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리고 38화에서 모로하와 대치한 키린마루로부터 아쿠루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드러나는데, 이에 따르면 아쿠루는 "신들이 세상을 지배했을 때부터 존재하던 정령"이자 "시간의 문을 여는 존재"로, 그 모습은 시대로부터 선택을 받은 자들에게만 보인다고 한다. 이후 셋쇼마루와 대치한 키린마루가 자신이 이기면 아쿠루를 데려오라는 약속을 지키라고 언급하면서, 그간 키린마루가 링을 인질로 셋쇼마루에게 시킨 일이 아쿠루의 바람개비를 확보하는 것임이 확실하게 밝혀진다.

41화에서는 시대수 안에서 쓰러진 토와를 바람개비로 혼을 되돌려서 소생시키는데, 시대수의 정령은 이를 두고 야샤히메들이 아쿠루의 인정을 받았다고 말해준다. 이후 키린마루와 대치하는 모로하의 가족 앞에 나타나 모로하도 토츠나들과 함께 가야 한다고 어필[2]했으며, 그녀들과 함께 타케치요를 타고 시간의 풍차로 향한다.

42화에서 야샤히메들이 메이도마루를 쓰러뜨리자 토와에게 자신의 바람개비를 주었고, 시간의 풍차가 돌아가면서 시공의 문이 열리자 그곳으로 야샤히메들을 안내한다.

45화에서 전국시대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야샤히메들의 소원에 응하여 힘겹게 시공의 문을 열고 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한 탓인지 결국 토와의 품에서 눈을 감고 소멸하였다.

여담으로 키린마루의 말로 미루어보면 아쿠루는 요괴들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 모습이 개 대장 일족에게만 보이는 딱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외에 사혼의 구슬이 언급한 키린마루를 쓰러뜨릴 "인간도 요괴도 아닌 존재"의 후보로 아쿠루를 꼽는 추측이 있었지만, 45화에서 아쿠루가 소멸함에 따라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2.2. 코믹스

파일:1698931217333.jpg 아쿠루의 상상도
파일:20231102_222156.jpg 동자의 모습을 한 아쿠루

18화에서 요령성과 함께 언급된다. 아마테라스 신은 우주와 시공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세상을 영원히 다스리기 위해서는 밝고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테라스는 스스로 사악한 부분을 떼어내고 멀리했다. 그것이 '하늘의 요괴'로 불리는 요령성이 되어 5백 년마다 내팽겨친 미움과 슬픔을 지상으로 흘려보내 세상을 무로 돌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마테라스는 자신이 만들어낸 요령성을 직접 없애기를 꺼려 대신 아끼던 코마이누 '아쿠루'를 시공의 파수꾼으로 삼고, 요령성이 접근하는 해에는 아쿠루의 부하인 시대수를 통해 가장 강한 지상의 요괴에게 경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코마이누는 스스로 '토키아쿠루노카미'라고 고쳐가며, 충실하게 이 세상을 수호하고 있다.

수백 년 전, 개 대장의 생전에는 개 대장과 키린마루가 뽑혔는데 제로는 분위기 복잡해진다며 리온과 함께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지성을 가진 요령성은 애초부터 이들에게는 일부의 파편만 날려 공격했고, 대부분의 파편을 감춘 채 키린마루의 성으로 추락시켜 리온을 죽이고 제로에게 중상을 입혔다. 한편 당시 아버지를 따라 현장에 갔던 셋쇼마루는 파편이 날아오자 손톱으로 부숴서 무사했다. 이에 키린마루는 절망해 은둔하고, 리온을 반혼술로 되살려내지만 불완전해 시간의 풍차를 만들어 고대 세계를 돌아다니던 당시에 본 온갖 선사문명의 금지된 술법을 되살려내려 하고, 14년 전 시간의 풍차를 기동하기 위해 요령성의 파편을 통해 요령성과 악마의 계약을 맺는다. 키린마루가 요령성에게 마음을 먹혀 이용당하고 있는 거라고.

