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09:37:32

아델(메이플스토리M)/스토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메이플스토리M/스토리
1. 개요2. 스토리3. 기타

1. 개요

메이플스토리M 아델의 스토리다.

기본적인 틀은 아델 스토리와 같으나, 세세한 부분에서 상당한 차이점을 보인다. 최근 메이플M에서 스토리가 변경되었을 때 독자적인 일러스트를 여러 장 사용한 기조를 아델 스토리에서도 이어나가 독자적인 일러스트가 여러 장 나온다.

2. 스토리

제롬은 어린 시절 아버지인 리스토니아의 왕과 함께 분수대의 석상을 보며 분수대의 전설을 듣는다. 전설의 기사가 실존한다면 자신의 기사였으면 좋겠다는 제롬의 말에 리스토니아의 왕은 "나는 바라면서도 바라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네가 평생 몰랐으면 좋겠구나."라고 대답한다. 어느 날, 제롬은 병사들의 눈을 피해 분수대의 석상이 있는 곳으로 도달했고, 아델은 제롬에게 불려 봉인에서 풀려나 소환되었다. 아델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병사들을 보고 일단 털어버린 뒤에 도망치면서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펼친 검술에 의문을 느낀다.

이후 아델과 제롬은 통성명을 하고, 네가 전설의 기사라면 너를 깨운 나는 네 주군이라고 답한다. 아델이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보이자 전설의 장본인이 정말 모르냐며 제롬은 리스토니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그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도할 정도로 신앙되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 이전에 이 왕국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아델은 너 좀도둑 아니냐고 믿지 않는다. 결국 숨기고 있는 걸 공개하는 변신 능력이 있는 파트너 부우로, 등불로 변신하고 있는 상태였다. 백작의 저택에서 훔친 게 바로 이 녀석으로, 백작도 부우라는 건 몰랐을 거라고.

부우는 아델에게 물약을 주고, 아델은 생각하다가 제롬에게 실례를 범했다면서 예의를 차린다. 제롬은 갑자기 존대를 하자 놀라지만, 수많은 기도 중에서 자신을 깨운 목소리는 제롬뿐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제롬은 아델에게 신하의 태도를 바라지는 않고 그저 자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한 무력을 가진 기사면 되니까 편하게 대하라고 대답한다. 아델은 고풍스럽게 말하지만, 부우에게 말하듯이 하라고 하자 말을 놓는다.

제롬은 아델을 자경단에게 소개하지만, 자신의 기사라고 말한 것과 별개로 딱히 구속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네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된다고 말한다. 단 멀리 가거나 위험한 일이라면 미리 말하라고. 아델은 인근의 몬스터들을 정리하면서 그들의 사기는 높았다며 제롬의 리더십이 상당하다고 평했다. 이후 자경단의 본거지로 돌아왔을 때 제롬이 없고 자경단원들이 입을 다물자 기사로서 행선지를 알고 싶으니 말해달라고 하자 자경단원들은 북쪽 광장을 가르쳐주고, 북쪽 광장에서 부우를 발견한 아델은 제롬을 찾다가 제롬이 귀족에게 빼앗긴 물건을 빼돌려서 원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의적 행동을 했음을 알게 된다. 아델은 나는 주군을 지키는 기사니까 앞으로는 동행시켜줄 것을 요청한다.

제롬은 암시장에서 선왕의 유품을 귀족들이 거래하는 것을 막고 자신들이 차지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그를 위해 자금줄을 모으다가 아델은 부우의 도움을 받아서 물자를 찾아 자금을 충당한다. 제롬은 세드릭 백작이 차지하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세드릭 백작은 리스토니아의 권력을 쥔 유력 귀족 중 한 명이지만 원래는 방계 왕족이었으며 선왕 사후에 계승권이 낮다는 이유로 왕이 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세드릭은 정통성을 보충하기 위해 선왕의 유품을 모으고 있었고 손에 넣은 입장권은 한 장뿐이라며 제롬은 정면에서 돌입하고 아델은 뒤를 맡긴다. 아델은 뒤에서 경호원들을 처리하는데, 이때 낡은 보물상자에서 투구를 발견하고 자신의 과거 기억을 떠올린다. 과거 자신은 에인 근위기사단에 소속되어 있던 기사 중 한 명이었던 것이다.
"기사 중의 기사"
"주군을 섬기는 최강의 검"
"신왕전의 문, 에인헤랴르를 지키는 자"
"그것이 바로 우리 에인 근위기사단이다."

