鈴白 灯(すずしろ あかり)
1. 캐릭터 설명
"나도, 가냘픈 여자이니까요.""아마노 군, 내가 선배라는 걸 잊고있지 않나요?"
에로게 하늘을 나는 3가지 방법에 등장하는 히로인. 성우는 키노미 히지리.
신장 : 158cm
체중 : 46kg
쓰리사이즈 : B79 W50 H80
즈이호우 학원의 3학년으로, 선배캐릭터답게 침착한 모습과 지성을 겸비하고 있다.
일본의 전통과 차를 각별히 사랑하기 때문에, 다도부에 속해있다.
사실 그녀는 몇 년 전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소리의 반사로 공간을 파악하는 절대공간파악능력이라는 희귀한 능력을 이용해 정상인처럼 활동하고 있다.
그녀가 가지고 다니는 흰색 지팡이는 주로 공격용으로 사용되며, 여러 가지 무기로 변하기도 한다.
카케루의 말에 의하면 보기 드문 전투기술과 파괴력 발군의 무기로 공격력(ATK)만큼은 비행후보생들 중 최강을 자랑한다고. 그 강함에는 자칭 인간의 상위종인 토리타마저 경의를 표한다.
그런 그녀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겁이 많다는 것. 특히 귀신을 무서워한다. 시력을 잃어버린 대신 일반인들보다 훨씬 뛰어난 청각을 얻었으므로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2. 루트 누설
아카리 루트에 들어가면 다른 루트에서는 별 무리가 없이 바다에 가서 재미있게 놀았던 것에 비해, 그녀의 루트에서는 실수로 인파가 많은 곳에 들어가게 되어서 바닥에 꿇어앉은 채 공포에 떠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그녀의 말에 의하면 절대공간파악능력으로 평소에는 다른 사람과 별다를 바 없이 행동하지만, 시력을 잃은 계기가 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보이지 않는다는 공포와 그녀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둘러서서 방관만 하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인파가 많은 곳을 두려워한다고. 선배로서 가장 믿음직스럽지만 이렇게 약한 면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카케루는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카케루의 고백으로 결국 사귀게 된 둘은 어느 날 유원지로 데이트를 가게 된다. 카케루가 그녀를 유원지로 데려간 이유는 많은 인파를 무서워하는 그녀의 트라우마를 조금씩 극복시켜주기 위해서였다. 그런 그의 마음을 이해한 아카리는 카케루를 의지하면서 유원지로 가서 추억을 쌓고 그렇게 트라우마가 극복되는 듯했으나...
유원지로 가서 휴식을 즐기던 둘. 카케루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아카리는 풍선이 날아가서 울고 있는 꼬마를 도와주게 된다. 아카리는 간신히 풍선을 잡는데 성공했으나, 풍선에만 정신이 팔린 나머지 바로 앞에 계단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만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된다.
뒤늦게 아카리를 발견한 카케루는 그녀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고, 초조한 기다림 끝에 치료가 끝난 아카리의 병실에 들어간 카케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
그것은 유원지에서의 사고로 인해 아카리는 청력을 잃었다는 것. 시력을 잃어서 청각을 이용한 절대공간파악능력으로 간신히 일반인과 같은 생활을 해오던 그녀에게 청력을 잃었다는 것은, 곧 세계에서 고립되었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비록 말은 할 수 있어도 눈이 보이지도, 귀가 들리지도 않아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조차 나눌 수 없었던 그녀는 자신의 손바닥에 다른 사람이 글자를 적는다는 것으로 간신히 세계와의 접점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녀의 입원 후, 비행후보생들은 아로마 포트를 선물로 들고 찾아와 그녀의 문병을 온다. 하지만 그녀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은 채 세계에 고립되었다는 절망적인 현실에 발작을 일으키고, 이 사건을 계기로 카케루는 집에 돌아가지도 않은 채 병원에서 아카리의 옆에만 있으면서 그녀의 간병을 해준다.
휴식을 취하지도 않으면서 아카리의 간병을 하는 카케루의 건강을 걱정한 마이코들은 마침내 카케루가 한계에 달하자, 아카리는 자신들이 돌보겠다며 카케루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카케루는 그동안 겪었던 극심한 피로와 아카리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집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는데, 그가 자고 일어났을 때는 4일이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카케루는 아카리에게 4일 동안이나 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카리를 걱정하며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건 슈이치를 카케루라고 부르면서 그의 손을 잡은 채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아카리의 모습이었다.
카케루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아카리가 또 다시 발작을 일으킬 것을 걱정한 마이코들은, 아카리에게 슈이치를 카케루라고 속인 뒤, 슈이치가 손바닥 글씨를 통해 그녀와의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여 그녀를 속였던 것.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채 슈이치를 카케루라고 생각하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아카리의 모습을 본 카케루는 무언가 큰 상실감을 느낀다.
슈이치와 카케루의 말이 서로 어긋나면 안 되기 때문에 카케루는 슈이치가 메모해둔 ‘아카리와 슈이치의 대화’를 외운 다음에 아카리와 대화해야만했고, 그 때문에 점점 아카리는 카케루와 대화하는 시간보다 슈이치와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자신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슈이치를 카케루라고 착각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카케루는 ‘카케루의 탈은 쓴 슈이치’만으로도 아카리를 지지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카리에게 「아마노 카케루」라는 존재가 될 수 없는 자신은 이제 필요하지 않다는 극렬한 상실감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그녀의 곁을 떠날것을 결심한다.
카케루가 집에서 떠나는 그 시각. 병원에서 ‘카케루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는’ 슈이치와 대화하던 아카리는 지금까지 느껴왔던 묘한 위화감의 정체를 깨닫는다. 그 날은 상실감에 빠진 카케루가 아카리와 대화하면서 아로마 포트를 켜는 것을 잊어버렸고, 그 덕분에 아카리는 자신이 지금 대화하고 있는 사람과 자신이 느꼈던 카케루의 냄새가 다르다는 것을 통해 지금 자신과 대화하고 있는 이 사람은 「아마노 카케루」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을을 떠나던 카케루는 문득 이 마을을 떠난다고해도 아카리를 잃은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차라리 이대로 횡단보도의 불이 빨간불이 되고 차가 지나갈 때 차에 몸을 던지기로 한다.
이윽고 횡단보도가 빨간불이 되고, 차에 몸을 뛰어들 타이밍을 가늠하는 카케루. 그 때 문득 주위가 소란스러운 것을 깨닫는다. 무슨 일인가 싶어 뒤돌아보는 카케루의 눈앞에 펼쳐진 건, 눈이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아 제대로 걷지도 못할 아카리가, 몸에 난 무수히 많은 상처조차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다가오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구상(마음)의 힘만으로 그를 찾아온 아카리를, 카케루가 껴안으며 아카리 루트는 끝이 난다.
몇 년 후, 아카리는 병원수술의 기적적인 확률로 다시 시력을 찾고, 엄청난 노력을 리허벌리에 쏟아부은 끝에 다시 청각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이미 졸업한 즈이호우학원의 옥상에 올라간 둘은 자신들을 만나게 해주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알게 해준 카린에게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종이비행기를 하늘에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