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시그널 100 영화판 상세 줄거리가 담긴 문서.2. 상세 줄거리
2.1. 10월 29일 (화)
사립세이신 고교 3학년 C반의 학생들의 수업장면으로 시작되고, 담임인 시모베는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내 축구부 에이스 사카키 소우타는 수업에 열중하는 같은 반 카시무라 레나만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고 이를 눈치챈 카시무라의 단짝 고이즈미 하루카가 이를 전해주려 하지만 다가오는 시모베에 의해 멈추게 된다. 시모베는 교실 맨 뒷자리에서 서로를 쳐다보며 애정행각을 벌이는 에자키 야마토와 오사나이 나츠미 커플에게 수업 시간에 서로 10초 이상 쳐다보지 말라고 조언한다. 곧바로 체육복을 입고 있던 미즈타니 시즈쿠가 부러워서 샘난다며 큰 소리로 외치자 시모베는 수업시간에 체육복을 입지 말라며 나무란다. 이 때 미즈타니의 남자친구 세키 카츠미가 샘난다는 말은 남자친구인 자신에게만 하는 말이라고 반 전체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 와중에 와다 하야토는 맨 뒷자리에서 게임에 열중한다.방과 후 고이즈미는 사카키가 수업 시간 내내 카시무라를 쳐다보고 있었다며 마음을 전하며, 이번 학기 시험이 끝나면 해외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사카키는 옥상에서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손가락으로 총모양을 만들어 겨누는 와다를 보며 표정이 굳어진다.
2.2. 11월 3일 (일) : 오전
축제인 문화의 날 준비로 3학년 C반만 등교해 적막감이 흐르는 학교. 아무도 없는 복도에 한 여학생이 교실로 뛰어들어 온다. C반의 상습 지각범 요시카와 에미. 교실로 들어오자 담임인 시모베 밖에 없자 당황한 그녀. 다른 친구들은 시청각실에서 수업 대기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청각실로 향하려 하지만 시모베가 CD 하나를 건네주며 요사카와의 머리를 톡톡 두드리자 최면에 걸려버린다.한 편 시청각실에선 3학년 C반의 비밀 커플인 하시바 겐타와 소노다 쥬리는 서로 비밀 문자를 나누고 있다. 축구 부상을 입은 사카키는 수면 성분이 있는 진통제를 먹고 피곤해하고 축구부원들은 사카키 손에 있는 붕대에 낙서를 한다. 고이즈미는 카시무라와 해외 여행지를 함께 검색하고 있다. 이 때 후지하루 스바루가 카시무라에게 축구부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고 카시무라가 이를 승낙해 가려 하지만 사카키를 좋아하는 코미야마 미오리 일행이 먼저 선수를 치고 카시무라는 자신의 리본을 떨어뜨린다. 이를 축구부 매니저인 미노와 노리코가 챙겨 줘 카시무라의 안부를 묻는다.
시끌벅적한 시청각실 입구에 최면에 걸린 요시카와가 들어오게 되고 그녀의 단짝인 야마모토 히데시가 그녀를 발견하고 또 지각했냐며 핀잔을 주지만, 요사카와는 평소와 다른 표정으로 시모베에게 받은 DVD를 곧바로 재생시켜버린다. 바로 스크린을 통해 한 편의 짧은 영상이 상영되고 C반의 학생들은 전부 홀린듯이 영상을 쳐다보게 된다. 이윽고 영상이 끝나자 반 학생들은 황당해하고, 요시카와도 제정신으로 돌아와 해맑게 출석을 불렀냐고 묻는다. 야마모토는 이미 지각을 해서 출석 부르는 시간은 지나갔다고 말을 하고 그 말을 들은 요시카와는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더니 부자연스러운 걸음으로 학교 창틀로 뛰어 올라가 눈물을 흘리며 투신 자살해버린다.
8번 요시카와 에미 사망 (남은 인원 : 35인)
가장 가까이에서 그녀의 죽음을 지켜본 야마모토와 쿠보타 준야는 바로 창틀로 달려가 투신한 그녀를 본다. 빨리 구급차를 부르라는 쿠보타의 말에 야마모토는 곧바로 핸드폰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지만 상대가 응답하자마자 최면이 발동되어 곧바로 교실로 들어가 핸드폰을 쥐고 있던 자신의 손목을 물어뜯기 시작한다. 아비규환이 시작된 시청각실 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세키와 미즈타니 커플이 갑자기 최면이 발동되어 창문쪽으로 달려가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야마모토를 보고 신고하려 핸드폰 통화버튼을 누른 사카모토 노리히토와 와타나베 노조미 역시 최면이 발동. 4명이 동시에 추가적으로 창문으로 투신해 자살한다.
17번 야마모토 히데시, 7번 세키 카츠미, 22번 미즈타니 시즈쿠, 26번 와타나베 노조미, 14번 사카모토 노리히토 사망 (남은 인원 : 30인)
이 후 패닉에 빠진 아이들 앞으로 교사인 시모베가 등장하고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내지만 교탁 앞 죽은 야마모토와 투신한 요시카와의 시체를 본 시모베는 너무나 태연했고 곧이어 자신이 준 DVD 영상으로 인해 반 학생 전원이 자살 최면에 걸렸으며, 특정 행동을 하면 최면이 발동되어 스스로 자살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에 화가 난 쿠보타는 사람이 죽었는데 지금 무슨 장난을 하는 거냐고 시모베와 대립하기 시작한다. 이 때 카시무라 옆에 있던 고이즈미는 책상 위 올려져있는 자신의 핸드폰을 집어 다급히 자신의 엄마에게 구조 요청을 보내지만 바로 최면이 발동해 본인의 혀를 이빨로 씹어 잘라내 카시무라의 품에서 피를 토해 사망한다.