"깨지지 않는 검이 되어라."
"맹세의 불꽃을 마음에 새겨라."
"목숨을 걸고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의 본분이다."

세드릭은 시종 시몬과 함께 왜 이런 구질구질한 곳까지 와야 하냐고 불평을 터뜨리는데, 애초에 경매에 나온 선왕의 유품은 가짜였다고 한다. 경매는 파토났고 물품은 가짜지만 기왕 온 이상 손에 넣겠다고 씩씩거리는데, 세드릭은 아델이 쓰러진 걸 보고 부랑자로 보고 더럽다면서 자리를 피하고, 제롬이 나타나서 아델을 데리고 아지트로 온다. 아델은 깨어난 이후에 전설의 기사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며 자신이 신왕전의 문을 지키는 에인 근위기사단이었다고 하자 제롬은 전설을 조사하기로 한다. 한편 아지트에 나온 유품은 가짜였지만 제롬은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전설의 기사가 휘두르는
신성한 검의 궤적이
매캐한 연기와 어둠을 가르네.

검이 춤을 추자
소박한 인생들에 기생하던 악은 쓰러지고
혼탁한 비밀이 드러나니
그 아름다움을 본 자는
눈을 떼지 못하였네.

거리의 악사들이 현을 켜면서 전설의 기사를 노래하는 것을 보고 제롬은 네 이야기 같다고 반응한다. 경비병이 지난번 사건 때문에 전설의 기사가 나타나 경비병을 쓰러뜨렸다는 소문이 퍼졌다면서 한동안은 일을 안 맡기기로 한다. 그런데 아델이 후드를 쓰고 거리를 돌아다닐 때 경비병들은 지난번에는 백작이 전설의 기사를 잡아오라더니 이제는 정중하게 모셔오라니 귀족의 심정은 모르겠다고 까는 걸 듣는다. 경비병들이 아델을 알아보자 아델은 나는 백작과 주종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으니 날 찾는 수고 하지 말라고 대답하고 떠난다. 이후 제롬은 기사의 낡은 장갑을 보여주고, 아델은 잃어버린 기억을 하나 되찾는다.

오래 전, 어느 기사가 이번에는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다고 분통을 터뜨리자 아델이 손을 잡아주려고 했지만 상대는 나에게 굴욕을 더할 생각이냐며 다음 번 장갑을 던졌을 때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씩씩거린다. 아델 말에 따르면 옛날에 뭐 하면 나에게 싸움을 걸던 기사가 있었는데 아델은 그와 싸우는 걸 꽤 즐겼다고 한다. 아델은 그에 대한 기억이 유독 선명했다며 그가 자신에게 중요한 상대가 아닐까 생각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세드릭과 만난다. 세드릭은 자신들이 손을 잡으면 리스토니아는 한층 더 아름다워질 거라며 자신에게 오라고 하지만, 아델이 거절한 말은 귀족들이 으레 그렇듯 돌려 말한 게 아니라 진짜였기 때문에 거짓말 안 한다면서 그냥 떠난다. 하지만 세드릭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다.

제롬은 아델에게 기사의 증표로서 자신 집안의 가보인 목걸이를 하나 준다. 기사라면서 의식 하나 없던 것 대신이라고. 아델은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거절한다. 제롬은 그동안 전설의 기사의 주군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어깨에 너무 힘을 준 게 꼴사나웠던 것도 있다고 한다. 전설의 기사가 더 있더라도 자신의 기사는 아델뿐이라면서 다시금 잘 부탁한다.

이후 자신과 관련된 물건을 찾기 위해 암시장에 잠입하고 경비원들에게 포위되자 쓰러뜨린다. 이후 세드릭과 시몬이 나타나고 세드릭은 연출이 어울리지 않았던 것 같다며 무대를 꾸몄다고 말한다. 이에 아델은 동료밖에 없는 누구는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데 권력자라는 놈이 한가한 짓이나 한다며 한심하다고 욕하고 사라진다. 백작은 유품을 손에 넣지 못한 이상 전설의 기사를 손에 넣겠다고 생각한다. 자경단원들은 아델이 세드릭에게 가려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지만 아델은 불쾌해하고, 세드릭이 여론전을 펼치고자 신문을 이용해 주종계약을 맺을 거라는 찌라시를 퍼뜨린다. 이에 제롬은 우리도 여론전으로 가자며 가요를 퍼뜨리기로 한다.
백성들이여 슬픔의 기억을 꺼내라
눈물과 함께 마음의 무덤에 묻어 두었던
국왕의 아들이 돌아왔으니
기쁨의 춤을 추어라
전설의 기사가 왕자를 맞이하리라

