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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21:37:30

세르비안 필름

세르비안 필름 (2010)
Српски филм / Srpski film
A Serbian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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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스릴러, 고어, 범죄, 드라마
감독 스르잔 스파소예비치
제작 스르잔 스파소예비치
드라골류브 보이노브
각본 알렉산다르 라디보예비치
스르잔 스파소예비치
음악 스카이 비클레르
출연 스르잔 토도로비치
세르게이 트리푸노비치
상영 등급 한국 파일:영등위_제한관람가_2021.svg 제한상영가
일본 거부[1]
미국 파일:NC-17 로고.svg
뉴질랜드 Objectionable(거부)
프랑스 -18
멕시코 D
호주 RC(거부)

1. 개요2. 시놉시스3. 출연진4. 한국 개봉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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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작 세르비아 영화. 국내에서는 제14회(201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금지구역'에서 먼저 소개가 되고 상영을 했다. 부천영화제에서의 소개.

극단적인 폭력, 성폭력, 스너프, 네크로필리아온갖 충격적인 소재들로 가득한 문제작. 한국 정식 개봉도 예정되어 있었으나, 16분이나 가위질을 하고 나서도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2]을 받아 사실상 개봉 불가 상태. 그래도 VOD는 판매 중이다.

물론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폭력적이거나 성적 묘사에 대해 한국보다 훨씬 관대한 일본에서도 심의가 거부되었다.[3] 또한 IMDb에서 확인 가능한 각국의 심의 정보에서, 이 영화의 심의를 받은 21개국 중 11개국[4]에서 상영 금지 또는 제한 상영가[5]가 떨어졌고[6] 편집 후에도 정상적으로 상영 가능한 등급을 받은 곳은 11개국[7]뿐이다.

영화의 등급을 보면 알겠지만 내용 및 묘사의 폭력성 및 잔인성이 일반적인 고어영화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얼마나 심각했으면 각종 P2P사이트에서 이 영화의 판매자들마저도 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끔찍하고 충격적인 내용을 글로만 접해도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읽지 않기를 권한다.

2. 시놉시스

한물간 포르노 스타 밀로시는 큰 돈을 벌기 위해 '예술적' 포르노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함께한 배우가 미성년자였던 것부터 시작해 영화 촬영장 분위기와 내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촬영장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만, 차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기억을 잃게 되고 잃어버린 사흘간의 충격적인 행적을 찾아가는데...

==#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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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포르노 스타[8]였던 밀로시는 포르노 영화계에서 은퇴하고 결혼 후 아들 하나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단, 은퇴 후 수입이 마땅치 않은지 어린 아들의 음악학원비도 내기 어렵고 곧 학교도 들어가야하니 넉넉치 않은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밀로시는 과거 자신과 함께 포르노를 찍었던 여배우 '레일라'를 만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새로운 포르노 영화 출연 제의를 받게 된다. 밀로시는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고 포르노 제작자 부크미르[9]를 만나게 된다. 부크미르는 포르노의 예술성을 난해하게 예찬하면서 그와 계약하게 되는데 문제는 부크미르가 제시한 조건은 촬영 전까지 시나리오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밀로시는 어떤 포르노를 찍는지 궁금해 답답함과 불안감을 느끼면서 포르노 촬영에 필요한 정력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등 준비를 하고, 3일 후 첫 촬영에 들어가게 된다. 부크미르의 부하 라사[10]는 밀로시를 촬영 장소까지 차 태워주고 그에게 소형 스피커[11]를 주고 귀에 꽂으라고 한다. 그런데 촬영 장소가 고아원이고, 그곳에 들어가라는 스피커 속 지시와 함께 주변에서 부크미르의 부하들이[12] 녹화 카메라를 들고 찍기 시작한다. 밀로시는 고아원 안에서 제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13]와 제카의 엄마가 싸우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다음 촬영에서 밀로시는 제카가 보는 앞에서 제카의 엄마에게 펠라치오를 당할 것을 요구당하는 등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포르노를 찍게 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밀로시는 자신의 형인 마르코[14]에게 부크미르의 뒷조사를 맡긴다. 그 결과 부크미르의 성과 이름이 같아 풀네임이 '부크미르 부크미르'라는 것과, 그가 과거 고아원을 운영했고 일본에서 사업을 했다는 것 정도를 알아낸다.

