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6년에 부즈펌에서 출판한 학습만화. 작가는 이룸[1]으로, 민간 설화와 고전에 나오는 한국 신화를 통해 알 수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동양 판타지 만화다.
치우가 소환하는 도깨비 중 하나가 일본 폭주족 같은 모습을 하거나, 마고할멈이 쿠니미츠를 연상시키는 가면을 쓰는 등, 일부 캐릭터 디자인은 묘하게 일색이 있지만[2], 그 외에는 당시 기준으로 나름 고증을 잘 지켰으며 전통문화에 대한 알찬 정보들이 많으며[3] 이를 잘 살려냈다. 하지만 2007년 04월 19일에 2권이 나온 뒤로 연재 중단되었다.
2. 등장인물
2.1.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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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
도깨비신. 호전적이고 장난을 좋아하는 탓에 온갖 사고를 치다가 마고할멈이 만든 노리개의 결계에 봉인당했으며, 자신이 봉인된 장소가 휴게소 화장실이 된 100년 후에 여기에 들어온 소녀 '선비'가 마고할멈이 예언한 자신의 봉인을 풀 실마리임을 알고, 선비와 함께 마고할멈이 떠난 감응계[4]로 향하지만, 흑사문 일당의 공격으로 자신을 봉인한 노리개의 보석이 전국에 흩어지는 바람에 감응계 한복판에 떨어지자 노리개를 복구해 봉인을 풀기 위해 여행하게 된다. 이후 감응계의 신들로부터 열쇠 운반자라 불리는데, 이는 치우를 봉인한 노리개는 사바계에서 치우를 가둔 결계의 열쇠를 겸하는 동시에, 차원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 마고할멈의 목적은 100년 전, 흑사문과의 싸움으로 입은 부상을 회복하는 동안 치우를 통해 감응계로 간 신들을 다시 사바계로 불러내는 것이었다.
일단 명색이 신인데다 마고할멈도 눈여겨보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만으로 웬만한 잡귀들은 날려버리고, 켈빈 단위의 도깨비불을 쏘는 등, 전투에 한정에서는 든든한 신이지만, 100년을 갇혀 지내다보니 인간인 용해보다도 아는게 없는데다 기본적으로 성격이 안 좋기 때문에 신들을 상대로 무례하게 굴다가 되려 당하기 일쑤다. 또한 도깨비답게 메밀묵에 껌뻑 죽어서 2권에서는 흰죽으로 업신을 불러들이려는 용해한테 신이 음식 가지고 넘어올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고 까다가 용해의 낚시질에 속아 침을 흘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한다.[5]
이름의 유래는 치우천왕[6]으로, 그 이름답게 피부가 빨간 도깨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작화상으로 이렇게 묘사될 뿐이지, 정작 오니만큼 피부가 빨갛지는 않은 모양. 싫어하는 말은 잡귀. -
김서방
치우가 도깨비 방망이에서 소환하는 작은 도깨비들[7] 중 하나. 여자를 밝히는 탓에 선비한테 집적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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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비
여주인공. 지독한 변비에 시달리는 초등학교 5학년 소녀로, 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그곳에 봉인된 치우와 만난다. 사실 선비는 100년 전에 마고할멈이 예언한 치우의 노리개를 작동시킬 소녀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치우를 비롯한 귀신을 보는 신기가 있는데다 노리개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는 몰라도 노리개를 작동시키는 건 물론[8], 노리개를 만지면 보석이 흩어진 장소의 단서도 단편적으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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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해
전통 귀신을 연구하는 감응계의 소년. 전국을 돌아다니며 온갖 설화와 문헌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지고 있으며, 감응계에 떨어진 치우를 연구하기 위해 모험에 동참한다. 선비와 마찬가지로 전투능력은 없지만, 감응계의 사람으로서 가이드를 맡고 있으며 전투 시에는 치우와 싸우는 귀신이 누구인지 아는 즉시, 두루마리를 펴서 공략법을 알려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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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
2권에서 치우 일행의 동료가 된 감응계의 꼬마 도사. 태어날때부터 인왕산 호랑이의 뱃속에서 수련하고 있었지만, 아직 어린 탓에 부적도 제대로 못 써먹는 어리숙한 면이 있는데다 쓸데없이 자존심이 강하다. 그나마 12지신은 다룰 수 있지만, 아직은 쥐가 고작.[9] 2권 후반에는 인왕산 호랑이를 소체로 삼아 호랑이 신을 사역하게 된다. - 쥐신 : 소환 소체는 쥐 모양의 석상. 무계가 처음으로 소환에 성공한 십이지신으로, 인왕산 호랑이와 창귀의 관계를 설명해줄 정도로 머리가 좋지만, 설명충이라 말이 매우 많은 탓에 무계가 부적으로 입을 막곤 한다.
- 호랑이신 : 소환 소체는 호랑이의 앞발 모형.