아델은 지난번에 현 켜며 노래하던 자들의 노래를 듣고 왕자라는 말에 의구심을 가진다. 제롬도 여기저기 잠입행각을 벌여서 변장에는 제법 자신이 있다고. 이렇게 리스토니아에 왕자가 돌아와 전설의 기사와 함께 왕국을 되찾으리라는 소문이 퍼진다. 세드릭은 어차피 길거리 골목대장이 자칭하는 거라고 추측하면서[1] 그 골목대장 놈을 죽이려고 하지만 집사 시몬은 지금 상황에서 그를 죽였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리스토니아의 귀족이 아닌 외부 세력이라면 가능할 거라며 그들을 부르기로 한다.
리스토니아의 관문이 열리고
짐마차의 바퀴가 거리를 구르네.

오래된 것
아름다운 것
값진 것
유명한 것
모두 왕국 예술제를 위해.

이것은 예술인가 향락인가

원래 왕국 예술제는 왕이 주최했기 때문에 왕가가 사라지면서 없어졌지만 이번에 세드릭이 열면서 그림도 뒷면을 여러 개 찾는다고 한다. 제롬은 예술품 보는 눈이 좋으니까 자경단원이 찾아볼 것을 권한다. 한편 아델은 백작과 거래할 그림 중 하나로 추정되는 걸 발견하는데, 찢어진 깃발을 그린 낡은 그림이었다.
"전하."
"감히 아뢰옵니다."
"명령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소신은 기사단을 출진시킬 수 없사옵니다."

"전하..."
"부디 소신의 청을 경홀히 여기지 말아 주시옵소서..."

아델은 자신이 불충한 기사였던 걸까 고민하고, 제롬은 내가 타락해도 섬길 거냐고 묻자 아델은 네가 타락할 리가 없다고 대답한다. 이후 제롬은 백작이 원하던 그림을 모두 모은 것 같기는 한데 창고에서 본 것들만으로는 목적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자경단원들은 백작의 현 저택이 옛 왕가의 별채이며 예술을 사랑했던 왕의 애장품들이 거기에 있다고 하니 그쪽으로 가보라고 조언한다.

맨홀 뚜껑을 열어서 잠입하려고 했지만 뚜껑은 열리지 않았다. 뚜껑에는 리스토니아의 문자가 아닌 글자가 적혀 있었고, 제롬은 "...주군의 평안을 위해 기사의 혼이 눈물을 흘리노라."라고 해석한다. 어릴 때 배웠다고. 하지만 오래전에 새겨진 거라면 우리들 이야기는 아닐 거고 리스토니아에는 지금 왕도 기사도 없다고 하다가 분수대가 작동되는 시간임을 깨닫는다. 마침 바로 종이 다섯 번 울리는 시간이라 지금임을 간파하고 안쪽으로 잠입한 제롬과 아델은 돌아다니다가 문이 세 개 있는 곳에 다다르자 상자에서 열쇠를 찾으려고 하는데, 도중에 아델은 낡은 철검을 발견한다.
반역자를 처단하라!
주군을 위하여!

레프의 기사들이 싸우고 있었고, 아델은 상처투성이로 홀로 문 앞에서 튜너를 든 채 가로막고 있었다.
"윽, 내겐 아직 사명이...!"

이에 마법사들이 아델의 앞에 나타나
기사 아델라이데를 영겁의 어둠에 봉인하라!