이에 아쿠루와 시대수는 요령성의 계획대로 둘 수는 없다며 14년 전 셋쇼마루에게 접근했고, 요령성과 키린마루의 계획으로 인해 이누야샤, 카고메, 링이 리타이어하고 파멸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14년을 몇십 번이고 루프시켰다. 요령성은 회귀는 아쿠루의 마지막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며, 어차피 이대로 가면 키린마루는 요령성의 파편이 없어도 금지된 힘을 해방시킬 것이며 다른 시공간을 붕괴시켜 자신이 바라는 세계를 만들 거라며 차라리 셋쇼마루도 그 힘을 원하는 게 어떻겠냐고 셋쇼마루를 비웃었다. 하지만 셋쇼마루의 언급을 보면 단순한 루프는 아니고 뭔가가 더 있는 모양이며, 인간과 요괴의 힘이 이 뒤엉킨 인연을 풀어낼 것이라고 회상한 것과 반요가 어디까지 하는지 지켜보겠다며 야샤히메들을 주시하는 셋쇼마루의 행동으로 보아 이 루프를 해결할 실마리는 '반요'인 야샤히메에게 있는 모양이다.

26화에 재등장 하는데, 애니처럼 바람개비를 들고 있고 이마에 초생달 문양이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셋쇼마루의 모친앞에 잠깐 있다가 알수 없는 말을 전하고 사라졌다. 이때 셋쇼마루의 모친은 아쿠루를 자신의 시조라고 언급했기에 사실상 셋쇼마루 만큼은 아쿠루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3]

3. 기타

애니에서는 어린아이의 모습인 시간의 정령이란 설정만 있는 반면, 코믹스의 제로의 회상에 나온 첫등장한 아쿠루의 모습은 개 대장의 본모습과 매우 유사하며, 야샤히메 코믹스에서 대요괴가 신과 존재방식이 유사하다는 언급이 나와서 사실 개 요괴 일가가 아쿠루의 후손 내지는 피조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허나 26화에서 셋쇼마루의 모친에게 잠깐 애니에서 같으나 이마에 초생달 문양의 어린아이의 모습을 바뀌었다.

코믹스의 아쿠루는 시공을 관측하고 넘나드는 시대수의 정령의 상관답게 시공을 초월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걸로 추정된다. 단순히 시대를 넘는 건 이누야샤 본편에도 나오지만, 루프라는 수법은 아쿠루가 처음이다.

이누야샤 본편에서 이누야샤는 시대수로 만든 뼈 먹는 우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들었는데, 본편에서 카고메는 사혼의 구슬이 없으면 넘을 수 없던[4] 우물을 이누야샤는 그런 것 없이 넘을 수 있었던 것도 이와 상관있을지도 모른다. 이누야샤와 카고메의 '시대를 초월한 만남'은 아쿠루와도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셈.


[1] 이때 키린마루는 아쿠루가 보이는 것이 개 대장 일족의 능력일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한다. 실제로 셋쇼마루도 야쿠루를 봤었고, 시공간을 넘어간 요괴들 역시 개요괴들이다. 그간에는 자켄도 이 정령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되었는데, 41화에서 밝혀지길 자켄도 아쿠루의 바람개비 소리만 들을 수 있지 그 모습은 볼 수 없다고 언급되었다. [2] 당시 모로하는 이누야샤, 카고메와 오랜만에 재회한 상태기도 했고 키린마루를 대치하느라 그곳에 남아있을 생각이었지만 이를 아쿠루가 잡아 끌며 억지로 데려갔다. [3] 일단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개대장은 이마에 초승달 문양이 없기에 높은 확률로 직계 후손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개대장은 더 대단한 혈통을 가진 셋쇼마루 모친 가문의 데릴 사위였던 셈이다. 궁전또한 대부인의 저택 정도로 묘사됐을때 부터 있던 추측이었지만 현재 이가설이 진짜일 확률이 높아졌다. [4] 하지만 딱 한 번의 예외가 있었는데, 이때가 바로 3년후 이누야샤와 카고메의 재회 날이다. 당시 사혼의 구슬은 카고메에 의해 소멸된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문이 열렸고 카고메는 이를 타고 이누야샤를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