촬영장의 분위기는 점점 이상해져가고 급기야 밀로시는 제카의 엄마를 때릴 것을 지시하는데 내키지 않자 뒤에서 갑자기 부크미르의 부하가 슬리퍼 홀드를 걸자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구타한다. 곧이어 촬영이 끝나자 그 부하에게 죽빵을 먹이고 부크미르에게 항의하고 나중에는 촬영을 그만두겠다고 한다. 부크미르는 밀로시에게 위스키를 주면서 밀로시가 그만두려고 하는 것은 예술을 몰라서라며 자기가 진짜 예술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부크미르가 튼 동영상에는 라사가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에게서 아이를 끄집어내더니, 그 신생아를 강간하는 장면이 나온다. 밀로시가 부크미르를 미친놈 취급하며 뛰쳐나가자 부크미르는 새로운 장르라며 소리친다. "신생아 포르노! 신상이야!(A newborn porn! Newborn!)"[15]

밀로시는 차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부크미르가 "Newborn porn"을 외치는 환청에 시달리고, 눈을 감았다 뜨고 비비는 등 멘탈이 개박살난 모습을 보여준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괴상한 음악과 함께[16] "오늘 5월 18일 세르비아 금수저들의 사치행각을 들려드립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밀로시는 라디오를 꺼버리고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 신호를 기다리는데, 가슴골을 드러낸 옷을 입은 여자가[17] 차로 다가온다. 밀로시는 갑자기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열고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하고, 그 순간 일련의 충격적인 장면들과 과거 회상 장면들이 한 컷씩 빠르게 지나가면서 필름이 끊긴다.

밀로시는 자신의 집 침대에서 깨어나는데, 피가 묻은 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날짜는 5월 21일.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순간부터 3일이 지났다. 아들과 아내를 찾아보지만 없고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 자신의 성기를 자르는 듯한 회상 장면이 스쳐가면서 혈뇨를 눈다. 밀로시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밀로시는 부인을 찾기 위해 집밖으로 나갔다가 자신의 집앞에 부크미르의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바지 주머니에 그 차의 키가 들어있다. 밀로시는 일단 부크미르의 차를 타고 촬영장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마르코에게 전화를 걸지만 역시 받지 않는다.

밀로시는 촬영장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부크미르가 밀로시에게 준 위스키에 소 발정제와 마약이 들어있었고, 그것을 마신 밀로시는 몽롱한 상태에서 여자가 대신 모는 차에 탄 채 촬영장으로 복귀한 후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포르노를 촬영하게 되었던 것이다. 부크미르의 부하들이 알몸인 제카의 엄마를 끌고 와 침대에 묶고, 밀로시는 그녀 위에 올라타서 강간을 하기 시작한다. 밀로시의 귀에 장착된 소형 스피커에서는 제카의 엄마를 때리라고 명령하며, 그녀가 전쟁 영웅인 남편을 욕보이고 있다는 등의 과격한 언사가 흘러나온다. 급기야 누군가가 밀로시의 손에 정글도를 쥐어주고, 밀로시는 제카의 엄마를 강간하고 있는 도중에 정글도로 그녀의 목을 여러 번 내리쳐 목을 잘라 죽인다.[18] 목이 떨어져 나간 시체를 계속 강간하는 밀로시를 부크미르의 부하들이 끌고 나간다. 기억이 돌아온 밀로시는 자신이 한 짓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구토를 하게 된다.