라는 기억을 떠올린 아델은 과거 자신이 주군을 배신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둘 다 창고에 갇혀버리고, 혈안이 되어 모으던 그림들이 모두 여기에 방치된 것을 확인한다. 백작이 문양을 완성시켜 원하던 정보를 손에 넣었기 때문에 그림에 미련이 없던 것. 회전문은 백작이 저택의 주인이 되기 전부터 있었을 것이라며 제롬은 "왕의 길을 열어라."라는 말과 함께 문을 연다. 이곳은 원래 왕가의 별채로, 왕족이나 귀족 같은 고위층은 자기 저택에 만일을 대비한 비밀통로를 만들곤 하는데 여기는 왕족의 도주로이기 때문에 저택에서 통로 방향으로 열리도록 만들어졌고, 회전문 너머에서만 열리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 잠입한 도적들이 탈출을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제롬은 슬라임인 부우를 이용해 문 너머에서 열어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복도 한복판으로 빠져나와 시종에게 걸리지만 부우가 거울로 변신해 시야를 가려준 틈에 지붕 위로 도망친다. 이후 성벽 쪽으로 경비병을 해치우며 도망치고, 제롬은 아델의 검술을 본 건 처음이라서 감탄한다. 그 말에 아델은 옛 기억을 떠올리는데, 과거 싸움에서 많은 적들을 상대로 홀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주군의 명이다!
반역자를 처단하라!

아델은 의식을 잃었다가 배 위에서 정신을 차리고, 아델은 제롬에게 나는 과거 주군을 배신한 반역자였다고 토로한다. 자격이 없다는 아델에게 제롬은 나에게 있어서 아델은 가장 신실하고 충직한 기사라며 신경 쓰지 않는다. 분수대에서 만났을 때 절대로 손을 놓지 않을 것이며, 내 기사는 너뿐이라는 제롬의 말에 아델은 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다.

본거지로 돌아온 제롬은 백작이 수집하고 있는 그림이 열쇠의 일부임을 간파하고 그림 속 열쇠는 예술제와 관련이 있다며 예술제 티켓을 한 장만 구해서 제롬과 부우만 잠입하기로 한다. 이에 아델은 반대하지만 제롬은 나에게 생각이 있다며 이번에는 주군의 명을 따르라고 말한다. 아델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역시 신뢰를 잃은 걸까 고민하다가 거리의 악사들의 노래를 듣는다.
백성을 지키는 것
백성의 사랑을 받는 것
무엇이 더 중요한가

왕은 말했네.
그들이 나를 미워할지라도
나는 그들을 지키리라
그것이 왕으로 태어난 자의 사명

아델은 자신이 제롬과 처음 만난 분수대를 방문해 기사의 사명은 주군의 명을 따르는 건지 지키는 것인지 고민하고, 종소리와 함께 예술제가 시작되었음을 깨닫는다. 아델은 제롬이 이번에 자신을 배제한 게 자신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면 무도회장으로 들어가고 분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저지하지 않자 안 해도 되는 건가 생각한다. 그런데 무도회장 안에 전시되어 있는 팬던트를 보고, 저건 신왕전의 문을 본떠서 만든 신왕을 지키던 기사의 증표임을 떠올린다.
"에인 근위기사단"
"토벌대에 합류하라."

"왜 대답이 없는가?"
"이는 필요한 전쟁이다!"
"하이레프의 우수함과 이 몸의 위대함을"
"그란디스 전역에 알게 하라!"

그제서야 아델은 자신이 과거 전 주군이었던 하이레프 신왕이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키려 했고 에인 근위기사단까지 출정시키려고 하자 아델은 그런 명예롭지 못한 전쟁을 막기 위해 기사의 맹세를 저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델은 제롬을 찾아 무도회장을 돌아다니고, 제롬은 분장한 상태로 백작의 집무실에 잠입해 백작이 찾던 출품작을 찾아내지만 세드릭과 시몬이 나타나며 리스토니아의 제1왕자와 그 기사를 찾기 위한 미끼였음을 밝힌다.

무도회장을 아무리 둘러봐도 제롬이 없자 초조해하다가 베로니카가 나타나는데, 베로니카는 아델을 전설의 기사라고 놀리며 사교계와 거리가 먼 우리가 기껏 무도회장에 나타났으니 드레스 코드는 맞춰야 하지 않겠냐며 아델에게 무도회 가면을 씌운다. 베로니카가 맨몸으로 들어왔음에도 제제가 없던 건 경비가 허술해서가 아니라 백작이 하이레프를 그냥 들이는 것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백작과 하이레프는 거래를 했는데, 열쇠를 찾기 위해서는 리스토니아 왕족의 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델은 열쇠에 대해서 물어보지만 베로니카는 세드릭은 왕좌에 앉기 위해서 제롬을 제거하려 하며, 베로니카는 자신보다 제롬이 먼저 아델을 깨워서 데려간 것에 열받아 있었기 때문에 거래에 응한 것이라고 밝힌다.

