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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2 02:34:45

셍헤니드 탄광 참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셍헤니드 탄광 폭발.jpg

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

1. 개요

Senghenydd colliery disaster

1913년 10월 14일 영국 웨일스의 셍헤니드 광산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2. 사고 내용

셍헤니드 광산은 철광석과 석탄이 나오던 광산으로, 영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산 중 하나였다. 광산은 하도 넓어 입구에서 3.2km를 걸어 들어가는 갱도가 있었다. 광산 내부는 석탄 가루가 많이 날리고 메탄 가스가 계속해서 차올라 폭발 가능성이 있기에 내부에서 담배를 피면 안됐다. 1901년 5월 24일엔 폭발사고로 81명이 사망한 적도 있었다.

사고 전날, 광산에 야간 근무조 950명이 모여 채광을 준비했다. 아동노동이 허용되던 때라 광부 중엔 10대도 많았다. 작업이 시작됐고, 작업은 다음날 까지 계속됐다. 오전 7시 30분, 광부들이 전부 광산 내에 있었다. 440명은 광산 서쪽의 랭캐스터 핏(Lancaster Pit)에 있었고, 나머지는 동쪽의 요크 핏(York Pit)에 있었다.

그런데 다음 날인 10월 14일 오전 8시 경, 기계 작업 도중 메탄 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랭케스터 핏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광부들이 당황하고 도망가려는 찰나, 폭발로 날린 석탄 가루에 불이 붙으면서 2차 폭발이 일었다. 2차 폭발은 1차보다 더 강력했다. 폭발로 통로가 무너지고, 광부들이 날아갔다. 사람들은 서쪽으로 도망가려 했지만 불길에 막혀버렸다. 불은 계속 타오르며 산소를 빼앗고 일산화탄소를 내뿜었다.

사고 소식을 닫고 광부 가족과 친인척들이 광산으로 달려왔다. 수는 수천명에 달했다. 폭발로 수도관도 고장나 소화기를 직접 들고 가서 화재를 진압해야했다. 거기다 내부 온도가 너무 높아 소방관들도 오래 버틸 수 없었다. 구조대원들은 이런 재해에 대해 훈련받지 않아 구조 작업도 지연됐다. 구조 작업은 3주간 진행됐다.

사고로 43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300여명이 셍헤니드 마을 주민이었다. 사고로 200명의 여성이 남편을 잃었다. 사고로 유복자가 된 아이들도 40명 가까이 됐다. 마지막 시신은 11월 중순이 되어서야 수습됐다.

사고는 영국 역사상 최악의 광산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조지 5세는 직접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한 모금을 열었다.

사고 이후 영국의 광산 관련 법이 개정되어 광산들의 환기 시스템이 대선되고, 메탄 가스 탐지기가 설치됐고, 더 안전한 램프를 설치하게 됐다.

2013년, 사고 10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