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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4:09:53

선천 부신 과다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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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내분비 내과
관련증상 저혈압, 무기력함, 저혈당
관련질병 유전적 질환
1. 개요2. 원인3. 21-수산화 효소 결핍증4. 11-수산화 효소 결핍증5. 관련 문서

1. 개요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

상염색체 열성의 질환으로, 부신(adrenal gland)에서 호르몬을 생성하는 여러 가지 효소에 결함이 생겨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여자 아이에게 발병할 경우, 자궁 난소는 존재하나, 음경, 음낭 등 남성의 외부 생식기와 비슷한 기관을 발생시키고, 질구가 보이지 않아, 육안으로는 남자처럼 보인다.[1] 난소와 자궁이 존재하니, 수술을 받으면 임신이 가능하다.

이와는 반대로 XY 염색체를 가진 사람에게 여성의 외부 생식기를 가지게 하는 질병으로는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이 있다.

파일:외부 생식기의 발생.jpg
정상 아기의 생식기 분화

선천부신과다형성의 경우, 과다한 남성 호르몬 생성의 결과, 외부 생식기 세포의 분화 과정에 문제가 생겨 원래는 음핵 소음순이 될 세포가 귀두 음경처럼 분화하고, 음낭은 형성이 안 되거나 대음순이 될 세포가 음낭과 비슷한 모양으로 분화한다.

2. 원인

부신(adrenal gland)에서는 다양한 호르몬이 생성 및 배출된다. 부신은 크게 부신의 외곽에 위치한 피질(cortex)과, 부신 내부의 수질(medulla)로 나뉘게 된다. 수질에서는 에피네프린(epinephrine)과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 생성되며, 피질에서는 외곽에서 피질-수질의 경계까지 세분위로 나뉘어 알도스테론(aldosterone), 코르티솔(cortisol) 및 안드로겐(androgen)을 생산하게 된다.

선천성 부신과형성(CAH)은 관련된 효소의 장애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게 되나, 공통적으로 보이는 결과는 코르티솔(cortisol)의 생성 장애이다. 이 중 21-수산화 효소(21-hydroxylase)의 결핍이 원인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그 외 11-수산화 효소(11-hydroxylase)의 결핍이 다음을 차지한다.

원인이 어찌 되었든, 코르티솔의 결핍으로 인해 뇌하수체에서 ACTH가 과다분비되고, 이로 인해 부신의 과형성(hyperplasia)이 나타나게 된다.

3. 21-수산화 효소 결핍증

21-수산화 효소(21-hydroxylase)는 알도스테론과 코르티솔(cortisol)을 생성하는 대사경로의 중간을 담당하고 있다. 이때, 21-수산화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대사경로에 트래픽이 생기게 되고, 효소가 촉매하지 못한 17-OH 프로게스테론(17-OH progesterone)이 축적된다. 축적된 17-OH 프로게스테론은 결국 안드로겐(androgen)을 생성하는데 쓰이게 되고, 이로 인해 체내에 과다한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생성 및 배출된다.

과다한 테스토스테론으로 인해, 특히나 여자 아이에게서 남성화(virilization)라는 특이한 증상이 발견된다. 태어날 때, 모호한 외부 생식기 이상(ambiguous external genitalia)이 보이는데, 생긴 게 남성 생식기와 흡사하다. 하지만 내부 생식기관인 자궁 난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남자 아이에게선 생식기에 아무런 이상이 보이지 않지만, 사춘기 이전에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 태어난 지 약 2-4주 안에, 구토, 저혈압,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알도스테론 결핍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이 발견되고, 코르티솔 결핍으로 인한 저혈당증(hypoglycemia)이 나타난다.

진단은 혈중 17-OH 프로게스테론(17-OH progesterone)의 수치 증가로 내릴 수 있다.

치료는 부족한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을 약으로 투여해 보충하고, 이를 통해 ACTH의 수치를 줄여 부신의 과형성을 억제한다. 또한 여자 아이의 경우,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외부 생식기 이상을 복원할 수 있다.

4. 11-수산화 효소 결핍증

11-수산화 효소 역시 알도스테론과 코르티솔의 생성하는 대사경로 중간을 담당하는 효소이며, 이로 인해 알도스테론과 코르티솔의 생성에 장애가 발견되나, 증상은 21-수산화 효소 결핍증과 판이하게 다르다. 이는 11-수산화 효소 결핍증으로 인해 축적되는 대사산물의 차이 때문이다. 11-수산화 효소는 코르티솔 직전의 대사산물인 11-디옥시코르티솔(11-Deoxycortisol)을 코르티솔로 촉진시키는 효소인데, 결핍으로 인해 축적된 11-디옥시코리티솔이 알도스테론과 같은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mineralocorticoid)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11-수산화 효소 결핍증의 환자에게선 오히려 혈장 팽창으로 인한 고혈압 고나트륨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여성 아이에게서 남성화(virilization)가 보이는 건 21-수산화 효소 결핍증과 동일하다.

5. 관련 문서



[1] https://clinicalgate.com/congenital-adrenal-hyperplasia-and-related-disorders/