과거 베로니카는 아델이 신왕의 분노를 사 감금되자 기사단의 에이스가 무슨 꼴이냐 놀리고 열쇠를 던져주는데, 네 처형은 오늘 밤이지만 결행도 오늘 밤이라며 너도 신왕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선택은 네 몫이지만 나는 분명히 기회를 줬다고 경고한다. 이에 아델은 튜너를 들고 신왕전의 문 에인헤랴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베로니카와 싸우며 결국 방해하는 거냐고 따지자 아직 전쟁은 시작되지 않았다며, 돌이킬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한 끝까지 주군을 지킨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베로니카는 이미 늦었다며 신왕전의 문을 부숴버린다.[2]
신왕전의 문, 에인헤랴르가...!

아델은 기억이 돌아오자 괴로워하면서 쓰러지고, 다시 아공간에 유폐되는데 목에 걸어놓은 제롬의 선물을 보고 "내가 지켜야 할 주군은 어디...?"라고 생각한다. 그러자 환상 속에서 아델은 분수대에 있었고, 제롬은 무도회장에 잠입하기 위해 분장한 모습으로 나타나 "아델을 기다렸어."라며 "네 진실한 모습을 보여줄래?"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가면을 벗고, 아델의 가면을 벗겨주며 "부디 내 기사가 되어 주겠어?"라고 제안한다. 아델은 "주군을 지키지 못했던 나라도 괜찮아?"라고 묻고, 제롬은 "내 기사는 오직 너뿐이야."라고 대답한다.
기사 아델라이데.
제롬, 그대를 주군으로 모시며...
영혼을 바쳐 지키겠나이다.
응, 그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어.
아델, 난 지금도 너를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 눈을 떠. 그리고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줘.

그렇게 애니메이션[3]과 함께 아델은 아공간에서 눈을 뜨고, 제롬의 부하인 자경단원들과 재회해 제롬이 첨탑에 있으며 제롬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후 애니메이션이 나오며 아델은 첨탑의 옥상으로 달려간다. 한편 제롬은 붙잡힌 채 그림에 나오는 열쇠가 첨탑의 옥상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는데, 열쇠는 직계 혈통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먼 방계인 세드릭은 부를 수 없다고 한다. 세드릭은 어쨌든 고대의 열쇠를 손에 넣었으니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며 직접 대검을 들고 제롬을 죽이려고 하지만, 이때 아델이 나타나 막힌다.
지금 도착했습니다. 주군의 부름에 따라.

세드릭은 시몬에게 싸움을 맡기지만 아델에게 쓰러지고, 제롬에게 다가가지만 베로니카가 나타나 가로막힌다. 베로니카는 이번에도 제롬이 깨운 거냐며 투덜댄다. 옛날 베로니카는 주군만 바라보고 주군을 위해서 검을 드는 우직한 성격으로 유명했다고. 아델은 베로니카 너도 배신하기 전까지 그렇지 않았냐고 화내지만, 베로니카는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내가 싸운 이유는 너를 이기기 위해서였고 새치기한 꼬마는 벌을 받아야 한다며 제롬을 잡아서 던져버린다. 이에 베로니카는 튜너 하나를 베로니카에게 던진 뒤 뛰어내리고, 베로니카는 실드로 가로막은 뒤 파괴하면서 아공간에 오래 유폐되어 있었음에도 아직 이 정도의 힘이 남아있었냐고 기뻐한다. 그동안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여주고 싶었지만 꼬마 찾겠답시고 무시한 것에 열받아 그 꼬마는 손봐줘야겠다며 이번에는 끝까지 지킬 수 있겠냐고 비웃는다.

아델은 제롬의 손을 잡은 뒤 푸른 날개로 구해내는데 성공하고,[4] 제롬은 저 푸른 날개는 뭐냐고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네가 날 구할 거라 믿었다고 하자 아델은 "내 영혼을 불태워서라도 지킬 거야!"라고 외친다. 직후 불꽃놀이가 일어나고, 제롬은 그런 아델의 태도에 "난 네가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게. 그러면 나도 널 지킬 수 있겠지?"라고 말하고, 아델은 기뻐하면서 "주군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나도 널 끝까지 지킬게."라고 대답한다.