20번 고이즈미 하루카 사망 (남은 인원 : 29인)
시모베는 고이즈미의 죽음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조금만 더 참았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라고 혀를 찬다. 곧이어 고이즈미와 야마모토가 어느 특정한 행동을 했으며 이 때문에 죽음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와다는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자살 신호 중 하나냐고 묻고 시모베는 와다를 칭찬하며 시그널 하나를 공개한다. 더불어 시그널은 하나가 아니며 똑같이 최면을 발동시키는 행동은 총 100개라고 밝힌다. 이를 듣고 열받은 쿠보타는 시모베의 멱살을 잡으며 당장 최면을 풀라고 외치지만 시그널이 발동되어 시모베 옆에 있는 벽에 자신의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박기 시작해 곧 사망한다.
9번 쿠보타 준야 사망 (남은 인원 : 28인)
시모베는 용기는 가상했으나 결국 죽었다고 말하는 동시에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자살 최면이 발동되는 신호 중 하나이며, 최면이 발동되면 내면에 숨겨져 있던 근육들이 각성해 평소힘의 수배에 달하는 근력이 발휘된다고 설명한다. 가장 교실 뒤편에서 설명을 듣던 요네무라 레이카는 도대체 왜 이런 최면에 걸려야 하냐며 울부짖기 시작하나 바로 최면이 발동되어 자신의 옆에 있던 유리 꽃병을 머리로 박살 내고 깨진 꽃병의 유리 조각이 꽃과 함께 눈에 박혀 죽음을 맞이한다.
32번 요네무라 레이카 사망 (남은 인원 : 27인)
시모베는 우는 것도 신호 중 하나라는 말을 하고 학생들은 필사적으로 울음을 참기 시작한다. 시모베는 미소를 지으며 함께 교실을 나서고 키리노 겐은 시모베를 붙잡으러 나가지만 시모베는 교실을 벗어나는 것도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남겨 학생들을 꼼짝도 못하게 한다. 죽은 친구들을 보며 절망에 빠진 생존자 학생들. 죽은 고이즈미를 품에 안고 슬퍼하는 카시무라를 보고 후지하루가 우는 것도 신호라는 것을 잊지 말라며 그녀를 챙긴다. 한편 요시카와의 시체를 뻔히 쳐다보던 와다는 키미츠 사나에의 만류에도 갑작스럽게 교실을 나가 동급생들을 당황시키지만 와다는 안 죽었다며 태연히 복도를 걸어가고, 교실을 나가는 것이 괜찮다는 것이 증명되자 학생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1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카시무라는 고이즈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그녀의 얼굴에 손수건을 덮어준다. 1층으로 내려온 학생들은 시모베를 찾거나, 주변에 있는 사람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러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하기노 사토미는 살려달라며 곧바로 교문쪽으로 달려나가고 이를 본 축구부와 코미야마 일행도 교문쪽으로 노선을 틀게 되는데, 교문 밖을 나가자마자 하기노는 신호가 발동되어 자신의 목을 180도 돌려 사망하고 만다.
31번 하기노 사토미 사망 (남은 인원 : 26인)
하기노의 죽음으로 학교 밖을 벗어나는 것도 자살 신호며 즉 최면에 걸린 모두가 학교 안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키리노는 아무도 없냐고 도와달라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이 때 위험하다는 소리와 다시 등장한 시모베. 학교 밖 다른 사람에게 자살최면에 대해 알리거나 도움을 청해도 자살신호가 발동된다고 안내한다. 그리고 해당 안내를 끝으로 다른 신호들은 더 이상 알려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더불어 학생들의 전부모님에게 문화제 준비로 오늘 하루는 학교에서 보낸다고 전부 연락을 했기 때문에 부모들이 학교에 찾아올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때 소노다가 손을 들어 시모베를 부르고 최면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시모베는 미소를 지은 뒤 알려주겠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시모베가 있는 곳은 3학년 C반 교실 안. 학생들은 교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신호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복도에 서있기만 하자 시모베는 교실로 들어와도 괜찮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교실에 들어간 소노다가 괜찮은 것을 확인한 학생들은 모두 교실안으로 들어오고 시모베는 자살 최면을 푸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로 자신을 제외한 자살 최면에 걸린 전부가 죽는 것이며 최후의 1인이 되면 최면은 자동적으로 풀린다고 한다. 더불어 이 사태는 여러분들이 만든 것이라며 미친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유년기 시절부터 '이렇게 하면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며 크는데, 자유롭다고 생각되는 어른이 되면 오히려 자유는 박탈되고 이상한 일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사회로부터 공격당하고 멸시당하게 되는데, 고등학교 졸업 전 이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것.
말도 안되는 개소리에 카시무라가 저항하며 이것이 무슨 우리를 위한 사태냐며, 이는 무차별 살인이고 고이즈미를 비롯한 죽은 친구들의 목숨을 돌려달라고 소리친다. 시모베는 사람은 죽으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유감이다라고 말하며 창문으로 추락해버린다.
