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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4:44:01

스포츠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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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스포츠 에이전트가 하는 일4. 적성 및 흥미5. 입직 및 취업 방법6. 고용 현황7. 임금8. 관련 문서

파일:attachment/스캇 보라스/Boras_098.jpg
스캇 보라스

1. 개요

선수를 대신해서 구단과 계약을 맺거나 광고 출연, 개인 스폰서 등의 개인 계약까지 맺어주고, 반대로 구단이나 협회를 대표해서 경기를 주선하거나 선수 영입을 중개하는 비즈니스맨이다. 모든 풋볼매니저 감독님들의 주적

2. 상세

보통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는 직업이지만 게임 풋볼매니저나 영화 제리 맥과이어 등을 통해 유명해졌다. 특히 유럽 축구계의 미노 라이올라, 조르제 멘데스나 MLB 전문인 스캇 보라스 처럼 지명도가 선수들을 능가하는 슈퍼 에이전트도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유럽 진출의 방해물로 유명했다

수많은 풋볼 매니저 폐인들이나 에이전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니, 가끔 협상하고 계약금 조절하는거 말고 하는 일도 없으면서 돈을 저렇게 많이 뜯어가나? 나도 편하게 돈 많이 버는 에이전트나 해야지!"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개소리다. 그래서, 선수와 구단과 협상하는 돈싸움이야말로 정말 피를 말리는 협상력이 필요하다.

선수와 구단과의 계약을 중재하고 그 일부를 주수입으로 벌어들이고(보통 7~10%다.)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업무가 맞지만, 실제 에이전트의 추가 업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특히 계약을 다루는 직업인 만큼 각국의 법률에도 능통해야 한다. 그 일례로 야구와 축구에서 각각 슈퍼 에이전트로 꼽히는 스캇 보라스, 미노 라이올라는 실제로 법학을 전공했다. 아예 전업 변호사[1], 로펌이 이 에이전트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사례도 있다.

3. 스포츠 에이전트가 하는 일


결정적으로 수십 명의 선수들을 상대로 에이전트 단 한 명이 책임지고 이 업무를 하고 있다. 실제 실무는 에이전트가 지원인력을 동원하여 커버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핵심 업무인 선수-구단간의 협상, 향후 커리어 상담은 전적으로 본인이 해내야 할 몫이다. 또한 스포츠 구단이 아닌 기업을 상대하는 상업적 계약은 선수 개인회사나 연예기획사 등 별도의 에이전시가 붙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아니, 그러면 운동선수는 법적인 책임도, 계약권도 다 떠넘겨버리고 운동말고는 도대체 하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물어볼 수 있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운동하는게 직업인데? 이는 결국 시간과 비용에 관한 효율적인 문제이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위의 업무를 직접 하는 시간과 비용을 들이느니 에이전트와 고용하여 '외주' 를 주고, 선수 본인은 운동하는 것에만 더 집중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결국 에이전트는 선수가 법무, 세무문제 등 경기 외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존재하는 직업이다.

에이전트의 자격 요건 등은 종목과 주관 단체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체계화되어 있는 축구계를 예시하면 2015년 이후 각국 협회가 관장하는 선수 중개인(Intermediary)과 FIFA가 직접 관리하는 경기 에이전트(Match agent) 두 종류로 나뉜다. 이외에 KBO 리그에서도 2018년부터 공인대리인 제도가 도입되어 선수협이 주관하는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3] 그래서 조찬희 이예랑 같은 정식 에이전트가 현재 활동중이다. 이외에 메이저리그, NBA 등에도 에이전트의 활동은 활발하지만 규정화된 자격조건이나 등록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축구선수의 중개는 과거에는 선수 에이전트(FIFA players' agent) 제도가 있어 FIFA가 규정하는 자격 시험을 통과해야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었다. FIFA에서 매년 자격 시험을 주관했고 2001년까지는 FIFA가 직접, 2001~2015년 사이에는 각국 협회가 등록 업무를 관장하였다. 시험 내용은 FIFA 제규정과 각국 협회 규정 및 국내법(민법)으로, 객관식 20문제 중 12문제 정도를 맞추면 합격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백명이 응시해서 합격자가 손가락으로 꼽을만치 나올 정도로 어려운 시험으로 유명했다. 여기서 합격하면 소정의 예치금[4]을 예치하고 5년간 활동 자격이 주어졌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좁은 한국 시장에 웬만한 축구 강국에 맞먹는 100여명의 FIFA 에이전트가 난립한 데다, 관례상 선수의 가족이나 변호사가 선수를 대리를 내세워 계약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5] 과도하게 빡빡한 에이전트 제도의 폐단이 지적되어 왔다.

