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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01:47:16

Sleep Token

슬립 토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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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sel
II
III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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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2016년 11월 21일
Two

2017년 09월 24일
Sundowning

2019년 11월 21일
This Place Will Become
Your Tomb

2021년 09월 24일
Take Me Back
to Eden

2023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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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 Token
슬립 토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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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0507><colcolor=#fff> 멤버 Vessel
II
III
IV
장르 얼터너티브 메탈, 프로그레시브 메탈, 포스트 메탈, 인디 팝
결성 영국 파일:영국 국기.svg 런던
데뷔 2016년 9월 1집 'Thread the Needle'
레이블 Spinefarm, Basick, RCA Records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 개요2. 멤버
2.1. 베셀2.2. II2.3. III2.4. IV2.5. Espera(Vesselettes)2.6. 전 멤버
3. 음악 스타일4. 설정 및 세계관5. 디스코그래피
5.1. EP
5.1.1. One (2016)5.1.2. Two (2017)
5.2. 정규 앨범
5.2.1. Sundowning (2019)5.2.2. This Place Will Become Your Tomb (2021)5.2.3. Take Me Back To Eden (2023)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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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SleepTokenVessel.gif

2016년 영국 런던에서 활동을 시작한 익명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베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보컬리스트, 순서대로 로마 숫자 II, III, IV[1]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드러머, 베이시스트, 기타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슬립’이라는 가상의 신을 받들고 그의 말을 전하는 신도라는 컨셉이며, 그들과 그들의 음악은 슬립의 메세지를 담아 퍼뜨리는 ‘토큰’으로서 역할한다.

2. 멤버

2.1. 베셀

보컬리스트. 밴드의 얼굴가면마담이자 작곡과 작사까지 도맡는 사실상 슬립 토큰의 심장. 깊고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독특한 톤[2]을 가졌다. 숨소리를 컨트롤 하는 능력이 좋으며, 팔세토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음역대도 넓은 편이다. 때문에 라이브 실력도 꽤 양호한 편. 공연 도중 키보드 솔로를 연주하기도 하고, 1집 발매 이후 From the room below 라는 이름으로 단기간 진행했던 공연에서는 피아노를 치거나 기타를 연주하며 어쿠스틱 버전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주로 가만히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라 기괴한(…) 춤을 춘다. 박자에 맞춰 정해진 형식 없이 몸을 흔든다. 본인이 흥이 오를수록 점점 격해지며, 무대를 가로지르며 겅중겅중 뛰어다니기까지 한다. 이 외에도 'Alkaline'의 도입부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마이크 스탠드에 다가가거나, 넘어진 마이크 스탠드를 주워 세울 때, 타 멤버와 공연 도중 어깨를 부딪혀 황당해할 때마저 박자에 맞춰 어깨를 으쓱이는 등 여러 의미로 눈을 사로잡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진짜 컬트 같다 추정 상 저러다 넘어진 게 한 번 밖에 없다는 게 경이로울 지경 더불어 The Summoning 중반부의 기타 솔로 부분에서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솔로를 연주하는 IV 뒤에서 춤추기, 앞에서 누워있기, 푸쉬업, 명상, 윗몸 일으키기, 유사 폴댄싱까지.. IV에게 관심을 모아주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나 오히려 모두가 베셀을 보는 꼴. 최근 들어서는 푸쉬업의 개수가 늘었고 심지어 중도에 발을 들기까지 하며(!)연습하나? IV에게 돈을 뿌리는 시늉을 하거나, III가 마스크를 바꾼 이후로 III의 머리카락을 만지작대는 일이 잦아졌다. 이외로는 플랭크, 흘러내린 페인트로 몸에 하트 그리기, III와 킥복싱하기, III에게 팬이 던진 머리띠 씌워주기... 이젠 그냥 그 날 하고 싶은 걸 하는 듯하다.

무대 위에서 다른 멤버들과의 부담스러울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주로 선정적인 장면을 연상시키는 것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팬덤 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Sugar'를 부르는 도중 누워있던 III 위에 올라타 기승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로 노래를 부르는 것. 마이크 줄을 III의 목에 둘러감고 브레스 컨트롤을 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The Offering' 도중 무릎을 꿇은 IV와 입맞춤을 하는 것은 아예 루틴이 되어버렸다. 이 외에도 즉흥적으로 타 멤버를 끌어안거나, 얼굴을 쓰다듬거나, 손을 잡고 입맞춤하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다.