2.3. 11월 3일 (일) : 오후
단 1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에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절망에 빠진 채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츠사마 아이는 졸업 후 동경의 메이저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였다며 한탄하지만 단짝인 안자이 모모코는 지금 혼자 살아남아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거냐고 의심하고 책상 위에 있던 필기구와 가방을 떨어뜨려 이를 주으려던 가토 료는 코다마 츠요시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이 물건을 주워 죽길 바라냐고 하는 등 학생들 사이에서 불신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스즈키 미노리는 자신의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은 무리라며 애써 나오는 눈물을 참는다. 이 때 모리 사토시가 최후의 1인이 되는 것 이외에 다른 최면을 푸는 방법이 분명 있을 거라고 평화를 호소하지만 하기노의 죽음을 지켜본 코미야마는 명백한 대책안도 없으면서 입 바른 소리 하지 말라고 화낸다. 미노와는 모리의 의견에 합세해 모두들 힘을 합쳐 최면을 푸는 방법을 생각해보자라고 호소한다. 카시무라가 가장 먼저 최면을 푸는 방법을 조사하겠다고 선포하고 뒤를 이어 사카키를 비롯한 축구부 4인방, 하시바까지 합세해 시모베의 컴퓨터를 조사하러 간다. 코미야마는 자신이 무례하게 군 미노와에게 사과를 건넨다.한 편 학교 도서관에서 의심가는 책을 찾으로 온 이자와 마나부는 책을 집으려 할 때 와다에게 들키게 되고, 혼자 살아남으려 했냐는 와다의 추궁에 책을 와다에게 넘기고 만다. 한 편 시모베가 남긴 흔적을 찾고 온 카시무라 일행은 시모베가 남긴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해 절망하지만, 곧이어 와다가 이자와와 함께 살인 최면의 중요한 힌트들을 얻었다고 선포해 분위기가 반전된다. 해당 최면은 1980년 미국의 사이비 종교가 신도들을 통제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 만든 최면으로, 보통 최면의 상태보다 수십배 강한 최면을 걸어 평상시엔 최면의 조건을 알지 못해도 조건이 발동되면 자살을 부르는 '후최면'이고 해당 최면에 걸린 신도들이 최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시모베가 설명한 대로 최후의 1인이 되는 것 외에는 밝혀진 것이 없다는 것이였다. 더불어 와다는 책에 서술되어 있는 후최면 리스트 50개를 반 친구들에게 전부 오픈하겠다며, 이자와로 하여금 전부 칠판에 적게 한다. 이 때 이자와는 50개라는 말에 의문을 품지만 물어볼 여유도 없이 바로 와다로부터 분필을 받아 칠판에 신호를 적기 시작한다.
사이온지 세이야는 시모베가 공지한 신호는 50개가 아닌 100개임을 상기시키고, 와다는 나머지 신호 50개는 시모베가 직접 지정한 신호들임을 공지하고 사카키와 함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 학교 밖을 벗어나는 것을 추가로 칠판에 기입한다. 이후 와다는 나머지 48개의 신호들을 알아내는데 주력하자며, 당장 최면을 푸는 방법을 알지못해도 해당 신호를 알아내 신호에 해당하는 행동만 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희생없이 최대한 버틸 수 있다고 설명한다. 키미츠는 와다의 제안에 박수를 보내고 곧 이어 학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진다. 와다는 큰 힌트를 찾은 도서관에 다시 가 좀 더 찾아보고 싶다고 발표하고. 단짝인 노지마 메이코의 만류에도 키미츠가 같이 가고 싶다고 자원한다. 이어 도서부원이자 영어에 능숙한 소노다도 자원한다. 와다는 장기전이 될 우려로 인해 식량과 음료를 구해오자고 하고 운동부 동아리실에 스포츠 드링크가 있다는 것을 생각한 하시바 겐타가 이를 제안하자 축구부, 농구부원들은 하시바를 따라 음료를 가지러 간다. 카시무라는 미노와의 도움을 받아 칠판에 적힌 50개의 신호를 배끼기 시작한다.
농구부 듀오 후지타 요우타로& 히노 타쿠미는 야구부 동아리 실에서 식량을 찾던 중 하시바는 스포츠 음료 박스들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후지타와 히노에게 교실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축구부 4인방은 동아리 실에서 마찬가지로 식량을 찾고 있었지만,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그렇지만 키리노는 자살 최면으로부터 많은 힌트를 얻었으니 처음보다 굉장한 발전을 했다며 희망적인 말로 친구들을 위로한다. 축구부원들은 야구부 동아리실로 돌아온 하시바가 얼어있는 채 서있는 것을 보고 야구부 동아리실을 보게 되는데, 스포츠 음료를 운반하던 후지타와 히노가 골대 끈으로 목을 매 자살한 것을 발견하고 절망한다. 사카키는 그들 밑에 개봉 된 스포츠 음료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8번 후지타 요우타로, 30번 히노 타쿠미 사망 (남은 인원 : 24인)
이를 도서관 창문 틈 사이로 보고 있던 와다는 체육관에서 자살 신호가 발동된 것을 캐치하고 자신을 위해 도서관에 따라온 키미츠를 유혹해 양호실로 데려간다. 이후 양호실에서 뜨거운 밀회를 시작한 이들. 와다는 키미츠에게 자살 신호가 두렵냐고 하자 키미츠는 와다에 대한 사랑으로 신호가 두렵지 않다고 한다. 키미츠를 눕히고 자신이 찾은 신호는 50개가 아니라 총 64개였다는 사실을 속삭이는 와다. 키미츠는 깜짝 놀라지만 이미 와다는 키미츠의 손을 자신의 발기 된 성기에 가져다 대어 자살 신호를 발동시켜 버리고, 키미츠는 양호실에 있던 가위로 자신의 목을 그어 자살하고 만다. 그런데 뒤에서 소리가 나고 와다가 양호실 커튼을 걷자 둘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이자와 역시 이들의 밀회 장면을 보고 발기된 자신의 성기에 손을 대었다가 자살신호가 발동되어 자신의 성기를 터뜨려 사망한 채 발견된다.