밀로시는 계속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찾아나서는데, 촬영장의 사무실 비슷한 곳[19]에서 여러 개의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다. 비디오 테이프들은 그동안 촬영된 포르노들인데, 수간[20], 밀로시가 제카의 엄마를 죽이는 장면, 정신을 잃은 밀로시가 부크미르의 남성 부하에게 강간당하는 장면 등의 내용이다. 그리고 밀로시에게 포르노 촬영을 알선해 준 레일라가 부크미르가 밀로시에게 약을 먹여 밀로시를 또라이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며 일을 그만두고 밀로시를 데리고 나가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그 다음 비디오 테이프에서는 레일라가 이빨이 다 뽑히고 꿇어앉혀져 알몸으로 묶인 채 어떤 복면을 쓴 남자에 의해 강제로 구강성교를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복면 쓴 남자는 자신의 성기를 밀로시의 동료 배우의 목에 깊숙히 넣으면서 그녀의 코를 손등으로 막고, 결국 그녀는 질식사하고 만다.

이후 또 다른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데, 제카의 집에 약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의 밀로시, 제카, 제카의 할머니로 추정되는 노인, 부크미르와 그 부하들이 앉아 있다. 그리고 제카의 할머니가 죽은 제카의 엄마를 비난하며, 일찍 죽어버린 제카의 아빠 '라이코' 대신 밀로시가 새로운 아빠가 될 거라고 말한다. 제카는 살짝 미소짓고 있고, 부크미르는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밀로시에게 '어서, 어서 해'라고 말한다. 밀로시는 비몽사몽하면서도 흥분된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과일 깎는 칼을 집어 든다. 밀로시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당황한 가운데, 밀로시는 자신의 성기를 꺼내고 거기에 칼을 대며 "잘라버리겠다, 개자식들아!"라고 협박한다. 밀로시는 곧이어 몸을 던져 창문을 깨고 밖으로 도망간다.[21]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밀로시는 다시 한번 깊은 충격에 빠진다.

밀로시는 이미 자기가 약에 취한 상태에서 제카의 엄마를 목잘라 죽이긴 했지만 뭔가 대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극심한 멘붕에 빠진다. 밀로시는 차를 타고 자신의 기억이 남아있는 제카의 집으로 향한다. 제카의 집 마당에서 제카가 빨래를 널고 있는데, 밀로시와 눈이 마주친 제카는 밀로시를 싸늘하게 바라본다. 그곳에서 밀로시는 또 다른 장면을 기억해낸다.

도망치던 과거의 밀로시는 아직까지 약에 취한 채로 웬 잡화점에 들어간다. 안에는 몇몇 성인 잡지들이 전시되어 있고 정육점으로 추정되는 코너에 얼굴에 피가 묻어있는 여자 직원이 고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납작한 칼로 사납게 내리쳐 자르고 있다. 밀로시는 정신을 반 잃은 채로 상점을 돌아다니다가 카운터에서 종업원이 보는 앞에서 웬 엽서와 공중전화 카드로 보이는 물건들을 멋대로 가져간다. 마르코에게 공중전화를 걸어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한다. 이후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주저앉는데 갑자기 야한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가는 게 보인다. 그 뒤로 양아치처럼 보이는 남자 두명이 따라가면서 "반쯤 벗고 나왔는데 안 해주나?"라며 성희롱을 한다. 밀로시는 약으로 인해 성욕을 이기지 못하고 성기를 꺼내 대놓고 자위행위를 하다가, 양아치 남자 둘과 눈이 마주친다. 남자들은 밀로시를 "또라이 새끼"라면서 집단 구타하는데, 이 때 부크미르와 라사가 탄 차가 골목 앞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린 라사는 남자 둘의 목을 꺾어 죽여버리고, 뭘 하려는건지 그들의 바지 벨트를 풀려고 하지만 부크미르가 하지 말라고 하고[22] 하려던 짓을 그만둔다.

