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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2-20 23:02:39

전투순양함(홈월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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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명칭은 Battlecruiser.

홈월드2에 등장하는 최상위 함선인 주력함 (Capital Ship class) 중에서도 최강의 군함. '초주력함 (Super-capital)'으로 표기된다.

전작의 중순양함 자리를 잇는 각 진영 최종 테크 전투함으로 너무 커서 모선에서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건조함에서만 건조가 가능하다. 각 진영의 전투순양함의 특징을 살펴보면 각자의 개성이 크게 드러난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히가라 전투순양함.
파일:external/img4.wikia.nocookie.net/Hiigaran_battlecruiser.jpg
베이거 전투순양함.
파일:external/images.wikia.com/Vaygr_battlecruiser.jpg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무장은 위/아래에 하나씩 달린 이온 캐논 터렛과 4문의 2연장 키네틱 캐논 [1]이며, 베이거 전투순양함은 선수에 전방을 향하는 형태로 고정된 트리니티 캐논 (3연장 에너지포)와 8연장 헤비 미사일 배터리를 주무장으로 사용한다. 이온 캐논과 헤비 미사일 배터리는 폭격기로 공격해 전투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반면 키네틱 캐논과 트리니티 캐논은 동체 내장형이라서 그런지 파괴되지 않는다. 양쪽 공통으로 대공포 펄서, 레이저 등의 부무장 또한 상당량 갖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양쪽 전투순양함 모두 모듈은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전투기는 5개 편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물론 항공모함과 달리 생산은 불가능.

베이거 전투순양함은 3연장포가 파괴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히가라 전투순양함보다 전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함수에 전방을 향하도록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발사 시 반드시 목표물을 향해 함수를 돌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때문에 엔진이 대단히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 엔진이 작동불능이 되면 3연장 함수포 조준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주력함급의 엔진은 꽤나 잘 터지는 부분이다. 여기에 주력함은 대체적으로 기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 함대가 뒤에서 나타나면 대응이 어렵다. 물론 그 반대급부로 공격력은 확실하기 때문에 정면에서 1:1로 붙는 함선은 생존이 불가능하다.
리마스터판에서는 함수포가 6도 이내로 돌아갈 수 있게 되면서 조준에 소요되는 다소 줄어드는 상향을 받았지만 덩치가 큰 주력함이 상대일 때나 괜찮을 뿐, 정밀타격은 오히려 어려워졌다. 홈월드2 원판에서는 프리깃 정도도 백발백중이었고, 만약 프리깃이 모여 있는 상태였다면 일제사 한 번에 다수의 프리깃이 파괴되는 장면도 보기 어렵지 않았지만 리마스터판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주포는 화력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포탑 형식으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위아래로 장착되어 있어 다수의 하급 함선으로 구성된 적 함대를 상대하는 난전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소수의 동급 함선을 상대로는 화력이 집중되지 못해 안 그래도 떨어지는 화력이 더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물론 공격 방향이 자유롭다는 점을 바탕으로 측면이나 후방에서 기습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장점이 극대화된다. 난전 중에는 화력 집중보다는 다수의 목표를 상대로 동시에 교전하는 능력이 우수한 쪽이 더 유리한데 히가라 전투순양함이 이 부분에서 강세를 보여준다. 베이거 전투순양함은 함체에 내장된 레이저포나 발사 후 탄착까지 시간이 걸리는 고정형 미사일 배터리가 끝이지만 히가라 전투순양함은 장착된 모든 무장의 방향전환이 자유로워 난전 상황에 빛을 발한다. 물론 폭격기나 대주력함 콜벳 등 주력함 킬러를 상대로는 둘 다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은 다를 바가 없다.

베이거 전투순양함의 헤비 미사일 배터리는 주력함 급이라도 다 맞으면 엄청나게 아프지만, 이 게임의 미사일들이 다 그렇듯 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민첩한 전투는 힘들다. 당장 미사일이 날아가는 동안 타겟이 박살나면 고스란히 낭비. 주력함이라도 구축함이나 항공모함급이면 미사일이 도달하기 전에 함수포에 박살나며 순양전함 세대가 모일 경우 모선도 미사일이 도달하기 전에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화력낭비가 심하다. 때문에 미사일 배터리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프리깃을 상대로 미사일을 날리게 컨트롤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와 달리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키네틱 캐논은 화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발사부터 탄착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화력 낭비가 거의 없다. 전투기나 콜벳 같은 작고 빠른 목표물에 대한 명중률이 다소 떨어진다지만 어차피 이쪽은 함선에 내장된 대공 펄서 캐논 등으로 상대하는 것이 낫다.