가장 특이한 기행을 하나 꼽으라면 무대 위에서는 그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곡이 끝날 때마다 자주 훌쩍이기도[3]하고 관객에게 장난을 치거나[4] 실수를 한 이후[5] 짧게 웃기도 하지만 노래 밖에서 문장 내지 단어를 뱉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2023년 12월 웸블리 공연에서 처음으로 훌쩍이며 ‘Thank you'라며 마이크에 속삭였다! 이 외에 무대 위에서 전해야 하는 말이 있다면 TTS를 사용하여 스피커로 재생하는 편. 하지만 이 때문에 무대 상 이슈로 공연이 한시간 가량 늦춰진 이후에도 사과는 물론 상황설명 한 마디 없어 몇몇 팬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면과 외형의 변천사가 몇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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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016~2019 ② 2019~2023 ③ 2023~

① 활동 초기 착용하던 마스크. 공연 때 사용하는 입 부분이 없는 가면과 사진과 뮤비 촬영에 사용한 입까지 가리는 가면, 눈 밑에 세로로 채색이 되어있는 가면, 금색 가면까지 적어도 세 종류가 있었다.

② 정규 앨범 1집 《Sundowning》 발매부터 3집 《Take Me Back To Eden》의 발매 바로 직전까지 착용한 마스크. 이 또한 무대용과 사진 및 뮤비 촬영용이 따로 있었다. 눈이 두 쌍 늘어 총 세 쌍이 되었으며, 가죽으로 만들어져 러프하고 유기적인 느낌을 준다. 이전 로고를 가슴에 그리거나 목걸이와 반지를 착용하고 나오는 등 본격적으로 외형이 화려해지기 시작했다. 3집의 발매가 가까워지며 어깨 장식과 모피가 추가되었다. 바지가 스키니진에서 하렘 팬츠로 바뀌고, 팬들한테 평발이라고 놀림받아서 이전처럼 맨발 또는 양말을 신은채로 무대에 서는 대신 타비 슈즈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의상과 장식의 컨셉이나 모티브에 대해서는 따로 밝혀진 바 없다.

③ 《Take Me Back To Eden》의 발매 이후 착용하기 시작한 마스크. 입가에 붉은 레이스, 산호 또는 핏자국을 연상시키는 붉은 테두리가 추가되었으며, 매끈하고 가벼운 금속 소재로 바뀌었다. 자세히 보면 입가 부분이나 로고의 테두리에 얇은 금박을 칠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2023년 9월부터는 사진 촬영에서만 착용하던 체인 목걸이를 무대에서도 착용하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개인 SNS가 없다. 활동 초반에는 팬들과 슬립 토큰 공식 계정을 통해 소통하기도 했다.

2.2. II

드러머. 존재 자체가 슬립 토큰의 커다란 정체성 중 하나로 말 그대로 괴물 같은 실력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II의 드럼이 슬립 토큰과 잘 맞는다기보다도 II의 드럼 없이는 슬립 토큰의 음악이라고 하기 힘들 만큼 밴드의 정체성에 있어 굉장히 큰 지분을 차지한다. 작곡에도 참여했음이 밝혀지며 베셀을 제외한 세 멤버들 중 유일하게 투어멤버가 아닌 고정멤버임이 확인되기도 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단독영상이 올라와 있는 유일한 멤버이기도 하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밴드 의 드러머 대니 캐리를 연상시킨다는 극찬을 받기도 한다. 마디를 꽉 채워 쫀득하면서도 총소리 같이 단단한 소리가 수준급이며, 현재 활동하는 메탈밴드의 드러머들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는 의견을 비추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그럼에도 드럼 연주 도중 전혀 지치거나 힘들어 보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경이로울 지경이다. 슬립 토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세개의 단독 영상과 ‘The Summoning'의 라이브에서 들을 수 있는 드럼 솔로로 그의 재능을 엿볼 수 있다. The Summoning의 드럼 솔로

멤버들 중 최단신으로, 170cm 정도의 키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190cm 가량의 장신인 베셀, III와 자주 비교 당한다.[6]

