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8-07 02:20:30

송강(호접몽전)




호접몽전에서 위원회의 최고 수장이며 대 중화제국 계획의 총책임자.

눈만 내놓은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검은 망토로 휘감은 여자. 검은색 부츠를 신었으며 특이하게도 눈이 피처럼 붉다. 작중의 묘사로는 눈동자가 아니라 루비를 박아놓은 것 같다고. 눈을 빼고 온몸을 꽁꽁 싸맨 것이나 눈동자가 붉은 것을 보면 아무래도 알비노로 추정된다.[1]

유언이 다스리는 익주에서 자신의 신병마용인 가영과 대화를 나누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역사를 마음대로 바꾸는 위원회의 행보에 걱정한다. 그리고 가영에게서 이규와 조개를 각각 진한성과 진용운 암살에 보냈다는 보고를 듣는다. 성수를 먹여 유언을 마음대로 조종해 익주에 자리 잡았고, 동평을 시켜 오두미도의 지도자들을 제거한 뒤 자신들이 만든 종교인 성혼단을 섬기도록 만든다.

그리고 천강성 멤버를 여러 제후들 밑으로 보낸다. 동평과 색초를 비롯한 여러 멤버들을 원소 밑으로 보낸다.

위원회의 최고 수장에 앉아 있는 것 치고는 역사를 마음대로 바꾸는 위원회의 행보에 걱정한다든지 물질전송으로 불러온 아메리카노를 담은 컵에 병아리가 그려져 있다든지, 하는 짓을 보면 생각보다 여린 성품과 귀여운 취향인 것 같다. 하지만 동평이 속으로 무서운 여자라고 독백하는 것을 보면 본성은 사나운 여자인 듯.

주무를 참모로서 인정하지만 '딱 그 정도에서 만족해야 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주무가 배신하리라는 사실을 미리 깨달은 모양이다.[2]

이후, 자신 안에 빙의된 송청과 대화를 나눈다. 대화 내용은 송청이 역사를 바로잡을 것을 호소하고 송강이 이를 무시하는 내용. 처음 송강이 가영에게 역사를 마음대로 바꾸는 위원회의 행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본래는 신병마용인 가영과 계약할 때 송청을 떠올렸는데 그때 유계[3]와 이어지는 바람에 이런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4] 그러나 신병마용 1위의 자리를 심약한 송청이 맡으면 전력에 이상이 생길까봐 지금의 가영으로 계약 대상을 바꿨다고 한다.

송청과 대화 도중에 가영이 찾아오자 송청의 인격을 내쫓고, 가영과 현재 정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능력은 물질전송 物質傳送

사용하는 천기는 물질전송. 하지만 이것은 송강의 여러 가지 천기 가운데 하나이며 정확한 숫자는 불명이다. 송강의 천기가 모두 몇 가지인지는 멤버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적어도 셋 이상이라는 사실만 떠돈다고 한다.

물질전송은 이름 그대로 원하는 물건을 불러오는 능력이다. 작중 서술로는 권능. 하지만 세 가지 제약이 있는데 첫 번째, 대상이 되는 사물의 이미지를 송강이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생명활동 중인 대상은 전송할 수 없다. 단, 유기물은 전송할 수 있다.[5] 세 번째로는 전송 대상의 질량이 크고 정교할수록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처음 썼을 때는 커피를 뽑아왔다(...).

조개의 인공 육체를 송강이 만들었다고 언급되는데 물질전송으로 만든 것인지는 의문. 물질전송은 다른 시간축에서 물건을 가져오는 것인데 조개의 인공 육체가 다른 시간대에 존재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물질전송에 이어 물질창조 같은 천기가 따로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1] 헌데 성혼마석의 선택을 받으면 몸이 재구성되면서 병이나 상처가 쉽게 낫는 체질로 변한다. 만약 정말로 송강이 알비노라면 면역력이 약한 알비노의 체질을 극복했을 텐데 어째서 자신의 모습을 가리는지 의문이다. [2] 하지만 이건 송강이 까여도 할 말이 없는 게 주무가 애지중지하여 만든 성혼단 조직을 한 마디 말도 없이 빼돌린 것도 모자라 이에 대해 별 말도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고생한 지살위에게 칭찬은 물론, 별 다른 말 한 마디조차 없었다. 결국, 주무의 배신은 송강에게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소리. 하지만 이는 송강이 어느 정도 의도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3] 저승. 작중 설정으로는 5차원이라고 한다. [4] 가영의 언급으로는 쌍둥이라 빙의가 가능했다는 것을 보아 유전자 단위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로 추정되며 이를 보아 송청의 성별은 여성으로 추정된다. [5] 예를 들면, 살아 있는 나무는 안 되지만 목재는 전송할 수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