이후 부크미르와 라사는 자신들이 타고 온 차에 밀로시를 태우고 어디론가 향한다. 정신도 온전치 못하고 구타까지 당해 만신창이인 상태의 밀로시를 향해 부크미르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옛날에 수도승이 숫염소들을 길렀는데, 여름에 숫염소들을 좁은 헛간에 넣어뒀더니 흥분하기 시작했어. 불알이 수박만해져서는 자기들끼리 박았지. 수도승이 그 정액을 모아 우유와 섞었더니 우유에 바르는 최고의 잼이 되었어. 나는 수도승이고 자네는 숫염소야, 밀로시. 자넬 위한 결말을 만들거야." 그리고 자동차가 어디론가 향하는데 길가의 대형 광고판을 보여준다. "Women's Secret"이라고 써있는 광고 문구 아래에 야한 옷을 입은 여자가 누워있는 사진이 걸려있다.

부크미르 일당이 밀로시를 어떤 창고로 데려간다.[23] 한 방에서 박사가 밀로시에게 주사를 놓는다. 내성이 좀 생겼는지 갑자기 정신을 차린 밀로시는 그녀에게 달려들어 자신에게 놓았던 주사로 그녀의 목을 찌른다. 박사는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한다.

그후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부크미르의 부하에 의해 나체로 어딘가로 끌려간다.[24] 현재 시점의 밀로시는 웬 촬영 흔적이 있었던 매우 넓은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방 가운데에 침대와 부크미르 일당으로 추정되는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다. 다시 과거 시점의 밀로시는 그 방으로 끌려가는데, 침대 위에 성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아동으로 보이는 사람이 각각 상체를 가리고 엎드린 채로 있었다. 약 때문에 발정이 난 밀로시는 먼저 성인을 강간하다가 아동을 강간하는데, 복면을 쓴 남자[25] 하나가 오더니 밀로시가 처음 강간하던 성인을 강간한다. 잠시 후 부크미르가 남자의 복면을 벗기는데, 그 남자의 정체는 밀로시의 형 마르코였다.[26] 이어서 누워 있던 사람들의 이불을 벗기는데 마르코가 강간하고 있는 형체는 밀로시의 아내였고, 밀로시가 강간하고 있는 건 아들이었다. 즉 자신이 아들을 강간하고 형이 자신의 아내를 강간했다는 것. 부크미르는 이것이 진정한 삶과 예술이라며 좋아한다. 아내와 아들은 약에 취했는지 움직이지도 못하며 아들은 아예 입에 거품을 물고 눈 뜬 채로 정신을 잃고 있었다. 밀로시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이내 광기와 분노에 휩싸인다.

이때 밀로시에게 주사 맞은 박사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피묻은 파이프를 들고 있고 그녀가 입은 치마의 사타구니 부분이 온통 피범벅이다. 밀로시에게 놓으려던 것이 소 발정제였고, 밀로시의 반격에 자신이 주사를 맞아버린 후 욕구를 이기지 못해 쇠 파이프를 삽입하고 만 것이었으며[27] 곧 풀썩 쓰러져 죽는다. 밀로시는 부크미르에게 달려들어 바닥에 머리를 여러 번 찧고, 밀로시의 아내는 마르코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을 물어뜯은 뒤 조각상으로 머리를 찧어 살해한다. 밀로시는 자신을 제압하려 달려든 부크미르의 부하들에게서 권총을 빼앗아 난사해 둘을 죽이고, 다가오는 라사에게도 총을 난사해 두발의 총상을 입힌다. 맷집 좋은 라사는 총 맞은 채로 달려와 밀로시의 목을 조른다. 서로 목을 조르다가 총상 때문에 힘이 빠진 라사를 구타하면서 선글라스를 벗기니 한쪽 안와가 비어 있는데, 밀로시는 이 구멍에 자신의 크고 단단한 성기를[28] 찔러넣어(...) 라사를 죽인다. 누워서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던 부크미르는 이 광기의 살육 현장을 지켜보며 한껏 흥분하며 "이게 바로 영화야!" 라고 거듭 외치며 죽어간다.

밀로시의 아내는 피범벅이 된 채 칼을 들고 밀로시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위협하나 밀로시는 아내마저 때려눕힌 후 아들과 아내를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 지하실에 둘을 밀어넣고 밖에서 잠근다.[29] 침실로 올라온 밀로시는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지만 총알이 없어서 자살하지 못하고 그대로 정신을 잃고 침대에 쓰러진다.