II의 작은 체구, 큰 눈과 목걸이를 이용해 타 멤버들과 확연히 구별된다. 타 멤버들의 목걸이 장식은 낫 하나인 반면, II의 장식은 낫 두개가 X자 모양으로 교차되어 있다. 드럼 스틱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항상 입는 자켓을 입거나 상의 탈의를 한 채로 등장하기 때문에 의상만 보고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레드불 또는 코카콜라를 곁에 두고 마시는 것이 여러 번 찍혔는데, 항상 마스크를 쓴 채로 음료를 입에 때려붓는다. 이 때문에 축축해진 마스크가 사진에 찍힌 적도 있다. 사진 상상만 해도 찝찝하다

2023년 12월 19일 유튜버 Drumeo와 슬립토큰 멤버 중 최초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 인스타그램

2.3. III

베이시스트. 작곡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선 투어멤버이나, 활동 시작부터 함께 하였고 이후 단 한 번의 교체도 없었기에 사실상 고정멤버인 듯 하다. 2023년 8월 기준 주로 4현 베이스 두 대와 5현 베이스 한 대를 사용한다.

최장신. 추정 상 190이 넘는 키와 굉장히 마른 체형을 가졌다. 더불어 프릴이 달린 빨간 셔츠, 드랍 데드의 이토 준지 컬렉션, 뱀파이어 같은 고스풍의 자켓 등등 괴랄한 패션 센스를 선보인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III의 상징은 흑백의 체크무늬 양말.

손바닥에 물음표를 그리고 나온다. 노래 가사에 의문문이 나오면 손바닥을 펼쳐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용도로 사용한다. ‘Like That’ 라이브에서 볼 수 있다. 느낌표를 그리고 나온 적도 있으나 사유는 불명.

베이스 연주보다도 남 다른 퍼포먼스로 눈길을 자주 끈다. 헤드 뱅잉과 발차기는 기본, 베이스와 함께 제자리에서 돌거나 고양이가 헤어볼이라도 토하듯 허리를 대차게 꾸벅이고 빠른 총총걸음으로 뒷걸음질을 치는 등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베이스 연주를 하고 있지 않을 때는 거대한 스피커 위에 올라가서 앉아있거나 냅다 무대 위에 드러누워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쪽도 넘어지는 게 카메라에 잡힌 적은 단 한 번 뿐이라는게 경이롭다.

네 명의 멤버들 중 가장 팬서비스가 좋고 관객과의 소통이 많은 편. 툭하면 관객들에게 일어나라고 소리치거나, 박수를 유도하거나, 모싱을 위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손가락짓으로 관중을 지휘하기도 한다. 'Vore'의 가사 중 ‘당신도 나만큼 고통스러운가?‘(Are you in pain like I am?)가 나오면 관객에게 ’별로 안 고통스러워보이는데!’(I don't think that you are!)라며 호통 아닌 호통을 치기도. 게다가 영국 밴드 아니랄까봐 굉장한 영국식 발음을 구사한다.

무대에서의 활동량이 큰 만큼, 멤버들과의 접촉이 가장 많다. 툭하면 II의 드럼 앞에 서서 봐달라는 듯이 베이스를 연주하거나 IV와 티키타카를 한다. IV와 함께 술래잡기하듯 무대를 활보하다 입맞춤하기도 하고, IV의 마스크의 턱 부분을 잡아당겨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베셀이 피아노 솔로를 연주할 때 뒤에서 함께 몸을 흔들며 스킨쉽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들이 모여 팬덤 내에서는 베셀 다음으로 인기가 가장 많은 멤버이다.

새로운 가면이 생기기 전까지는 팬들 사이에서 IV와 종종 혼동되기도 했다.[7]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 인스타그램

2.4. IV

기타리스트. 두 번 가량 연주자가 바뀌었음이 확인되었으나, 마스크를 바꿈에 따라 아마 사실상 III과 다름없는 고정멤버가 된 것으로 보인다. 6현과 8현을 음악에 맞추어 번갈아 사용한다. 또한 'Vore'와 ‘Rain'의 라이브에서는 베셀과 함께 스크리밍을 한다.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III보다 얌전한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활동량이 적은 것은 절대 아니다. 음악에 심취한 듯 눈을 감고 손짓하기도 하고, III과 등을 대고 연주하고, 춤을 추거나 입맞춤을 하는 등 무대를 활보하며 티키타카를 하는 편이다. 팬들이 던져 준 모자나 머리띠를 착실하게 주워 쓰고, 팬이 준 악세서리를 자켓에 붙이고 나오는 등 팬서비스도 확실하다.