이후 세드릭은 후드 쓰고 하이레프의 병사들을 마주하면서 아름답지 않다고 까다가 베로니카와 마주하고, 베로니카는 코미디가 따로 없다고 노발대발하자 세드릭은 이건 해피엔딩이 아니라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발악하다가 시몬에게 살해당한다. 시몬은 고대의 열쇠는 결국 놓쳤다고 보고하지만, 베로니카는 결국 꼬마를 놓쳤으니 손해본 건 아니고, 샘플을 손에 넣었으니 오히려 요행이 좋았다며 시몬에게 뒷처리를 부탁한다.

이후 마을 주민들은 자경단원들이 아수라장이 된 회장에서 도망친 사람들의 도피로를 이끌어준 보답으로 '왕국을 구한 얼굴들'이라는 동상을 세운다. 자경단 본거지로 돌아온 뒤 아델은 이번 예술제에서 자신을 빼고 간 것은 자신의 전 주군에 대해서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음을 깨닫는다. 제롬은 전 주군이었던 하이레프 신왕이 '실패한 악'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는 것을 알면 괴로워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아델은 결국 주군의 마음을 바꾸지도 지키지도 못했지만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자경단원은 제롬이 왕자를 자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백작이 몰락하면서 귀족들의 힘도 약해졌고 사람들이 전설의 기사와 함께 등장한 왕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아예 진짜 왕자가 되는 게 어떻냐고 말한다.

이후 제롬은 아델을 따로 불러 단원들에게 따로 말했지만 고대의 열쇠 때문에 리스토니아를 떠날 생각이라 밝힌다. 첨탑에서 소동이 일어났을 때 도적질하던 경험으로 중요한 거다 싶어서 재빠르게 훔쳤고, 이들이 열쇠를 쫓는 이상 리스토니아가 위험하기 때문. 아델은 그 열쇠에 책임지려는 건 네가 리스토니아의 진짜 왕자라서 그런 게 아니냐고 묻는다. 여러모로 정황이 많았지만 결정적인 건 제롬이 아델에게 기사의 징표랍시고 준 가보가 백작이 찾던 왕의 유품이었기 때문. 경매장 잠입 전에 자경단원들에게 왕의 유품에 대해 물어봤다고 한다.
백성들은 선왕을 선군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귀족들에게 지지받지 못했어. 국정을 운영하면서 재정난에 빠지게 했고, 그 부담을 귀족들에게 지게 했거든.

제롬이 아직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건 자신은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롬은 아델은 나를 믿어주었다고 고마워하고, 몇 년간 아버지가 왜 그랬는지 조사해서 이번에 이유를 알아냈다고 밝힌다.
네가 더 잘 알겠지만 수백 년 전 하이레프는 그란디스의 이종족을 침탈했어. 아바마마께서는 그 역사를 기억하고 늘 전쟁을 경계하셨지. 그때와 같은 전란이 일어나면 리스토니아와 같은 소국은 금방 지도에서 사라져버릴 테니 말이야. 그때부터 고대신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을 물색하고 사들이셨어. 리스토니아에 골동품과 예술품이 많은 건 그 탓도 있을 거야. 국왕의 취향은 상업에 영향을 미치니까. 그리고 난 이번 사건으로 아바마마께서 오래도록 찾으시던 숙원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아. 리스토니아 왕족의 직계 혈통과 관계된 고대의 열쇠 말이야. 하지만 내가 알아낸 건 여기까지야. 난 이 열쇠가 내 혈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정말 고대신을 깨울 수 있는 단서가 맞는지, 나아가 그 고대신이 리스토니아를 수호하는 데에 힘을 보태줄지... 더 알아봐야 해.

하지만 그란디스 전역을 휩쓸고 있는 하이레프의 눈을 피해 조사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제롬은 아델에게 조사를 요청했다. 아델이라면 믿을 수 있기 때문. 아델은 비밀을 밝히고 리스토니아를 부강하게 만드는 게 너를 지키는 궁극적인 방법이라 납득한다. 아델은 웃으면서 제롬의 명을 받아들이고 노바의 판테온으로 향한다.
리스토니아 왕국 제1왕자 제롬의 전속 기사 아델라이데.
주군의 명을 받았습니다.

