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우크라이나의 전래동화.2. 줄거리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 상당히 수다스런 아내와 같이 사는 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아내는 매우 수다스러워 절대로 비밀을 숨기지 않아 일을 크게 키우기 일쑤였다. 이 탓에 농부가 보다 못해 엄하게 주의를 주어도 좀체 고치지 않고 남편에게 도리어 화를 낸 뒤 더욱 수다스럽게 굴었다. 이에 화가 난 남편은 아내가 버릇을 고치질 않으려 하니 속만 끓이고 있었다.어느 날, 농부는 밭을 갈다 우연히 금은보화를 발견하자 속으로는 기분이 좋았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수다스런 아내에게 걸리면 일이 더 크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에 농부는 생각하다 좋은 꾀가 떠올랐다. 강가에 잡은 물고기와 방금 잡은 토끼, 가져온 비스킷을 이용해서 물고기와 비스킷은 나무에 걸고 토끼는 통발에 넣어 물속에 담갔으며 아내에게 이 광경을 보여주었다.
당연히 아내는 마을 사람들에게 수다를 떨어댔고 이 때를 틈타 남편은 서둘러 자신이 만든 것들 전부 회수하고 금은보화를 들고 집으로 달아났다. 아내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 광경을 보여주려 했지만 이미 남편이 모든 걸 가지고 도망간 뒤였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아내를 비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는 풀이 죽어 집에 왔는데 금은보화를 보고 다시 수다를 떨어댔으나 사람들은 이미 이골이 나 안 나왔고 대신 관리인이 왔다. 관리인은 서둘러 남편을 추궁하자 남편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방금 전 일과 관리인의 가족 얘기를 했다. 그러자 관리인이 아내를 패려하자 말리며 자신이 잘 타이를테니 걱정 말라 당부했다.
안도한 관리인이 집에 간 후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골탕먹인 게 속상해 울음을 터뜨리며 남편을 원망했다. 그러자 남편은 아내에게 단호하게 아내는 그 수다스러움으로 인해 모든 것을 망친 것이고 앞으로는 쓸데없는 말에는 침묵을 지키면 일이 원만할 것이라 충고했다. 그 뒤 아내는 남편의 충고를 받아들여 필요한 말을 할때만 입을 열었으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아내의 변화를 크게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