여기까지 기억해낸 현재의 밀로시는 울분을 토하며 이미 시체가 된 마르코의 머리를 다시금 조각상으로 뭉개고는, 집으로 돌아가 지하실에 있는 아내와 아들과 재회한다. 아들은 큰 충격을 받아 완전히 멍한 표정에 아무 반응도 없는 상태이다.[30] 밀로시와 아내는 인간으로서의 모든 존엄성이 무너지고 잊힐 수 없는 충격적인 기억, 수치심 그리고 상처로 인해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말없이 의견 일치를 보고, 가족끼리 마지막 시간을 잠시 보낸 뒤에 세 식구가 서로 부둥켜안은 채 침대에 누워 권총으로 동반자살을 한다.

이후 한 대머리 남자[31]가 지휘하는 또 다른 촬영팀이 방에 들어온 채로 자살한 밀로시 가족을 시간할 것임을 암시하는 대사를 하면서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하며 영화가 끝난다.[32]

3. 출연진

4. 한국 개봉

영화제에서 제한적 개봉만 했다. 부천영화제에서는 바깥에 구급차까지 대기했다는 말이 돌 정도로, 잔인하고 충격적인 영화이다. 강간, 살인, 근친상간, 신생아 강간, 아동 강간, 네크로필리아, 일가족자살, 스너프, 폭력, 마약 등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추악한 모습이란 모습은 이 영화에서 다 보여준다. 영등위에서 선정성, 공포 항목이 매우높음이 아닌 높음으로 판정된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부천영화제 말고 다른 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다.

5. 평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포르노 스너프물을 만들어냈다.', '눈을 못 뜰 정도로 잔인하다.' 등과 '보통 다가갈 수 없는 소재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다가갔다.', '강렬하다.', '주인공의 연기가 훌륭했다.' 등등 극과 극으로 갈린다. 분명 내용으로나 영상으로나 충격적이고 잔혹하긴 하지만 세르비아인인 감독이 세르비아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고 싶은지 확실하게 느꼈다는 사람들도 있다.

공포영화의 팬들도 영화에 고어 포르노를 끼얹은 것은 문제시하는 태도를 많이 보인다. 해외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였다.

부천 국제 영화제 당시 방한한 감독은 세르비안 필름에 대해서 전쟁으로 인해 세르비아 사회와 가정이 파괴되었는데 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또한 잔혹한 연출에 대해선 혼란스런 세르비아 사회에 대해 비유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첫번째 해석은 부크미르가 왜 이런 기행을 벌이는가인데, 그의 사상(?)을 인용하자면 바로 수요 때문이다. 그가 하는 짓거리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미친 짓이지만 보는 사람들이 있고 그게 돈이 되니까 한다는 것이다. 즉, 이 영화의 부크미르 뿐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 비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기행들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거나 녹화, 촬영해서 공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이 왜 그런 짓을 하겠는가? 바로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니 수요를 위해 더 공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부크미르에 대한 비난은 당연하지만 그런 걸 원하고 보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악의 축인 것이다.

또 다른 해석으로 세르비아의 학살 행위를 널리 알리고 이를 반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드코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유고슬라비아의 해체 이후 세르비아는 신 유고슬라비아를 형성하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 속해 있던 보스니아 코소보가 독립하려 하자, 세르비아는 둘을 향해 대학살을 행하는데 영화에서 신생아를 강간하는 아버지와 이를 즐겨보는 어머니는, 보스니아와 코소보의 독립을 무력으로 탄압했던 세르비아의 만행과 닮았다.[35] 또한 밀로시 형제가 형의 욕심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유고슬라비아의 파국과 닮았다. 참고

그 외 해석으로는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통해서 인간성이 말살되고 최소한 지켜야 할 도덕마저 잊어버린 세르비아 사람들의 의식을 스너프 필름 촬영이라는 주제를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제목 때문에 유고슬라비아 내전이나 코소보 관련 다큐 혹은 사회/시사적 비판 영화인 줄 착각해 낚이는 피해자들도 종종 존재할 정도였다(...).