11번 키미츠 사나에, 2번 이자와 마나부 사망 (남은 인원 : 22인)
죽은 이자와를 보며 비웃는 와다 앞에 자살 최면의 정보가 담긴 일본어 번역본을 들고 온 소노다가 나타난다. 더불어 소노다는 와다에게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것 같다며, 동맹을 제안한다.
2.4. 11월 3일 (일) : 저녁
여전히 교실에서 망연자실해 있는 생존자들. 키리노는 은밀하게 축구부원들을 불러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바로 와다가 다른 학생들이 모르는 추가 자살신호들을 알고 있고, 그 중에 일부만 모두에게 오픈하여 신뢰를 가지게 한 다음 나머지 밝히지 않은 신호들로 학생들을 제거해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야기를 듣던 사이온지는 키리노의 주장에 그럴 수도 있겠다며 어느 정도 수긍을 하지만 사카키와 후지하루, 카시무라는 와다가 그 정도로 냉혹하진 않을 것이라며 키리노의 생각을 바꾸려 한다. 하지만 음료를 가져오라는 와다의 지시로 인해 결국 후지타와 히노가 목숨을 잃은 것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키리노는 와다에게 직접 스포츠 음료를 먹게 해 오해를 풀게 하려 한다. 이 때 천식으로 인해 양호실에 다녀오던 미노와는 양호실의 참극을 교실에 있는 친구들에게 공유한다.노지마는 키미츠의 시체를 보고 살고자 하는 의지를 잃어버린다. 키미츠와 이자와의 죽음 역시 와다의 시나리오임을 확신한 키리노는 와다를 찾아 떠나고, 사카키를 비롯한 축구부는 카시무라에게 노지마의 케어를 부탁한 채 키리노의 뒤를 따라간다. 하지만 역시 와다의 뒤를 밟으려했던 카시무라는 혼자 교실로 돌아가야 할 노지마에게 키미츠의 죽음으로 절대 눈물을 흘리면 안된다고 당부한다. 키리노는 복도에서 와다의 실루엣을 보게 되 추격적을 벌이다 과학실로 와다를 몰아넣는데 성공한다.
궁지에 몰린 와다는 오해를 풀겠다며 키리노가 건넨 스포츠 음료를 건네받던 중 카시무라 역시 와다를 발견하고 과학실 안으로 들어온다. 와다는 이 둘이 보는 앞에서 스포츠 음료를 들이키고 레이디 퍼스트로 카시무라에게 음료를 건넨다. 카시무라는 와다를 믿고 음료를 마시려하는 순간 키리노가 음료를 빼앗아 대신 들이키게 된다. 키리노가 음료를 삼키는 것을 본 와다는 입안에 머금고 있던 음료를 뱉어버리고 키리노는 결국 자살최면에 걸려 과학실에 있는 실험 도구를 깨 복부와 목을 찍어 사망하고 와다는 이 때 틈을 타 자리를 벗어난다. 사카키와 축구부원들은 과학실로 들어왓지만 이미 키리노는 사망한 상태였고 축구부원들은 애통해한다.
10번 키리노 겐 사망 (남은 인원 : 21인)
이 때 소노다는 다른 생존자들이 모여있는 교실로가 책을 손에 들고 해당 책에 적힌 신호는 50가지가 아니라 64가지이며, 와다와 자신이 해당 신호들을 미끼로 신호로 서로를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반 아이들의 행동을 통제하겠다고 선포한다. 당연히 반 아이들은 반감을 일으키고 가운데 있던 모리는 소노다가 가지고 있는 책을 낚아채 열어본다. 그러나 해당 책은 만화책이였다. 자신에게 불복종할 것을 예측해 소노다가 파놓은 함정이였던 것. 결국 만화책을 본 모리는 자살신호가 발동되 교실에 있는 전구와 전선을 삼켜 감전되어 죽게된다. 도노우에 신이치로는 소노다를 살인자라고 비난했지만, 소노다는 살인은 시모베 선생이 저지르는 것이라며 합리화한다. 이에 다른 친구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게 되고, 하시바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소노다를 보며 안타까워 한다.