2015년 4월부터는 선수 에이전트 제도가 폐지되고 중개인 제도로 변경되었다. 이제 에이전트 시험에 합격해 라이센스를 딸 필요는 없지만 각 국의 협회에 필요한 서류와 중개인 보험 가입증명서, 등록비 70만원(한국 기준)만 있으면 누구든 중개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중개인 보험에 들 수만 있다면 말이다 다만 효력은 1년이고 갱신 비용은 30만원이다. KFA의 선수중개인은 2019년 5월 현재 129명이다.

그러나 각국 축구협회의 자율에 맡기자 제도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여러 문제점이 불거졌고, 2023년부터 에이전트 제도가 재도입 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매년 5월과 10월 2회 개최되는[6] FIFA 에이전트 자격시험에 합격 후 매년 600달러를 등록비로 내야만 에이전트로 활동이 가능하다. 대신 합격한다면 시험을 추가 재응시 할 필요는 없다.

한편 축구계 중개인이 다른 종목의 에이전트를 맡기도 하는데, 가령 터키 리그에 진출한 배구선수 김연경은 축구 중개인이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유럽 스포츠 특성상 클럽들이 여러 종목을 함께 운영하는 현실에 맞춰진 것. 아울러 협회나 클럽 간의 경기를 주선하는 경기 에이전트 제도는 계속 유지되며, 한국에서는 2명이 올라 있다.

이영표 전 매니저이던 김동국이 쓴 <에이전트 비즈니스를 말한다>라는 책에 에이전트 세계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아무래도 에이전트라는 직업이 아직까지는 생소하다 보니, 대한민국 스포츠 팬들에게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은 다소 나쁘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쓸데없이 몸값만 올린 채, 원소속팀과는 협상과정에서 선수와 구단을 이간질한 뒤 원수로 만들고 다른 팀으로 보낸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적시장에서 에이전트가 구단의 이적료 수입과 에이전트의 수수료 탐욕으로 인해 해당 선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선수를 아무 구단에 넘긴다는 인식이 깔려있다.[7]

한국프로스포츠협회(KPSA)는 저연봉 프로선수에게 공익 에이전트를 지원하는 '공익 에이전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저연봉 프로선수 144명이 공익 에이전트 32명을 통하여 216건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한다. #

4. 적성 및 흥미

스포츠에이전트는 국내우수 선수의 해외진출 협상테이블에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는 명석한 판단력과 외국어 실력, 국제경영 감각이 요구된다. 미래 가치성이 있는 유망한 선수를 발굴 할 수 있는 통찰력과 분석력,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위해 원만한 대인 관계가 요구된다. 진취형과 사회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사회성, 지가통제 능력, 리더십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5. 입직 및 취업 방법

스포츠에이전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학력 제한은 없다. 그러나 외국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을 위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외국어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선수를 관리하고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학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법학 지식도 갖추는 것이 좋다. 직업이 스포츠 세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스포츠학과나 체육학과, 스포츠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6. 고용 현황

향후 5년간 스포츠에이전트와 관련 직업인 스포츠에이전트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과 여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스포츠 관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또한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면서 스포츠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체 산업에서 스포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리고,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위성방송, 유선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되면서 스포츠 관련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며 미디어콘텐츠로서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어 스포츠에이전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최근 다양한 종목에서 해외 유명 리그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증가하는 것 또한 이들의 고용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만, 아직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시장의 규모가 매우 작고, 스포츠 관련 사업체나 대상이 될 만한 팀 및 선수가 한정적이어서 큰 폭의 일자리 발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에 비해 작은 국내 스포츠시장 규모를 극복하고 스포츠 에이전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선수의 해외진출을 성사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외국어 실력과 대인관계 능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워크넷 직업정보)

7. 임금

스포츠에이전트의 평균 임금은 하위(25%) 2949만원, 평균(50%) 3554만원, 상위(25%) 4968만원이다.

8. 관련 문서



[1] 하파엘라 피멘타가 변호사 출신이다. [2] 재정이 부족한 구단의 경우 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때 스카우트 여력이 안될 때가 많다. 특히 축구에서 국내 대회 규모가 엄청나게 방대한 브라질에서 선수를 찾는 것은 에이전트 연계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3] 공인 주관이 선수협이라는 데 제도의 한계가 있는데, 가령 아마추어 선수의 대리는 아예 금지되어 있다. 어디까지나 선수협 소속 선수의 대리 자격을 구단과 리그가 용인하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4] 2014년 기준 20만 스위스 프랑. [5]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중에서도 부모나 형제가 대리를 맡는 경우는 흔하다. 호나우지뉴, 카카, 박지성,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가 대표적이다. 물론, 이게 극단적으로 흐르면 마우로 이카르디, 론조 볼, 아드리앙 라비오, 이승우가 되는 것이다(...). [6] 2026년부터 매년 1회(5월) 개최) [7] 대표적으로 저니맨이었던 이승렬이 에이전트 계약의 피해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