하지만 세르비아가 가진 참상을 안다는 것과 별개로 세르비아의 비극을 강조하는 것을 이런 스너프라는 극단적인 장르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도 있다. 오히려 이런 충격적인 이미지 기법이 세르비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또한 이런 극단적 방식으로밖에 메세지를 전달할 수 없는 감독의 역량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극단성을 추구한 만큼 비판도 감수해야 마땅하다.

세르비아의 감독 겸 배우인 드라간 벨로그를리치(Драган Бјелогрлић / Dragan Bjelogrlić)는, 이 영화의 감독인 스르잔 스파소예비치가 1990년대에 부를 쌓은 아버지 덕분에 해외로 유학을 갔는데, 당시에 세르비아에서 돈을 번 방법이란 뻔하다면서 그렇게 세르비아 사람들에게서 훔친 돈으로 세르비아 사람들을 인간쓰레기로 매도하는 영화를 찍고는 뻔뻔하게 세르비안 필름이라는 제목까지 붙였다며 비난했다. 세르비아인들 입장에서 이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로, 만약 6.25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을 은유한답시고 고어 포르노 영화를 찍고 제목을 '남한 영화'라고 짓는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생각해보자.

로튼 토마토 평점은 끔찍한 내용치곤 의외로 높다. 그러나 평론가 평점은 47%로 썩토와 동시에 부정적인 평가를 대거 받았고, 관람객 평가는 43%로 끔찍한 영화라며 으름장을 놓는 관람객들이 대다수이다.

