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성 오누프리오(Onuphrius)는 대략 기원후 5세기경, 이집트 테베에서 은수생활을 했던 은수자이다. 그 곳의 은수자부락에서 수도생활을 하던 은수자들 가운데서 가장 거룩했던 이가 오누프리오였다고 전해져 온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별로 밝혀진 사실이 많지 않으며, 그의 전기나 일생에 대해서도 부정확한 부분이 많다. 파프누티우스라는 수도자의 원장이 그를 만났던 증언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그의 일화에 따르면, 오누프리오를 만난 파프누티우스는 그와 함께 머물렀다. 다음날 오누프리오는 파프누티우스에게 " 하느님께서 제가 죽으면 장사지내 줄 사람을 보내주겠다고 하셨는데, 그게 바로 당신입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 오누프리오가 죽자 파프누티우스는 그를 산기슭에 묻었다고 하는데, 그 자리는 즉시 사라졌다고 한다.혹시 성화중에서, 지팡이를 짚고 누더기를 걸친 기다란 수염의 노인을 보게 된다면 이 성인일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