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적인 뜻
손으로 들거나 쥐어 보아 어림잡아 하는 헤아림, 혹은 그 분량을 뜻한다.2. 일본어 てかげん[手加減]
手加減 (てかげん)- 손어림, 손대중
- 요령, 비결
- 적당히 처리함
여러 뜻이 있는 단어로, 한국어에서의 용법과 동일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 적당히 봐주다' 등의 의미로도 쓰인다. KOF 2002에서 K'가 MAX2 초필살기인 크림슨 스타 로드를 사용할 때의 대사「手加減なしだぜ!」(안 봐준다고!) 등이 좋은 예시.
다만 한국의 서브컬처 향유층 내에서 해당 단어를 일괄적으로 '손대중'으로 번역함에 따라, 오히려 '손대중 = 적당히 봐주다'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늘어나기도 했다. 手加減을 적당히 봐주다, 얕잡아 보다 등의 의미로 사용했을 경우, 이 단어를 '손대중'으로 번역하면 오역이 된다. 한국어 '손대중'에는 '어림잡아 헤아림'이라는 뜻만이 있을 뿐 '얕잡아 보다' 혹은 '봐주다'라는 뜻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힘조절' 등으로 치환하거나[1] '봐주다, 힘을 빼다' 등으로 문맥에 맞게 의역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일본 양측에서 사용하는 비슷한 단어에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지만, 개별적인 용례가 달라서 생기는 오역이라 하겠다. 특히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문맥을 짚지 못한 채 번역을 시도할 경우 이런 류의 오역을 저지르곤 한다.
[1]
다만 '힘조절'도 일종의 조어일 뿐, 해당 단어에 1:1로 대응하는 말이라 보기 어려우므로 좋은 번역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