21번 모리 사토시 사망 (남은 인원 : 20인)
와다가 교실로 들어오게 되고 소노다는 와다에게 책에 적혀있는 추가 신호의 존재는 이미 전부 다 말해버렸다고 말하지만 와다는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소노다는 반 아이들은 죽기 싫어 전부 자신들의 통제에 따르겠다고 결정이 났다며 와다에게 말한다. 반에 있던 생존자들은 소노다를 경멸하며 쳐다보지만 반박하는 사람이 있냐는 말에는 아무도 나서지 못한다. 이 때 노지마가 교실로 돌아오게 되고, 노지마는 와다를 보며 순식간에 표정이 일그러진다. 노지마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어째서 사나에를 죽였냐며 사나에가 너를 좋아하는 것을 알았을텐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와다를 공개 비난한다. 와다는 노지마를 빤히 쳐다보며 노지마를 향해 손으로 총모양을 만들어 겨누기 시작한다. 같은 시각 키리노의 시체를 축구부 동아리실로 옮긴 축구부원들과 카시무라, 미노와는 키리노의 죽음을 슬퍼한다. 사이온지는 결쿡 울컥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사카키와 후지하루가 곧바로 사이온지를 붙잡아 달래보지만, 사이온지는 어째서 와다를 의심하는 키리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냐며 둘을 원망한다. 이에 후지하루 역시 덩달아 울컥해 이렇게 될 줄 알았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외치고 사카키는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이들을 중재한다. 그러나 사이온지는 결국 복도로 홀로 나서고 사이온지가 걱정된 사카키는 후지하루에게 카시무라를 부탁하고 카시무라에게 사이온지를 찾는 것은 자신에게 맡기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있으라 말한다. 이를 지켜보던 미노와는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한다. 사이온지를 찾은 사카키는 키리노의 죽음에 괜히 사카키와 후지하루에게 화만 내고 아무것도 손 쓸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한다. 사카키는 자살 최면을 건 시모베를 제외하면 이 안에 죄인은 없다며 사이온지를 위로하지만 휘파람을 불며 이들을 쳐다보던 와다가 태연하게 그들을 지나쳐가고 와다의 행동에 분노한 사이온지는 쫒아가 와다를 골목에 몰아넣는데 성공한다.
사이온지는 와다에게 신호 100가지를 전부 알고 있냐고 추궁하고 와다는 오히려 자신은 학급의 단결력을 위해 노력하는데, 축구부가 계속 자신을 모함해 반의 결속을 깨뜨린다며 제거해야 할 대상들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항변할 기회를 주겠다는 와다의 말에 사이온지는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고 폭발한다. 이에 와다는 쓴 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궁금해하는 추가 신호를 알려주겠다고 말하고 사카키와 사이온지 뒤로 소노다, 코미야마, 사사키 모에카, 아사히나 유우코, 도노우에, 코다마가 나타난다. 이어 와다는 숨겨왔던 신호인 '7명 이상의 사람에게 동시에 지목당한다.'를 공개한다. 노지마에게 와다가 손가락을 겨눈 것도 해당 신호를 발동시키려 했던 것. 와다에게 사카키와 사이온지 중 누구를 먼저 선택할 것이냐고 묻는 소노다의 말에 사이온지는 사카키는 자신과 다르고, 오히려 와다에 대한 의심을 풀자고 주장했다고 변호한다. 이에 소노다는 사이온지가 먼저 타겟으로 정해졌다며 그를 향해 손가락을 가르키자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한다. 사이온지는 7명의 손가락이 자신들을 가리키려하자 자신을 지키는 사카키를 밀쳐 탈출시키고 본인은 7명에게 손가락질을 동시에 당해 시그널이 발동된다. 도노우에와 코다마는 이 모든건 시모베가 저지른 일이라며 도망가고 코미야마 일행은 추가 시그널을 알아서 살려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고 호소하며 자리를 뜬다. 있는 힘껏 자신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 사이온지를 보고, 사카키는 이를 필사적으로 말리지만 역부족이였다. 카시무라, 후지하루, 하시바, 미노와가 이를 발견해 달려왔고 사이온지는 자신을 향해 오는 카시무라의 얼굴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띄고 죽게된다.
34번 노지마 메이코, 23번 사이온지 세이야 사망 (남은 인원 : 18인)
한편 친구들을 죽이느니 추가 시그널을 포기한 채 와다와 함께 가기를 거부한 에자키와 오사나이 커플은 다른 학우들을 피해 아무도 없는 음악실에 들어온다. 두려움이 커진 오사나이는 자신들의 결정이 옮은 판단이었는지 에자키에게 다시 한 번 되묻자 에자키는 오사나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둘이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자살 최면에 걸린 상태로 평생을 살아도 상관없다며 그녀를 다독인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계속해서 바라보게 된다.
카시무라는 와다를 찾겠다며 교내로 들어가고 사카키는 카시무라를 혼자 둘 수 없다며 같이 뛰어들어간다. 미노와는 무섭다며 함께 있어달라고 사카키를 붙잡는다. 사카키는 카시무라는 자신이 없으면 안된다며 미노와를 뿌리치고 사카키와 카시무라의 관계를 예의주시하던 미노와는 결국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사카키와 합류한 카시무라는 교실 이곳저곳을 뒤지던 중 복부에 창이 뚫리고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죽어있는 에자키-오사나이 커플을 보게 된다. 이 커플을 보고 생각이 떠오른 카시무라는 즉시 사카키를 부르게 되고 이 둘은 나머지 밝혀지지 않은 36가지의 신호가 무엇인지를 확신해 교실로 돌아간다.