전투순양함에 상성상 우위인 것은 폭격기뿐이지만 다수의 대공포와 펄서, 레이저 포탑 때문에 폭격기 편대의 수가 적다면 무리없이 쫓아낼 수 있고, 내부에 별도로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만큼 탑재된 요격기 편대로 대응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굳이 전투순양함을 전투기급으로 상대할 생각이라면 폭격기와 요격기가 적절히 섞인 대규모 편대를 보내는 것이 좋다. 베이거 전투순양함은 폭격기 편대가 엔진을 날리는 데에 성공한다면 가진 것이 대공무기와 미사일 배터리밖에 없는 덩치 큰 구축함, 그것도 그 자리에 멈춰선 구축함 꼴이 된다. 대형함의 대공무기는 대공 프리깃 같은 함선에 비하면 효율이 크게 떨어지니 상대할 부담도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히가라 전투순양함은 엔진이 터져도 무장이 360도 회전 가능한 포탑식으로 탑재되어 있어 이런 상황에서도 전투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전투순양함이 단독으로 돌아다니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상정한 결과이다. 실제 게임 중에서 전투순양함은 막대한 체력으로 파이터급의 공격이 큰 타격을 주기 힘들어 상대의 다른 함선이 지원하기 전까지 파괴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고, 전투순양함에 손쉽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의 폭격기를 모았다면 그만큼 전투기의 수가 줄어들어 상대 파이터급을 상대하기가 대단히 어려워진다. 당연히 전투순양함은 부족한 자체 대공능력을 뒷받침할 프리깃과 같은 지원함이나 내부 도킹 베이에 탑재된 전투기 등 보조전력을 대동하고 다니기 때문에 전투순양함을 잡으려면 결국 동급의 전력이 필요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패배한 쪽이 전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므로 질 것 같다면 당장 전투순양함이라도 전장에서 빼내는 것이 좋다.

이처럼 전투기나 콜벳을 제외한 모든 함선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특히 상성상 강력한 상대는 구축함. 게임상에서도 순양전함의 상성 분류가 '대 주력함 함선'이다. 구축함만 해도 잡는 데에 상당한 전력이 소요되는데 전투순양함이 하나라도 뜨면 구축함이 빠른 속도로 삭제당한다. 히가라건 베이거건 전투순양함의 일제사가 한 번이라도 집중된다면 노업 캐리어나 노업 구축함 정도는 그대로 파괴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앞서 말한 것처럼 상대 전투순양함과 맞선다면 일단 엔진부터 부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기동성이 떨어지더라도 아예 움직임을 봉쇄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은 당연한 사실. 베이거 전투순양함은 엔진이 날아가면 함수포는 사실상 봉인되고, 히가라 전투순양함은 주무장이 아무리 전방향 공격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결국 한계는 있기 때문이다. 엔진이 파괴된 전투순양함은 이제 파괴가 불가능한 대공무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듈을 하나씩 공격해 날려 무력화시키면 된다.

하지만 어찌어찌 이 녀석은 잡았는데 상대방 다른 함선은 다 살아있고 내 함선은 거진 전멸에 또다른 순양전함이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는 슬픈 현장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할것. 이런 녀석을 한 번에 3대까지 가질 수 있다.

여담으로 인공지능의 폭격기는 아군 순양전함의 헤비미사일 배터리와 상부 이온케논만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다른 서브시스템은 건드리지 않는다. 그래서 히가라 순양전함은 딜이 반토막 나지만 베이거는 신나게 빨콩을 쏴재낄 수 있다.

전투순양함끼리 싸운다면 베이거 배틀크루저가 히가라 베틀크루저를 압도한다. 1:1 이건 다:다 건 베이거측이 컨트롤만 조금 해줘도 거의 압승으로 이기는데 이는 시스템상 구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양측의 배틀쿠르져 속도가 모두 동일하며 체력업, 속도업 역시 가격차이만 날뿐 똑같이 올라간다. 그런데 주포의 사거리가 똑같이 6천m로 동일하기 때문에 베이거 전투순양함이 뒤로 무빙샷을 하면 히가라 배틀크루저는 절대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베이거 주포는 선수에 달려있어서 6천미터 사거리에서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선수를 맞춰가며 뒤로 무빙샷이 가능하지만, 히가라 전투순양함의 경우 주포가 선미에 달려있어 제대로 포 한번 못쏴보고 각개격파 당한다.

베이거 배틀크루저를 히가라 배틀크루저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딱 두 상황있는데, 처음부터 하이퍼스페이스로 근접+산개형(특히 후미로)으로 접근하거나 아니면 업그레이드 비용차이를 이용하여(베이거가 비싸다) 빠른 속업이 된 상황에서 먼저 러쉬를 가서 선빵을 때리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 후반으로 갈 수록 업그레이드도 비슷해지고, 하이퍼스페이스 근접 도약은 중력장에 막힐 확률이 높으므로 결론적으론 베이거 vs 히가라 전투순양함급 싸움에선 베이거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실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하이퍼 스페이스로 전함대를 끌고 베이거 함대 뒤통수를 치면 엄청나게 쉽게 잡힌다.
돈모으는게 한세월이라 그렇지.아님 전순만이라도 뒤로 돌아가면 베이거 전순은 꼼짝못한다.

그러나 베이거가 무조건 유리한 점이 아닌 것이 리마스터판에서 함대수 제한등으로 인해 초중반 전부 히가라가 유리하게 되었기 때문에 베이거 배틀크루저를 볼 일이 잦지는 않아졌다.

[1] 전함의 회전 포탑과 유사한 형태의 매스 드라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