Bring Me The Horizon과 함께 투어를 돌던 도중 Bring Me The Horizon의 프런트맨 올리와 함께 복면을 쓰고 깜짝 출연하여 Antivist를 부르기도 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 인스타그램

2.5. Espera(Vesselettes)

3인조 여성 코러스. 투어멤버이다. 무대의 오른편에서 소매에 팔을 넣은 채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 도중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from the room below 공연 중 베셀과 함께 ‘ Hallelujah’ 듀엣을 부르기도 했다. #

본래 베셀을 제외한 타멤버들과 동일한 복면을 착용하였지만, 2023년 12월 독일 공연부터 눈과 코 윗부분을 가린 새로운 가면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슬립 토큰과 연결된 공식 SNS 계정은 따로 없다.

2.6. 전 멤버

기타리스트, 즉 IV의 포지션에 적어도 두 번의 사람 교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약 해지 또는 탈퇴 사유는 밝혀진 바 없다.

2017년 라이브 공연 사진을 통해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키보디스트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이라는 점을 빼고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단기간 투어멤버로 활동하고 빠르게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인다.

3. 음악 스타일

블랙메탈이나 컬트를 연상시키는 무자비한 생김새와는 달리 비교적 부드러운 곡도 다수 존재하며, 쉽게 규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장르를 넘나드는 편이다. 슬립 토큰이라는 밴드의 매력과 정체성이 여기 있다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EP를 포함한 모든 앨범의 분위기가 제각각이며, 한 앨범 내에 헤비메탈, 팝 음악 아카펠라가 공존하는 등 장르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실험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규 앨범 3집 《Take Me Back To Eden》에서는 오토튠을 이용한 싱잉랩과 흔히 알앤비에서나 들을 수 있는 비트를 선보이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보여주며 장르 불명이라는 타이틀에 그냥 못을 박아 버렸다. 재지한 트랙 바로 뒤에 블랙메탈을 연상시키는 곡을 배치하는 등 수록곡들 사이에서도 장르가 매우 중구난방이지만, 이에서 끝나지 않고 한 곡 이내에서도 장르가 여러번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은 8분 20초의 길이를 자랑하는 타이틀 곡 Take Me Back To Eden에서 잘 드러난다.

슬립 토큰이 대중에게 급작스레 주목을 받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Take Me Back To Eden》의 수록곡 ‘The Summoning’이 틱톡에서 바이럴한 인기를 끌 수 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메탈일 것만 같았던 곡의 후반부에서 70년대 펑크를 떠올리게 끔 하는 갑작스런 노선 변경 때문이었다. 이에 관능적인 가사가 맞물려 틱톡에서 떡상하게 되고,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여러 메탈헤드들과 보컬 코치들이 이에 반응해 리액션 영상들을 여럿 게시하며 곡이 대중에게 노출되었다.

2017년 메탈해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두번째 정규 EP 《Two》의 수록곡 ‘Calcutta‘의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음악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장르에 발 묶이지 말라는 답변을 한 것,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누구냐 묻자 단순히 여럿이라 답하며 타 밴드의 언급을 피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베셀 본인도 밴드의 장르 규명을 원치 않는 듯.

이러한 실험적이고 중구난방인 스타일 덕분에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대중적인 장르의 비중이 높아져서 그런지 몇몇 메탈팬들에게 외면 받기도 했다.[8] 그러나 이는 소수이며, 메탈과 대중성의 성공적인 접목이라 평가받으며 대다수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익명의 종교단체라는 컨셉과 가면 쓴 락밴드라는 접점 때문인지 Ghost(밴드)와 자주 비교된다. 고스트를 통해 슬립 토큰을 접한 사람도 다수 존재하고, 실제 팬층의 교집합도 크다. 이 때문에 2017년 진행된 인터뷰에서 슬립 토큰이 고스트와 비슷한 밴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슬립 토큰과 고스트의 접점은 익명성 뿐이라고 답한 적 있다.[9]

4. 설정 및 세계관

슬립이라는 가상의 신을 받드는 신도라는 컨셉답게 고유한 세계관이 존재한다. 그러나 슬립 토큰은 2017년 진행된 메탈헤머와의 인터뷰와 2018년 케랑!과의 인터뷰 이후 모든 인터뷰를 거절할만큼 굉장히 적은 양의 정보만을 공개하고 있다. 때문에 가사나 앨범 아트, 심지어는 공식 머천다이즈에 적힌 문구 등을 이용해 팬들이 2차 창작에 가깝게 추측을 해나가는 편이다. 공식에서 밝히거나 대다수의 팬들이 공유하고 있는 설정은 아래와 같다.

