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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28 03:54:25

스테반 폰 레판토 알티온

권왕전생의 등장인물.

바실리 왕국의 명문 알티온 후작가 사람으로 왕국에서 촉망받고 오러 유저가 될 거라고 기대받는 능력있는 기사로 단호의 기사라는 칭호까지 있을 정도였다. 가문의 오러 유저 클로드가 은의 시대 유적 팔튼을 탐사하다 사망했는데 하필이면 가문의 비보인 마검 알티온을 가지고서 사망하는 바람에 가문 전체가 그를 찾으려고 별의별 수를 다 썼고 결국 하탄 산맥에 위치한 팔튼에서 죽었다는 걸 알아냈고, 이에 따라 알티온 기사단을 이끌고 검을 찾아 나서게 된다.

나쁘지 않은 성품의 기사였으나, 지나치게 기사적이라서 서민들에 대한 이해도가 꽝이고 허세에 가까운 자뻑이 좀 심했다. 한마디로 돈키호테같은 성격이라서 허영심도 있었는지 실용적인 기사는 사용하지 않는 엘프 슬레이어 렐시아도 데리고 있었다.[1] 레펜하르트와 테스론의 회상대로라면 원정은 실패하고 사망 혹은 재기불능이 되었어야 하지만 그 시기에 팔튼을 털러온 레펜하르트 왈드 안타레스와의 만남이 그의 운명을 뒤바꿔놓았다. 적당히 털고 돌아갈 레펜하르트가 팔튼의 뒷문을 여는 과정에서 실수로 유적의 경계 시스템을 발동해 기사단이 전멸할 위기가 생겼고 양심상 도와주러 온 레펜하르트가 오러를 발생시키는 걸 보고 열폭해버린 것. 길잡이나 하는 평민이 정체를 속이고 자신을 능멸했다고 여기고 일방적인 원한을 품는다. 또한 평민이 오러 능력자인 것을 무슨 세상의 도리에 어긋난 일로 간주한다. [2] 하지만 실력으로는 상대가 되지도 않았고 나중에 그 평민이 세계구급 능력자인 권왕이라는 것을 알고 멘탈붕괴 끝에 주색에 빠져 버린다. 웃긴 것은 정작 레펜하르트가 오러 유저인 것은 열폭하며, 자격지심에 증오심을 품지만 마찬가지로 또래 오러 유저인데다가 평민인 테스론에게는 아무런 열등감을 품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은의 현자의 이름을 빌린 테스론의 복수 제안에 스카웃되어 오러 유저를 상대하기 위한 아티팩트 버서커 아머를 받아 오러 유저와 상대할 만한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유서스 폰 테네스와 친분이 생겨서 친구가 되는데 그 이유가 가관인게 유서스는 명망 높은 테네스 백작가의 후계자인 기사니 자신의 친구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적어도 평민이라도 노인에게 어느 정도 예를 차리는 유서스와 달리 스테반은 막나가는 태도를 보이는 등 막장화 되긴 해도 그래도 유서스가 스테반보다는 사람이 되어있다는 등 인성파탄을 제대로 보여준다.

재회한 레펜하르트에게 재도전하려고 했으나 타시드가 가로막아 대판 싸우게 된다. 갑옷의 힘으로 타시드를 가지고 놀며 멸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에 열받은 타시드가 오러에 각성하게 되고 패닉 끝에 또다시 열폭하게 된다. 결국 이게 원인이 되어 버서커 아머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게 된다.

차탄 공국 방어전 시점에서는 은의 현자의 도움으로 흑마법 중 하나인 생명기를 오러로 변환하는 마법을 사용해서 드디어 오러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버서커 아머 속에 있는 흑마법을 강화시켜서 오러를 사용하게 하는 것인데 사실상 개죽음의 원인이 되었다. 오러는 생명기를 단련해서 사용하는 것인데 비효율적인 흑마법으로 강제로 뽑아내다가는 수명을 소모하게 되고, 어차피 오러 유저가 반드시 될 가능성이 있는 전사만이 쓸 수 있기에 흑마법사들도 사장시켰을 정도로 쓸모 없었다.

레펜하르트가 스테판과 여러차례 공방을 나눈 끝에 그 갑옷의 기능을 알아채고 그만두라고 말렸을 정도. 이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10년정도만 노력하면 오러 유저가 반드시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스테반은 이미 부작용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 레펜하르트의 말을 무시했다.[3]

결국 레펜하르트는 하이브리드 캘러미티 혼이라는 캘러미티 혼의 변형 기술을 시전을 해서 스테반을 죽인다. 결국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신기술의 제물이 되면서 비참하게 사망.

하지만 주색에 빠졌을 때부터 알티온 후작가에서는 그에 대한 기대를 접었기에 그의 사망에 대한 소식은 알티온 후작가에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슬레이어였던 렐시아는 그의 죽음을 알고 복수를 위해 안타레스 공국에 잡입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인망은 있었던 모양.[4]


[1] 레펜하르트는 과거의 자신 같이 주위에서 너무 띄워주니까 자기가 너무 잘난 줄 안다고 평했다. 재미있게도 할아버지뻘인 오러 유저 클로드도 스스로 과대평가해서 혼자서 팔톤 유적에 쳐들어갔다가 사망했다는 사실. [2] 이게 굉장히 멍청한 생각인 게, 오러 유저는 전략병기로 취급될 정도로 중요한 인재라 그 출신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실제로 살인청부업자나 용병 출신들도 나름대로 대접을 받는 세계다. 더욱이 권황과 최강의 자리를 양분하는 검성 바나텔도 평민 출신이지만, 그 엄청난 실력 탓에 바슈탈론 제국의 황제도 함부로 못하고, 황태자는 아예 존대할 정도다. [3] 심지어 주위에 있는 민간인들에게까지 공격을 퍼부었다. [4] 렐시아가 그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단순히 주인님의 복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ㅎㄷㄷ한 방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