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권왕전생에서 등장하는 마도구이자 신, 용어2. 정의
마법을 손에 넣은 모성의 인류는 이미 시간과 공간, 물질의 일부를 제한적으로나마 다루는 것이 가능했다. 궁극의 마법, 10서클은 인류에게 '신의 힘'이나 다름없는 이적을 허락한 것이다. 그러나 멸망을 앞에 둔 인류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끝없는 연구와 탐구로 마법을 초월해 그 너머를 바라보게 되었다. 이 세상을 하나의 가상현실 게임으로 본다면, 물리법칙은 곧 프로그램이 허용하는 물리 엔진 범위 내의 움직임이다. 그리고 마법은 프로그램 속의 숨겨진 코드를 찾아내 버그 플레이를 하는 격이다. 그렇다면, 아예 프로그램 자체를 조작하는 힘이 있다면 어떨까? 가상현실의 신인 프로그래머처럼. 놀랍게도 프로그램이나 네트워크조차 없던 모성의 아득한 고대엔 이미 저 개념이 있었다. 세상 모든 것은 정보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정보를 다루는 것이 곧 신의 존재에 다가간다는 종교적 개념.
우주의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는 허공록, 아카식 레코드. 마법의 끝에 달한 인류는 결국 저 법칙 자체를 조작하는 힘까지 손을 뻗쳤다. 원소로 구성하는 물질, 영자로 구성되는 영혼을 넘어서 무상유상(無償有償)의 정보 그 자체로 이루어진, 법칙을 지탱하고 새롭게 지우거나 쓰는 초월적인 에너지원이 발견되었다. 제한 없이 시간과 공간, 물질을 다룰 수 있는 이 강력한 에너지원은 고대 전설에서 따와 아카식이라 이름이 붙여졌고, 그 에너지원을 다루는 시스템은 아카식 드라이브라 불리어졌다.
인류는 결국 신의 힘을 손에 넣었다. 비록 그 신의 힘으로도 멸망을 막을 순 없었지만, 대신 인류는 아카식 드라이브로 시공과 차원을 뛰어넘어 우주로 나갈 수 있었다.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원이 있기에 수십 억의 인류가 새로운 세계를 찾을 수 있었다.
3. 모습
실제 모습은 높이 850미터에 1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직경을 지닌, 수많은 거대한 건물이 산재한 엘디아 내에서도 유독 웅장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저 건물은 멀리서 보면 마치 커다란 알 같기도 하다. 그래서 저 돔은 '우주의 알'이라는 별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