팬들의 해석 중 가장 공신력 있다고 여겨지는 해석은 양자 얽힘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슬립과 베셀의 관계를 설명한 글이다. # 수차례 잡지에 실리기도 할 정도로 팬덤 내에서는 입지가 거대하나, 무대에서 가끔 tts를 이용해 재생되는 메세지까지 고려했을 때, 이 해석은 정답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무대에서 재생되는 tts 메세지는 현재까지 두 차례 확인되었다. 첫 번째는 from the room below 라이브에서 재생된 것으로, 슬립 토큰과 관객들은 서로를 구원했다는 내용. 베셀의 언어로 전한 감사인사 정도로 여겨지기도 하나, 이 때문에 슬립과 베셀의 관계 만으로 모든 떡밥과 세계관을 해석하기에는 어렵게 되어버렸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두번째 메세지는 2023년 9월 투어에서 재생되었으며, 높낮이가 다른 두 개의 tts 목소리가 등장한다. 하나는 베셀의 가면으로 추정되는 것, 다른 하나는 베셀이라고 추측된다. 베셀은 현재 투어, 무대를 통해 무언가를 향한 진실된 감정을 느끼고 있고, 이를 좇고 있다. 또한 베셀은 가면에게 자신이 사실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가면 뒤의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베셀에게 가면은 베셀이 자신 없이 너는 아무것도 아니며 쭉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말하지만, 베셀은 자신과 자신의 관객들이 진실된 자아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면서도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그것을 함께 탐색해나가는 과정에 모든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가면의 말은 틀렸다는 결론을 내린다.

두번째 메세지 또한 예상치 못한 가면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팬들에게 혼란을 주었으며, 다시 한 번 관객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발언을 함으로서 슬립 토큰의 세계관에는 그들의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 또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이하는 로어 해석을 찾아보기 위해서 참고할 만한 사이트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5. 디스코그래피

5.1. EP

5.1.1. One (2016)

파일:cover-Sleep-Token-One-.png
One
01 Thread The Needle 6:36
02 Fields of Elation 4:31
03 When the Bough Breaks 7:35

5.1.2. Two (2017)

파일:cover-Sleep-Token-Two-.png
Two
01 Calcutta 6:54
02 Nazareth 5:36
03 Jericho 5:17

5.2. 정규 앨범

5.2.1. Sundowning (2019)

파일:cover-Sleep-Token-Sundowning-.png
Sundowning
트랙 곡명 길이
01 The Night Does Not Belong To God 5:03
02 The Offering 5:49
03 Levitate 4:58
04 Dark Signs 4:28
05 Higher 5:21
06 Take Aim 3:39
07 Give 3:56
08 Gods 3:25
09 Sugar 4:52
10 Say That You Will 5:03
11 Drag Me Under 3:56
12 Blood Sport 4:07

해당 앨범의 특이점이라면 앨범이 공개되기 전 모든 트랙이 2019년 6월 21일 하지를 시작으로 2주 마다 영국의 일몰시간에 맞추어 차례로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모든 싱글 트랙에는 해당 트랙을 상징하는 문양이 있는데, 연금술 기호와 룬 문자, 에녹어, 아르스 게티아 등을 혼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놀라운 점은 문양에 들어간 문자들을 하나씩 뜯어보다보면 해당 곡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그 예시로 두번째 트랙 'The Offering'의 문양 안의 성배 또는 도가니를 뜻하는 문자와 연기를 뜻하는 문자를 통해 의식용 제물을 불태우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5.2.2. This Place Will Become Your Tomb (2021)

