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 나오는 로마 정교의 술식.
아드리아 해의 여왕은 로마 정교의 비장의 무기 중 하나였지만, 베네치아라는 한 국가를 향해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에서는 완전히 사장된 술식이었다. 하지만 하느님의 오른편자리의 멤버인 전방의 벤토는 이 술식의 제한을 풀고 "대상을 변경"하기 위해 새로운 술식을 추가하는데, 이것이 바로 "시간의 로자리오"이다. 간단히 말해서 아드리아 해의 여왕이라는 '투사수단이 없는 핵폭탄'을 원하는 대상에 쏘기위한 술식. 마술판 ICBM.
다만 시간의 로자리오는 특정 시각에만 발동할 수 있고, 또한 술식의 작동을 위해서는 일종의 제물도 필요하다.[1]
처음 카미조 토우마와 인덱스는 아녜제 상크티스가 왜 아드리아 해의 여왕과 연관되어 있는지 의아해했는데,[2] 이는 시간의 로자리오 술식에 필요한 것이었다. 인간은 머리를 이용해 몸 속에서 마력을 만들어내는데, 시간의 로자리오 술식은 그런 식으로 만든 평범한 마력으론 작동할 수 없다. 즉 술식을 사용하려면 '평범하지 않는 마력'이 필요하고, 그런 마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머리를 개조해야만 한다. 그런데 문제는, 개조를 받은 인간은 정신이 붕괴돼서 폐인이 된다는 것이다. 아녜제는 마침 이런 '평범하지 않은 마력'을 만들어내는데 적합한 소질을 갖고 있었고, 이런 이유 때문에 그녀가 술식 발동을 위한 제물이 된 것이다.
최종적으로 비아지오 부조니, 아니 근본적으로 이 술식을 고안한 전방의 벤트의 목적은 아드리아 해의 여왕을 학원도시를 대상으로 발동시켜 학원도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과학과 관련된 모든 것을 소멸시키고자 한 것이다.
결국 아녜제 상크티스는 카미조 토우마와 아마쿠사식 일행들에 의해 구출되고 이 술식은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참고로 술식 사용에 필요한 제물로서의 소질을 가진 인간은 단지 희귀할 뿐이지, 아녜제가 유일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토우마의 손+부조니의 자폭질에 의해 아드리아 해의 여왕이 완전히 파괴됐으니, 설사 다른 제물을 찾아낸다 해도 두 번 다시 시간의 로자리오 술식이 발동될 일은 없다.
그리고 토우마가 이번 사건에 휘말리게 된 건 어디까지나 우연이 아닌 치밀한 계획이었다. 제한이 풀린 '아드리아 해의 여왕'에 의해 말살당하는 걸 막기 위해서 학원도시와 영국 청교도의 수뇌부 측들이 손을 잡고 몰래 계획을 짰었던 것. 그러니까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불행의 사나이인 토우마가 때마침 이탈리아 여행에 당첨된 건 학원도시의 수뇌부가 조작한 거였고 또한 그를 원조하기 위해 영국 청교도 측은 인덱스를 붙인 뒤 " 올소라 아퀴나스의 이삿짐을 옮겨달라"는 명목으로 아마쿠사식 주요 멤버를 속여서 이탈리아로 보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카미조는 자신도 몰랐던 사이에 파견 나간 셈. 그리고 이탈리아 여행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부상을 치료받으러 초음속 여객기를 타고 돌아가야 했다.[3]
[1]
참고로 '로자리오'란
가톨릭의 기도용 도구인
묵주의 이탈리아어 발음으로, 묵주는 자신이 몇 번을 기도했는지 세어두기 위한 도구이기에 '시간의 로자리오'란 이름은 일종의 카운트 다운이란 의미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2]
인덱스는 자신의 10만 3천권의 마도서를 전부 뒤져봐도 "
아드리아 해의 여왕" 술식에서 왜 제물이 필요한지 찾지 못했다.
[3]
학원도시의 협력 시설이라고는 해도 능력자의 몸을 다른 병원에서 조사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곤란하다고
헤븐 캔슬러는 설명했으며 아레이스타의 경우는 자신의 계획에 토우마가 필요하니 다시 학원도시로 불러들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