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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3 04:02:37

수리남 항공 764편 추락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colcolor=#000000,#dcdcdc> 발생일 1989년 6월 8일
유형 조종사 과실
발생 위치
[[수리남|]][[틀:국기|]][[틀:국기|]] 요한 아돌프 펜겔 국제공항 부근
기종 DC-8-62
운영사 수리남 항공
기체 등록번호 N1809E
출발지
[[네덜란드|]][[틀:국기|]][[틀:국기|]]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도착지
[[수리남|]][[틀:국기|]][[틀:국기|]] 요한 아돌프 펜겔 국제공항
탑승인원 승객: 178명
승무원: 9명
사망자 승객: 167명
승무원 9명 전원 사망
생존자 승객: 11명

1. 개요2. 사고기와 승무원 정보3. 사고 진행
3.1. 전개3.2. 결말
4. 사고 원인5. 여담

[clearfix]
사고 재현 영상.
파일:e465wt.png
사고 열흘 전에 촬영된 사고기의 모습.

1. 개요

1989년 6월 7일 수요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에서 수리남 요한 아돌프 펜겔 국제공항에 접근하던 DC-8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87명 중 176명이 사망한 사고이며, 수리남 항공 역사상 가장 사망자가 많은 사고이다.

2. 사고기와 승무원 정보

사고기는 1969년에 처음 비행한 DC-8 여객기이며, 원래 브래니프 항공 소유였으나 1979년 경미한 사고에 연루되었고[1][2]. 얼마 지나지 않아 수리남 항공에 매각되었다.

사고기를 조종한 조종사들은 기장 윌 로저스(66), 부기장 글린 터바이어스(34), 항공기관사 워렌 로즈(65) 였으며, 기내에는 6명의 객실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3. 사고 진행

3.1. 전개

항공기는 6월 6일 23시 25분에 예정대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이륙 한 지 10시간이 지나고 난 뒤, 승무원은 10번 활주로 VOR 접근에 대한 최종 기상 보고 및 허가를 받았지만, 대신 고장 나 버린 ILS(계기 착륙 시스템)을 이용해 착륙을 시작했다.

3.2. 결말

- 부기장: One fifty. (150 피트)
- 항공기관사: Pull up (조종간 당겨)
-(충돌음)
-(실속을 알리는 스틱 쉐이커 소리[3])
- 항공기관사: Pull up. (조종간 당겨!)
- 항공기관사: That's it I'm dead. (끝장이다)
-(녹음 종료)
추락 직전 CVR에 녹음된 음성
고장 나 버린 ILS가 정확한 정보를 줄 리는 없었고 사고기는 결국 접근 도중 82피트 고도에서 오른쪽 날개가 나무와 충돌해 부러지면서 뒤집어졌고, 그 상태로 지면과 충돌하였다.

4. 사고 원인

우선 기장과 부기장 모두 면허가 정지되거나 없는 사람이었다! 기장은 수리남 법으로도, 조종사로서 비행 가능한 최대 나이인 60살을 넘긴 상태였으며(사고 당시 66살), 이미 해당 사고 이전에 엉뚱한 공항에 착륙해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다. 또한 부기장은 면허 자체가 위조된 상태였다.

아무튼 기장과 부기장은 기상이 나빠지자 ILS 신호를 믿느냐 마느냐 라는 주제로 다투었는데. 결국 고장난 ILS 신호를 믿고 공항에 접근하게 된다.

ILS가 고장 났기 때문에 비행기는 최저 접근 고도보다 더 아래로 하강하게 된다. 이때 GPWS가 작동하지만, 승무원들은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고 하강을 계속 진행하게 되고, 결국 나무에 부딪혀 추락하고 만 것이다.

5. 여담

해당 사고기에는 컬러풀 11 이라는 축구 팀의 수리남계 네덜란드 축구 선수와 코치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독재로 지친 수리남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그들의 고향에서 경기를 치루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18명 중 15명이 사망하는 참극을 겪게 된다.[4]

한때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었고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뛴 적 있는 로메오 카스텔런은 이 사고로 어머니와 누나를 잃었다.


[1]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 사고 이후에 나온 보고서에는, 해당 사고가 이번 추락 사고와는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지었다 [3] 추락 마지막 순간까지 울렸다 [4] 오르트윈 링거 라는 이름의 선수는 사고 당시에는 생존했었으나, 사고 3일 후,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