12번 에자키 야마토, 19번 오사나이 나츠미 사망 (남은 인원 : 16인)
교실로 돌아온 카시무라와 사카키는 교실에 쓰러져 있는 모리와 노지마의 시신을 보고 절망하지만 곧장 뒤쪽의 게시판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시모베가 게시판에 적어놓은 공지들은 전부 누가 다 가져간 뒤였다. 카시무라는 시모베가 평소 학급 뒤 게시판에 적어놓은 36가지 지켜야할 사항들이 나머지 숨겨진 신호들이였다며, 사카키와 함께 하나씩 기억해내자고 한다. 결국 머리를 맞대어 36가지를 전부 찾아낸 이들은 학급 친구들에게 이를 공유하러 교실을 나온다. 이 때 복도에서 숨어 있던 가토와 안자이, 츠사마, 스즈키 4명이 이들 앞에 나타난다. 이들 역시 와다와 함께 동급생들을 신호로 죽일 수 없어 생존을 위해 숨어 있었던 것. 카시무라는 자신에게 생각이 있다며 이들과 함께 작전을 짜기 시작한다.
2.5. 11월 4일 (월) : 심야
축제 무대로 꾸며져 있는 강당으로 홀로 향한 카시무라. 무대 중앙에 서있는 미노와를 보고 안심한다. 그러나 이곳에 직접 와줘서 다행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미노와. 곧 이어 뒤에 있던 코미야마, 사사키, 아사히나가 앞으로 나와 동시에 카시무라를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당황해하는 카시무라 앞에서 미노와는 본색을 드러낸다. 데스게임을 진행하면서 사카키를 좋아했던 미노와는 사카키가 카시무라만 감싸자 그녀를 제거 대상으로 확신하게 되었고 그녀를 제거할 확실한 신호를 발견해 와다 패거리에 붙게 된 것. 와다, 소노다, 도노우에, 코다마 역시 나타나고 와다를 제외한 셋 또한 손가락으로 카시무라를 가르켜 죽을 위기에 처한다. 미노와는 죽는 방법까지 친히 알려주겠다며 자신의 리본을 풀어 카시무라 쪽으로 던지고 작별인사를 하며 손가락으로 가르키려 한다. 이 때 사카키의 고함에 미노와는 행동을 멈추게 된다.들어온 것은 사카키 뿐만이 아니었다. 후지하루와 교실에 숨어 있었던 가토, 안자이, 스즈키, 츠사마까지 총 6명이 합세해 카시무라 쪽도 7명이 되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법이라며 흥미로워하던 소노다는 우리 쪽이 먼저 제거해야 된다며 동시에 사카키를 지목하자고 명령하지만, 사카키를 진심으로 좋아한 미노와와 사카키와 무슨 연이 있는 듯한 와다는 그를 지목하지 않고 해당 신호는 물거품이 된다. 당황해하는 소노다 앞에 카시무라는 숨겨져 있던 36가지의 신호의 정체와 그 목록을 공유했고 이에 와다 패거리에 있던 학생들을 동요된다. 그리고 마지막 100번째 시그널이 '학교에서 아침을 맞는다'임을 알게 되자 단체로 경악한다. 즉 아침이 될 때까지 1명 이상이 살아 있거나, 자살 최면을 푸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전원 사망하게 되는 것. 소노다 역시 64번째 시그널까지 안 상태였기 때문에 카시무라의 말에 절망하고 와다는 이 틈에 어디론가 사라진다. 카시무라는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아침이 될 때까지 최면을 푸는 방법을 다같이 찾아보자는 의견을 낸다. 남아있는 전 인원이 이에 동조하는 듯 했으나... 이 때 뜬금없이 미노와가 손가락으로 카시무라를 가르킨다. 황당한 후지하루는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묻지만 미노와는 카시무라가 주장하는 신호들은 가짜라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얼른 와다 패거리에 있던 아이들에게 예정대로 카시무라를 지목해 죽이자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이에 동조에 주지 않자 얼른 지목하라고 폭주하기 시작하는 미노와. 결국 더 이상의 학살은 안된다고 카시무라의 앞을 가로막는 코미야마의 말에 자신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가 애통해한다.
소노다를 찾아 홀로 학교를 뒤지던 하시바가 강당으로 들어오고 소노다 역시 하시바의 얼굴을 보자 안심하지만 살기 위해 와다 패거리에 붙었던 도노우에와 코다마는 100가지 신호를 다 알고 있으면서 자신들을 마지막까지 이용해려 했던 거냐며 소노다를 몰아세우기 시작하고 이에 소노다는 자신은 진심으로 몰랐다며 호소한다. 하시바는 이를 중재시키며 살기 위해서 친구들을 죽인 것은 도노우에와 코다마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 상황에서 누굴 탓할 자격이 있냐고 둘을 나무란다.
이 때 강당 무대에서 소노다는 몰랐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학생들은 일제히 무대를 쳐다본다. 레인코트에 장갑, 장화를 신고 무언가를 들고 있는 와다가 등장한 것. 와다는 100가지 신호를 전부 알고 있었던 것은 자기 뿐이라고 밝힌다. 이에 코다마와 도노우에, 코미야마 일행은 와다에게 폭언을 하고 카시무라 옆에 있던 안자이 일행도 와다를 나무란다. 와다는 그러나 쓴 미소와 함께 이제 시작이라며 손에 있는 무언가를 마구 흔들기 시작한다. 카시무라는 와다의 양 손에 있는 것이 캔맥주 임을 깨닫고 모두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와다는 손에 있던 맥주를 개봉해 무차별적으로 학생들에게 살포하기 시작했다.
