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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6:46:30

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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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오악(五岳)
북악 항산
서악 화산 중악 숭산 동악 태산
남악 형산

파일:중국 숭산.jpg
정상부 일대

嵩山
영어 Mount Song

1. 개요2. 상세3. 법왕사

1. 개요

중국 오악 중 하나. 높이는 해발 1512m이다. 선종의 발생지로 알려진 소림사가 숭산 북쪽 기슭에 있다. 무협 매니아들은 익숙한 지명.

중국에서 2번째로 생긴 사찰인 법왕사 및 석탑, 중국 4대 서원 중 하나인 숭양서원, 봉선 의식의 출발지인 중악묘, 유서 깊은 사찰인 회선사, 당나라 시기의 숭악사탑, 수시력의 기반이 된 등봉관성대 등이 소림사와 함께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등 일대에 유적지가 많다. 일대의 세계유산은 덩펑의 천지지중 역사 기념물 문서 참고.

2. 상세

파일:Fawang_Temple_Pagoda,_Dengfeng.jpg
법왕사탑과 숭산

허난성 중부에 위치하여 대략적인 위치는 뤄양 동남쪽 외곽, 행정구역으로는 정저우시 덩펑시(登封市) 서북면(西北面)에 위치한다. 등봉이란 지명은 봉선 의식을 위해 등산한다는 뜻으로, 한무제 측천무후 등이 숭산에서 봉선을 행한 것에서 유래한다.

숭산은 서쪽의 소실산(샤오스산)과 동쪽의 태실산(타이스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과 달리 소실산의 연천봉(1512m)이 최고봉이지만, 태실산의 준극봉(1492m)에서 봉선 의식이 행해졌기에 후자가 주봉으로 여겨진다. 그 이유는 하나라를 세운 우왕이 숭산 출신의 도산씨 자매를 왕후로 맞았는데, 두 자매 중 언니가 태실산 출신이고 동생 소실산 출신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측량 기술이 없던 고대인들이 눈대중으로 태실산이 더 크다고 여긴 것이 이유일 것이다. 법왕사, 숭양서원, 중악묘 등 대부분의 볼거리는 태실산 쪽에 있지만 가장 유명한 소림사는 소실산 자락에 있다.

685년 처음 숭산에 오른 측천무후는 무주를 세운 후 695년에 등봉단을 세우고는 이듬해에 대대적으로 봉선을 행하였다. 봉선 의식 후 측천무후는 숭양현을 등봉현, 양성현을 고성현으로 개칭하고 연호를 만수통천으로 정하였다. 이는 '산에 올라 봉선을 행하니, 만수통천이 이루어짐을 알린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측천무후가 기존의 봉선 장소인 태산 대신 숭산을 선택한 이유는, 내우외환이 이어지던 당시의 상황과 무씨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주나라 왕실이 숭산을 천지중심이라며 중시했던 것 등이 있다. 700년, 측천무후는 준극봉에 금간을 바치며 잘못을 빌었다. 해당 금간은 1982년, 약초를 캐던 농민이 발견하여 허난성 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전설에 따르면 13세기 몽골 제국군이 중도 (베이징)을 포위하자 금선종이 소실산과 이어진 삼황채로 피신했다고 한다.

3. 법왕사

파일:097810b7cecf409a9e96b840e2e17e32.jpg

파일:Songshanfawangsi.jpg

68년 세워진 중국 최초의 사찰인 백마사에 이어 71년에 세워진 중국의 2번째 사찰이다. 시대에 따라 호국사, 법화사, 사리사, 공덕사, 어용사 등으로 불리기도 하다가 송나라 대에 법왕사로 고정되었다. 전성기인 당대에는 승려가 2천에 달하기도 했으나, 20세기 들어 전란과 문화대혁명으로 대부분 파괴되었다가 1980년대 소림사를 위시로 한 숭산 관광의 활성화와 함께 복원되었다. 당현종 시기에 건립된 15층, 40m 규모의 법왕사탑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탑 중 하나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