[1] 영륜에서 거부당한 작품으로 자체적으로 R20+(20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매겼다. [2] 처음 심의부터 10분을 자른 94분으로 심의를 받았으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고, 이에 두 번째 심의에서 추가로 6분을 삭제한 88분짜리로 감독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심의를 받았으나 역시 제한상영가 판정. 세부 사항을 보면 폭력성, 선정성은 용인 가능한 수준이나, 영화의 주제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비윤리적, 반사회적이라 제한 상영가를 내렸다고 한다. 이래서는 정말 통과할 방법이 없는 듯. 그러나 94분짜리 버전은 폭력성으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등급 판정 시 고려하는 7가지 요소 전부 높음 이상이다. 영화의 내용을 고려하면 선정성이나 공포 항목이 매우높음을 받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3] 심지어 프랑스에도 제한상영가에 준하는 18세 미만 관람불가 판정이 내려졌다. 프랑스에서 18세는 지정된 극장에서 상영만 가능하기 때문 [4] 호주, 브라질, 일본, 쿠웨이트,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싱가폴, 한국, 스페인, 프랑스 [5] 일본에는 심의 거부가 실질적으로 제한상영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영륜(일본의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거부당하면 미니 시어터에서 상영하거나 비디오물로밖에 출시가 불가능하다. 프랑스에는 18금은 지정된 극장에서만 상영 가능하므로 곧 -18 등급이 제한 상영가이다. [6] 게다가 첫 심의부터 겁먹고 가위질해서 넣은 경우도 있기에 사실상 이보다 많다고 봐야 한다. [7]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덴마크, 독일, 멕시코, 러시아, 스웨덴, 영국, 미국. 물론 전부 최고 등급에다 때로는 경고 표시 등의 것들을 달고 통과했다. [8]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신체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별명이 무려 "발칸 반도 섹스의 신"과 "포르노의 마술사". 그리고 대물이다. [9] 의도한 것인지는 불명이지만 외모가 스탠리 큐브릭을 닮았다. [10] 이름은 후반부에 언급된다. 뚱뚱하고 민머리이며 선글라스를 끼고 있고 오른쪽 귀 뒤에 필름 모양의 문신이 있다. [11] 촬영 중 밀로시에게 행동을 지시하는 기능을 한다. [12] 이상하게도 부하들은 허리에 톤파와 권총을 차고 무장경찰 코스프레하고 있다. [13] 만 13~16세 정도의 외관 [14] 경찰이며, 제수인 밀로시의 부인과 대화를 나누다 화장실에 가서 자위행위를 하는 등 그녀에게 욕정을 품고 있다. 거기다 밀로시의 정력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밀로시가 출연한 포르노를 보며 "여자들은 질질 흘리고 결국 세 년을 다 해주지. 왜 쟤는 보통 사람과 다르지?"라며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15] 신생아(Newborn)와 새로 만들어진, 신상(newborn)의 말장난. 당연히도 이 장면에는 가짜 아이가 사용되었다. 아래의 시간(屍姦) 장면과 아들 강간 장면도 마찬가지이며, 이 소품들은 영화 개봉 후에 홍보용 전시회에 등장하기도 했다. [16] 유튜브에 'a serbian film ost'라고 치면 풀버전을 들을 수 있다. 어지러우면서도 강렬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포르노에서 흔히 들을법한 덥스텝 음악이다. [17] 부크미르 밑에서 일하는 박사로 불리는 여자로 처음에 부크미르의 집에서 계약서를 가져올 때 등장했다. [18] 이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광기에 찬 대사가 압권이다. "사후경직의 마법이지! 브라보!" 이때 벽에 걸려 있던 그림에 피가 튀는데 기억을 찾아 헤매던 밀로시는 그 피를 보고 자신이 했던 짓을 기억하게 된다. [19] 밀로시와 부크미르가 계약을 맺고 부크미르가 밀로시에게 신생아 포르노를 틀어줬던 바로 그곳이다. [20] 수간을 하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는다. 단, 여배우가 당나귀 앞에서 치마를 올리는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에 어떤 장면이 나올지는 영화에 나와있지 않더라도 알 것이다. 전에 밀로시가 레일라랑 대화할때 그들이 자신에게 수간을 찍게 했다는게 사실이었다. [21] 이 때 부크미르가 "우리 영화가 달아났어!"라고 말한다. 부크미르의 영화에 대한 집착을 알 수 있는 장면. [22] 여기서 라사의 이름이 나온다. 부크미르가 "안돼. 하지마, 라사." 라고 말한다. [23] 현재 시점의 밀로시도 회상하면서 그곳으로 간다. [24] 도주를 막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촬영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해 데려간 것이다. [25] 밀로시가 발견한 비디오 테이프 중 레일라에게 강제로 구강성교를 시키는 영상에 등장했던 그 남자. [26] 공중전화로 형에게 전화했을 때 형이 부크미르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 것이다. 즉 쌍으로 개새끼들이었다. [27] 검열되지 않은 버전에서는 이 사타구니 부분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데 치마가 허리 부분까지 올라가 있다. [28] 얼핏 보면 무슨 거대한 방망이로 얼굴을 쑤시는걸로 보인다. [29] 즉, 찾으려고 했던 아내와 아들은 사실 이때부터 집 안에 있었던 것이다. [30] 영화 시작 시에 아들이 아버지의 포르노 스타 시절 비디오 테이프를 보다가 부모에게 들키고 저 행위들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는데 그걸 직접, 그것도 어린 자신이 아버지에게 당했으니 충격이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31] 초반부에 밀로시가 정력 회복을 위해 조깅을 하고 집에 오던 중 집 앞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 남자. [32] "시작해, 작은 놈부터"라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끝난다. [33] 1965년생 배우. 1995년에 언더그라운드부터 출연해오고 주조연등 다소 비중있는 배역으로 맡아와 인지도는 있는 편이다. [34] 1964년생 배우. 2017년 개봉작 호라이즌스에서 주연으로 출연한다. [35] 그러나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도 유고 내전 당시에 학살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경우 유고 내전 뿐만 아니라 추축국의 유고 점령 당시 우스타샤를 앞세워서 세르비아인들에 대한 대량학살도 저지른 바 있는데 자세한 건 유고슬라비아 내전, 우스타샤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