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愛新覺羅 勒克德渾명군이 되어보세! 4부의 등장인물.
원 역사에서 존재하지 않는 본작의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한자로는 애신각라 륵극덕혼이라고 읽는다.
2. 작중 행적
박락의 서장남. 1808년생. 세례명은 알렉산데르. 박락이 화석숙신공주와 국혼하기 전에 들인 평민 출신 측복진의 소생으로 다라순승군왕(도로이 다하스훈 군왕)이다.서장자라는 명분과 다른 두 다라군왕에 비해 모계가 한미하여 청나라의 입맛대로 다룰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청나라 태자 덕명의 지원을 받으며, 황태자 자리를 노리며 덕명의 주선으로 북경에서 재석을 만나 지원을 요청한다. 처음에는 덕명의 주선으로 몰래 밀담을 했지만 그 후에는 덕명이 대놓고 그를 소개하고 공개적인 로비 활동을 한다.
전쟁에서 적을 처치하고 얻은 한혈마를 광덕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로 보내나 광덕제가 그 말을 타다 낙마하여 사망하자 장례식에 바로 달려와 사죄를 한다. 하지만 사인을 은폐하려는 대한 조정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남들 다 있는 곳에서 전말을 언급하는 등 뛰어난 무인이기는 하나 머리 회전이 둔한 단점을 보여주었다.
결국 굴마훈의 모략에 넘어가 대칸의 애첩을 강간했다는 누명을 쓰고 청나라로 도망친다. 대칸의 애첩을 굴마훈의 수하가 납치해서 결박하고 눈과 입을 막고 강간한 후 대칸이 부른다고 럭더훈을 속여 그 방으로 오게 했는데, 머리가 둔한 럭더훈이 다른 궁인들을 부르지도 않고 혼자 대칸의 애첩을 풀어주었다가 자신이 강간범으로 몰리게 되자 무작정 도망부터 쳐서 대칸에게 범인으로 찍히게 되었다. 게다가 굴마훈은 럭더훈이 성서의 압살롬처럼 아버지의 왕위를 뺏기 위해 아버지의 애첩을 강간했다는 헛소문까지 퍼트린다.
후금 내전이 터지자 청나라에서 병사 3만을 빌려 후금 내전에 뛰어든다. 아직 자신을 추종하던 후금군 일부 병력까지 수하에 거두고, 두도가 서부로 가서 찰니와 싸우게 되자 굴마훈과 직접 대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재석은 황후 권나현이 한 말에 착안하여 찰니가 외세를 끌어들여 청군의 직접 개입에 명분을 줘버렸기 때문에 최후의 승자는 럭더훈이 되리라 예상하고, 청군의 보급을 대한군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럭더훈에 대한 군사 지원에 동참하게 되며, 이 덕분에 내전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외세의 힘을 업고 승리한 대가로 후금은 대흥안령산맥 동쪽 요서 영토를 대한에게 넘기는 한편 외교권과 군사권을 잃고 금이라는 국호도 폐지되어 청의 완전한 속국인 실위국이 되었고 럭더훈은 보로의 후계자 대칸이 아닌 청의 번국인 실위가한으로 청나라의 책봉을 받고 청나라 친왕과 동급으로 격하되었다.
3. 기타
독자들은 4부에서 후금을 실위가한으로 몰락시킨 전개에 불호가 많았다.2부에서 홍타이지가 희연옹주와 혼인하면서 희연옹주가 후금에 적장자 상속을 못박았다는 설정이 있었고, 3부에서도 후금 황실이 원나라의 쿠릴타이 제도와 달리 대체로 적장사 상속으로 이어진다는 뉘앙스로 서술해서 황위 계승이 원 역사와 달리 제법 안정적인 것처럼 서술해 놓고는 4부에서 뜬금없이 후금은 몽골 문화의 영향을 받아 황위 계승이 불안정하다고 서술하고 후금 내전으로 후금이 실위로 몰락시키는 것으로 전개했기 때문.
이 때문에 작가가 여러 세력을 동시에 다루기 힘이 부친다고 3부에서 진서대장군부를 없앤 것처럼[1] 서나라와 후금도 없앤 거냐고 불만이 많았는데, 작가도 이를 의식했는지 후송도 원래 몰락시키려는 전개로 쓰려다 생존시키는 전개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우직한 무장으로 담백하고 뒤끝 없는 성격이라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고 나라를 몰락시킨 원흉이기도 한 굴마훈이 교황을 받들어 로마 공화국과 전쟁 중이라는 소식을 듣자 형제의 정리로 선뜻 신형 총기들을 보내주었다.
[1]
이쪽은 한술 더 떠서 3부에서 언급으로만 이미 없어졌다고 나온다. 독자들은 굳이 진서대장군부를 남긴 전개 때문에 명나라가 멸망하고 분열기에 접어들었을 때 일본계 중원 왕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가설을 제기하고 있었다. 이 가설은 4부에서 대진국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현실화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