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의 만화. 작가는 토요타 유우.13권으로 완결났다. 한국에서는 종이책 22년 6월, 전자책 22년 8월로 전권 정발됐다.
줄거리는 옛 연인의 부탁으로 아이를 맡게 된 정체사[1] 센고쿠와 아내와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만화 편집자 하루미가 낯선 육아에 헤메다 룸셰어를 하기로 한 이후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다. 까칠한 아버지와 다정한 아빠. 아빠가 두명인 집의 가정 요리 이야기다.
스핀오프로 '아빠와 아버지의 우리집 술'이 있다. 본편이 육아로 인한 갈등 그리고 아빠와 아이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이쪽은 어른의 일과 안주를 다룬다. 이 쪽은 전 3권 완결.
2. 등장인물
2.1. 주연
-
센고쿠 테츠
아이리의 아버지.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정체사 가게를 운영하고있다. 헤어진 연인인 마키의 부탁으로 아이리를 맡았지만 갑자기 시작한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힘들어하던 중 지인인 하루미와 룸셰어를 시작한다. 가사업무 중 요리 전담. 다소 신경질적인 까칠한 성격이지만 알고보면 정이 많다. 학생 때는 허구헌날 싸움하는 불량아였지만, 스승님이 거두어 타이른 것을 계기로 원만해지다가 스승님이 쓰러지고 정체사 가게를 물려받겠다 선언하자 오히려 호통을 당하고는 반은 오기로 전문학교에 진학해 버젓하게 자리잡았다. 특히 밥투정을 심하게 하는 아이리를 먹이기 위해서 요리를 궁리하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맛있게 먹으면하루미는 기뻐하지만이겼다!!! 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 열중하고 있다. 부친밖에 없는 가정사로 주변의 엄청난 구설수에 오른 데다 당사자도 인상이 나빠서 더욱 백안시당했지만 성실하게 도시락을 싸고 아이들을 초대해 대접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역으로 주변의 호의를 얻는다.
-
하루미 마사히로
세이치로의 아빠. 만화잡지 "뱅크"의 편집자. 고향은 미야자키. 아내의 외도로 이혼 후 혼자 아이를 키우다 힘에 부쳐 지인인 센고쿠에게 룸셰어를 제안했다. 다정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특히 전처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거의 생불 수준으로까지 보인다. 모종의 트라우마로 식칼을 사용하지 못했지만[2] 룸셰어 이후 극복하게 됐다.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여긴 아버지와 반쯤 절연하다시피 상경하여, 면접에 늦을 뻔한 위기에 센고쿠가 오토바이로 데려다 준 이래 친해지게 되었다. 답례로 학창시절 공부와 담 쌓은 센고쿠에게 공부를 가르쳐주었다.
진심으로 만화 편집자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작품이나 작가들에 대한 마음이 깊다. 그만큼 힘든 일을 혼자서 안고 끙끙거리는지라 그 점을 견디지 못한 아내와 갈라지게 되었다. 이 점은 직설적으로 쏟아붓는 센고쿠와 부대끼면서 엄청나게 나아지는 참.
의외로 말술이어서 센고쿠와 작정하고 대작하면 센고쿠가 털린다... 밑 빠진 독이라고.
-
아이리
센고쿠의 딸. 활발한 성격으로 귀여운 옷이나 악세사리로 치장하는것도 좋아하고, 공주를 동경한다. 센고쿠는 "아버지"라고 부르고[3] 하루미는 "아빠야"라고 부른다.
-
세이치로
하루미의 아들. 조용하고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 아빠를 닮아 배려심이 있는 편이며 다소 말주변이 없다. 물고기 등 자연을 좋아하며 감수성이 풍부하다. 영감도 있는 것 같다(....). 하루미는 "아빠", 센고쿠는 "아이리네 아빠"라고 부른다.처음에는 아범이라고 불렀다가 엔카 가수냐며 주변의 전율을 샀다....