카이저는 디멘션 게이트 이용에 대한 허가권을 얻는 대신 리스토니아 왕국이 노바족을 지원하는 게 맞냐 묻고, 아델은 아직 내정이 혼란스럽지만 수습되는 대로 병력을 지원하겠다는 제롬의 말을 전한다. 카이저는 하이레프인 너도 포함되냐 묻자 아델은 긍정하고, 카이저가 메이플 월드로 가는 이유를 묻자 아델은 그란디스의 고대를 조사하는데 메이플 월드에도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많을 거라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카이저는 "소국의 왕자의 근위 기사이자 푸른 날개를 지는 하이레프.."라고 되뇌이고 신관과 의회장에게 우리는 하이레프에 대해 생각을 바꿔야겠다며, 종족의 이데올로기를 추종하지 않는 개인도 분명히 있다고 말한 뒤 리스토니아의 협력 제안을 수용하겠다며 웃으면서 받아들인다. 또 메이플 월드에는 메이플 연합이라는 노바의 동맹도 있으니 그들의 협조를 구하면 조사의 도움이 될 거라는 정보도 준다. 아델은 "노바의 수호자의 용단과 아량에 왕자님께서도 기뻐하실 겁니다."라고 반갑게 받아들인다.

3. 기타

전체적으로 본편보다 더 자연스러워졌다는 평을 듣는다. 기사다운 면이 더 강조되고,[5] 오글거린다는 평을 들은 대사가 평탄하게 바뀌었으며, 베로니카가 아델에게 가진 집착이 본편보다 더 강조되었고, 리스토니아의 선왕이 귀족들의 쿠데타로 죽은 이유도 구체적으로 설명되었으며, 카이저의 도움을 받아 메이플 월드로 가는 과정도 더 자연스러워졌다.[6] 일러스트가 많이 늘어난 것도 호평. 반면 아델이 춤추는 장면은 없어지면서 제롬과 춤추는 일러스트는 삭제되었다. 그 대신 나온 것이, 제롬이 아델의 가면을 벗겨주는 장면이다.

이전에 나온 M의 아크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기억을 잃고 처음 기억의 일부가 돌아왔을 때 생각한 것과 나머지 기억이 돌아오고 난 뒤의 진상이 정반대였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도구들은 다른 레프들이 들고 오는 본메와 달리 메M은 새비지 터미널에서 구해온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이로 인해 스토리 레벨대가 압축되어 있다.

M의 아델은 과거부터 튜너를 사용했다는 설정이다. 단 아델의 유물에 검이 있던 걸 보아 검도 다룰 줄 알았던 것 같다. 또 아델은 스킬로 마력날개를 재현하면 다른 하이레프처럼 붉은 날개가 나오지만, M의 아델은 어째서인지 푸른색 날개라고 언급된다. 카이저가 하이레프의 푸른 날개에 신기해한 걸 보면 일종의 변종인 듯.


[1] 역사적으로 평민 출신이 고귀한 출신을 자칭해서 정당성을 얻으려는 건 매우 흔한 일이었다. [2] 이때 회상에서 아델은 봉인당할 당시의 회상과 달리 상당히 멀쩡한 상태로 나온다. 정황상 문이 부숴진 뒤에도 적의 돌입을 막기 위해 홀로 싸우다가 봉인당한 듯. 하지만 아델이 봉인당할 당시의 회상에서는 문이 멀쩡하게 나온다. 이 점에 대해서는 기억이라는 특성상 다소 왜곡이 일어났던 것 같다. [3] 본메에서는 시작하자마자 나왔다. 이게 후반부로 가면서 더빙 음성도 교체되었다. [4] 떨어질 때까지 오랏줄에 묶여있었는데 풀린 걸 보면 아델이 풀어준 듯. [5] 특히 회상에서 하이레프 신왕에게 침략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근위기사단을 출진시키라는 명을 거부할 당시 서브컬처에서 잘 고증하지 않는 수준의 극존칭을 사용한다. 시그너스 기사단이 황제 시그너스에게 쓰는 존댓말보다 더 격이 높다. [6] 아크 스토리에서 카이저는 하이레프인 아크를 믿을 수 있을지 시험해보겠다고 검까지 빼들었지만 아델에게는 그러지 않은 걸 보면 이 시점에서 이미 아크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