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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8 22:26:36

설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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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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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의 작곡가.

2. 생애

1936년 5월 25일, 평양시 동대원구역 신리동(당시 평안남도 평양부 신리)에서 열관리공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매우 좋아하여 축음기가 있는 집들 근처에서 음악을 듣곤 했다고 하는데, 해방 후 평양 제13소학교와 평양 제4중학교에 진학했다. 1953년 1월, 조선인민군으로 입대하여 6.25 전쟁 막바지에 참전했으며, 곡사포병으로 근무했다. 그런데 군대에서도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게 되어 중대예술소조 책임자가 되어 합창 지휘를 하며 위문 공연을 다녔고, 전후에도 군악소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여단합창단을 지휘, 집단군 예술경연에서 1등을 하게 되었다. 1959년 <가마마차 달린다>를 작곡하면서 작곡도 하게 되었으며, 1960년 2월, 조선인민군협주단이 김일성 앞에서 가마마차 달린다를 연주하면서 김일성에게 칭찬을 받게 되었다.

재능을 인정받아 1960년 4월, 조선인민군협주단 창작부에 배속되어 전문 작곡가로 활동하게 되었고, 1962년 <초병은 수령님께 뜨거운 인사를 드립니다>를 작곡하였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1963년 5월에 김정일이 설명순을 만나 인민 정서에 맞는 음악을 창작하라고 교시를 내렸다 카더라. 이후 1964년 <초병은 노래하네>, 1968년 <초소에 수령님 오셨네>, <젊은 병사 박동무 식당근무 나갔네> 등을 작곡하였다. 김정일의 선전선동부에서 자신의 후계구도를 밟던 과정에서 그를 총애하게 된 것으로 보이며 1971년 <강철의 령장 김일성원수>, 1972년 <장군별>, <나는야 녀성중대 특무장>, 1978년 <유격대말파리 달리네>, 1979년 <군항의 저녁> 등 각종 군대 음악 및 김일성 찬양 음악을 작곡하였다. 그러다가 <남천강의 노래> 때는 김정일에게 선률에 심중한 오류가 있다고 한번 쪼인트가 까이기도 했다고 한다. 1971년 12월, 인민상을 받았으며 1973년 3월, 공훈예술가 칭호, 1978년 9월,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1980년대에 조선인민군협주단 음악창작실장, 창작과 과장, 창작부단장을 거치면서 계속 승진해나갔고, 1980년 <당중앙의 불빛>, <꿈같이 황홀한 창광거리>, 1981년 <강산에 만발한 꽃송이>, 1983년 <평양은 나의 심장>, 1984년 <향도의 해발아래 빛나는 태양>, 1988년 <친애하는 그이는 우리와 함께>, 1989년 <조국의 귀중함을 깨달은 것은> 등을 계속 작곡하며 북한의 중견 작곡가로 자리잡게 된다. 1987년, 김일성상을 받았다. 1992년 4월 23일, 조선인민군 소장 칭호를 받아 장령으로 승진하게 되었으며, 조선인민군협주단 단장으로 승진하였다. 1992년 2월, <인민은 노래하네 김정일동지>를 작곡하는 등 김정일 우상화에 적극 활약하였고, 이어 <김정일동지는 우리의 최고사령관>, <오늘의 7련대 되리라>, <수령님은 영원한 태양> 등을 작곡하였다. 그리고 그의 커리어의 정점이 1993년에 중병을 얻어 앓아누웠을 때 침상에서 작곡하기 시작하여 1997년 2월 15일에 선보였다는 김정일장군의 노래다. 이후로도 1997년 <우리를 건드리는자 죽음을 면치 못한다>, 1998년 <장군님 모셨던 그날을 못 잊어>, <롱구경기 좋구나>, 1999년 <우리 어머니 조선 어머니> 등을 계속 작곡하였고 1999년 12월, 김정일이 설명순을 불러 "동무는 좋은 곡을 많이 쓴 작곡가이며 민족의 재부"라고 치하하였다. 2001년, 로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2003년, 그의 이름을 딴 설명순음악회가 열렸으며 2006년에 김정일로부터 칠순 생일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가 김정일이 죽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은 2012년 7월 20일에 사망하였다. 7월 21일에 김정은이 부고를 보내주었으며, 2013년 10월 16일, 시신이 애국렬사릉에 조선인민군협주단 단장, 로력영웅 직함으로 안치되었다. 조선중앙통신은 "렬사들가운데는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정일장군의 노래》와 《당중앙의 불빛》,《평양은 나의 심장》을 비롯한 수많은 가요들을 창작한 조선인민군협주단 단장이였던 설명순이 있다."라고 그의 공적을 언급하였다.

2022년 8월 25일자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혁명무력의 핵심골간을 키운 위대한 동지애의 품>란 기사에서 "위대한 장군님의 슬하에서 선군혁명의 나팔수들로 자라난 설명순동지, 최준경동지,신병강동지,석지민동지를 비롯한 인민군대의 작가,예술인들도 예술창작활동으로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을 수령께 끝없이 충직한 혁명전사로 준비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라면서 그를 언급하였다.

3.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