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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금의 미궁 이후 등장한 50레벨 던전, 아카샤의 은신처(Akasha's Hideout).
프레이아 로헨이 코어를 이어받은 후 아카샤에게 엄벌을 주기 위해 들어가는 곳이다. 이전의 인던들에 비해 구조가 극히 단순해서 처음 접할 때는 쉽사리 클리어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일단 기본적으로 아카샤의 파멸의 역병이 인던 전체를 뒤덮고 있는데, 이게 플레이어의 힘과 맷집을 70%나 감소시킨다. 물론 황금의 미궁에서 드랍되는 '신성한 보호의 물약'을 먹으면 역병이 해제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예 도전조차 불가능하다는 소리.
현재 대부분의 유저들은 성장기 구간에서 발키온 지령을 따라 매칭되는 인던 위주로 이용하는 중인데, 아카샤의 은신처는 발키온 지령에서 누락되는 바람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만 풍기고 있다. 퀘스트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은 올 일이 없다는 뜻.
문제는 신성한 보호의 물약이 뭔지도 모르는 뉴비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퀘스트 라인을 따라오다가 역병을 달고 이 인던에 도전하는데..
2. 지도
3. 구조
기존의 인던들에 비해 맵이 아주 단순하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의 수도 적거니와 3네임드는 둘 중 하나만 잡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모든 방을 다 돌지도 않기 때문이다. 대신 당 레벨 대에서는 굉장히 강력한 녀석들이 나오니 쉽다고만 할 수는 없다.특이하게도 맵의 구조가 하켄크로이츠 형태를 띠고 있다.
3.1. 1 네임드: 피의 아다노크
골렘.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형화된 패턴을 사용한다.체력이 일정 이상 소모되면 화면 중앙으로 이동하여 불을 쏘고 난리를 치지만 이것은 이미 비밀 기지에서도 보았던 패턴일 뿐이다.
3.2. 2 네임드: 부활한 카라스챠
불카누스 계열에 텍스쳐만 바꿔 입힌 것. 여명의 정원 시절에는 여명의 정원 마지막 퀘스트로 카라스챠를 물리쳤으므로 부활한 게 맞지만 2015시즌 이후로 여명의 정원이 바뀌면서 더 이상 카라스챠를 잡을 일이 없어졌다. 하지만 누군가가 잡았는지 여전히 '부활한' 카라스챠로 등장했으나, 2016 시즌 들어 부활한이 빠지고 그냥 카라스챠가 되었다.
일반 패턴 외에 고유 패턴으로 죽음의 주문이 있다. 총 3회에 걸쳐 시전하는데 상태이상기를 써서 끊어주지 않으면 파티원 전원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강력한 저주가 떨어진다. 현재는 그냥 데미지만 크게 입고 마는 정도.
나중에 공중정원에 나와서 또 죽는다(...)
3.3. 3 네임드: 샤르티/루그리바
일단 두 놈 다 아르곤화 된 몬스터인데 칭호가 조금 이상하다.샤르티는 길가쉬 수호병 계열인데 이름에는 아카칼라쉬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반대로 루그리바는 아카칼라쉬 계열인데 이름엔 길가쉬라고 되어 있는...어쨌든 둘 중 한 마리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한 쪽은 문이 막혀 있어 들어갈 수 없었지만 유저들이 어떻게 파고드는 방법을 알아내서 둘 다 잡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이미 막힌데다 인던 자체도 유령화 되어서 그런 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3.4. 보스: 아카샤
특정 네임드 몬스터로만 등장하는 소라게 계열의 몬스터. 보통 소라게도 퀘스트를 하지 않는 한 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본 패턴도 낯선데다 아카샤의 보통 소라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과거에는 벽탱이 기본 탱킹 방식이었는데 아카샤 패턴 중 하나인 집게를 X자 모양으로 교차하고 곧이어 돌진을 하는 패턴은 수많은 벽탱 창기사의 급사 패턴이었다. 창기사 입장에서 0.1초 사이로 생과 사의 결과가 판가름났던 즉사 패턴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다.
고렙 인던이면 어디든 마찬가지이지만, 아카사의 은신처는 탱커,딜러,힐러 모두 당연히 패턴숙지가 돼야 했는데 아카샤는 유독 탱커 역량의 비중이 컸다. 탱커의 역량에 따라 아카샤가 가장 쉬운 보스로 전락할 수도 있었고 가장 어려운 보스로 변할 수도 있었다. 즉, 딜러나 힐러 역량이 부족하다라면 루그리바나 샤르티를 상대할 때 생고생하지만 탱커의 역량이 부족했다라면 아카샤는 클리어 자체가 불가능했다.
데미지는 무식하기 짝이없는데 54,55레벨 창기사가 벽탱 도중 X자 돌진패턴을 맞아도 즉사는 아니어도 빈사상태였고 아카샤는 이 패턴을 분노 상태일 때 연이어 썼기에 반응속도가 느리다면 급사인 건 매한가지였다. 58레벨이 만렙이던 시절에도 아카샤를 클리어하지 못하고 만렙을 찍는 유저가 대다수였고 오죽하면 운영진이 난이도를 하급(속칭 하카샤)과 상급(속칭 상카샤)으로 나누어서 메인퀘스트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정도였으니 과거에는 그 위상과 난이도가 대단했었다.
체력이 75%가 되면 자신을 도와줄 소형 소라게 4 마리를 소환한다. 독뿜기, 수면가스, 돌진 공격 중 한가가지 패턴을 시전한다. 소환 타이밍에 끊지 못한다면 소환된 소라게들을 재빨리 제거해야 한다.
체력이 50, 15%일때는 소형 몬스터들을 다량 소환한다. 이때 폭발하는 오크통이 같이 소환되는데, 힐러 등이 소형몬스터들의 주의를 끌어 폭발통 주변으로 오게 한 뒤 터뜨리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플레이어도 폭발 데미지를 입게 되므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