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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12:15:47

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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召平
소평
최종작위 <colbgcolor=#fff,#000>동릉후
성씨 (召)
(平)
생몰연도 ? ~ ?[1]
소속 (秦) 장초(張楚) 전한(前漢)

1. 개요

진말 ~ 전한시대의 인물. 명사(名士)정도로 볼 수 있다.

2. 생애


진나라 시절엔 동릉후까지 맡아봤던 꽤 거물이었는데, 후에는 관직을 다 잃고 참외 장사를 하고 있었기에 사람들은 이 참외를 동릉과라고 놀렸다. 이 참외는 큼직하고 맛도 굉장히 훌륭했다고 한다.

기원전 208년, 진승 세력의 사신으로 항량에게 파견된다. 진승은 항량에게 초의 상주국 관직을 내린다는 령을 내리고 이에 항량은 북진을 결심하게 된다.

소하가 승상의 자리에 오르자 여러 사람들이 소하를 축하하였다. 남들과 달리 소평은 축하를 해주기보다 소하를 걱정해주었다. 소하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지만, 딱히 기분상해 소평을 쫓아냈다는 말은 없다. 소평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들었거나 아니면 새겨듣거나 둘 중 하나였을 텐데, 소하의 성정을 생각하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더라도 어느 정도 새겨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초한전쟁 이후 한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고, 황제가 된 유방은 각지에서 일어나는 반란을 진압하러 떠나게 된다. 유방은 떠나기 전에 소하에게 별 이유없이 후한 상을 내리고 자유로이 부릴 수 있는 호위대를 하사한다. 영문을 알 수 없던 소하에게 소평이 귀띔을 해주었다.
"화가 승상의 몸에 미친 듯 합니다. 지금 황제께서는 반란군을 소탕하느라 친히 외지로 출정하셨는데, 승상은 큰 고생을 하지 않고도 상이 늘어났으니 이게 과연 좋은 일이라고 보십니까? 지금 한신이 반란한 일 때문에 황제께서 크게 놀란 상태인데, 지금 여기서 '호위대'를 하사하신 것이 과연 좋은 의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이에 소하는 곧바로 식읍의 추가와 호위대를 사양하고, 모든 가산을 황제의 군비로 사용하게 했다. 이에 유방은 의심을 풀었다.

3. 평가

진나라에는 제후까지 했다가, 참외 장사도 해보고, 장초의 신하로 항량을 끌어들였고, 이후엔 뜬금없이 한나라 소속으로 등장해 소하에게 충고를 해주는 인물이다. 아마 당대의 명사로 여러 곳에서 기용될 수 있던 듯 하다.

진나라시절부터 괜히 제후를 지낸 것은 아닌지, 처세술에서 소하 이상의 식견을 보여준 바 있다. 나름 능력 있던 인물인 셈.


[1] 최소 203년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