3. 조연
-
단 유카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끔 아이들과 부모님 대상의 요리교실도 운영한다. 상점가에서 아이들의 편식 때문에 고민하던 센고쿠에게 조언과 전단지를 주면서 안면을 텄고 이것을 계기로 가족들이 종종 요리교실에 방문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는 다정하고 느긋한 성격이지만 은근 무서운 구석이 있다. 과거 술만 먹으면 개가 돼서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계부를 성폭행 미수범으로 몰아 쫒아낸 적이 있으며 그탓에 이성을 어려워하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는다. 요리를 너무나 좋아해서요리 오타쿠요리 외의 일은 거의 돌아보지 않아 미인에거유센고쿠네와 잘 어울리긴 하지만 플래그는 동생보다도 희박한 편.
-
단 아카네
유카리의 동생인 여고생. 직설적인 성격에 시스콤끼가 있다. 계부의 일이 트라우마인듯 처음엔 요리교실에 온 센고쿠를 보고 "언니를 노리는거다"라고 멋대로 단정지은 채 적개심을 드러내고 치한으로 몰아 쫒아내려고까지 했다. 트라우마를 어느정도 해소한 후 센고쿠에게 호감이 생긴듯. 냅다 쏴대는 기질 때문에 오해를 사기 쉽지만 그만큼 나중에 고민하는 성격. 고교 졸업 후 별 생각 없이 언니와 가게를 하려다가 이런저런 일침을 받고 진학을 하기로 마음을 굳힌다.
-
마키
센고쿠의 전 여자친구이자 아이리의 엄마. 에스테틱 관련 종사자. 센고쿠와는 사소한 일로 싸운 후 전근을 계기로 완전히 헤어졌었다. 그러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로 나갈 절호의 기회에 아이리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 센고쿠에게 떠맡긴다.확실히 센고쿠의 애라고 한다무책임한 엄마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본래 더 빨리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리가 생겨서 한 번 포기했었다. 센고쿠는 아무 것도 없던 전문학교 시기의 자신을 받아주고 타인의 따스함을 가르쳐준 마키에게 책임감을 느껴, 정작 이전에는 친부와 같은 폭력 아버지가 될까 두려워 아이를 절대 갖지 않는다고 단언했으나 마키의 부탁을 선뜻 받아들인 것. 센고쿠와 아이리와는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
-
료코
하루미의 전처.
뭐든 혼자 끌어안는 남편의 성격 때문에 속앓이를 하다가 바람이나서(...) 집을 나갔다고 한다. 본인이 유책배우자라 이혼이 결정된 후 "세이치로는 내가 키우게 해 달라"며 머리를 숙이는 하루미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거절하지못했다.[4] 외도남과는 재혼 예정. 하루미의 동거인인 센고쿠에 대한 불신감 때문에 세이치로를 다시 데려오려 했지만[5] 모종의 사건으로 오해도 풀리고 세이치로의 진짜 마음을 듣게 된다.
- 하루미 가(家)
-
어머니
하루미 마사히로의 어머니이자 세이치로의 친할머니. 전형적인 다정한 어머니상으로 숙련된 주부이기도 하다. 애정어린 걱정으로 "세이치로를 본가에 맡겨라" 라던지, "아니면 일자리를 알아봐 줄테니 둘이 같이 고향으로 내려오라"는 등의 말로 아들과 가벼운 갈등이 있었으나 직접 와서 사는것을 보고, 하루미의 진심을 들은 후 해결 된다. -
아버지
하루미 마사히로의 아버지이자 세이치로의 할아버지. 하루미는 무뚝뚝하고 완고해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하루미와 세이치로처럼 말주변이 부족한것일 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주는 아버지다. 거기에 의외로 아내에게 잡혀산다고하며 "본인이 직접 만든 빵맛이 어떠냐"는 아내의 말에 "당신이 한게 더 맛있다"고 담담히 말하는 등 부부금슬이 좋다.