파일:cover-Sleep-Token-TPWBYT-.png
This Place Will Become Your Tomb
트랙 곡명 길이
01 Atlantic 4:53
02 Hypnosis 5:35
03 Mine 4:56
04 Like That 3:34
05 The Love You Want 4:23
06 Fall For Me 2:26
07 Alkaline 3:34
08 Distraction 4:22
09 Descending 4:38
10 Telomeres 5:07
11 High Water 5:13
12 Missing Limbs 3:20

절대 자신들의 로어를 쉽게 풀어주지 않는 밴드 답게, 해당 앨범에서는 CD 뒷면과 바이닐 에디션에 매우 작은 크기로 어떠한 거리를 해리(단위)를 이용하여 적어놓았는데, 이를 영어로 치환하면 'Leviathan Sun'이 된다. 또한 모든 트랙에 주어진 일러스트들에는 미터 단위의 수심이 적혀있는데, 1번부터 12번 트랙까지 그 깊이가 점점 깊어져 마지막 트랙 'Missing Limbs'에서는 수심 10,924m까지 도달한다. 이는 지구에서 가장 깊다고 알려진 마리아나 해구의 깊이와 동일하다. 또한 앨범이 공개되기 전 선공개된 세개의 트랙 'Alkaline', 'The Love You Want', 그리고 'Fall For Me'의 일러스트 구석에는 작은 크기로 포인트 니모에 해당하는 좌표가 적혀있다.

'Sundowning'에서는 각 트랙마다 하나의 문양이 주어졌다면, 'This Place Will Become Your Tomb'에서는 각 트랙마다 한 종류의 심해 생물이 부여되었는데, 이들의 식성이나 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하면 각각의 트랙에 대한 이미지와 전체적인 슬립과 베셀의 관계성을 기반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5.2.3. Take Me Back To Eden (2023)

파일:cover-Sleep-Token-TMBTE-.png
Take Me Back To Eden
트랙 곡명 길이
01 Chokehold 5:04
02 The Summoning 6:35
03 Granite 3:45
04 Aqua Regia 3:56
05 Vore 5:39
06 Ascensionism 7:08
07 Are You Really Okay? 5:06
08 The Apparition 4:28
09 DYWTYLM 4:00
10 Rain 4:12
11 Take Me Back To Eden 8:20
12 Euclid 5:13

6. 여담

팬들 사이에서 놀라울 정도로 익명이라는 컨셉이 오래도록 지켜지고 있다. 디스코드, X나 인스타그램 등지에 있는 대다수의 팬들에게 그들의 정체에 대해 발설하는 것은 금기시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언급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핀터레스트, 텔레그램이나 유튜브 등지에서는 비교적 실제 인물들의 사진이 많이 퍼져있으니 알고 싶지 않다면 신중을 가해서 검색하도록 하자. 구글에 검색하기만 해도 연관 검색어에 실제 인물들의 이름이 나오므로 조심 또 조심.

III 같은 경우 무대 위에서 자신의 실제 이름이 불렸을 때 애교 부리며 인사해주는 등 불편함을 표하거나 내비치지 않는 반면, 한 공연에서 맨 앞줄에 앉은 관객 몇 명이 공연 도중 베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베셀의 법적 이름을 수차례 부른 사건이 있었는데, 무대가 끝나고 퇴장하며 관객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던 베셀이 자신의 이름을 외친 관객들의 방향으로는 침을 뱉으며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밴드 멤버들은 물론 팬덤의 대다수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다면 이러한 행동은 하지 말자.

익명 밴드라는 사실은 대중에게 편견 없이 음악을 들을 기회를 선물함으로서 일정 부분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신상에 관련된 해프닝이 굉장히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2024년 1월 중순 경, 텔레그램이라는 채팅 앱에 자신이 III의 출생신고서를 구매했으며 그의 주소를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몇 시간 되지 않아 III가 인스타그램과 X 계정을 동시에 비활성화하는 일이 있었다.[10] 사실 이와 같은 일이 최근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닌데, 2023년에는 틱톡에서 자신이 III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패러소셜적 팬과 III의 실제 애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무단으로 퍼가 타 SNS에 공유하여 해당 팬에게 III의 애인이 해당 영상을 내려달라며 디엠을 보냈던 사건이 있었던 이후에 III가 모든 SNS 계정을 비활성화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종종 슬립 토큰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III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밴드 멤버를 사칭하는 계정에 대한 주의문이 올라오거나 사칭계를 밝히고 신고를 부탁하는 스토리가 올라오기도 한다.

