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지뢰 위치 알아내기 - 김경훈의 초반 전략[1]
지뢰는 움직일 수 없으므로, 상대방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말이 있다면 그게 바로 지뢰임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이 위치를 기억해 뒀다가 왕을 처단하러 갈 때 피해 가면 된다. 서로가 합리적인 플레이를 전제할때, 플레이어 두명 모두 상대방의 지뢰위치를 결국엔 알수 있다. 김경훈은 자신의 말을 한개만 움직이는것으로 장동민의 정보획득을 제한했다.
십자형 접근 - 장동민이 주로 사용한 전략
B
A
B
(B)
위와 같은 접근이라면 A가 위와 오른쪽의 B와 전투를 벌이게 되고, A의 말 1개로 B의 말 2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확률상 적어도 하나는 잡을 가능성이 크다. 즉, 아무리 최악의 상황이라 해도 본인은 말 하나만을 희생해 상대방의 말을 여러 개 확인할 수 있고, 잘하면 본인의 희생 없이 상대 말 여러 개를 쓸어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참고로 정말 희박하지만, (B)위치에 적의 말이 있도록 해 3개를 오픈하는 수도 있다. 위 예에서 A가 왼쪽으로부터 접근하는 경우가 그것. 일반적으로 왼쪽으로부터 접근할 수 있는 형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다른 방향에서 접근할 경우 (B)와 먼저 대결하게 된다. 물론 때에 따라 위와 양 옆의 세 곳의 적과 한번에 대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양 옆의 두 대결중 하나는 (-)승부를 하게 된다. 상대가 바보가 아닌 이상 2칸 전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숫자 말들이 서로 대결할 때의 결과를 표로 나타내면 승률을 알 수 있다. 합 대결일 경우, 11[3]>10>0[4]>9>1>8>2>7>3>6>4>5의 우열 관계가 성립하며, 차 대결일 경우 일반적으로 작은 수가 큰 수를 이긴다. 다만, 예외적으로 11은 1과 0을 이기며 10은 0을 이길 수 있다.
총 승률 추산
<colbgcolor=#000> 승률
80%
65%
50%
35%
25%
30%
35%
40%
45%
45%
순위
1
2
3
7
10
9
7
6
4
5
이를 종합하면 십자형으로 접근하여 1대 다의 대결이 성사될 시 이론적으로 1>2>10=9>8>4=7>6>5의 우열 관계가 성립함을 알 수 있다(11과 0은 제외할 경우). 물론 일반적으로는 마이너스 대결의 경우의 수가 합 대결의 경우의 수보다는 적으므로 어느 정도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한다.}}}
10과 1
10은 합이 적용되는 경우 어떤 말이든 제거할 수 있다. 1은 합이 적용되는 경우 9와 10을 제외한 모든 말을, 차가 적용될 경우엔 어떤 말이든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자기와 동수의 상대 말을 만나면 자신도 함께 제거된다. 물론 상대의 말 제거 측면에서 보면 모든 말 제거 가능의 명제는 참.
5 활용법
5는 합 대결에선 필패 말이고, 차 대결에서도 1~4까지의 말에 패배한다. 즉, 차 대결로 6~10 또는 왕과의 대결이 아니면 거의 반드시 패배하므로 초반에 정찰병 용도로 전진시켜 상대 말 2~3개와 동시에 전투해서 상대의 패를 확인하는 데에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아이템 활용 전략
10에 +1을 해주면 합이 적용되는 경우 지뢰 제외 어떤 말이든 제거함과 동시에 자신의 생존이 보장받는다. 1에 -1을 해주는 경우에도 차가 적용되는 경우 지뢰 제외 어떤 말이든 제거함과 동시에 자신의 생존이 보장받는다. 합/차는 자신이 제어할 수 있으므로 상대가 지뢰만 아니라면 생존/승리가 보장되는 셈. 이 외에도 이미 죽은 말과 승부를 겨룬 말은 숫자가 공개되므로, 남은 말을 추리하여 10, 1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필승의 말을 만들 수 있다. 유일한 변수는 지뢰뿐이다.
지뢰 배치 전략
바둑판 위에서 진행되는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배치 전략이 있는데, 두 말을 체스의 나이트 행마 방향으로 띄워 놓으면 견제폭이 매우 넓어진다. 이 형태를 날일(日)진이라고 한다. 이를 숫자 장기에서 응용하면 다음과 같은 배치들이 가능하다. (M = 지뢰, 붉은 칸 = 견제폭)
{{{#!wiki style="word-break: keep-all"
예시 1
예시 2
예시 3
자신의 구역
자신의 구역
자신의 구역
<colbgcolor=#000>
A
B
C
D
<colbgcolor=#000>
A
B
C
D
<colbgcolor=#000>
A
B
C
D
1
M
1
1
2
2
M
2
M
3
M
3
M
3
4
4
4
M
5
M
5
M
5
M
6
6
6
}}}
중앙과 사이드
중앙 쪽 라인에서는 배치에 따라 마이너스 표식을 사이에 두고 싸움을 거는 등 전략적 대결이 가능하지만, 양쪽 라인 끝에 말을 붙여놓고 전진시키면 마이너스 대결을 거의 확정으로 피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드에는 합 대결에서 유리한, 높은 숫자인 9와 10을 배치하는 것이 더 좋고 중앙쪽에는 합과 차 대결 양쪽 모두에서 유리한 1과 2 등의 숫자를 놓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1]
만약 김경훈이 게임을 진행하면서 사용했다면 좋은 전략이었을 수 있으나 자신의 말 하나를 왔다 갔다 하면서 턴을 소비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에게 페널티를 부여한 셈.
[2]
기존 파일들의 승률을 참고함.
1
2
3.
[3]
10에 +1 아이템을 사용하였을 경우
[4]
1에 -1 아이템을 사용하였을 경우
[5]
자막오류. 2칸 전진인데 1칸 전진으로 나옴
[6]
장동민 BLIND 아이템 사용
[7]
장동민 아이템 복사 아이템으로 -1을 복사한 후 -1 아이템 사용.
[8]
방송에선 자막 오류로 아홉 번째 대결이라고 나왔다. 이후에도 11번째, 12번째 대결이 각각 열 번째, 열한 번째로 하나씩 밀려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