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凍 京
제가페인의 애니메이션 판 주인공. 성우는 아사누마 신타로.
열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머리도 제법 뛰어난 소년이다. 전 대회에서 자신의 실수로 수영부원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미나기 료코와는 오랜 소꿉친구 사이.
미사키 시즈노의 부탁을 가볍게 생각하고 승낙해 제가페인 알티르의 건너(파일럿)가 되어 가르즈오름과 싸우게 되지만, 본인은 그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BL같은 분야를 아주 질색으로 생각해, 료코가 부탁한 비디오 출현 건도 남자끼리의 키스신이 있다고 딱 잘라 거절해 버렸다. 그러나 작품 후반 결국 남자에게 입술을 빼았기게 된다(…).
성격은 전형적인 열혈 의리남.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기합으로 해결한다. 수영부가 사실상 박살난 것도 부정을 저지른 심판을 참지 못하고 뚜드려 패서 실격 당했던 것. 전투 중에도 무기로 싸우라고 준 제가페인으로 냅다 주먹으로 때려박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래서인지 비장의 한 수도 로켓펀치다. 그래도 파일럿으로써의 센스와 실력은 굉장히 뛰어난 편.
사실 그는 예전에 한번 사망했으며(그 싸움이 1화의 프롤로그), 본편의 소고루 쿄우는 그때의 소실되어가던 데이터를 복구하여 다시 태어난 상태이다.[1] 그때의 위저드(파트너. 제가페인의 조종은 2인승이 기본이다)는 미사키 시즈노였으며 새롭게 부활하고 나서는 예전의 기억을 잃고 리셋되는 기억만 가지게 된다. 그의 어머니는 이미 사망한 존재였고, 그는 반복되는 세계에서 계속 수영부의 친구들과 화해했다가 그것이 리셋되는 경험을 겪어왔다. 그 고통은 과거의 소고루 쿄우가 남긴 일기장에서 확인할수 있었다. 1화에서 나오는 리셋되기 전의 스고루는 상당히 침착하고 쿨한 성격이며 동료들에게서도 믿음직하게 평가되었다.
처음에는 일상세계와 로봇을 타고 싸우는 세계 둘을 동시에 경험하면서 혼란스러워 했고, 일시적으로는 로봇을 타고 싸우는 세계가 가상현실이라고 착각하기도 했다. [2] 상황을 단순한 게임으로 착각하고 있어 철없는 소리를 하면서 어그로를 끌기도. 이 후, 뒤늦게 이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 후 잠깐 방황을 하게 되지만, 이내 마이하마 서버를 지키기 위해 제가페인에 탑승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 이 후, 카미나기 료코가 셀레브렌트로 각성한 이후에는 그녀와 함께 싸운다.
최종전에서는 양자화된 상태로 마이하마 서버에 제가페인 통째로 이동하여, 마찬가지로 양자화 된 안티제가와 맞서 1차적으로 패퇴시킨다. 그 후, 마이하마 서버를 달에서 지구로 옮기기 위해 레져렉션 프로그램으로 육체를 가지고 현실세계에서 다시 한 번 안티제가와 맞서서 완전히 패배시킨다. 가르즈오름과의 싸움이 끝난 후, 레져렉션 프로그램을 실행할 시설을 지구에서 구축하는데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세계에 육체를 가진 유일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다. 환체들이 심심치 않게 식료품을 운송하면서 놀러오기 때문에 그럭저럭 잘 사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거대로봇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혈 스타일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지만, 제가페인의 특징상 의외로 궁합이 괜찮다. '내가 알던 지금까지의 세계는 가짜다'라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주인공은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많은 고뇌를 하게 되는데 스토리를 담백하게 전개하는 본작과 더불어 주인공 역시 보는 시청자들이 답답해할정도의 과도한 고민, 혹은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들지 않고 열혈 캐릭터답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담백하게 긍정적으로 이겨낸다. 한마디로 시청자 입장에서도 봐 줄 만한 수준. 주변이 격변하는 와중에 상황파악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하는 수많은 중2병 캐릭터들을 보다보면 선녀처럼 보이기도...
[1]
기본적으로 본편의 모든 인간은 양자 데이터로서만 존재하는 '환체(幻體)'이다.
[2]
제가페인을 타고 싸우는 세계에서는 제가페인 및 오케아노스를 제외한 외부 세계의 물건을 만질 수 없기 때문. 이는 인간이 실체가 없는 데이터여서 일어난 현상이었지만, 쿄우는 반대로 다른 물체들이 실체가 없는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