피부에 바르는 건 수용색 바디페인트. 주로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는 안 바른다. 베셀의 경우 마스크 뒷쪽과 윗팔 안 쪽. 그렇기에 슬립 토큰 공식 계정에 올라온 베셀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맨 피부가 보이는 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이나 땀으로 인해 쉽게 지워진다. 공연장의 온도가 높은 날에는 페인트가 거의 다 벗겨지기도. 코디의 말에 의하면 페인트는 모두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각자 알아서 바른다고 한다.

한국 팬덤 내에서 베셀, II, III, IV는 순서대로 교주, 두식이, 삼식이, 너구리로 불리고 있다.[11]

컨셉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네 명 모두 SNS나 이메일에서 사용하는 어조와 단어 선택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말 끝마다 'Worship’(숭배하라)를 붙이는 것은 기본, 중세시대 귀족을 연상 시키는 말투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팬들을 'Follower'(신봉자)이라 칭하며, 굿즈 스탠드를 'Garment Emporium'라고 칭하거나,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게시한 공지에서는 'Unscrupulous', 'Masquerading as members of the Sleep Token collective' 등 개성 있는 어휘선택을 보여준다.

할로윈을 맞아 메탈밴드 '알파 울프'에서 II, III, IV가 착용하는 것과 유사한 가면을 착용한 채로 공연을 진행했다.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비상용 또는 여분의 가면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12] 슬립 토큰 멤버들을 따라한 과장된 퍼포먼스로 양측 팬덤의 웃음을 자아냈다. 두 밴드의 첫 접점은 베셀의 거의 유일하다 싶은 사복(!) 사진이 알파 울프의 공식 머천다이즈 후디를 입고 찍은 사진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Slipknot, Loathe, Architects, Bring Me The Horizon 등의 밴드들과 접점이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

2023년 12월 웸블리 공연 이후 II, III, IV 의 가면이 모두 새롭게 바뀌었다.
[1] 정확히 서술하자면 베셀 II, 베셀 III, 베셀 IV이 맞으나 공식과 팬덤 모두 편의상 로마 숫자만 표기한다. [2] 사람들 왈 땅콩 버터를 입 천장에 바르고 부르는 듯한(…) [3] 곡의 간주 부분 또는 곡이 끝나갈 때 종종 훌쩍이는데, 실제로 우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스스로는 실제로 우는 것이라 주장한다. [4] 피아노로 TMBTE의 Rain을 연주하는 대신 Evanescence의 Bring Me to Life의 인트로를 연주하다가 멈춰서 짧게 웃고는 공연을 재개했다. 2024년 투어서부터는 헤일로 시리즈 ost를 연주하기도 하는 등 더 자유분방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5] 곡 순서를 헷갈린 것인지 The Love You Want의 인트로가 나올 때 Higher의 도입부를 불렀다. 이후 머쓱한 듯 짧게 웃고는 다시 The Love You Want를 불렀다. [6] 공연이 끝나고 관객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베셀이 II의 손을 잡고 팔을 들어올리자 거의 발이 공중에 떴다. [7] 둘의 키 차이나 자주 착용하는 목걸이가 III은 밴드 로고 모양인 반면 IV는 낫 모양 등이라는 몇몇 포인트들로 구별해낼 수 있지만, 똑같은 디자인의 복면 탓에 얼굴만 보고는 판단하기 힘들다. 가장 쉽고 정확한 구별 방법은 원본 이미지의 출처를 찾는 것이다. [8] 안티들로부터 '가면 쓴 이매진 드래곤스'라는 평을 받는다. 대놓고 대중성을 좇는 것을 꼬집는 발언. [9] “The only comparison that can be drawn with Ghost is our anonymity. Our verses are a token, crafted to magnify and embody the multitude of emotion that writhes in our subconscious. Sonically our voice is rooted in the resonation between the notes and your emotion. Take our hand.”컨셉충 [10] 현재는 인스타그램 계정과 X 계정 모두 복구된 상태이다. [11] 원래는 두식, 석삼, 너구리가 맞다. [12] 실제 착용하는 가면이 미세하게 문양의 선 두께가 더 굵다. 선 두께가 얇은 가면은 II와 III가 착용한 모습이나, 무대 스텝이 착용한 모습이 사진으로 찍힌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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