- 정체사 스승님 부부
-
스승님
작중 고인. 우연히 만난 센고쿠를 주워 기르다시피 해 자신의 가게를 물려준 은인.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그였다고 한다. -
스기타 씨
스승님의 아내. 인품 좋은 할머니. 남편이 작고한 후에도 센고쿠와 친밀하게 지내고 있으며, 센고쿠네에게는 거의 친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남편 생전부터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딸이 있는데 꽤 떨어진 곳에서 살아서 화상통화로 안부를 묻거나 하는 모양.
-
아쿠츠 타츠야
센고쿠가 운영하는 정체원의 아르바이트생. 학창시절 농구를 했었고 꽤 유망한 실력자였지만 부상을 입어 은퇴하게 된 후 설렁설렁 살게되어 정체원 취직 직전에는 기둥서방 비슷한 걸 하다 여자친구의 집에서 쫒겨난 상태였다. 이후 과거의 자신이 생각난 센고쿠의 자잘한 호의를 계기로 개심하여 여자친구에게 그간의 일을 사과한 후 성실히 일하기 시작했다.
-
센고쿠의 어머니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남편과 이혼해 아들과 단 둘이 살았으나, 생활고에 시달리던 나머지 물장사를 하면서 아들을 방치하였다. 센고쿠가 싸움을 하든 뭘 하든 신경쓰지 않으면서, 가게에서 사귄 남자를 집으로 데려와 애정행각을 하기도 하는 등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 센고쿠가 비뚤어진 원인. 그녀가 '너나 나나 꽝을 뽑았을 뿐'이라고 자조적으로 던진 말은 센고쿠에게 지우기 어려운 상처가 되었다.
센고쿠가 고교 졸업 후 집을 나가면서 완전히 인연이 끊어진 것으로 여겨졌으나 사실 스승님은 센고쿠를 맡으면서 친부모인 어머니에게 가서 제대로 설명했고, 이후로도 종종 소식을 전했다. 그러던 가운데 센고쿠가 딸을 키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주변을 맴돌다가 하루미에게 들켰다. 화해하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 하루미의 시도에 센고쿠는 격노하고.... 아이리와 함께 초유의 가출까지 강행하게 만들었으나 이런저런 소동 끝에 화해는 했다. 어색해하지만 이따금 찾아오는 듯.
[1]
한국에서는 쓰지 않는 직업명으로 하는 일은 물리치료사나 안마사와 비슷하다.
[2]
오랫동안 부진했던 만화가가 정신적으로 심하게 몰려 원인을 하루미에게 두면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것을 막다가 만화가를 상처입혔다. 상냥한 성격이기에 자책을 심하게 했는데, 아내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도 않고 혼자 삭혔다
[3]
2권 거의 끝에서야 처음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4]
일본 법률은 한국과 조금 다를 수도 있으나 한국 기준으론 어지간한 유책(대표적으로 직접적으로
아동 학대를 했다던가, 엄청난 중범죄를 저질렀다던가)이 아닌 이상 어린 자녀의 양육권은 대체로 주 양육자였던 엄마에게 유리하다. 물론 양육권 지정에는 경제적인 능력도 고려가 되기에 그런점에서는 전업주부인 료코보다 직업이 있는 하루미가 유리해보이지만 료코가 직업을 구하거나 친정의 도움을 받거나 하는 등으로 생각보다 간단히 해결 가능한 사항이라 료코가 작정하고 양육권을 가지고자 했으면 하루미는 속절없이 세이치로를 보내야하는 상황.
[5]
상기의 주석처럼 양육권은 유책 여부 상관 없이 아이가 살아가는데 안정적인 환경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겉보기엔 최악인 외도남과의 재혼도 양육권에서는 안정적인 생활비(재혼남)&아이와 애착관계가 있는 전업주부 친모라는 조합으로 여겨져 매우 유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