무대 중앙 앞 가장 가까이에 있던 도노우에와 코다마가 가장 먼저 맥주를 맞고, 그 다음 맥주에 코미야마, 아사히나, 사사키 3명이, 세 번째 맥주에 가토, 안자이, 스즈키, 츠사마 4명이 맞게 되고 마지막 맥주는 소노다에게 뿌렸으나 소노다를 감싸던 하시바가 대신 맞는다. 이렇게 맥주를 맞게 된 10명은 동시에 자살 최면이 발동 되어 차례 차례 자살하게 된다. 도노우에는 축제 소품인 황금 촛대로 얼굴을 찍고 자살하게 되고 코다마는 가스를 마구 흡입해 몸이 부풀어 터져버리고 만다. 사사키와 스즈키는 동시에 무대 장치에 매달려있던 전구와 장식으로 목을 매달고, 가토는 무대 위로 올라가 추락한다. 아사히나는 벽에 얼굴을 박고, 츠사마와 안자이는 칼로 각각 자신의 눈과 목을 찔러 죽는다. 하시바는 소노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휴대용 전동 드릴로 얼굴을 뚫어 사망한다.
29번 도노우에 신이치로, 16번 코다마 츠요시, 13번 사사키 모에카, 35번 스즈키 미노리, 1번 가토 료, 24번 아사히나 유우코, 25번 츠사마 아이, 5번 안자이 모모코, 3번 하시바 겐타 사망 (남은 인원 : 7인)
자신을 지키다 죽은 하시바를 보고 멘탈이 나간 소노다는 와다에 대한 살의로 도끼를 들고 무대로 뛰어올라와 곧바로 와다를 습격하지만, 와다는 피하게 되고 이 때 타인에게 폭력을 휘두르면 안된다는 시그널이 발동되어 버려 소노다는 도끼로 자신의 머리를 찍는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죽지 않고 떨어져 있는 드라이버를 주어 다시 한 번 와다를 습격하지만 실패하고 드라이버로 복부와 가슴을 찔러 죽게 된다. 소노다의 습격을 피하던 와다는 아직 조금 남아 있던 마지막 맥주캔을 떨어 뜨리게 되고 맥주 캔은 무대 아래로 굴러가 숨어 있던 미노와 앞에 멈추게 된다. 미노와는 맥주를 집어 카시무라를 보며 살의의 표정을 짓고 너만 없어지면 모든게 해결된다며 카시무라를 향해 맥주를 들고 달려오려던 찰나 아직 죽지 않은 코미야마가 미노와 뒤에 있던 스테인드글라스를 박살 내며 사망하게 되고 자신 뒤에서 자살하는 코미야마에 놀란 미노와는 놀라서 이를 피하다가 넘어지면서 맥주를 놓쳐 오히려 자신이 맞게 되어 자살 신호가 발동된다. 미노와는 연신 강당 바닥에 얼굴을 박게 되고 죽어가는 도 중에도 현실 부정의 말과 사카키에게 살려달라며 구원 요청을 했으나 이미 갈 때까지 가버린 그녀를 사카키는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결국 뇌진탕으로 사망한다. 노리코의 시체를 바라보는 사카키와 카시무라. 뒤 이어 하시바를 제외한 강당에서 사망한 학생들의 시체가 한 컷씩 스쳐 지나가게 된다.
4번 소노다 쥬리, 18번 코미야마 미오리, 33번 미노와 노리코 사망 (남은 인원 : 4인)
와다는 나머지 들고 있던 맥주캔 하나를 카시무라와 사카키에게 던지지만 빈 맥주캔이였다. 와다는 카시무라를 감싸는 사카키를 보다 곧바로 강당을 빠져 나오고 사카키는 와다를 쫒기 시작한다. 와다는 양호실로 향했고 캐비넷에서 비어있는 작은 병 하나를 꺼내 키미츠의 시체 쪽으로 향한다. 키미츠의 피를 병에 담아가려고 했던 것. 와다는 피를 담는 도 중 키미츠의 눈에서 눈물이 흐로는것을 발견하고 이를 손가락으로 닦아준다.
2.6. 11월 4일 (월) : 새벽
사카키는 교사를 뒤지던 중 급식실에서 와다를 발견하게 되고 와다는 사카키와의 과거의 연을 드디어 토로하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한 와다와 사카키는 서로가 서로를 의지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축구부 친구들을 사귀면서 다시 활발한 성격을 되찾은 사카키와 달리 와다는 자신의 조용하고 차가운 성격을 고치지 못했고 그대로 고립되어 가고 있었다. 사카키와 와다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졌고 와다는 사카키에 대한 애증으로 얼룩저 있었다는 것. 와다는 사카키에게 교실 뒷편에 시모베의 36가지 교칙이 적힌 포스트잇을 떨어뜨리며, 교칙을 숨긴 것도 자신이라고 밝힌다. 사카키는 와다를 추궁하며 처음부터 다 함께 신호를 공유하고 서로가 서로의 머리를 맞댔다면 이런 참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 하지만 와다는 사카키에게 분노하며 애초부터 최후의 1인이 되는 것 외엔 자살 최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병에 담은 키미츠의 피를 보여주며, 타인의 피를 마시는 것 또한 자살 신호며 이 기나긴 생지옥을 끝낼 때가 되었다며 둘이 함께 죽음을 맞이하자는 제안을 한다.피가 담긴 유리병을 건네받은 사카키는 고민 끝에 피를 마시려하지만 사카키를 찾아 해매던 카시무라와 후지하루가 이를 발견한다. 이 역시 와다의 함정이라고 파단한 후지하루가 먼저 가위를 들고 와다의 얼굴을 가격해버리고 놀란 사카키는 병을 떨어뜨려 깨뜨려버린다. 와다를 공격한 후지하루는 시그널이 발동되어 와다를 공격한 가위로 자살하려하지만 사카키와 카시무라가 말려 가위를 떨어뜨린다. 그러나 부엌에 놓여 있던 칼을 집은 후지하루는 바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쓰러지게 되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와다는 또 다시 도망간다. 후지하루는 카시무라와 사카키의 얼굴을 보며 눈을 감게 된다.