2.2. 등장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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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할멈
치우를 봉인시킨 전통신. 사실은 100년 전 흑사문 일당과의 싸움 이후 감응계로 떠난 신들을 다시 불러올 '열쇠'를 치우에게 맡기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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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문
100년 전, 마고할멈을 비롯한 전통신들을 사바계에서 쫒아낸 외래의 존재들의 우두머리. 그러나 치우가 봉인을 풀기 위해 마고할멈한테 가자 그것이 곧 감응계의 신들을 다시 불러오기 위한 계획임을 파악하고, 치우의 노리개의 구슬들을 흩뿌린 뒤, 다시 모으지 못하게 악귀들을 보내고 있다.
2권에 의하면 전통신들과 달리 기원을 알 수 없는 신이기 때문에 신앙을 받지 못해서 사바계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바계에 정착한지 100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마고할멈을 경계하는 이유가 이 때문으로, 능력 자체는 마고할멈 못지 않지만 치우 같은 도깨비한테 당한 상처도 아물지 않아서 골골댈 정도로 기복이 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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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신
1권에서 등장한 신. 원래는 작은 거북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용해가 설화 연구를 위해 자신을 꺼내겠답시고 구지가를 부르자[10] 분노해 폭주했다가 치우가 도깨비 방망이를 변형시킨 붓으로 옴을 그려내면서 진정되었고, 이를 계기로 용해는 치우 일행의 가이드로서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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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용왕
1권에서 가뭄을 일으킨 주범. 흑사문의 강철거인과 싸우는 치우가 도깨비불로 녹인 강철거인의 쇳물이 바다에 떨어지자 분노하면서 등장한다. 다행히 처용에 의해 진정되었으며, 이후 밝혀지길 가뭄을 일으킨 이유가 어부들이 치어까지 마구잡이로 잡아들여서 바다의 생태를 어지럽히자 이에 대한 벌로 비를 내리지 않았던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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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호랑이와
창귀
2권에서 신비가 노리개를 만져서 확인한 호랑이. 100명 넘는 사람을 잡아먹은 거대한 호랑이로, 어찌나 많이 잡아먹었는지 온몸에 창귀가 들끓으며 창귀의 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집어삼키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었다. 다행히 워낙 큰 탓에 뱃속은 감응계와는 별개인 이세계가 될 정도로 넓어서 곧바로 죽지 않으며, 무계의 부모님도 여기에 아이를 수련보낼 정도다.
처음에는 이 호랑이가 2번째 구슬을 가진 걸로 추정되었으나, 사실은 그냥 덩치 큰 호랑이일 뿐이였고, 보석은 이 호랑이한테 붙어있는 창귀들이 가지고 있었다. 후반에는 '호랑이 뱃속 구경' 설화로 탈출법을 알아낸 용해에 의해 전신이 뒤집혔고, 이후 무계가 사역하는 12지신 중 '호랑이'신의 소체가 되어 그동안의 식인에 대한 업보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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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족제비
2권 마지막에 예고된 업신. 3번째 구슬의 주인이었지만, 흑사문 일당의 여자한테 홀린 바람에 황금돼지가 있는 지옥으로 끌려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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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2권 마지막에 예고된 3권의 메인 보스...지만, 2권으로 발매 중단 되면서 등장하지 않았다. 작중 묘사를 보면 지옥에 온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는 모양. 인왕산 호랑이 때를 감안하면, 무계의 십이지신으로 사역되는 전개로 갔을 수도 있다.
[1]
이선형, 구건희, 양태수로 구성된 3인 작가 모임으로,
빈대가족 시리즈의 초기 시즌과 ~를 알면 나도 부자 시리즈 등의 스토리를 맡았고, 이번에는 그림까지 담당했다.
[2]
1권 표지의 마고할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기에 개성을 위해 캐릭터 디자인을 바꾼
만화적 허용으로 보인다.
[3]
1권에서 선비가 치우를
오니와 헷갈리자 치우가 자신은 도깨비라고 선을 긋는 장면 등.
[4]
겉보기에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조선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데다
서력기원 대신
단군기원(단기)를 대신 쓰는
평행세계다.
[5]
근처의 돌맹이를 메밀묵이라 속인거라, 곧바로 용해를 응징하려 했지만 치우가 흘린 침에 푹 젖은 선비가 먼저 치우를 응징했다.(...)
[6]
2000년대 초에는 치우 숭배가 도개비 신앙으로 이어졌다는 낭설이 대세가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7]
도깨비 중에는 불도깨비도 있는데, 이쪽은 2권 후반에 업신을 불러내기 위한
흰죽을 끓일때 버너 대용으로 썼다.(...) 불은 치우도 쓸 수 있지만 화력이 너무 센 탓.
[8]
다만 처음 노리개를 작동시켰을때는 화장실 변기를 감응계의 통로로 썼다.(...)
[9]
이마저도 소환 주문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순서를 엉터리로 외워서(쥐신을 십이지의 4번째로 알고 있었다) 치우 일행이 지적하기 전까지는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10]
거북이한테 머리 내밀지 않으면 구워서 먹어버리겠다는 협박이 담긴 그 노래.(...) 용해는 거북신을 부르는 노래인줄 알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