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성우는 카츠키 마사코.
AI 연구소의 시설의 화재를 진압해달라는 의뢰에서 플레이어에게 구조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이후에도 AI의 폭주, 폭주한 무인병기 출현과 위성의 오작동 등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불안과 인류의 나아갈 향방에 대한 회의를 담은 내용의 메일을 보내온다.
그 실체는 또 다른 레이어드의 관리자인 IBIS. 이쪽의 레이어드는 이미 멸망한 상태로, 3편의 레이어드와는 달리 관리자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전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IBIS로써의 성우는 스즈키 에이이치로.[1]
IBIS는 또 다른 레이어드의 관리자로, 사일런트 라인을 넘는 이들을 무차별 공격으로 파괴하는 동시에 AI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위장하여 여러 기업에게 무인기 기술을 퍼주고 플레이어에게도 접근해 왔다. 그러나 이후 기업들의 무인 병기 통제권을 몽땅 빼앗아 공격하며, 그리고 사일런트 라인은 멸망한 또 다른 레이어드라는 것으로 밝혀진다.
종국에는 사일런트 라인을 돌파한 주인공을 최종 보스로 AC형 기체인 I-CFFF-SERRE로 도전해오며, '지금까지는 나의 역할, 나머지는 당신의 몫...'이라는, AC1 시리즈를 해 보았거나 AC3을 클리어하고 이어온 유저에게 각별한 멘트를 전달하고 사일런트 라인을 해제한다. 이 대사의 의미는 AC3과 마찬가지로 AC1에서 정면으로 부정당했던 인류의 가치에 대한 긍정이다.
I-CFFF-SERRE는 선회하면서 머신건만 긁어줘도 그냥 잡힐만큼 시시한 상대라서 AC3SL의 사악한 난이도를 극복해가며 도착한 유저들을 김 빠지게 했다. 가는 길에 나오는 대형 AC 2연전이 더 토나온다. 좁아터진 회랑, 좁아터진 통로에 대형 AC가 나와서 그레네이드를 난사할 때의 기분이란.
많은 레이븐들 중 플레이어를 선택해서 접근한 이유는 그가 화재 속에서 습격해온 대형 AC를 상대해 승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무 완료 후에 오는 에마의 메일을 보면 각지에서 동시에 습격당한 레이븐 중 생존자는 플레이어뿐이었기에. 보내오는 메일 내용도 플레이어가 무언가 해내리라는 믿음을 전제로 작성되어있다.[2]
워낙 말투가 사근사근한데다가 오퍼레이터 에마 시어즈만큼 메일을 많이 보내는 관계로, 세레의 메일 내용이 점점 이상해지고 AI 연구소가 가짜 조직이라는 게 밝혀질 때 슬퍼하는 유저가 꽤 있었다고...
이 플레이어에게 접근하는 관리자라는 포지션은 ACMOA의 주인공의 오퍼레이터였던 라나 닐센의 오마쥬. 라나 닐센도 마찬가지로 관리자의 다른 관제 인격이며 MOA의 플레이어를 이레귤러로 주목하고 관리하기 위해 접근했던 것이었다. 다만 이레귤러를 제거하고 질서를 유지하려 하던 1편과는 다르게 3의 관리자가 그랬듯이 인간을 시험하려 한다는 느낌이 강하며, 레이어드를 나와 지상에 진출한 인류가 과거의 대파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지상에서 계속 살아갈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생각된다.
최후에는 무인병기 폭주를 멈추기 위해 레이어드에 돌입해온 주인공을 상대로 기동병기 I-CFFF-SERRE를 조종하여 격돌, 패배한 후 주인공에게 인류의 미래를 맡기고 스스로 파괴되며 작동을 정지한다.
[1]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일부 내레이션으로 유명.
[2]
사실 이 의뢰는 플레이어에겐 최초의 벽. 지면 게임 오버인데 다가 화재라는 설정으로 끊임없이 오버히트 피해를 입어가며 임무를 수행하던 막바지에 느닷없이 출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