27번 후지하루 스바루 사망 (남은 인원 : 3인)
카시무라와 사카키는 후지하루를 사이온지와 키리노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옮겨 놓는다. 곰곰히 생각하던 사카키는 자신의 옷 속에서 약을 꺼내 카시무라를 보여주며 시모베가 숨겨두었던 자살 최면을 푸는 약 2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놀란 카시무라 앞에 사카키는 차분히 자신의 계획을 말한다. 치료약 두 알을 자신과 와다가 먹으면 자살최면에 걸린 사람은 카시무라 단 한 사람만 남기 때문에 전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이였다. 그 시각 와다는 힘겹게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었고 사카키는 카시무라에게 담요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한다. 담요를 가지고 온 카시무라는 사카키가 있던 자리에 핸드폰과 쪽지 하나가 있음을 발견하고 놀란다. 쪽지에는 아침이 되면 보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2.7. 11월 4일 (월) : 아침
옥상 난간에서 점점 밝아지는 보고 있던 와다는 사카키와 대치하고 곧이어 카시무라까지 도착한다. 사카키는 약의 존재를 와다에게 알리자 와다는 즉시 사카키로부터 약을 빼앗아 삼켜버린다. 그러나 사카키는 사실 이 약은 자신이 먹고 있던 진통제였음을 고백한다. 카시무라를 살리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했던 것. 사카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진통제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손으로 깨뜨리고 방심하고 있던 와다를 습격해 난간으로 밀어버리려 한다. 이 때 폭력을 행사한 사카키 또한 자살최면이 발동되어 버리고 후지하루가 와다를 상쳐입혔던 가위를 자신의 교복 마이 안주머니에서 꺼내 자신을 찌르고 사카키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은 와다는 그 동안의 누적된 부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사카키는 힘을 짜내어 와다를 재공격해 옥상 난간으로 밀려고 하고 와다는 사카키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그를 공격하고 만다. 이 때 와다도 시그널이 발동. 옥상 난간에 올라가 투신해버린다.36번 와다 하야토 사망 (생존자 : 2인)
카시무라는 사카키에게 달려가지만 사카키는 이미 가위가 가슴에 박힌 채 죽어가고 있었고 카시무라는 사카키의 가슴에서 가위를 빼내지만 자살최면에 걸린 사카키는 가위를 빼앗아 다시 가슴을 찌르려 한다. 카시무라는 사카키의 손을 필사적으로 막고, 사카키는 카시무라를 바라보며 죽음을 맞이한다. 카시무라는 사카키의 죽음으로 그 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떠뜨렸으나, 울어도 자살최면이 발동되지 않았다. 최후의 1인이 되었기에 자살최면에서 해방된 것이다.
15번 사카키 소우타 사망 (생존자 : 1인, 데스게임 종료)
사카키의 시신을 다른 축구부원들의 옆에 옮겨놓은 카시무라는 사카키가 말한대로 핸드폰을 켜게 되고 동영상 하나를 재생한다. 사카키, 후지하루, 사이온지, 키리노가 찍은 해당 영상에서 넷은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동시에 말하는데 넷 다 카시무라의 이름을 호명한다. 이들이 카시무라가 위기를 맞이한 순간마다 차례로 구해줬던 이유가 풀리는 순간이였다. 카시무라는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오열한다.
2.8. 그 후
카시무라는 학교에 남아 있던 유일한 생존자로 경찰 수사 및 진술을 받았고, 그녀는 자살최면의 존재와 자신의 학급에 일어난 참극을 모두 진술한 채 풀려나게 되었다. 그리고 교실 난간에서 투신해 사망한 줄 알았던 시모베는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고교생 학급 집단 자살 사건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만큼 파장이 컸지만 카시무라가 대학을 졸업한 5년 뒤 해당 사건은 대중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었다.그 후 등장한 섬뜩한 오컬트풍의 장소에 사라진 시모베가 족쇄에 묶여 카시무라가 제공한 식사를 먹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본인이 꿈꾸던 법학과 진학에서 범죄 심리학으로 희망 전공을 바꾼 카시무라는 35명의 친구들의 목숨을 앗아간 시모베가 아직도 반성은커녕 카시무라를 조롱하자 시모베가 학생들에게 틀었던 자살 최면 DVD 영상을 시모베 앞에서 틀어버리고 시모베는 자살 최면에 걸린다.
카시무라는 홀로 자살최면 참극이 일어난 텅 빈 학교를 재방문하고 뒤를 돌아서며 영화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